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16세 중3 여학생입니다 ㅠㅠ
제가 어제 너무 무섭고 충격적인 일을 겪어서 오빠 아이디로 인터넷에 글을 올려요
부디 이 글을 보고 다른 분들도 롯데월드 가서 자신의 안전을 자기 스스로 챙기시길 바래요 ㅠㅠ
아 심장떨려....
어제 현충일을 맞아 친구 셋과 롯데월드에 놀러갔습니다
어제 하루를 위해 새로운 원피스도 사고 친구들이랑 얘기도 하며 잔뜩 즐거운 기대에 부풀어 있었고
당일날 사람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저녁까지 놀이기구고 많이타고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슬슬 집에 가려 할 때쯔음 서울사람은 누구나 알고있는 롯데월드의 명물인
석촌호수 앞에 설치된 60m 상공에서 짜릿한 자유낙하를 경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앞에
줄을 서 있는 사람이 별로 없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집에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타야지 ~ 하고 그 놀이기구에 가서 냅다 줄을 섰죠
사람이 없어서 3번을 연달아 탔고 저와 제 친구 A는 이제 집에 가고싶은데
친구 B가 자꾸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타자고 조르더라구요
자유이용권도 가방에 넣었고 진짜 집에 가고싶었지만 그 친구가 하도 간절히 조르길래
결국 한번 더 타기로 하고 줄을 섰습니다 그런데 그 때는 자유이용권을 가방에 넣어버려서
탈 떄 자유이용권을 가방에서 찾는데 잘 안찾아져서 알바 오빠 (?) 한테 그냥 연속으로 3번이나 탔는데
검사 안하고 들여보내주시면 안될까요 ? ㅜㅜ 했는데도 안들여보내주셔서
가뜩이나 집에 가고싶은데 또 자유이용권 찾느라 가방뒤져서 가방속 다 흐트러지고
시간도 지연되서 좀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어요
무튼 이제 그 놀이기구에 올라탔습니다
놀이기구에 앉아서 안전바를 내리고 드디어 상승을 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한 30미터쯤 올라가는데 왠지 쌔 ~ 한 느낌 ? 같은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안전바를 한번 들어봤는데 그게 그냥 쑥 올라가는게 아니겠어요 ?
안전바가 머리위로 올라가는 순간 저는 제가 30미터 상공에서
아무 안전장치 없이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 꼴이라는 걸 깨닫고
순간 엄청나게 당황해서 친구랑 막 소리를 질렀는데 일단 다시 안전바를 꾹 내리니 고정은 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고정이 안되도 꽤 뻑뻑해서 굳이 안올려보면 모르거든요 ? 그 생각을 하면서
60미터까지 올라가는데 온몸에 소름이 그냥 쫙... 돋더라구요.... 내가 그 안전바를 안올렸으면
떨어질때는 안전바가 그냥 올라갔을테고.,... 난 떨어질테고... v = gt 이고.. h = 60 이고....
올라가는 동안 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리고 꼭대기까지 와서
'혹시 그래도 안전바가 고정 안되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 라는 생각을 하고
숫자를 세고
떨어지는데
음....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고
몸이 위로 솟구치는데
살 수 있었을거란 생각은 전혀 안들더라구요
내려온담에 너무 공황이라 '아 일단 여길 나가고싶어' 란 맘에 뒤도 안돌아보고 롯데월드를 나왔는데
그 때 알바한테 엄청 따졌어야 했었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되요ㅜㅜㅜ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말은
1. 롯데월드 알바 10bird 들아 일 똑바로 해라
2. 님들은 알바가 확인 했다고 안전장치 맘 놓고 체크 안하지 마시고 꼭 스스로 체크 하세요 ㅠㅠ
아 어제 너무 오싹해서 다음날 학교가는데도 네시까지 잠을 못잤어요 ㅠㅠ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