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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고 싶은 2달의 신혼생활 ㅠㅠ

pearl |2011.06.08 07:03
조회 158,198 |추천 66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결혼해서 미국에 살고있는 30살 새댁입니다. (참고로 결혼한지는 2개월정도 됨)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남편과 저는 한국 직장동료로 만나 6개월이라는 짧은 연애 기간을 갖은 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라온 환경은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때 이민을 가서 쭉 생활을 했었고 제 남편은 유학생활을 10년 넘게 한 사람입니다. (남편 나이 34)

 

처음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둘다 미국에서 지냈기 때문에 말도 잘 통했구요..

그래서 더 급격히 친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성격도 통쾌하고 털털한 남편의 모습에 많이 끌렸던거 같습니다..또 저한테 엄청 잘했기도 했구요...

만난지 3개월 정도 됐을때 남편이 예전 미국에서 일했던 회사에서 좋은 제안을 받았습니다.

들어보니 조건도 좋고 또 저도 다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에 들어가라고했죠..좋은 기회라고..

그랬더니 한창 좋을때라 그랬는지 -_-;; 저 없이는 않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축복아래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일주일 후에 바로 떠나기로했어요..

 

짧다면 짧은 6개월안에 저희는 연애,상견례,결혼까지 다 치뤄냈습니다-_-v

 

근데 이 미국이라는 나라가 엄청 크잖아요.

제가 살았던 곳과 이사람이 살았던 곳은 비행기를 타고도 4-5시간을 가야하는 거리입니다.

처음에는 내남편이 있기에 겁날 것도 없고 같은 미국이니 큰 차이가 있겠나 해서 부푼 꿈을 안고 갔죠....

 

근데 남편이 가기 전부터 저에게 그러더군요...

자기는 가면 엄청~~!!! 바쁠것이라고...그러니 저도 빨리빨리 일자리를 미리 알아보고 제 생활을 갖을 수 있도록 하라고 ... 모 말이 안통하는 것도 아니고 저도 계속 일을 해왔던 여자이기 때문에 그정도는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낯가림도 심하고 또 사람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1-2달은 적응기로 지내겠다고 했습니다. 남편도 동의를 했구요..

 

........정말 남편은 바쁘더군요..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바빴어요...

거의 집에 12시 넘게 들어오는 날이 허다하고 일주일에 딱 하루 노는게 전부였죠...

물론, 남편도 그렇게 하고싶어서 하는건 아니겠죠...다 먹고 살려고 하는 거라는건 알고있었습니다.

녹초가 되서 들어오면 안타깝기도 했구,,그래서 저도 나름데로 챙겨주려고 엄청 애를 썼습니다...

 

저는 결혼전까지 정말 아버지의 유별난 사랑으로 초울트라 보호아래 칼이라는건 단 한번도 만져본적 없이 자랐습니다. 제손으로 빨래를 해본적도 없고 밥을 지어본적도 없었습니다. 물론 절대!!! 자랑이 아니라는거 알고있습니다.

 

이런 저였지만!!!

남편을 먹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서툰 칼질을 하고 나름...사랑의 된장찌개도 만들고 볶음밥도 인터넷 뒤적이며 엄마한테 물어가며 열심히 했습니다. (나중에 남편한테 니가 한달 반동안 한게 모가있냐는 소리를 들었을때 이 부분이 정말 섭섭했죠) 남편이 일을 가고 나면 어제 늦게 먹은 설겆이 거리, 빨래 한바가지 청소 등등..나름 열심히 살고있다 생각하며 슬슬 뭘 할까 고민도 해가며...그렇게 한달반동안 생활을 했던거같아요...ㅠㅠ

 

근데 참 외롭긴 하더군요,,,친구 한명 없고 또 저희가 사는 곳이 콘도라 모 옆집 문을 두드리고 친구를 하자고 할수있는것도 아니고...그래서 늘 카톡을 이용하여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인터넷 폰으로 엄마랑 통화하고 언니랑 통화하는 낙으로 살았습니다...ㅋㅋ (저희 언니는 저랑 한살 차이로 현재 둘째를 기다리며 제가 생활했던 미국 어느 한 지역에서 살고있습니다)

 

제가 위에 썼듯이 저는 낯을 정말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친한사람들과는 정말 잘~~지내지만 한번 친해지기가 어려운 스타일이죠, 그리고 술도 전~~~혀 하지 못합니다. 그에 비해 제 남편은 정말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도 쉽게쉽게 사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행복해 하며 술도 굉장히 좋아하고 잘 마시는 애주가 입니다. 집에서 뒹굴거리는 제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남편은 가끔 자기 회사사람들 모이는 자리에 가자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가고싶지않았지만 남편이 같이 가자고 하는 이유를 알았기 때문에 할수없이 몇번 참석 하기는 했죠..근데 술을 전~~혀 하지않는 저이기에..참 그 술마시는 분위기가 적응이 안되더라구요...혼자서 안마실수도없고..마실수도없고...다른사람들은 이미 술마시고 기분이 한층 업되어있는데 전 혼자 멍~~때리고있습니다...물론 이런 제 모습에 남편은 그 자리가 많이 불편했겠죠..본인도 놀고싶고 술마시고 그러고 싶은데 절 신경 쓸라니 얼마나 그랬겠어요....이런 부분때문에 제가 그런 자리에 참석을 하지않으려고 했던 건데...

 

어쨌든....(글이 너무 길어져 죄송합니다)

제가 남편과 생활하는 한달 반이라는 시간동안 남편과 저는 정말 많이 싸웠던거 같아요..

거의 싸움의 모든 원인은 제가 일도 하지않고 자기 개발을 하려 하지도 않고 집에서 빈둥 거린다는거였어요..그때마다 저는 남편에게 말을했죠...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줘라...내가 여기 온지 일년이 된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한달넘어가고 있는데 뭐가 조급한건지 모르겠다..내가 일을 지금 당장 안해서 우리가 굶어죽는것도 아니고 힘들어 지는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 이렇게 나를 push하는거냐...

그럼 남편은 그냥 제가 뭘 할지 생각도 안하고 안주하려 드는게 싫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 문제를 제가 이곳에 도착한지 1주일이 조금 지나고 나서부터 계속 꺼냈다는 겁니다..

 

아니 아무리 말이 통하고 같은 미국바닥이라고 하지만..

사람이 낯선 환경에 가족도 없고 차도 없고 남편은 맨날 밤 12시 넘어 들어오는 그 상황에서..

적응을 하면 얼마나 할수있었겠으며..또 제가 안주를 하려고 했음 얼마나 했다고...사람 피를 그리 말리는지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돈이 아니라고 하는데..이유가 돈은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

정말 그냥 한달반동안 안주하고 망가지려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렇게까지 사람을 몰아부치나 너무 섭섭하고 화가나더라구요...

 

남편은 화가 날때마다 자기 분에 이기지 못하고 물건을 던집니다..

물건이라고 해봤자 이불이 전부지만....남편이 몸무게가 거의 100kg에 키가 183cm정도 되거든요..

목소리도 정~~~~~~~~~~~~말 커요..

싸울때마다 당연히 언성이 높아지고 그러는거겠지만...정말 귀가 멍멍할정도로 소리를 질러대요...

정말 옆집에서 신고할까봐 너무너무 챙피하고 미안할정도로..

저도 정말 한 성격 하는 애라 지지않고 대들지만...제 목소리가 그 사람 목소리에 묻혀버려요..

눈을 벌겋게 충혈되서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고 던지고 절 잡고 흔들고...

 

처음 이런 모습을 봤을때..

제가 말했어요 난 한번도 살면서 우리 아빠나 형부가 이러는걸 본적이없다..

반성을 하더라구요...안그러겠다며...

하지만 정말 한달반동안 무수히 싸울때마다 그 사람은 더 악화된 모습을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운전하면서도 차를 부수듯이 쳐대고..소리질러대고......욕도하고......

저도 몇번 조용히 설득도 해봤고 대화를 시도를 했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그때뿐이더라구요.

 

저는 이런 말을 언니나 엄마에게밖에 말을 할 수가없었어요..

아는 사람도 없고 혼자 끙끙 거리기엔 감당이 안되는 선까지 와버렸떠라구요..

물론 저도 그 사람을 많이 화나게 하고 제 성격또한 만만치 않은지라 절대 지지않고요..

미친듯이 따져대고 사람 진을 빼는 스타일이예요......저도 잘 압니다..저희 가족은 더 잘알구요..

그래서 처음에 이런 말을 부모님께 했을땐 오히려 저를 많이 나무라셨어요..

니가 쉬운 성격은 절대 아니라며 조금더 이해라고 양보하고 니가 참으라고 하시며 제 남편 편에 서시더라구요..하지만 점점 제가 많이 힘들어 하는걸 보시고 또 물건을 던지고 제가 위협을 느낄 정도라는걸 아시고는 생각을 달리 하시더라구요...제가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지만 견딜수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지금 언니 집에 와있어요...남편 일갔을때 그냥 가방에 속옷몇개 넣고 정말 도망치듯 나왔네요....

 

부모님도 많이 놀라신거같아요...

제 성격에 왠만한 일 가지고는 기죽지 않는데 이렇게 도망치듯 나오니 당황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제 남편과 통화해서 지금 제가 많이 힘들어하니 당분간 떨어져지내는것도 방법이 될것같다고 하셨더니 처음에는 그래도 둘 문제는 둘이 얼굴보고 이야기하면서 풀어야 하는게 맞는거같다고 완강히 거부했데요...근데 저희 엄마가 그게 맞는 말이지만 지금 애 상태를 보니 저러다 정말 우울증 걸릴지도 모를꺼같고 또 애가 많이 두려워 하고있는거 같다고...그리고 너무 그곳을 떠나고 싶어하는거 같으니 당분간만 시간을 주자고 하셨나봐요...모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겠지만 알았다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언니 집에 온지 4-5일째가 되어가네요...

제가 오고 다음날 전화를 몇번했는데 제가 받지않고 지금은 어떤 이야기도 할 준비가 되지않았다고 문자를 했더니 모든게 미안한다고 답문이 오더라구요...그리고나서는 아직 연락은 없습니다..

 

모르겠네요...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건 쉽게 고쳐지지않는다고 하는데...

제가 가장 두려운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이 사람이 행동을 해야했었는지..

평소에는 정말 너무 좋은 사람인데...절 위해주고 정말 많이 생각해주는거 저도 느끼거든요..

늘 제가 최우선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좋은 사람입니다...근데 절 두렵게해요...싸울때마다

그렇다고 사람이 안싸우면서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ㅠㅠ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하구요...

나중에라도 남편과 이야기 하게 되면 여러분들이 달아주신 댓글 보여주고 싶어요...

 

 

 

 

 

 

추천수66
반대수51
베플olo|2011.06.08 18:02
결혼한지 두달만에 일자리를 구하라는 둥 빈둥거린다는둥 하면서 빈정대는것 자체가 남편이 너무 성급하고 그렇게보이는데 나만그런가요. 한국에서도 한두달안에 일자리 구하는것이 힘든데 일주일안에 그것도 금방 새집으로 이사와서 새색시 짐풀고 정리하느라 정신없었을텐데 왜 무슨쫒기는 마냥 바깥으로 나가서 빚쟁이처럼 일자리 구해와야 하는건지 전 모르겠네요. 살림이야 배워서 하면 되는거고, 처음부터 살림 잘한사람 없으니까요. 처음에 살림하다보면 한시간 걸릴거 세시간 네시간은 금방이고 된장찌개 하나 끓이는것도 한두시간은 부엌에서 서성여야 만들어 낼수있다고요. 글쓴이가 철이 없다고쳐도 그러면 금방 결혼해서 일주일된 부인을 화난다는 이유로 잡고 흔들고 신혼 물건 깨는건 정상인지요. 살림못해서, 일주일 안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혼수로산 접시에 젓가락질 자국 남기도 전에 저렇게 학대를 받는건 너무 하네요. 저건 글쓴이 잘못이 아니라 분노를 통제 못하는 남편이 분명 잘못해 보여요.
베플....|2011.06.08 14:42
모든걸 남편 탓으로 돌리고 싶은가본데 스스로의 행동도 한번쯤은 돌아보지그래 집에 혼자 있으면서 밤 12시에 퇴근해서 들어오는 남편 붙잡고 놀아달라 날 봐달라 나 외롭다 심심하다 안봐도 비디오구만 그런게 싫으니 남편도 일하라고 했을거고 본인도 한번물면 놓지않고 사람 진을빼는 스타일이라고 본인이 말해놓고그건 얼마나 귀찮고 짜증나는 일인지는 모르는건가 정말 밤 12시까지 일하고 들어오는 남편 힘들다해서 충분히 쉴수있는 집안 분위기는 만들어줬다고 생각해? 여자들 너무 심하지않나? 뭔가를 받고 싶다면 뭘 해줄수 있는지를 고민해 남자는 언제나 더 많은걸 주니까 적어도 물질적으론 ------------------------------------------------------------------------------------ 니가봤냐 추측쩐다 어쩐다 말들 많은데 물론 추측이지 내가 저사람 알리가 없잖아 근데 그냥 대충 봐도 딱 나오잖아 이건 생각을해봐 생면부지 아는사람 하나없는 지역에 남편 하나 보고 거기까지 날아갔는데 남편은 밤 12시에 와 말 붙일 사람 하나 없고 누구하나 얼굴한번 볼수없어 근데 남편은 밤 12시에나 와 이 상황에서 남편한테 매달리지 않는 여자라면 난 그여자가 더 신기하다 생각하는데 스스로도 말하잖아 친구사귈만한 능력도없다고 본인은 모를수도 있어 댓글의 댓글에 그렇게 적어놨잖아 문제는 문제의 본질을 보라는거야 겉핧지말고 왜 싸움이 나고 그 싸움이 왜 이렇게 감정에 치우쳐지는지 그걸 한번쯤은 돌아보라는거야 가만히 거실에서 티비보는데 남편이 와서 이불을 집어던지고 어깨를 쥐고 흔들진 않을거아냐 문제가 생겼고 해결을 못했고 감정만 깊어지니 저 상황까지 가는거지 내가 제시한 문제는 본인도 돌아보라는거야 난 할만큼 충분히 다 했다 라는 교만한 생각으로 모든걸 남편 탓으로만 돌리는 저 행동을 비난하는 거니까 ------------------------------------------------------------------------------------- 그리고 추측이라는 말로 까는 사람들한테 한마디 하는데 위 글은 사실도 진실도 아닌 저 여자의 머리속에서 나온 하나의 픽션일 뿐이다 한쪽의 말만듣고 남편이라도 까고싶어 모였다 베플보고 베알꼴린 모양인데 정신차려라 추측에 의지해 저여자한테 싫은소리 하는 나도 나지만 저 여자의 일방적인 소설을보고 개때처럼 달려들지말고
베플|2011.06.08 18:46
여기 다들 엄청 잘나신 분들만 계신가보네요~ 일단 글쓴이님, 제가 토닥토닥 해드릴께요, 그리고 이 밑에, 저렇게 남편 따라나가서 외롭게 살아보지 않으신분들은 글 쓰지 마세요 그 기분이 뭔지나 알고 쓰시는 겁니까? 저도 대학생때 홀홀 단신으로 중국 유학가서 연수 다 하고 오고 했지만 결혼하고 나서 남편따라 다시 나오고 나니 전혀 틀리더이다, (자기 어릴 때 연수갔다온거랑 비교하는 사람있어 어이 없어 붙였습니다 참나~) 공부하러 가거나 하면 일단 소속이라도 정해져있고 정기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라도 있지요, 결혼 후 아무런 소속도 없이 진짜 사람 하나 보고 따라간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거고 외로운건지 아세요? 참나 비교할 껄 비교해야지~ 글쓴이님, 저도 그랬어요, 저 남편따라 이 나라(홍콩) 온지 어엿 이년 반이네요, 저 나름 한국에서도 대기업에서 직장생활 하면서 잘 살았고 뭐 아주 잘나간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일 잘한다 소리도 들으며, 주위에 친구도 많고 그렇게 재밌게 살았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주재원으로 나와 이 나라로 오게 되었구요, 사실 오기 전까지만 해도 별 걱정이 없었는데 (저 영어/만다린 둘다 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취업도 쉽게 될 줄 알았죠) 와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글쓴이분 말처럼 일단 말이 통한다고 해도 이 나라 사람들은 뭐 말 못한답니까? 기왕이면 자국인 뽑으려고 하지 외국인 뽑으려고 하나요? 게다가 뭐 인터넷이런데 뒤져서 지원하고 해도 소식도 없구 (미국이면 더 하겠지요, 워낙에 잘난사람들 많으니, 한국에서 정말 잘나가시던 분들도 미국가서 어려움 많이 겪는거 아주 많이 봐와서 알아요) 그렇다고 이 나라는 한국처럼 공채라는 것도 없어서 정말 주위 사람들 알음알음으로 자리가 나고 추천하고 그러는데 뭐 아는 사람이 있어야 나 좀 추천해달라 하고 나 좀 지원해보자 하고 하는거죠, 그리고 사람만나기도 쉽지 않지요, 자꾸 한국에서 친하고 편하게 지냈던 친구들만 생각나지요, 난 너하나 믿고 따라왔는데 남편이란 사람이 나한테 서운한 말 하면 한국이라면 아무것도 아닐꺼 더 서운하고 더 속상하지요, 글쓴이님, 혹시 왜 나만 이런거 겪어야 하나 속상해하고 계시다면, 다른 사람들 다 적응 잘하고 사는데 왜 나만 이런거 하신다면 다른 이들도 해외 나오면, 특히 우리같이 자의라기 보다는 남편과 함께 있고 싶어 따라 나온경우라면 다 처음엔 그러니 넘 속상해마세요~ 그리고 정말로, 지금 너무 힘드셔도 사람이란게 곧 또 그 상황에 잘 적응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시구 일단은 일단 맘 좀 추스리실 때까지 언니집에 계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시면 남편분과 아주 진지하게, 절대로 소리지르지 말고 대화하세요, 난 지금 이런 기분이다, 여기 온지 이제 한 달 반이고, 여기 미국사람들도 취직하는데 한달만에 직장 바로 잡고 하는 사람 드문데 (대졸하고 바로 취업하는 건 좀 뺄께요~) 난 외국인이지 않냐, 당신은 이미 직업이 정해져서 왔겠지만 나는 새로 구해야 하는 거 아무거나 될 수 있는 거 잡기 보다는 내가 뭘 원하는 지 생각해보고 그렇게 잡았으면 좋겠다, 옆에서 답답해 보여도, 아무것도 안하는 거 같아 보여도 나도 하루하루 머리가 터질꺼 같고 속으로 생각 많이 하고 있다, 내가 계속 일 안하고 놀겠다는 것도 아니고 한 두달 적응기 가지고 하겠다는데 내 인생에서 한두달 쉬고 있는거 그게 정말 못 봐주겠을 정도로 보기 싫으냐, 그리고 집안일도 내가 서툴러서 그런지 당신이 고작 그거 하는 거냐 라고 보일지 몰라도 내 입장에선 부단히 노력하고 또 매일 매일 해내기도 힘들다 (저도 초에 그랬거든요~ 지금이야 설겆이나 요리 후딱후딱 해내지만 처음엔 다 힘들지요, 몸에 익으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휘리릭 해낼 수 있지만 그렇게 전까지는 모든게 다 스트레스고 귀찮고 안하고 싶고 그러지요 집안일 하고 나면 괜히 힘들어서 뭐 지원서 쓰고 이럴 생각도 잘 안들구요~ 조금 지나면 몸에 익고 금방 하게 되니 넘 걱정마시구요)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해줘도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은데 왜 자꾸 옆에서 못한다 못한다 하고 윽박지르기만 하냐, 나 좀 옆에서 기운 돋게 칭찬해주고 도와주면 안되겠냐? 그리고 나 당신이랑 싸울 때 정말 무섭다 당신도 그런남자 아니지 않냐 마누라가 당신 무서워 하는 거 원하는 사람 말이다 말씀하시기 전에 미리 좀 준비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자극적인 말들, 서운하다는 말들, 남편이 얘가 내 탓하나? 싶어할 수 있는 말들 최대한 제외하고 그렇게 잘 이야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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