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고등학교1학년 여학생입니다.
톡을보다 저도 이렇게 쓰게되었네요
좀길어질것같애요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가족은 작년까지만해도 아빠와 저와 언니 할머니 이렇게 살고있었어요.
저희아빠는 제가 2살때 이혼하셨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한번도 엄마를 본적도
엄마에대해 들은 것도 없었어요
저희아빤 하루일하고 하루일당받는 뭐 그런일을 하고계세요
하루벌어서 얼마나 벌어서 애 2명을 키우겠냐고 생각하시겠죠.......
맨날일이있는것도 아니고 저희아빠 저희 키우시느라고 엄청 힘드셨을꺼에요
그 속에서 언니는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대신에 어렸을때부터 엄마대신
저 챙겼어요. 모두가 저와 언니가 할머니덕분에 이렇게 컷다고 생각하시는데
분명한게 전 언니덕분에 지금까지 올수있었어요.
언니는 항상 애어른이었죠. 항상 어른스러웠고 항상 남부터배려하고
성격도 좋아서 한번본사람하고도 쉽게 친해지는 남녀노소할것없이 자신의
인맥으로 쌓는 사람이에요. 지금은 수능을 앞둔 고3이고 공부도 잘해서 특목고를 다니고있어요
하지만 특목고데 공립이라 돈은 얼마안들어요 기숙사비도 무료구요 ........
중학교땐 나름 3년반장과 회장을 도맡아했어요.
엄마가 없었기때문에 정말 힘들었지만 언니는 잘해냈어요
하지만 정작 고등학교때는 그럴수 없었어요. 회장엄마란게 절실히 중요했나봐요
반장선거도 나갈려고 했는데 담임선생님이 하지말라고 했다네요.
특목고에선 반장엄마의 역할이 비중이 크나다봐요 ....... 언니는 그래도
누구도 원망하지않았어요
솔직히 누굴원망하겠어요.....
아빠성격이 다혈질이고 조그만한 일에도 화내고 자기 주장만 앞서는 그런 성격인데요
그런아빠밑에서 제가 불만을가지면 항상 언니는 절 타일렀어요
아빠가 얼마나 힘들겠나고......얼마나 외롭겠냐고......우리가 이해하자고
전 세상에서 이렇게 착한 언니가 있다는게 너무나도 고마웠어요
그렇게 언니와 저 둘이 의지하면서 살고있었는데
작년 여름 이맘때쯤 아빠가 갑자기 베트남에 가신다고 하시는거에요
저희는 정말 몰랐어요. 여행이라하기에도 이해조차되지않았죠.
저희형편에 무슨 여행이에요.........
그리고 할머니가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빠도 외롭고 그래서 여자한명 대리고 올꺼라고
그때 느꼇어요 처음으로 아빠가 더럽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아빠는 베트남여자를 데리고 오셨어요
언니와 저 벙쩌서 어찌할바를 몰랐어요
근데 저희 아빠 엄마라고 부르라고 성질부리면서 인사하라고 어떻게 말도 통하지도않는데
말해보라고 하데요.......... 정말 어이가 없었죠
솔직히 저희가 아빠한테 화내야 되는 입장 아닌가요 ...........?
그래도 저희언니 이미 이렇게 된거 어쩌겠냐고 저여자도 우리아빠한테 온거 불쌍하고
잘해주자고 ..................
네 아무렇지도 안은척했어요
근데 할머니 자꾸 새엄마라고 하는데 정말 ............ 눈물나더라구요
저도 너무나도 엄마가 필요했기에 저도 학생회장하면서 애들한테 엄마 둘러대는
이유나 쌤들한테 엄마 애기하면서 상담하는게 너무 싫어서 너무 슬퍼서
새엄마라도 원했는데 .........그래서 만약아빠가 다른 아줌마랑 눈맞아서
적어도 우리나라 아줌마랑 재혼했다면 정말 축복해줬을꺼에요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무슨 베트남여자한테 우리보다 고작 7,8살많은 여자한테 새엄마라 불러요 ?
그여자 그언니도 정말 너무 불쌍했어요.............사랑하지도 않는 아저씨랑 얼마나 살기힘들었으면 그생각하면서 그래도 잘해줬어요 언니라 부르면서요
아빠는 할머니도 이제 연세도 잇고하니까 우리 밥하고 빨래하고 안그래도 몸불편하신데 힘들다고 데리고 왔다고 하는데 참 그 언니 온지 1주일도 안돼서 나가살대요 ?
언니와 저 할머니 만 남게된거죠. 어면히 말하면 언닌 기숙사라 주말에만 집에 들렷기때문에
할머니와 저 둘이사는것이었죠
저는 그당시 내년 , 즉 올해가 되면 고등학생이되고 주민등본에 그 언니이름이 저의 엄마로올라가있을 꺼란 생각에,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이 뭐라 생각할까하는생각에 ,
혹시나 친구들이 알게되면 어쩌냐하는생각에 .........
안그래도 돈도없는 집에 무슨돈이 나서 그랬는지 언니곧 대학도 가는데
아빠를 이해할수없었어요
그리고 한달뒨가 그언니 도망쳤다더군요
아빠기분이 어떨지 그런거 생각할틈도 없었고 전 너무나도 기뻤어요
언니와 저 속으로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이후로 아빤 한달정도 술에 쩔어사셨고 언니는 아빠많이 힘들꺼라고
애교도 부리고 괜히 착한짓하면서 지금생각해도 참
근데 아빠는 계속 나가살더라구요 .....................
그리고 이렇게 1년이 흘렀어요
그런데 2주전쯤 큰아빠가 저희집오셨는데 할머니는 제가 방에있으니까
안들리는줄 알고 큰아빠한테 베트남 뭐라뭐라하면서 막 말하는 거에요
아빠가 다시 갈꺼라면서 전 방에서 어이가 없어서 그냥 실없이 웃고만있었죠
그리고 다 알아버렸어요
그리고 할머니랑 밥을먹다가 음식얘기가 나왔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아빠보고 새엄마대리고와서 맛잇는거 많이 해달라해라
이러시는거에요 ..........갑자기 눈물나는거에요.........할머니가 한번 날 찔러보는구나
하는생각에 할머니한테 처음으로 울면서 모르는척하면서 대들었어요
제가 할머니한테 그런얘기 하지도말라고, 1년전생각난다고 , 나진짜 그때 미치는지 알았다고,
진짜 집나갈려고 햇다고 ,,,,,,,,그니까 할머니가 왜 아빠를 이해못하냐고 하는거에요
할머니는 단지 제가 티비에서 보통아빠들이 재혼할때 애들이 괜히 뭐 아빠뺏기는거 같고
엄마자리 이상한아줌마가 와서 엄마노릇하다는 그런 생각에 그런말을 말 늘어놓으시는거에요
어이가없었죠 그럴리가없잖아요, 할머니한테 아무리 말해도 안먹혀서
그냥 전 이미끝난일 끄내지말자고........다시는그런말하지말라고.......하면서
대들었어요...............
그리고 저번주 주말에 언니있는 데도 할머니가 아빠가 뭐 외국여행을간다느니 이상한말을해서
제가 언니한테 말했어요
언니 이젠 정말 빡돌더라구요
수능 100일도 안남았는데 아빤 도대체 무슨생각인거냐고
언니 한번도 학원안다니고 특목고다니면서 서울대갈실력은안되지만
주요 사립대 갈실력은 되는데 대학 보낼 생각은 없는거 아니냐고
아빠 돈얼마있는지도 뻔히 아는데
진짜 더럽다고
아빠 베트남가는날 언니 이제 집에 안들어올꺼라고하더라구요
언니 저보고 옛날 부터, 집에 잇는 니가 불쌍하다고 그니까 왜 공부좀 열심히해서
내 따라오지 일반계갔냐고 그랫어요
그리고 지금은 무조건 둘다 인서울하자고 저보고 3년만참으면된다고......그러고있었는데
근데 지금 이렇게 되버렸어요
얘기엿들어보면 조만간 아빠 뜰꺼같애요
아참, 할머니 엿들은 말론 뭐 여자대리고와서 애까지 나을생각이라네요
하하.....................................................정말
아빠가 무슨 시골 노총각도 아니고 애가없어서 외로운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쌀쌀맞게 구는것도 아니고 우리집처럼 애들이 어른 비위맞추는 집이
어딧어요 ? ㅠㅠㅠㅠㅠㅠ
돈도 없으면서 .....................아빠가 그래서 저만보면 공부하지말고
공장가라고 하는건가요 ...........미싱이나 돌리래요
저그래도 내신은 전교10등안에들거든요, 워낙 기본바탕이없어서 모의고사 성적은
저밑이라그렇지 항상 성적표보여주면 그런말 하는 아빠 미칠것같아요
정말 생각하면생각할수록 화나요
한번도 엄마보고싶다고 칭얼댄적도 없고
엄마 없다는 이유로 애들한테 놀림받고 언니는 그렇게 하고싶었던 고등학교떄
반장이니 회장이니도 못했는데 저는 꿈도 못꾸는데 그래도 원망한적 없는데
초등학교때부터 언니랑 장보고 밥은못해도 설거지하고 집청소하고
물뜨러 약수터가고 그랬는데
이게 뭐에요
정말할말많은데
이렇게 길어져버렸네요 ㅠㅠㅠ
정말 언니나 저나 아빠라도 있고 할머니라도 있다는거에
정말 감사하지만
정말 힘들어요
아빠인생은 아빠인생이고 저희인생은저희인생이라하지만
적어도 저희가 대학생이 될때까지는 이러면안되는거아니에요?
아빠는 언니와 저의 미래에 대해선 하나도 생각하지 않잖아요
언니랑 저랑 아빠 비위맞춘다고 철없던 어린시절에도 한번도
싸운적도 없었다구요
어떠게 해야하죠 ?
전 정말로 저희담임선생님에게 이런거저런거 다말하고
아빠한테전화에서 말리라고도 하고싶어요
근데 그러면 학교선생님들 저희집사정다알게되서
저 또 중학교때처럼 애처러운눈빛으로 쳐다볼까봐
두려워요. 선생님들 애처롭다는 눈빛으로쳐다보는거 진짜 싫고
보고싶지도 않은 엄마 보고싶지않냐고 언제 마지막으로 봤냐고
그런말들이면 눈물만나요.
어떻게하죠 ?
제가 이상한건가요 ?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나마 저의속마음을 이렇게 적기라도하니
마음편하네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