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톡을 즐겨보고 있는 22 살 유학생 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보는데 저의 가장 친한 친구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서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바로... '고 병진' 입니다.!
처음 사람들을 만날때면 이름때문에 항상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친구입니다 ㅋㅋㅋㅋ
정작 다른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본인만 신경쓰는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 친구의 정말 골때리는 에피소드들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ㅋㅋ
이제 약간 말을 편하게 하기위해 '음'체로 바꾸겠습니다.. ^^
1. 과학실 첫만남
중학교 2 학년때였음, 시드니에서 적적하고 외로운 유학생활을 즐기던 중 하루는 과학실에
앉아있는데 어떤 이상한 아저씨같이 생긴애가 들어와서 두리번 두리번 거렸음
나보다 한 3 살정도 형인거 같아보인다고 생각하는 도중에 나와 눈이 마주쳤음
순간 엄청 당황함과 동시에 눈을 피하고 싶어서 사시인척 했음 그리고 콧소리로 노래 약간 흥얼거렸음
근데 이 인간이 터벅터벅 걸어와서 내 옆에 앉는거 아니겠음? 그리고 날 뚫어져라 쳐다봤음
갑자기 인사를 했음 "안녕? 내이름은 고병진이라고해. 너 한국인이지?"
무서웠지만 그래도 한국인 만나서 반갑길래 나도 인사를 했음. 그리고 아무말이 없었음
이렇게 어색한 순간은 집에아무도 없는줄알고 야동 크게틀어서 보고있는데 엄마가 사과깎아서 내방 들어
온 순간 이후로 처음이였음
어찌되었던 우리 과학실에서는 공항 관제탑이 보이는데 이자식이 자꾸 창밖을
내다보면서 한숨을 내쉬었음. 마치 자기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봐달라고 하는듯이..
"너 왜그래? 괜찮아?" 물어봤음.
"... 휴.."
한 5 초동안 정적이 흘렀음
".. 난...... 커서 아주 멋진 파일럿이 되겠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파일럿 말이야."
....????????????????????????????????????????
뭔 매직키드 마수리 촬영인줄 알았음 손발이 사라지다 못해 녹아버리는줄 알았음
처음보는 사람과 낯을 가리는 내 성격으로써는 순수한건지 병맛인건지 잘 모르겠어서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었음 한국에서 오래 떨어져있어서 드디어 내가 문화적 벽을 경험하는가 라고 생각함
그 과학시간 이후로 피해다녀야겠다고 마음먹음
2. 나의 자랑스런 조상
나와 그 친구의 어색한 첫 만남 이후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과학시간의 운명의 장난에
나는 그친구는 1 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게 되었고, 서로 편하게 말을 터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음
그래도 아직 이 친구가 파악이 안되기는 마찬가지였음.
그러던 어느날 하교중에 기차역에서 이런저런 잡담을 나누게 되었음
"야 병진아, 내 성이 '명'씨 잖아 , 근데 이 성이 중국에서 와서 그런지 유명한 조상들이 잘 없어.."
내 성은 굉장히 특이하고 생소했음. 외국애들은 밍, 맹, 뮹, 마융 별거 다 불러서 나도 헷갈렸음..
"그래서 그런지 내가 한국에서 초등학생때, 선생님이 족보 찾아서 자기 조상중 제일 유명한 사람 찾아오라고 했는데 난 중국 상인밖에 안 나오는거야 ㅋㅋㅋ"
이 말을 하자마자 고병진군은 갑자기 심각하게 무언가를 생각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했음
"응?ㅋㅋ 왜그래?"
"명성황후 있잖아?????"
장난인거같아서 웃어줄려고 눈을 쳐다봤음.
이보다 진실되고 참된 사람의 눈빛은 보지 못한듯 했음
난 되물어봤음
"그럼 세종대왕은 세씨냐???"
"....아...;;"
고병진군이 개념을 조금 찾아가는 모습에 난 보람을 느끼면서 하루를 살아간듯 함
3. 대한축구협회 인맥
시간이 지나가고 가을/겨울이 오면서 축구 시즌이 시작되었음.
2002 월드컵 효과로 우리학교에 한국 학생들은 모두 축구에 미쳐있었음
"야 이제 축구 시즌도 오는데 오늘 애들 모아서 축구나 한게임 할래??"
제일 축구를 잘 하는 마이클 형이 제안을 하고 팀을 나누기 시작했음..
그런데 뉴페이스 병진이가 문제였음 왜냐면 아무도 실력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팀을 나누기 애매했음
"야 병진아 너 축구 괜찮게 하냐??"
그때 병진이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있게 말하던게 기억이 남
"아 ..ㅋㅋ 저는 잘은 못하는데요 한국에서 축구를 좀 하긴 했었거든요.."
"그래?? 뭐어디 학교에서 했었어??"
"네.. 대한축구협회 청소년대표팀 감독님이 저를 점찍어두셔서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녔어요"
오올~~~~~~~~~~~~~~~~~~~~~~~~~~~~
축구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방과후 3시간씩 공을 차던 우리로써는 너무너무 신기하고 멋있는 존재였음. 병진이가 다시보였음.
"그래? 그럼 병진이는 잘하는팀으로 들어가서 해보자"
마이클 형이 자기의 입지에 위험을 느낀게 분명했음. 난 병진이가 축구를 잘하면 이기회에 병진이를 꼬셔서 축구한번 제대로 배워봐야겠단 생각을 하고있었음.
그래서 그날 점심에 빵하고 초콜렛도 사줬음.
방과후 이제 축구 시간이 왔음
게임을 시작하고 오래가지 않아 병진이가 공을 잡게 되었음
....????????????? 드리블을 하는데 우리집 개가 공원에서 하는 수준이랑 비슷했음
수비수가 따라붙으니까 갑자기 역주행을 하는거 아니겠음????
"야!!!! 그쪽 아니야 반대편이야!!!!!!!!" 말하는 동시에 병진이는 공을 빼앗겨 버렸고 실점함
그후, 90 분동안 병진이는 발야구를 연상케하는 지구 대기권 돌파 슛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할수 있는 모든 기술을 다 보여준듯 했음
그날 병진이는 소설처럼 멋지게 자살골을 기록했고 저녁을 안먹어도 배부를만큼 욕을
실컷 얻어먹음. 그후 병진이는 바로 럭비로 전향했음.
5년이 지난 지금도 병진이에게 대한축구협회 감독님을 아냐고 물어보면 약간의 친분은 정말
있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BS 세상에 이런일이에 정말인지 한번 제보해보고 싶음
4. 원주민
축구 시즌이 시작되고 하루는 원정경기를 갔다가 한국사람들 6~7명끼리 집에 오는 길이였음.
그안에 고병진군과 나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음
다들 지치고 피곤한 마음에 터벅터벅 한적한 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돌을 던지는게 아니겠음?
"아우씨 ㅡㅡ 뭐야??"
마이클 형이 쳐다봤음
호주 원주민들 이였음.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호주 원주민들은 가끔 술을 마시고 행패를부리기도 함.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면이 없잖아 있음.
돌 던지던 원주민은 중학생 정도 되보이는 꼬맹이였는데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그랬던거 같음
같이 있던 원주민들은 15명 정도 되었는데 덩치가 아주 큰 청년들 이였음 우리한테 시비를 걸고싶어하는 눈치였음
마이클형이 꼬마애한테 돌 던지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하고 돌아서자마자 또 돌을 던졌음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다들 너무 열이 받아서 선빵을 치려고 뒤를 돌아봤는데, 원주민들이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게 아니겠음????????
어떤 사람은 뾰족한 무언가를, 어떤 사람은 몽둥이 같은거를 들고 있었던거 같음.
순간 우리는 다시 뒤 돌아서 차분히 걷고있었음ㅋㅋㅋㅋ
마이클형이 말을 했음. "야.. 하나 둘 셋 하면 무조건 튀는거다.... 자.. 하나.........................."
꺆!!!!!!!!!!!!!!!!!!!!!!!!!!!!!!!!!!!!!!!!!!!!!!!!
?????????????????????????????????????????????????????
갑자기 한명이 미친듯이 뛰어나가는거 아니겠음????
고병진 군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모두 당황해 하는 사이에 뒤에서 원주민들이 미친듯이 쫓아왔음. 바로 잡히기 일보직전에 우
리도 병진군을 따라서미친듯이 뛰었음. 고병진군은 우사인 볼트를 빙의한듯 했음 저렇게 축구를
했으면 진짜 대한축구협회 감독님이 점찍었을 수 도 있다고 생각했음.
어찌되었든 우리는 무사히 흩어져서 도망갈 수 있었고, 주민의 신고에 경찰이 출동해서 다음날
학교에서 단체 진술서를 쓰기에 이르렀음.
병진군의 ' 하나........ 꺆!!!!!!!!!!!!!!!!!!!!!!!!!!!!!!!!!!!! ' 은 지금 우리들 사이에서도 레전드로 통함 ㅋㅋㅋㅋ
고사인 볼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아이구 덥다!
병진군과의 끈질긴 인연은 대학교때까지 계속되었음. 병진군과 나는 같은 대학교로 진학을 하게되
었고 심지어는 과도 같아서 수업까지 매일 같이 듣는 사이가 됨.
대학교를 오니까 우리들은 아무래도 연애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고 둘다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음. 하지만 여자친구를 한번도 사귀어본 경험이 없는 병진이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면에서 굉장히 미숙했음. 그래서 나는 병진이에게 조언을 조금 해주었음
"야, 너가 잘하고 너가 자랑스러워 하는 면을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란 말이야. 너 몸 좋잖아 그걸로 밀고가"
사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몸 좋은걸 여자친구한테 보여주기란 쉽지도 않고, 대놓고 보여줄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했음.
하지만 불굴의 의지 병진군은 해내고 말았음. 바로 여자친구에게 바다를 가자고 한것임 ㅋㅋ
그러면 자연스럽게 웃통도 벗을 수 있고 은근슬쩍 근육을 자랑하면서 매력남이 될수 있는 기회였음
그날이 다가오고 병진이의 차로 여자친구를 데리고 바다로 가고 있었음.. 근데 하늘도 병진이를 버렸는지
갑자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게 아니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포기할 병진군이 아니였음
"병진아, 비 이렇게 오는데 괜찮을까?? 그냥 우리 실내 다른곳 갈까??"
"왜그래 원래 비오는 바다가 제일 시원하고 낭만적인 법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개소린지 난 이해 못하겠지만 어찌되었건간에 병진이는 여자친구를 바다로 끌고가는거에 성공함.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태풍이 막 불고 온도가 초겨울 온도인 10도를 왔다갔다 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갑자기 병진이가
"아이구 덥다!!!!!!!!!!!!!!!!!!!!!!!!!!!"
하면서 웃통을 탈의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머머!!!"
여자친구는 갑작스럽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탈의에 두눈을 가렸고 병진이는 갑자기
수영도 안할꺼면서 몸을 풀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 헐크여도 보이지도 않을정도로 비가 내리는데 덥다고 옷벗는 놈은 병진군이 처음일꺼임
정말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은 불굴의 의지가 돋보였음
그대로 비를 쫄딱 맞고 차로돌아와서 수건도 없이 젖은채로 둘은 집으로 돌아왔다고 함
그날 병진이는 결국 몸살/감기가 걸려 내가 쌍화탕을 사다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를 위해서는 모든지 할 수 있는 병진군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얼마못가 헤어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많은 에피소드 이외에도 병진군은 여자들이 자신을 카사노바라고 부른다며 선배에게 심각하게
상담을 한다던지 다시 힘겹게 시작한 축구의 축구팀 주장형에게 자기를 사기케릭이라고 소개하는 등등 여
러가지 많은 사건들을 통해서 만인에게 자신의 사차원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임
과학실 사건이 엊그제 같지만 벌써 같이한지 7년째 되는 고병진군은 나의 몇 안되는 베스트프렌드이며
대학입학시험 전국 상위 1% 안에 드는 수재이자 너무너무 순수한 청년임.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고 많은 사람을 만나봐도 이렇게 의리있고 속깊고 배려있는 사람은 정말정말 드뭄
아직도 약간 병맛같기는 하지만 재밌고 멋진 고병진군과의 우정은 평생 갔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것임
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대방출 할게요~~
http://www.cyworld.com/90kbj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유리같은 마음 상처 받아용
추천 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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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 실시간 조회글이 되었네요 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글을 본 고병진 군이 이제 자기 이미지 ㅃㅃ 되고 여자친구도 못사귀게 되었으니
자기 친구 홍보나 해달라고 하네요 ㅋㅋㅋ 고병진군의 친구가 이번에 2011 미스 유니버시티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
한국대회 온라인 투표를 하는데 아는사람이 없어서 표가 많이 밀려 힘들다네요~~!!! 사진 방출할테니 보시고 이쁘면 꼭 한표 찍어주세요^^ (개인적으로 이쁜거같네요 ㅋㅋㅋ흐흐)
이름은 김 해나 입니다
http://wmu.or.kr/kor/etc/profile.asp?gubun=608&contest_gubun=37&vote_yn=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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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로 들어가시면 바로 투표하실수 있습니다^^ 3초면 충분하니 꼬옥!! 한 표부탁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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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조회글이 축하 기념으로 ㅋㅋ
생각난 에피소드를 하나 더 올리겠음
6. 긴급상황에 대처하는 병진이의 자세
같이 기차를 타고 등교하는 8시쯤 이였음. 병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병진이가 슬슬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음. 말수가 없어지고 눈을 지긋이 감고 있길래 이새끼가 또 뭔짓인가 가만히 보고
있는데 나긋나긋하게 한마디를 했음.
"..똥마려..."
"응?"
"나올꺼같아.."
표정을 보니까 딱딱한 고체가 아닌 긴급 폭풍설사를 얘기하는듯 했음. 얼굴이 하얘져서 약간 시체삘이
나기 시작했음. 병진군은 그렇게 기도를 하듯 두손을 꽈악 맞잡고 우리가 갈아타야 될 기차역까지 참고있었음.
병진이가 몸을 베베 꼬면서 울려고 하는 순간 병진이에게서 스티븐 호킹을 보았고 우리는 결국 역에 도착했음.
역에 도착하자마자 병진군은 익스큐즈미를 남발하며 사람들을 밀치고 화장실로 미친사람처럼 뛰어갔음.
시드니는 대중교통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서 기차역 화장실이 정말정말 더럽고 후졌음.. 변기에 앉지도 못할 정도며 심지어는 휴지까지 없는 정도.....
휴지 생각을 하니까 아차 싶었음 병진군이 휴지가 없이 갔다는사실에.......
나는 이렇게 저렇게 휴지를 구걸해서 병진군에게 가져다 주는길에 병진군이 행복한 표정으로
화장실에서 나왔음. 세상을 다 얻은듯한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표정이였음.
"야 너 휴지 있었어???"
"아니 ㅋㅋ ^^"
???????????????????? ㅡㅡ 약간 꺼려지기 시작했음. 기분탓인지 냄새도 나는거같고 좀 짜증나기 시작함
"그럼 어떻게 처리했는데 ㅡㅡ"
"ㅋㅋ 걱정마 알아서 깨끗하게 처리했음 ㅋㅋ"
나름 순발력과 재치가 있는 병진군이였기에 어떻게든 처리를 했겠지 라고 내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다시 우리는 학교로 향하게 되었음.
1교시가 병진군과 같이듣는 수학시간이였는데, 한참 문제를 풀다가 볼펜이 툭 하고 떨어졌음
볼펜을 줍는데 병진이가 신고있는 구두가 보였음. 근데 이새끼가 오늘 양말을 안신고 온게 아니겠음?
"야 ㅋㅋㅋㅋ 너 학교 오는데 양말도 안 시...ㄴ............ㄱ.....................ㅅㅂㅡㅡ"
설마였지만 역시 옛말에 틀린거 하나 없다고 설마가 사람을 개 잡음. 충격적인 사실이 주는 불쾌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음. 이쉐끼가 양말로 뒷일을 처리하는 과정을 상상했더니 아침에 먹은 팬케잌과 메이플 시럽이 내 위에서 탈출하려고 요동을 쳤음
"ㅠㅠ 그럼 어떡해 휴지가없는데.."
병진군은 자백했고 나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음. 솔직히 말하면 손으로 닦고 나와서
물로 씻는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함.. 그렇게 생각해야 병진이가 사람으로 보일꺼같았음
근데 더 웃긴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대쪽 양말은 그대로 신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어찌되었건 그날 이후 난 만일의 상황을 위해 가방 앞주머니에 꼭 휴대용 티슈 한팩을 넣어가지고 다니게 되었음. 하지만 그날 이후 그런 익스트림한 상황은 다시 오지 않았고 병진군은
또 하나의 스토리를 남기며 내 인생의 둘도없는 레전드로 굳건하게 자리매김 하게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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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다고 해주셔서 저도 기분이 좋네요~~ ㅋㅋㅋ 그리고 주변에 괜찮은 여자 있으시면 병진군좀 소개시켜 주세요 ㅜㅜ
병진군 친구 김해나양에게 응원의 투표 해주시는것도 잊지말아주세요!! ^^ 여러분의 한표가 큰 힘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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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