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행사때마다 모였다 하면 서로 긴장하는것은 무엇일까요..?
어디서부터 어깃장이 심하게 뒤틀려서 있어 그대로도 받아들여 질수가 없는것인지
한참 한참 화두삼아 생각에 빠져 들어 봅니다.
지난달 가정의 달 이다 보니
집안 행사며 챙겨 드려야 할 명분이 너무도 많았죠~
각 가정의 통상적인 모습들입니다..
중간에 낑겨 있는 사람들은 아이챙기랴~어버이날 부모님 챙겨 드릴랴~
정신이 없는 한달이였네요..
양가집 대소사까지 겹치는 바람에~ 내 몫 역활 소화 해 내려니
금새 한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답니다.
친지 큰 행사가 생겨도
어김없이 두 형님들은 참여 하지 않습니다..
여러해 동안 그리 지내시니~이젠 문제꺼리도 아니였으니~
그런데 어쩌다...등장 할때면 항상 신경전으로 분위기를 몰아 가는 모습들을 보려니...
언제 철 드실라나...?
맘 좀 비우시지....왜 점점 공격적이 되어가나....?
내 부모도 있고 자녀도 낳아 키우면서 한치 앞을 못 보는 것 일까..? 하는 답답한 맘이 들곤 합니다...
얼마전에..
아버님 생신이 다가 왔습니다
막둥며눌인 저는 시누형님과 의논하여~
무얼 준비를 해야 할지 분담해야 하는 몫을 체크 하고 보니~
왠지 두 형님이 자동으로 원래 없던 존재감으로 다가 오더이다~
"또...행차 안하겠지~~" 란 생각이 먼저 앞서~
시누형님과 서로 중복되지 않게 둘이서 챙겨 드리자고 했네요...
시골에서 귀농하시고 있는 아버님~
저희들이 아버님 챙겨 드리러 내려가야 하는데
마침 생신이 주중인지라 우리들 수고 덜어 주시려고~일부러 올라와 계시더라구요~
저희와 가까운곳에 어머님 아파트가 따로 있는지라~
그곳으로 건너가면 되겠더라구요..
먼저 도착한 시누형님이 저에게 빠진 품목들 사 오라고 하명을 내려 주었네요..
너무도 간단한 품목들....(케잌..소주..막걸리...생필품하나)
시누형님이 바리바리 준비 해왔으니~
저희들은 필요한것만 챙겨 오라고 하십니다.
그것만 사 오라고 전해줘서 너무도 간소한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
아버님에게 전화를 드리니...
"얼굴 보고 싶으니 어여~온나~"라고 하십니다...
가서 보니 오지 않을것 같은 작은형님이 오셨네요
저보다 몇살 아래인 형님이십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얼굴이 퉁퉁 부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것인지...
본인이 맘이 내키어 발걸음 한것 같은데~
꼭 모양새가 전투 준비 할 모양새 입니다....
한상 차리고 모두 모여...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꺼리로 화기애애 하는 모드로 돌입~
의연중에 아버님이~
"이렇게 나이 먹은 내 생일 챙겨 준다고 너희들 보니 참으로 좋구나~"하시며
당신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자식들 보니 즐거움이 드셔 전달 해 주시더이다~
"내가 늙어 너희들에게 해준것도 없는데 이렇게 건너와 주어 고맙구나" 라며
술김에...그동안 귀농하신다고 외로움을 의연중에 보여 주십니다....
막내며눌인 제가 아버님 옆에 자리하고 있었기에~
"아버님이 왜 저희들에게 해주신게 없어요...?" 라며
"그동안 아버님이 야채 길러 공수 해 주시는게 당췌 얼마나 많은데 그런말씀 하세요~"
"친정에서도 이러게 챙겨 주지 못했는데..그런 말씀 마세요~너무나 감사 한걸요~라며
있는 감정 그대로 전달 해 드렸네요...
그 동안 한소리 하시지 않던 작은 형님이
"동서~아버님 생신이다고 립서비스 대따 잘하네~" 라며
한방을 날려 줍니다..
분위기 좋던게 찬 물 끼 얹은것도 아닌데 금새 모두 말문을 이어내지 못했네요...
기분이 상했네요..
"립 서비스요?"
"무슨 립서비스요..?"라고 저도 모르게 반격을 해 버렸어요...
참아야 했는데도....이 날 만큼은 왜 참아지지 않던지요~
퉁 하고 있던 모습...
그러다 한마디 한다는게...."아버님 생신이다고 립서비스 대 땨~잘 하네~" 라는 말이
어케 나올수가 있는것인지...분개되어 버렸네요..
그렇지 않아도 혼자서 편리함 추구 하면서~
자기 몫이라는게 있는데도....아주 정당시~이젠 합리화도 하지 않더라구요..
그치만 자기네들 챙겨주면 좋고...자기몫을 해줘야 할땐 불참하는 그런 마인드가 되어 버리니
저도 할말 많은 상태라..
공격적인 말을 듣고 보니 자동으로 화가 밀려 와 버렸답니다..
"형님~그게 말씀이라고 하십니까..?"
"립 서비스요...?"
"여지까지 아버님 야채 탐 나서 야채 공수 해 가자고 아버님에게 그렇게 왔다 갔다~했던 분이
"야채 한번 안 드신거처럼 말씀 하시네요~?" 라며 반격을 해 버렸네요~
"이제 사둔 어른신이 (형님 친정 아빠) 야채 하시니 아쉬울게 없어 보여서 발걸음 안하시나 봅니다.."란
이야기까지 나와 버렸고~
다시 할말 잃은 작은 형님 퉁하는~모양새로 바꿔 놓습니다...
차라리 말을 하시지 말던가..
기분 좋으시던 아버님....술만 홀짝 홀짝 드십니다...
시누형님도...묵묵히...분위기 살피기 바빳고...
시누남편도 아버님 술잔이 비어지면 채우주시기 바빳고~
역정이 난 어머님이 작은 형님에게 한소리 하시려고 하니..
옆에 계시던 시누형님이 어머님 팔을 꼬집어...머리를 절래절래 하며 어머님에게
말 하지 말란 눈치를 건네 줍니다...
한 없이 퍼주땐...좋은거고...
힘이 약해 지시니..이젠 별 볼일 없는거고...
명절에도 친정가서 보낸다고..시댁 발걸음도 하지도 않고~
어쩌다 한번 발걸음 하면 꼭 다른집 사람마냥 본인이 존재감 상실 시켜서
쭈빗쭈빗 손님처럼 안절부절 못하면서..
누가 누구에게 비위를 맞추게 되어야 하는 것인지...
하긴요~
울 큰 형님께서 어김없이 등장도 안했네요..
그럼써 아이들만 보내놓고 형님네 애덜도 용돈 쥐어 주면~
당연하단 듯이 바로 자기네 집으로 쓩 가버립니다...
이런 모양새~저런 모양새를 보게 되니...
한숨만 터져 나오고....어머님이나.아버님을 뵈오니 안타까움만 남아 버렸네요...
가라앉아 버린 분위기 띄워 보려고.
"어머님 야채좀 주세요~고기도 좀 주시구요~된장도 조금 주세요" 라며
이것저것 달라고 일부러 채근해 보았네요...
이런맛으로 자식들에게 한없이 퍼주는게 내리사랑으로 생각하시는 시 부모님
챙겨 달라~는 말에 당신 냉장고 뒤지면서~이것도 줄까..? 저것도 줄까..? 상추도 줄까나..? 라며
당신 행복나눔에 폭 빠져 들어 갑니다..
이런 시 부모님 다시는 없구만은~
왜 두 형님은 저런 맘 모양새를 지니고 있는것인지요~~
어머님이..."둘째야~너도 줄까..? 라고 물으시는데...대꾸도 안합니다..
옆에서 제가 더 화가 나서.."어머니 저 많이 많이 주세요~" 라며 저는 더 안하던 욕심 부리기
모양으로 신경전이 벌어져 버렸답니다.
아버님은...필요한게 있음 가져가서 애덜 해 먹여라~
애덜이 살이 원체 없으니 맘이 아푸시다고....더 챙겨 가라 하십니다...
이런 부모님이시니 늘 감사하고..제 친정 부모님보다도 더 살가운데.
이런 심정을 외면하는 형님 뵈오니..
이젠 슬슬 맘을 비울때가 온것 같은 느낌을 받아 봅니다.
없는 사람...있어도 없는 존재...
본인이 희망하여...그리 대하는것이야말로 서로 탈이 없을것 같단 생각을 해 봅니다..
서로 가족인데 융합할수 없는 존재들...
그치만 자기가 응당히 대접 받아야 할때만 형님 행세~
그렇게 머가 잘나고 아쉬울게 없는 사람처럼 되돌아 가서는..
몇일뒤 어머님에게 전화가 걸려 왔네요~
"막내야~너 돈좀 있냐...?" 둘째네가..빛이 많다고...아버님이 거주 하시고 있는 땅을 팔려고 한다~"
땅을 팔게 되면 아버님 소일거리가 사라져 버리니...어머님의 맘이 천근만근이신가 봅니다...
실제적으로 그 땅을 대출 다 받아서 사용한것 알고 있기에~
땅을 판다고 해도...땅만 넘겨주면 더 받을것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 당당하게 오만하게 행동 하시던 형님네가.
이런일이 발생 될때만 친정 안 찾고 시댁 찾는가 봅니다...
"어머님...그럴 돈 없구요...그리고 있다고 해도 그리 하고 싶진 않은데요...?" 라며
밑 빠진 독에 물 부어 보란 말씀이니...알아서 해결 하라고 지켜만 보세요~"
어머님 한숨만 내리 쉽니다..
복은 만들어 나가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가 해야 할것 다 하고 난뒤에....내가 보여준 모습에서 다시 부메랑처럼 되돌아 옴을
왜 두 형님꼐서 모를까요.??
착잡한 맘에 형님이 보여준 행동으로 화두가 되어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인생사 돌고 돌고 다시 나에게 오는것이구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