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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남동생이 훈훈한이유.

아삵 |2011.06.19 02:42
조회 44,061 |추천 69

 

 

 

동생사진 올려달라고 하시는 분 있는데....ㅠㅠㅠ 동생 아직 제가 이거 쓴거

몰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장난으로 너 주제로 써볼까 했더니 자기가 쓰일 내용이 있녜요.ㅋ

 

아무튼..... 은글슬쩍 말해보겠습니다! 사진 찍히는거 싫어하는 놈이라.ㅠㅠ

혹시 톡이되면.. 올려볼까요..? 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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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요새 심심하면 톡톡보는 재미에.. 시험을 망쳐가고 있습니다.ㅠㅠ

나이공개 해야하나요??????ㅠㅜ

 

흠 제 동생은 서울에 사는 17살 남아입니다!^ ^

 

동생누나언니오빠에 대한 얘기 많이 나오더라구요!

 

제동생이 뭐 엄청 잘생기고 이런건 아니지만 글 다 읽으시면 훈훈하다고

느끼실지도.... 몰..라요^^

 

음슴체 많이 쓰시던데! 부끄럽지만,

사실 컴터 많이 안해서 요즘 어떤 식으로 쓰는지 못따라하겠어요.ㅠㅠ

그래도 !

 

조금 길지도 몰라요! 헤헤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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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5살 차이나는 남매지만 나는 동생하고 어릴 적엔 많이 싸웠음.

(언니가 또 있긴 하지만, 언니는 또 나랑 5살 차이여서 나랑은 싸웠는데, 동생하고는 싸울 레벨이 아니였음 그래서 사랑하는 언니얘기는 일단 패스.)

얘가 재수없게 어릴 때 나름 신동이였음.

(3살때 차이름을 다외웟음.)

어른들이 얘만 이뻐하는 것 같아서 너무 싫었음 내눈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수없었음.

(난 그때 영어도 못읽었는데 영어로 된 차이름 외우고 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지금 동생두뇌는 걍 평범한 인간임.ㅋ

 

커가면서 남매나 형재자매있으신분들 다 그러시겠지만, 누가 동생 괴롭히면 쫒아나가고, 나도 겁나는데 무서운 누나인 척하면서 나름 남매의 애를 느낀 것 같았음!

 

그렇게 내가 초등학교가면 얘는 유치원생 내가 중딩일때 얘는 초딩 자라면서 동생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점점 친해졌는데 그 계기를 적자면..

 

1. 라면사건

 

얘가 재수없긴 해도 어릴 때 부터 말은 좀 이쁘게 하긴 했음.

 

동생이 5살 때 난 생에 처음으로 계란 후라이와 라면을 만들었음.

계란은 짯고, 라면도 짯음. 정말 먹다가 못먹겠어서 버렸음. 그런정도의 맛임.놀람 

그걸 동생하고 같이 먹음. 동생.... 진짜 내가 먹어도 맛없는 그 음식을

 

"누나가 해준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방긋"

 

라구 평가해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잘해줬어야 했는데, 난 그때만 좋았고, 그래도 미웠음.ㅋㅋㅋㅋㅋㅋ

 

2. 이사갔던 날 (별로 재미없음)

 

 동생이 7살 나는 12살. 동생이 이사간 날 친구도 없고 그래서 심심했는지 나한테

 

"누나누나 우리 같이 놀이터가서 놀자방긋" 라고 했음.

 

나 당연히 싫다고 함 귀찮으니깐. 유딩이랑 초딩은 노는 수준도 다르니깐.ㅋㅋ 

근데 동생이 이모랑 슈퍼갔다오더니

 

"누나...아휴  나랑 놀아주면 내가 이거 아이셔 줄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었지만 난 그 때 그게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 소꿉놀이해줬음ㅋ

 

3. 생일선물.ㅠㅠ

 

동생이 8살때, 그날은 내 생일이였음. 쪼끄만 애한테 뭐 바라지도 않았음.

근데 동생이 누나누나 하면서.. 문방구에서 천원짜리 뭐 만드는 걸 사서

팔찌를 만들어 줌..ㅠㅠㅠㅠㅠㅠㅠ 얘 남동생임. 난 그 세심함에 감동받음. 하지만 그 때만 감동받고 아직은 사이 별로 않좋았을 때임.ㅋㅋ

아직도 가지고 있음 보물상자에.ㅋㅋㅋㅋ

(나름 이쁜 것 같지만 한번도 차고 나간적은 없음. 미안부끄)

 

 

4. 머핀

 

동생이 요즘에는 머리컷다고 안그러지만 중학생때까지는

 

"누나누나 요리해먹자!!만족"

 

하면서 뭘 요리하는 걸 그렇게 좋아했음. 참치, 과일샌드위치 언니랑 나한테 만들어서 주고, 아무튼 얘가 제과제빵 씨에이를 하더니 먹을걸 집에 자꾸 가져옴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어서 난 너무 좋았음.ㅠㅠㅠ

왜 이제 그런거 안하는지..ㅠㅠ

 

이름 어떻게 지움..? 이름 공개해버렸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이건 그냥 귀엽게 훗 할 수준임.ㅋㅋㅋㅋ

 

 앞으로도 먹을 것으로 나 감동 많이 시킴.ㅋㅋㅋ

 

 

5. 알바 끝나고.ㅠㅠ 

 

 나는 고등학교 때 주말 알바를 했음. 그냥 경험겸 용돈 벌이겸으로 했지만 하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뭔가 부모님한테 짐 덜어드리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도 번화가의 주말 오후에 알바를 하고 집에오면 너무 힘들었음. 12시 넘어서 오기도 하고 . 사실 이 때부터 동생이랑 뭔가 더 친해졌는데 용돈을 벌면서 뭔가 사주고 그랬던 것이 원인같기도 함.ㅋㅋㅋㅋㅋㅋ

 

 이때 동생이.... 아마 11~12살이였는데 쪼끄만게 누나가 걱정됬는지 집에 오는 시간에는

 

"누나 언제와 얼른와"

 

 하면서 전화를 하곤 했음 ㅋㅋㅋ 귀여운것.부끄

아무튼 이날은 배고프고 다리아프고 진짜 뭔가 굉장히 힘들었던 날이 있었는데. 집에 가는데 동생이 누나 언제오냐고 여느날같이 전화가 옴 ㅋㅋ 귀여워서 언능갈께 하고 갔고, 내방에 들어갔는데...ㅠㅠ

 

이런게 있었음..ㅠㅠ

 

"누나 힘들고 배고프지? 여기있는 것들 먹고 힘내 아자! 아자!"

 

쓰면서도 왠지 다시 감동..ㅋㅋㅋㅋ 진짜 ㅠㅠㅠ 너무 감동받고 울었던 걸로 기억함!엉엉

 

6. 알바할 때 도시락

 

 이건 동생이 동생이 중1때, 수능 끝나고 XX월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함. ㅋㅋㅋ 거기서 밥을 주는데 정말 맛없었음.ㅠㅠ 급하게 먹어야하고 아무튼 하소연을 했음. 장난으론지

 

"내가 도시락 싸줄까?"했음.

 

나 당연히 "웅!!!!!"이라고 했음. 어느날 ....

누나 조금있다가 잠깐 나와 하구 문자가 옴.ㅋㅋㅋ 설마설마했는데,

얘가 도시락을 가지고 온거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

카레볶음밥인가 뭔가랑 이것저것 계란이였나..? 맛있었음!!!짱짱짱짱짱짱 아무튼 같이 알바하는 사람들 다 감동받고. 그때 얘가 중1이였음! 이쁜 것.ㅋㅋㅋㅋㅋㅋㅋ

 

7. 생일선물2

 

 동생 12살때. 나 이쁜옷 너무너무 좋았음. 돈이없는데 사고싶었음. 그 때 내동생 용돈 5000원이였음. 근데 동생이

 

"누나 내가 사줄까?"

 

해서 나 기껏 지하상가 티하나 기대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진짜 용돈 못모음. 그거 잘 알기 때문에 별로 기대 안했고, 용돈 받은 날 사주려니 싶었음.

 근데, 동생이 내가 자주 보는 인터넷 쇼핑몰 장바구니에만 담아둔 옷.....

자그마치 30000원을 들여서 ㅠㅠ 사줬음.ㅠㅠㅠㅠㅠㅠ

고사리같은 동생손으로 모은 용돈 나한테 쓴거임. 나 그 옷 아직도 입음. 그리고 아직도 내가 그 옷입으면 생색냄.

 

"어! 내가 사준 옷 입고 나가네? 이쁘다^ ^!"

 

 

음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8. 수능 도시락

 

 뭔가 왜이렇게 먹는게 많이나오는 건지.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학교는 다니고 있었지만 뭔가 아쉬워서 수능을 한번 더 봤음.

오랫동안 가족한테 비밀로하면서 혼자 공부했었기 때문에 도시락 싸달라는 말도 하기가 미안했음. 수능 날 다가올 때 쯤에 나 수능 본다고 말했는데, 엄마가 "밥은 어떻게 할꺼야??"라고 하시길래 그냥 사먹지 뭐..... 라고 말했음. 근데 동생이

 

"수능날 내가 도시락 싸줄까?" 해서

 

또 웅!!! 했음.

 

 수능 당일날, 나는 6시에 일어났는데 동생은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내 도시락 쌈....ㅠㅠㅠㅠㅠ

 

북어국은 집에 있는 거였구, 볶음밥이랑 나물이랑 소세지볶음 계란이랑 과일이였는데..

나 진심 감동받음.......ㅠㅠ 진짜 어릴때 싸우고 때린거 미안.ㅠㅠㅠㅠㅠㅠㅠ

 

9. 동생의 아부ㅋㅋㅋㅋㅋ

 

 나 칭찬 좋아함...ㅋㅋ 많이 부끄러워 하긴 하지만 좋아함.ㅋㅋㅋ 사람들한테 들을 수 없으니 그 희생양은 우리 가족임 또는 남친.

 

동생한테 많이 물어봄 누나 이뻐?? 누나가 쟤보다 이쁘지??(내가 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음흉)

 

 내동생 요령을 아는건지,

당연하지 누나가 더이뻐 비교할걸 해라 누나 오늘 이쁘게 하고 나가네 등등 내가 좋아하는 소리 많이 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 너밖에 없당 사랑해 동생

 

10. 알리바이

 

 나 통금?? 당연히 있음. ㅋㅋㅋ 그러나 가끔 새벽에 나가고 싶음. 

동생..... 나에게 알리바이를 제공해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집 문 열고 닫을 때 띠리릭 소리남.ㅜ

동생 그 소리에 맞춰서 변기 물 내려줌.ㅋ 음흉

엄마 할머니 깨실 때 문자서비스도 해줌.음흉음흉

이불속에 베게도 당연히 넣어줌.ㅋㅋㅋㅋ음흉음흉음흉 

 

(이건 동생과 나만의 비밀임. 우리 가족 보면안되는데...)

 

+ 동생 요리 잘함. 근데 요즘 안해줌.ㅠㅠㅠㅠ

 

이거 읽은 사람들이 댓글로 누나가 동생 요리먹고 싶다는거 간절하게 표현 잘해줘서 오랫만에 먹고 싶음.ㅠㅠㅠㅠㅠㅠ 부탁해요.기도

 

 예전에 내가 샌드위치해준다고 감자 삶고 갈아서 뭐 해줬는데 그것도 완전 맛없었는데 이쁜 내 동생 맛잇다고 해줌. 엄마도 먹다가 버렸는데 다 먹음 ㅋㅋㅋㅋㅋ. 근데 동생이 다음에 같은 레시피로 같은 걸해줌. 나 다먹음. 진짜 맛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외할 때, 우리집에서 하는데, 내꺼랑 학생꺼랑 샌드위치 만들어 줄 때도 있었음. 

나도 감동 학생도 감동.통곡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은 애가 요리 잘안해줌.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나도 요리 폭탄녀는 아님!!!!!!짱

 

그래서 내가 정말 이놈을 미워할 수가 없음.♡

 

 음......................................

 

이것 말고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동생한테 받은 감동 너무너무 많지만 일단 사진이 있는 위주로 내용 올렸습니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해요!!!^^

 

 어릴 때는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뻐 하고 물어보면 누나누나!!! 라고하곤 했는데 이놈이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는 나이가 된 이후부터는 이 질문하면 고민을 하기 시작해서. 너무 슬픕니다..ㅠㅠ 그래도 동생이 언젠간 (첫)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이뻐 해줄 자신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나쁜 시누이는 안될꺼예요! 

 

 동생 분명히 저보다 작았는데 이제는 키가 저를 훌쩍넘어서 180이 됬어요.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가같던 동생이 이젠 점점 ㅋㅋㅋ 남성스러워 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시원 섭섭하지만 이젠 뭔가 더 든든해지기도 하고. 제 눈에는 세상에서 정말 멋있는 동생입니다!

 

 

엄마 내 동생 낳아줘서 고마워요 ! 우리가족 다 사랑해!!

 

p.s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시집간 언니! 보고싶어!!! 언니 없어서 톡에서 무서운거 보면 밤에 잘 때 무섭다.ㅠㅠㅠ 언니는 내가 담력있는 여자인줄 알지만 .. 무섭더라. 뭐 나홀로 숨기놀이 이런거 보면.. 언니 생각너무많이나.ㅋㅋㅋㅋ 이럴 때만은 아니고! 내가 표현 많이 못했지만, 나 진짜 남매 너무 잘 만난 것 같아! 형부 우리언니 한국 좀 자주보내주세요!

 

 

 

*추천*하시면,

  이미 결혼 하신 가인언니지만

가인언니 닮은 여친,

 왜케 귀여움?ㅋㅋㅋㅋㅋ 이기광닮고 내동생맘씨인 남친 만날꺼예요!^ ^

 

감사합니당!!^ ^

 

추천수6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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