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질이 싫으신 분들은 가볍게 그냥 넘어가 주세요^6
너무 너무 자랑이 하고 싶어서 결국 눈팅만 하다가.. 끄적여 봅니다.
일단 저랑 신랑.. 둘다 홀어머니 입니다.
짧은 연애기간.. 서두른 결혼 이였죠..
그렇다고 속도 위반 아닙니다.^^
신랑은 저보다 2살 연하입니다.
처음엔 동갑인줄 알고 만났죠.. 그런데.. 에구머니. 2살 연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미 진행 되고 있는 결혼을.. 친정 엄마의 한마디 우짤끼고.. 이미 사는데..^^
저희는 결혼전 4개월부터 동거를 시작 했습니다.
함께 살면서 결혼식 준비도 하고 살림도 장만 하고. 하나 하나 준비를 했죠.
사실 풍족하지 않아서 둘이서 합친 2000천으로 시작 했어요.
(저나 신랑이나 작은 사업을 하다가 둘다 거덜을 ㅠㅠ)
무슨 2천으로 결혼을 ??? 하고 생각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돈으로 하고도 300가량 남았습니다.
월세가 조금 있는 1000에 25짜리 투룸에서 시작을 했고.
살림 살이는 각자가 살면서 가지고 있던걸로.. 모으고 부족한것만 사서..
그렇게.. 아주 작게 시작 했습니다.
늘 시어머니 패물 하나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하시고...
저는 제가 원래 그런거 안좋아해요^^ 있으면 장농속에 잠만 잘꺼에요
하고 말았죠.. 그렇게 결혼을 한지 2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얼마전 둘다 악착 같이 벌어서 24평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사실 대출금은 조금 있지만.. 그래도 2년만에 참 뿌듯 합니다.
시어머니.. 집에 복덩이가 들어 왔다고 좋아라 해주시고..
신랑이랑 조금 다투어서 제 목소리가 우울하게 들면
아들 욕 하시면서 그놈이 우쨌길래 우리 며늘아가 그러노 하시면서 제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을 해주고 계십니다.
시댁 제사 있을때도 먼길 피곤타고 일찍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방법이.. 제가 튀김 종류를 해가고 나머진 어머니가 혼자서 다 준비를 하시네요.
튀김도 해가면 뭘 이리 많이 해 왔냐고 일하고 만든다고 수고 했다고 아들 보다 니가 백배는 잘한다고 칭찬을 하십니다. 사실 제가 해야 할일은 한건데도요..
그러시면서 어머니 신랑에게 늘
며느리 한테 잘해라 여자는 화가 나서 보따리 싸들고 나가면 못찾는다..
그럼 우리 신랑은 지가 나가봐야 손바닥이라고
어머니는 너는 여자를 몰라.. 하면서 등짝을 짝~~~~~~~~~~ 하고 때리시네요^6
시누... 신랑보다 두살 어린 시누가 있습니다.
직장 생활 하고 있는 저에게 언니 힘들죠 ^^ 하고 안부 문자 날리는 시누..
제가 시내를 돌아 다니다가 비싸진 않지만 작은 옷한벌 사다주면..
너무나 좋아하고 감사해 할줄 아는 시누.
작년 시어머니가 다리 수술로 인해 병원에 입원을 하셨는데..
언니 와서 간병 하기 힘드니깐. 본인이 한다고
(시댁이랑 저희집이랑은 두시간 거리. 시누랑 어머니는 30분 거리..)
퇴원후 저희 집으로 모시고 와서 당분간 지낸 다고 하니..
그럼 언니 직장 다니고 피곤해서 더 힘들다고
조카 보는 게 더 늦을꺼라고 안된다고.
본인 자취방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있어주는 시누.
그렇다고 생색 내냐구요? 전혀요..
시누한테.. 어머니 모시고 있으면 경제젹으로 조금은 힘들수 있다고 시누한테 쓰라고 돈부쳐 주면.
언니 이런건 왜 부치냐고 내가 남이냐고 하면서.
오히려 손사래를 칩니다. 그래도 그게 아니라고 받으라고 하면 지금은 받지만 나중에 조카 태어나면 다 돌려 줄꼐요 하는 시누 입니다.
자랑질이 너무 많아서 이정도에서 짜르고요.. 이젠 신랑 자랑을 해볼께요.
우리 신랑은 나이는 저보다 2살이 어린 연하지만.
완전 보수적인 남자.. ㅠㅠ 그리고 전형 적인 경상도 사나이..
찢어진 청바를 입으면 돈 없나? 하고선 청바지 다른 거 사입으라는 그런 남자 ㅋㅋ
술은 어찌나 좋아 하는지.. 연예때는 일주일에 6일은 새벽까지 술마시던 남자.
그런데 그런 남자가..
결혼후.. 정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할 만큼.. 변했어요.
오히려 제가 친구들 한번씩 만나라 할만큼..
친구들 전화 오면.. 집에 들어 왔다.. 집에 편해.. 나중에.. 이렇고서 미루기만 하네요..
어쩌다가 한번 나가면.. 1시안에는 총알 귀가를 합니다.^^
어쩔땐.. 들어 오는 길에.. 작은 사탕 하나를 손들고 우리 마눌 생각 나서 샀지..
하면서 수줍게 내밀어주는 남자 ...
내가 말하지 않아도 이번주에는 처가댁 갈까.. 하고 먼저 챙겨주는 신랑이네요.
장모님 한테 전화해봐라.. 갈때 필요한거 장봐서 가게..
그래서 인지.. 친정 엄마는 제편이 아니라.. 오직 신랑 편입니다.
(물런 잘 살라고 엄마가 더 신랑 편을 들어주는 것도 있겠죠^^)
결혼반지 없이 커플링으로 대신 했던 반지를
저 몰래.. 사와서 쓱 내미는 남자.. 이젠 결혼 반지 살 형편 되잖아..
나중에 더 좋은 사줄께.. 하면서.. 감동 시키고..
쉬는날 혼자서 어디 잠시 나가면..
마눌 외로워.. 빨리 와.. 이렇게 애교도 부려주고..
출장으로 며칠 집을 비워도 항상 정시 퇴근에.. 집에서 놀고 있는 신랑..
뿌듯 합니다.
아 사랑 받고 있구나..
나 정말 축복 받은 여자라는 생각이 들게 해줍니다.
비록 없이 시작 했지만. 서로를 믿고 의지 하므로 하나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 더 행복 합니다.
다른 분들도 서로 믿고 의지 하면서 정말 정말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