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8살 여고생이구요,
요즘 심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볼까해요.
음...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좋을까요....
일단 저희 엄마, 아빠는 동갑이신데 중학교 삼학년 or 고등학교 일학년쯤에
펜팔로 서로를 알게 되고, 엄마가 20살이되어 서울에 상경했을때 처음만나고,
그후 4년뒤에 결혼했어요.
그때 저는 이미 엄마 뱃속에있었고
솔직히 말해서 엄마도 아빠도 그땐 결혼할 준비가 안되어 있었던것같아요.
엄마는 작은 섬에서 칠남매중 막내딸로 자라 상경한지 얼마 안되어 세상물정을 잘 모르셨고
아빠는...........그냥 덜 성숙하셨던것같아요.
제가 태어날때 아빠는 당구장에서 놀고계셨구요, 변변한 직업하나 없으셨구
놀기를 너무 좋아하셧습니다.
원래 서울에서 신혼살림을 차렸고, 엄마는 솔직히 아빠네 집이 부자니까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행복할거라 생각하셨답니다........
제가 태어난지 얼마안되어서 할아버지께서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돌아가시고,
할머니의 완곡한 주장으로 .............
엄마는 시댁에 내려와 살게 되는데요.
할머니가 아주 부자시구, 땅도많고 돈도 많으세요.
할머니가 슈퍼를 하나 가지고 계셧는데
할머니께서 엄마한테 그 슈퍼를 맞기고, 그당시에 엄마는 임신중이셨는데
하루종일 조그마한 슈퍼에 갇혀서 취객들(슈퍼에 평상같은거?그런거 있어서 거기서 아저씨들이 술마시거든요.)상대하시고,
장사하시고 원룸(할머니가 원룸도 하세요. 슈퍼에 붙어잇어요)보러온 대학생들 상대하시고
그렇게 하루종일 일하면 가게 문닫을때쯤 할머니 오셔서
매출같은거 싹 정리하고 돈 다 가져가시고, 엄마가 천원짜리 하나 손 못대게 하셨어요
그당시에 아빠는 놀고 먹었구요
엄마가 그때 나이가 많아야 스물 여섯이셨는데
임신중이신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울면서 보내셨다고해요.
아무도 없는 시골에 하루종일 시어머니랑 젖먹이인 저랑 임신까지 한몸으로
슈퍼에 같혀있었으니...
말통하는 사람 하나 없고 가족들은 보고싶은데 일찍 속도위반으로 시집와서
싫은소리도 못하시고,,,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시고
그러다가 큰 사건이 일어났어요.
이건 저도 어른들대화같은거 얼핏 엿들어서 아는건데 정확히는 모르겠고,,,
엄마가 여느때처럼 슈퍼를 보고 계시는데
트럭한대가 슈퍼 안쪽으로 밀고 들어왔데요.
(이슈퍼가 아직도있고 지금은 큰엄마께서 하고 계시는데 충분히 그럴수 있는 구조예요)
그리고 거기서 칼들은 술취한 남자가 내려서
엄마한테 할머니 내놓으라고 칼휘두르고 난장판을 피웠데요
알고봤더니 그분은 할머니께 원한이 있는분이시고,,,,,
사실 우리 할머니가 돈이 많지만 그만큼 원한도 많으시거든요.
덕이란게 없으세요.
저희엄마랑 제가 매일 하는말이 늙어서 적어도 할머니처럼 욕은 먹지 말고 살자 거든요....
쨋든 그런일이 있고 엄마는 임신한상태에서 너무 놀라셨고
그이유로...뒤에 태어난 동생이........좀......평범한 애들과는 다르게 태어났어요
뱃속에서 애기가 놀래서 다른애들보다 좀 늦게 커요
신체적으론 디게 어른인데....정신연령이 지금 중학교 삼학년인데
이제 초등학교 이삼학년정도의 정신연령인듯해요.
뇌파검사도 해봣는데 뇌파가 좀 튀는 부분이 많다고 하네요..
자폐증과는 다른건데.. 장애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혼자서 살아가기엔
조금 불편할정도로 지능이 딸려요
평범한 계산도 못하구요...이해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돈계산도 못하구.......
아직까지도 말도 좀 앞뒤가 안맞게 하구요.............
겉으로 보면 일반인과 전혀 다를게 없는데 한 오분만 대화하다 보면 알게되요.....
그렇게 저희 동생이 태어나고. 제가 한 네다섯살때쯤 우리가족은 분가를 해서
엄마가 그렇게 소원하던 서울에 오게되요.
우리 외갓집이 전남에 작은 섬인데도 외가쪽 친척들이 다 서울에서 계셨거든요..
다들 그 작은 섬에서 성공하신거죠...
그렇게 서울에 오고..여기까지는 제가 기억을 못하는 이야기고.....
저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거예요.
엄마가 속상할때나 그럴때 직접 말해주신것도 조금 있구요....
그렇게 서울에 오게되고
아빠는 회사는 다니시긴 했지만 정신을 못차리시구...
엄마는 어린 우리를 집에 냅두고 일을 다니게 되요.
그 흔한 유치원 보내기도 힘든형편이었어요.
할머니는 전혀....그런거 지원 안해주시거든요. 죽어서도 통장가지고 가실분이세요.
그렇게 저는 하루종일 혼자집에 있으면서
동화책 전집이랑 씨디 있죠??그거 사촌에게서 물려받아서 그걸로 저혼자 한글떼고
(제가 천재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하루종일 집에서 씨디 넣고 눌르고 책보고 듣고 이걸 반복해서 그런거예요) 그렇게 한 일년정도 지내다가
제가 여섯살이고 동생이 네살때 처음으로 미술학원에 딸린 어린이반에 가게되요...
거기서 전 제 동생이 다른애들이랑 좀 다르다는걸 어렴풋이 깨닫구요.
어른인척할려고 많이 애썻던것같아요. 그런기억이나요.
여섯살짜리가 어른인척해봤자 얼마나 어른스러웠겠냐만은 그래도....그랬던것같아요.
아빠는 그사이에 잘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네 마네 한번더 좀 그런소동이있었고...
제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동생은 좀 큰 유치원에 다니게되고
동생과 제가 같이 초등학교에 다닐때는 학교가 끝나자마자 피아노학원으로 가서
저녁까지 거기에 있었어요.
그학원에서 참 상처를 많이 받았던게
아이들이라는게 참 잔인하더라구요.
제가 처음으로 알게된 욕이 초등학교 3학년때 '병신'이라는 욕이었는데
그게 같은학원 아이중 하나가 제 동생을 불렀떤 말이었어요
지금은 그아이 얼굴도 기억안나지만 그 목소리만은 기억나요 정말로..잊혀지지가 않아요.
그리고 그때 (초1~3년)에 아빠는 그나마 조금 길게 회사를 다니셨고
솔직히 일주일에 다섯번은 외박하시고. 술드시고, 그렇게 생활하시고
월급도 거의 다 떼먹고 주셨지만 그래도 그나마 평화로웠던 시기였던것같아요.
엄마가 맞벌이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왠일인지 기억에 없네요.
아마 했을꺼예요.
그러다 제가 3학년때 아빠가 한마디 상의없이 돌연 회사를 그만두시고
할머니가 계신 곳으로 내려가셔요.
우리 세가족은 서울에 남겨지게 되고, 아빠로부터 모든 지원이 끊기게 되요.
이제 소설로 치자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대단원중 발단부분이 막 지났을뿐인데..
아무래도 10년정도의 세월이라 길수밖에 없나봐요.
솔직히 저 앞 10년은 '그나마' 정상이었던 시절같아요.
다으면에 이어서 쓸게요....
길고 내용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