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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같은 제 이야기좀...들어주실래요?----3

거토 |2011.06.26 20:59
조회 135 |추천 0

시험기간이라서 이렇게 시간내어 글쓰는것도
좀 사치로 느껴지네요.
그래도.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한결 좋아요.
조금 칙칙한 이야기지만......그래도...누군가는 내 이야기를 듣고있기를....

 

 

그렇게 우리가족은 친가에 내려와 살게되는데요
할머니와 같은 지역에 살게 되지만
집은 따로 살고요
차로 십분정도 거리에 떨어져 살게 되요.
할머니께선 가지고 계시던 건물 하나를 우리에게 주시고
일층은 바(bar)로 이미 세들어 사는 분들이 계셨고
이층은 우리 아빠 당구장으로 만들고
삼층이 우리 살림집이 되었어요.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내건 조건이
그 건물 우리 주시고, 아빠 당구장 차려주시고
우리 원래 서울집 전셋값도 손 안대시고, 일층에 월세를 우리에게 주신다는거였는데
처음에는 약속을 다 지키신듯 했어요.
그런데 건물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우리엄마가 청소를 안했따는거죠)
일층 월세는 딱 한달 받았구요
아빠 당구장도 할머니가 차려주신것같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우리 서울집 전셋값 오천을 우리에겐 말도 안하고
주인한테 직접 받으셨더라구요.그 오천에 우리 삼촌 돈이 있었는데 그것도 안주시고
그 전셋값으로 우리 아빠 당구장 차린거래요
건물 받은거? 나중에 결국 쫓겨났어요. 그건 좀 뒤의 이야기니까 간단히 넘어가고
하여튼 엄마는 기대하고 내려왓는데
한달만에 모든 약속이 깨져버리고 아빠는 자기 친구들 있는 지역오니까
집엔 더더욱 안들어오시고
당구장도 자기 마음대로 열었다 닫았다 당구장은 아빠 친구들 아지트가 되어있고

아빠 술먹고 노는꼴을 바로 밑에층에서 보니까
더더욱 화가 나시죠.

 

 

 


그리고 저랑 동생은 전학간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어요.
저만 느낀건지 모르겠는데 타지역으로 전학간다는게 많이 힘들더라구요
서울에서 전학왔다고 하니까 정말 말도 안되는 소문도 퍼지고
서울에선 친구를 사귈려면 자신의 장점과 상대의 장점을 공유하고
일단 자신을 어필한다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근데 여기는 자기를 어필하는게 '재수없다'라는 한마디로 일축되고
저는 그것도 모르고 서울에서 하듯이 생활하니까 더 재수없는 아이가 되고
그래서 저를 잘 모르는 아이들한테도 욕을 먹을 정도로 힘들게 되었어요.
그리고...아주 큰 차이가 여기 애들은 '애들'이 아니더군요..
제가 4학년때 처음 '씨X'이라는 욕을 배웠는데..여기선 일학년들도 입버릇처럼 말하고
반이 좀 적다보니까 애들끼리도 다 아는 애들이고
선배들이 후배들 관리?같은거도 하고
쨋든 엄청 쎘어요. 서울에 비해 훨~씬.....
그래도 처음한달이 지나니까 친구도 생기고 학교도 좋아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제 동생이 고생을 많이 했었는데요
제동생이 지능은 좀딸리지만 얼굴이 정~말 이뻐요
눈도 왕방울 말하고 피부도 정말 하얗고 입도 조그만해서
그때는 더더욱 예뻤었고 정말 외국아이같이 생겼었거든요.
다리도 길죽길죽하고 키도 크고.
그래서 애들이 처음엔 엄청 호감을 보였죠.
저는 좀 뚱뚱해서 외모로 어필하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동생은 정말 애들이 외모만 보고 엄청나게 접근했어요.

 

 

 

 


근데..그게 삼일만에 동생이 어딘가 다르다는걸 애들이 눈치채고
일주일만에...완전히 따가 됬더라구요.
그때 동생이 삼학년이고 제가 오학년이었는데
서울에 있을때 동생은 학교에서 애들이 뒤에선 어쩔지 모르겠지만
앞에서는 정말 잘해주고 다 챙겨주고 그랬었거든요.
근데 여기선..선생님들도 암묵적으로 그걸 인정하는 분위기고
정말 입에 담기도 힘든 욕을 하더라구요.

 

 

 

 


그중에 정말 아직까지도 꿈에 나오는 일이있는데요....
동생이랑 같은반에 '나X'이라는 남자애가 있었어요.
걔가 엄청 폭력적이고 정말 쓰레기 같은 애였는데
어느 토요일에 저랑 동생이 같이 하교하고 있었어요.
근데 담벼락위에서 어떤남자애 목소리가 동생이름을 부르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동생이 동시에 위를 쳐다보는데
정말..어린...어린남자애가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애 손엔 붉은색 벽돌이 들려잇었구요.

 

 

 

 

동생은 걔를 보자마자 무서웠는지 막 우는거예요.
걔는 우는 동생을 보고 재밋엇는지 막 웃더니 "잘가라, XXX(동생이름)"
이러고서는 동생머리위에서 벽돌을 막 흔드는데...
저도 솔직히 무서웠어요
열살, 열두살, 두 어린 여자애들이
벽돌로 죽이겠다는 애 앞에서 얼마나 강해질수 있었겠어요.
막 저도 눈물 맺히고 있었는데
여기서 제가 울면 동생이 더 힘들것 같은거예요.
그리고 그 남자애 뜻대로 되는거잖아요.
그래서 안울려고 애쓰면서 동생 손 잡고 지나가는데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우리한테 손가락질하면서 막 웃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떤남자애가 동생머리를 쿡 찌르면서
'야 병X년'이랬어요....
제가 거기서 울음을 못참고 막 우니까
애들은 더 크게 웃고(제 동생을 아는 애들이니까 주로 저보다 어린애들이었어요)
제가 우니까 동생이 제가 그랬던것처럼 잡은손에 힘을 주는거예요.
아직도 그 손의 느낌이..남아있어요.
정말 그게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그날은 그렇게 저랑 동생이랑 아무말도 안하고 손꼭잡고 집에 왔어요.서로를 위로하면서.

 


그뒤로도 동생과 집에가면 때때로 돌맞을떄도 있었구요
그냥 여러명이서 큰돌은 아니고 동전만한 돌들을 막 던지더라구요.
저는 거기서 괜히 오기생겨서
같이 끝나는 날이면 동생이랑 꼭 같이갔어요.

 


그리고 제가 육학년때, 자꾸 모르는 오학년 남자애들 셋이 저한테 막 시비를 걸고
지나가면 욕하고
그걸 참고 참고 넘어가니까 애들이 점점 돌도 던지고 강도가 쎄지더라구요.
저도 성격이 조용한 편은 아니라
어느날 점심시간에 제가 찾아갔어요. 오학년 교실로.
그남자애들 불러서 막 따지고 욕좀 했더니
그중 제일 더럽게 생긴애가 저를 막 발로 차더라구요.
제가 순간 머리를 굴린게 거기서 제가 걔를 때리면
삼대일로 맞게되고 나중에 내가 할말이 없어지니까
그냥 맞고 있자.............................는 개뿔
그냥 힘없어서 맞았어요.
사람을 때린다는게 좀 무서웠었거든요.
한대씩 맞을때마다 숫자를 세었는데
딱 스물한대 차이고 나니까 오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달려오더라구요
제가 안울고 참고있다가
선생님 얼굴 보자마자 막 우니까
걔네들 완전 개 당황하고 그얼굴 아직도 생각만해도 고소해요.ㅋㅋㅋ

그렇게 걔네랑 저는 교무실로 ㄱㄱ씽 했고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게 되는데

 

 

걔네들이 왜 저를 건드렸냐고 물어보니까

글쎄..걔네들이 하는말이

제 동생이 병X이여서 그랬데요.ㅋㅋㅋ아진짜 빡친다

그냥 그게 이유래요

게다가 제동생은 사학년인데 오학년인 걔네가.왜..신경을 쓰는지

 

 


아..더 쓰고 싶은데.. 옛날기억을 오래하면 힘들어요.ㅠㅠ
다음편에 더 이어쓸게요

그 세명 이야기 아직 끝난거 아니예요.ㅎㅎ
원래는 제 이야기 한편에 간략하게 쓸려고했는데
뺄꺼 다 빼도
참.ㅋㅋㅋ세월이란게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네요.
아마 이거 육편까지갈듯..
여긴 아직 에피타이저
진짜 막장은 뒤에있뜸.ㅋㅋㅋ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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