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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 나도 일본인 남자친구랑 연애중★☆

한일 |2011.06.27 14:48
조회 20,516 |추천 18

안녕하세요~언니오빠친구동생들~안녕

오늘 판에 일본인 남자친구에게 역사를 가르친다는 판을보고, 일본인 남자친구가 있는 저도 저의 연애담을 써보려고 합니다파안

 

다들 음슴체로 쓰니까, 저도 음슴체로 쓸께요 ㅋ

 

 

 2편 : http://pann.nate.com/talk/311886440

 

 

 

 

난 2살 연상의 일본인 남자친구가 있음.부끄

사귄지 1년정도 되감..

 

사실 이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난 국제연애라는 것은 정말 싫어하는 것이었고, 이해안되는 것이었음.

어떻게 문화도 말도 다른 사람이랑 사랑을 할 수 있음!!?

특히나 개인적이고 차갑기로 유명한 일본남자는 정말 나의 관심 밖이었음.

연예인이라도 일본남자가 좋다는 애들 이해가 안갔음.

 

그렇게 일본에 대해서 전혀 무관심이었던 나에게, 일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왔으니 가이드 해줄겸 한번 보자 라고 하는 친구가 있었음.

 

뭐, 할 일도 없었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나는 친구도 만날겸, 조금 아는 일본어 (아리가또밖에 몰랐지만)도 써볼겸, 약속장소로 향했음. 파안

 

 

첫 만남은 별거 없었음. 그냥 밥먹고 인사하고 몇시간만에 헤어졌음.

서로의 메일주소를 주고받고, MSN메신저를 하기로 함.

 

그렇게 그는 일본으로 돌아갔음.

 

그리고 시작된 MSN의 대화 ㅋ

그는 매일 MSN에 들어왔고, 나도 외국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시간 때우기 좋았고 신기했기 때문에 매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음.


남친은 이 당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절대 하지 않았음.
나중에 안 것이지만 대다수의 일본인들은 마음을 터놓는데 정말 오랜시간이 걸리고, 처음부터 자기 얘기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고 함.
그렇게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그저 쓸데없는 농담 따먹기 식의 대화를 한지 몇개월.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었음.

 

그는 다시 한국 여행을 온다고 말함.

한국이 너무 좋다며 ㅋㅋㅋ파안

나는 왠지 외국인친구랑 만나서 놀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만 만나서 밥먹자고 말을 꺼내 봄. (별다른 흑심같은건 없었음)

남친은 좀 부담스러웠는지 약간 고민하는 듯하더니 거절을 잘 못하는 일본인 성격으로, 내가 보채니 결국 만나기로 약속함ㅎ

(나중에 얘기했는데, 고민하는 척 했지만 사실은 좋았다고 함 ㅋ 짜식 >_<)

 

 

그렇게 다시 만난 우리 ㅋ

정말 어색했음.ㅋㅋㅋㅋ 정말 처음엔 만나서 아무말도 안하고 앞을보며 걷기만 했음.

남친도 외국인 친구를 만난다고 예의상 작은 화과자 선물을 들고왔음.

난 ㅋㅋ 준비한게 없는데 T_T

섬세한 모습이 딱 일본인같다고 생각했음 ㅋ (당시까지 생각했던 것은, 이렇게 섬세한 일본 남자들이랑 사귀면 정말 귀찮겠다!!!!폐인 라고 생각함..)

 

 

아무튼 하루 동안 즐겁게 놀기위한 준비를 딱 준비했기 때문에!

우리는 계획대로 관광코스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홍대로 향했음.

그 이유는 그에게 한국식 야끼니꾸! 바로 맛있는 한국의 삼겹살을 맛보게 하기 위함이었음.

 

고깃집에서 우리 둘은 말도 없이 고기만 먹었음. 정말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음 ㅋㅋㅋ

그러자, 오며가며 우리 둘을 주시하던 점원이 답답했는지 옆에와서 그랬음

'저기..두 분 싸웠으면 좀 화해 하세요 ㅋㅋㅋㅋㅋ'

 

헐 ㅋㅋㅋㅋ 우리 싸운거 아닌데..

대화도 안되고, 할 말도 없어서 이러고 있는 것 뿐인데 ㅋㅋ

 

하지만 우리는 점원이 무슨 말을 하던 상관하지 않고 고기를 폭풍 흡입했음 부끄

내가 김치를 다 먹고 다시 주문하는 모습을 보며

남친은 훗날 '너 정말 그 때 한국여자 같았다' 라고 말했음 ㅋ

난 김치를 사랑하니까 ㅋ

 

암튼 밥먹고 나와서 근처 카페를 갔음.

근데 허브티를 시켰는데 허브잎이 물 위에 둥둥 떠있는채로 나옴;;;;(어디라고 말 못하겠음..)

밑바닥이 안보일 정도로 덮여있었음 =_=

 

그걸로 둘이서 한참 웃고 떠드니 뭔가 어색함도 사라지고, 왠지 친해진 기분이 들기 시작했음.

서로의 이름한자에 대해서 말하거나, 일본어나 한국어 발음을 서로 해보며 서로 이상하다고 비웃기 시작함 ㅋㅋ

 

그렇게 놀다보니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되었음 ㅠ_ㅠ

왠지 몇시간도 안되었지만 굉장히 가까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고, 왠지 헤어지기 싫은 마음이 들었음.

그렇지만 난 집에 가야하고, 남친도 일본으로 돌아가야 했으니 우리는 지하철에서 막차를 놓치지 않기 위해 달림땀찍

 

그렇게 우리는 첫 데이트(?)를 어색함으로 무사히 끝마치고

다음날 남친님은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나에게 갑자기 전화를 함.

돌아가기 전에 어제 고마웠다고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ㅋㅋ

(사실은 나중에 '왠지 호텔로 돌아가니 다른 친구들 만났을 때와 다르게 많이 외로워져서 목소리가 듣고 싶어 전화를 했다고함부끄)

 

그리고 다시 우리는 msn친구로 매일 매일 쓰잘데기 없는 대화를 이어나갔음.

그러던 작년 여름, 남친은 나의 생일을 위해 갑자기 서프라이즈 선물 한박스를 국제우편으로 보내왔음.

작은 곰인형과 생일축하한다며 나와 알게되서 기쁘다는 편지와 함께.

(남친은 여기에서 '친구가 되어 기쁘다'를 쓸까 했었지만, 친구는 싫었기 때문에 '알게 되서 기쁘다'라고 썼다고 함 ㅋㅋㅋ)

 

나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음 ㅋㅋㅋ

보통 친구라면 곰인형따위 보내줄리가 없음 허걱

 

그리고 그 때부터 남친의 말투는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음 ㅋ

하지도 않던 전화를 한다던가, 회사에서 일은 안하고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음.

자기가 뭘 하고있는지 하나하나 보고하기 시작음 ㅋ 난 별로 알고싶지 않았지만...=_=

msn에 들어가면 'xx야, 목소리가 듣고싶어^^'라던가 당시 남친에게 작업걸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아닌 나였으면 좋겠다는 의심스러운 말들을 내뱉기 시작함

 

그렇게 몇 주가 아무일도 없다는 듯 지났고, 어느날인가 남친이 똑같은 말을 또 했음.

'걔보다 너랑 잘됐으면 좋겠어'

 

읭?.....

뭐지 이건??

 

둔한 나는 그제서야 '아 뭔가 심각해졌다'라는 사태를 파악함.

그것보다 일본인은 왜그렇게 표현을 안하는거임 ㅋㅋㅋㅋㅋ폐인

몇 달이 지나고 나서야 난 그의 마음을 알아챘음.

 

그리고 난 당황한 나머지 시간을 무려 3달 정도나 달라고 말해버림;;;

그러자 그는 자신이 차였다고 생각하고 갑자기 말투가 굉장히 어두워짐;;;;당황

거의 울먹이는 수준이었음;;

 

근데 나는 그렇게 우울해지고 있는 그를 보며 싫지가 않고, 왠지 귀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는 나를 보며 놀랄 수밖에 없었음 ㅋㅋㅋㅋ

그 다음날 부터 우리는 뭔가 연인 비슷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으며, 딱히 내가 사귄다고 대답한 것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워지기 시작함 파안

그리고 내가 3달동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자, 그는 더욱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기 시작함. ㅋㅋ

결국 그는 못참겠는지 며칠 뒤 갑자기 2달 뒤의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사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렇게 쓰니까 꽤 기네요 ㅋㅋ

음슴체는 처음이라 어색하네요 ㅎ

지친다 ㅋ

다음 편도 있으니까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추천수18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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