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부산남자입니다
아시죠? 7월1일 전국 해수욕장 개장한거~
다들 피서계획 짜고 계신가요?ㅎㅎ
전 매년 여름마다 해운대 바닷가에서 파라솔을 대여해드리는 알바를 합니다
덕분에 군전역후 5년간의 여름동안 해운대를 벗어나 어딜 가보질 못했네요 ㅠ
남들은 여름에 바캉스 즐기러 해운대에 오지만 전 돈벌러 해운대 갑니다 ㅋㅋ
당연히 이번에도 하고 있구요 ㅋㅋ 벌써부터 서울사람 대구사람들이 많네요 ㅎ
정말 피서객들 보면 서울, 대구에서 오신분들 너무 많음
통계적으로 피서객들의 출신 지역을 통계를 낸다면
서울 경기 30, 대구 구미 30, 경남 20, 부산 10, 외국인 10 이 됩니다.
...
네,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단순한 제머리속에서 나온 통계수치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뭐, 벌써부터 비키니 입은 아가씨들도 많구요.....![]()
헬스 열심히하고 온 남자들도 많이 있네요 ㅋㅋ![]()
젠장....ㅋㅋ
자~파라솔 알바라고 했는데요
해운대 와보셨으면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밀집모자에 선글라스 끼고 쌔까만 놈들...ㅎㅎ
다들 기억이 나시나요??
네~맞습니다
파라솔 오천원이라고 외치던 그놈들입니다 ㅎㅎ
아! 튜브도 대여해주네요 ㅎㅎ 비치베드도 있어요~ㅋ
해운대와서 파라솔이랑 튜브 한번 빌려들 보셨죠?
다들 아실거라 생각할게요 ㅎㅎ
모르시면 이번기회에 알아보시고요
암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고..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보고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
자!! 무슨 거창한 말을 하려고 글쓴이가 이렇게 서두를 길게 쓰느냐~
뭐 그냥 단순한 주의사항이고 부탁입니다.
자~ 지금부터 이야기 시작합니다
1. 차가지고 놀러오지 마세요
교통체증 장난 아닙니다. 바캉스시즌 자가용을 타고 해운대 와보신분들은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죽죠 ㅡㅡ 당연히 주차할 곳도 없습니다. 주차장? 비싸죠~ㅋㅋ
길거리에 살짝 댈거라고요????
수영하고 오면 차는 없고 길바닥에 종이한장이....![]()
암튼 기차타고 내려와서 지하철 타고 노는게 최고임
2. 짐은 숙박업소에!
가방들고 오지마세요
부산 전지역에 분포해있던 노숙자, 도둑놈들이 다모여든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하루에도 수십건씩 도난사건이 일어납니다.
항시 의경, 형사들 포진되어있지만 잡기 힘든 현실 ㅠ
눈물 콧물 흘리면서 내가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마세요ㅠㅠ 저희도 너무 난처합니다 ![]()
저희들 가방도 가끔 털리는데.....................-_-
한번씩 도둑놈들 잡기도 하지만 그건 극히 희박해요..ㅜ
저 5년동안 도둑놈 5명 잡아봤음. 뭐 거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이글 반응 좋으면 올릴게요 ㅎ
그중엔 진짜 치밀한 사건도 있음 들으면 놀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튜브 간수 잘해라!
튜브도 대여해줍니다 저희는.
알죠? 하루종일 오천원 ㅋㅋ 옛날엔 비쌌는데 부산시에서 바가지 못씌우게 가격책정!!
음. 보증금이란게 있죠.
만원을 내고 튜브 한개 빌립니다. 그리고 튜브 반납하면 오천원 돌려드려요.
왜 그렇게 귀찮게 하느냐??
보증금없으면 사람들 튜브 찢거나 버리거나 이상한데 던져놓고 갑니다.
기념이라며 들고가는 사람도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사람아 그걸 왜들고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에 그어마어마한 인파에서 우리 손님얼굴을 기억할수가없죵.
한마디로 아무나 튜브 가져오면 오천원씩 줍니다
그냥 튜브 열개 주워오면 오만원 준다는 얘기
짭짤하겠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튜브도둑이 생겨납니다.
눈앞에서 튜브가 사라집니다.
어이쿠! 오천원이 날라갔네요.
사정설명하며 보증금 돌려달라며 울먹거립니다.
예, 못줍니다.
저도 제돈이면 주고싶네요ㅠ
아...진짜 슬프죠 ㅠ 그러다가 손님들이랑 감정도 많이 상하고ㅜㅜ
저희가 보증금 안줄려고 몰래 다시 가져갔다는 분들도 있어요
저희 문제일으키면 벌금먹어요 그리고 그런거 할 시간도 없고 ![]()
진짜 바쁠땐 정말 바쁘거든요 ㅠ 티비에서 보셨죠?? 터져나가는 인파들??
암튼 튜브 빌려가서 간수 잘할 것!
4. 담배는 백사장을 벗어나서!
저도 흡연자입니다.
그래도 기본은 지킬려고 노력을....흠흠![]()
주위를 둘러보면 어린애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래성 짓고 있죠
아장아장 뒤뚱뒤뚱 꺄르르
그옆에 앉아 담배피고 있습니다.
에휴, 그러지 맙시다.
아! 미성년자들은 엄청 심각합니다...
걔네들은 떼거지로 옵니다.
오늘도 학생들 파라솔 아래에 옹기종이 모여앉아
뭉게구름을.....
울컥! 할뻔했지만.
바빠서 넘어감.
결코 애들 무서워서 그냥 간거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년엔 스무명이서 성냥(화로 성냥인가? 네모난 박스안에 몇백개정도 들어있는거...)
두박스를 준비해옴
바닥엔 성냥과 담배꽁초.....가 꼿꼿히 박혀있고.
...
아직도 제기억에 선명하네요
백개가까이 되는 담배꽁초와 성냥개비들...
흡사 공동묘지와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박혀있는 파라솔 흔들거나 밑에 모래 파지말 것!
자주들 물어보죠
파라솔 어떻게 꽂았어요?????
ㅎㅎ
파라솔 팀마다 파라솔 설치하는 사람이 한명씩 있어요.
초보들은 힘들어서 못해요 힘과 기술이 필요하죠
아, 예술적 감각도 필요합니다.![]()
얼마나 오와열이 맞고 구성이 이쁜가ㅡ 손님들은 몰라도 저희끼린 다 알거든요 ㅋㅋㅋㅋ
이건 재작년의 제 작품입니다. ㅎㅎ
한방한방 정성스레 박았다는...ㅋㅋ
암튼 박혀있는 파라솔은 제 피땀어린 자식들입니다
새벽 6시에 와서 몇시간 고생하며 박아놓은 건데...ㅜ
ㅎㅎ고생이야 뭐 맨날 하는거니깐 괜찮은데
진짜 이유는!
파라솔 밑에 모래가 없으면 바람에 날라갈수도 있거든요
붕~뜬 파라솔의 봉... 살인무기죠![]()
태풍에 우산이 날라봤자 사람이 맞으면 죽나요????
아 죽을수도 있겠네요 ㅎㅎ;;
험험..파라솔에 맞으면 죽습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헬리곱터인데요
매일 날라다니는 헬기지만 한번씩 물가 근처까지 옵니다.
헬기 프로펠러에 파라솔에 떨리는거죠.
그러다 큰바람 불면 훅 갑니다.
네, 저 파라솔 5개 동시에 날린적도 있어요
정말 운좋게 손님들은 맞지않았지만...
만약에....혹시나....그때.....
흠흠..생각만해도 무섭네요![]()
하지만 다른 구역의 파라솔이 날라가면 열심히 웃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깐 제발 파라솔좀 가만히 놔두시길...
만약 햇빛이 들어온다면 직원들에게 문의해주세요!
다시 박아드릴게요^^
6. 알바들에게 친절히 해줘요
정말 덥고 힘든 일입니다.
앞에서 사람들 수영하고 노는데 저희는 일하죠
저같은 경우는 6시부터 보통 7시까지
피크 땐 5시 반까지도 혼자 나와 파라솔을 박습니다.
그리고 백사장을 하루종일 걸어다니면 정말 힘듭니다ㅜ
한번씩 애들 거품물고 기절하기도 함;;
애가 안보인다싶음 저 어딘가 쓰러져 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땐 콜라를 맥입니다 ![]()
암튼 힘든 상황에 웃기란 정말 힘들죠
나름 긍정적인 청년이라 웃으며 손님들을 상대합니다.
사람들 지나가면
"파라솔 필요하시지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양한 멘트가 있지만...암튼 이런말 건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문 용어로 '히파리'
해파리 아니에요 ![]()
암튼 히파리 치고 있으면 몇몇의 여성분들은 당당히 무시도 하구
깔보는 눈빛을 보내시며 지나가셔요 ㅜ
압니다..저희 얼굴이며 온몸.쌔까맣고 얼굴에 선크림에....
땀과 모래범벅... 없어보이죠 ㅠ
가격경쟁도 붙입니다 옆에는 얼만데 저기는 얼만데,,,
아예 대답안하고 무시하고 가시는 분들도 많구요 .ㅠ
...
....
저 맘상해요 ㅠ 대답이라도 좀 부탁드려요
아직 필요없다고..
저도 사람인지라 웃으면서 제 말에 대답해주시고
제 농담에 웃어주시는 분들껜 정말 고맙고 호감이 갑니다.![]()
맞장구 쳐주시고 이러면 서로 웃고 거기서 또 힘이 나거든요
정말 고맙죠. 그런분들껜 뭐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어지죠
앞에서도 말했듯이 저 오랜 경력과 실력으로 인정받은 파워 있는 알밥니다![]()
뭐 매니저라 생각하면 쉽겠네요
기분 좋게 대해주시면
저도 기분좋게 뭐라도 더 드립니다.
서비스!!
원플러스원도 가능해요 ㅋㅋㅋㅋ
삘받으면 공짜로도 줌 ㅋㅋㅋㅋ
아맞다!!
작년에 서울에서 온 고등학생들 돈없다길래
공짜로 자리줬더니
맥주 사다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없다며?![]()
뭐, 그런거 안바람 ㅋㅋ
단지 하나 바라는건.....
고된 노동과 뜨거운 햇살에 힘들어하는 저희들에게
약간의 미소와 조금의 맞장구로 웃음을 주세요
저흰 그걸로 행복해합니다^^
..
5년간 바닷가에 있으면서 엄청난 일이 많았네요
태풍때 아들과 아버지 파도에 끌려간 사건,
동남아 노동자의 진실,
파라솔 가격흥정,
알바애들 도망갔던 일,
해운대 영화에 대한 에피소드,
유세윤 파라솔 빌리러왔던 일,
자살사건,
게이한테 당할뻔한...
이한류에 대해서,
TV출연했던 일(열번정도 나온듯)
도둑놈 잡은 이야기...
치한(몰카)잡은 이야기...
등등.. 당장 생각안나는 것들도 많은데..
할 말은 정말 많은데 막상 글로 옮길려니 어렵네요ㅜ
반응 좋으면 더 올리겠습니다!
ps. 아! 반응 안좋을 수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여성분끼리 피서 오실때! 정말 조심하세요
나이트나 클럽은 그 근처 사람들이 모이지만
해운대 같은 관광명소는 전국에서 다모입니다.
여름의 열기에 휩싸여 광기에 휩싸인 짐승이 되는...
흠흠...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게 있다면 파라솔 알바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ㅋ
물론 낮에만 ㅋㅋ 밤엔 우리 없음ㅋ
그리고 작년 일할 때 동생들이랑!ㅋㅋ
이중에 젤붉은놈이 저임 ㅋㅋ
..
다들 2011 여름 즐겁게 보내시고 해운대 오신분들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시길 바랄게요 ㅎ
12호 파라솔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