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결혼식 앞둔 예신입니다
예신이긴하지만 혼인신고는 전세자금대출 받을라고 미리했네요...
그저께 신랑이랑 돈문제로 좀 다툼이 있었어요
자꾸 회사사람들 물건사주고 할부끊어서 제가 그거 너무 싫다고 하지마라그랬거든요
알겠다고 해놓고 또그러드라구요
그러길 벌써 수차례.. 지출내용은 제가 카드확인해서 물품으로 구입해준거 다 알고있습니다..
헛돈으로 나간건 아니지만 제가 남의거 할부해서 가계부 어지러워지는게 너무 싫다고 말을 했음해도 불구하고 계속계속 그러드라구요...
게다가 이번에 이사비용이랑 이것저것 많이들어가서 제 통장잔고가 다 비었어요..
근데 7월초에 들어갈돈이 있어서 어디어디 얼마 들어가야한다고 말을 했어요
그니까 저더러 자꾸 돈돈거리지 말라그러드라구요 =ㅅ=
제가 일부러 그런거도 아니고 통장잔고는 비어있고 급히 나가야할 돈이 있는 상황이라 말했던건데요
그리고 6월말에 상여금도 받았고 캐쉬백으로 몇십만원가량 들어온거도 알고있었구요...
그래서 신랑은 좀 일을 미루는 스타일이고 전 좀 정확해야하는 스타일이라서 혹시라도 잊어버리고 날짜에 안맞춰질까봐 그런거거든요
그리고 지출되는 돈이 제 개인적인 부분도 아니고 결혼비용이구요 (예물반지, 신혼여행비 같은..)
참고로 지금 그 통장이 제 급여통장이에요... 자기돈도 같이 관리하라고 신랑이 월급을 받으면 넣어주거든요
근데 이번달에 신랑 카드값에 마이너스통장 대출받은거에 이래저래 700만원 가까이 돈이 빠져나가서 제 월급도 몽땅 같이 날아간상태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내가 무슨 돈돈거리냐고 이번달에 지출내역을 말해줬어요
그리곤 내성격 모르냐고 난 정확한게 좋다고 했더니 "그냥 나랑 맞먹어라" 이러드라구요
아니.. 그럼 내가 나이어리고(4살차이) 여자라는 이유로 부당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그냥 암말안하고 다 참아야 하냐고 그랬어요
그러니 우리부모님이나 너네부모님 봤을때 우린 어떤것 같냐그러대요
저희 어머님이나 시어머님은 당신들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남편 뒷바라지 하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니깐 지금 저더러 어머님들처럼 고생하면서 자기 뒷바라지나 하란거 맞지요??? ㅋㅋㅋ
그래서 제가 나한테 상전노릇하고 싶어서 결혼했냐 그러니까
"돈줄테니깐 돈돈거리지 마라 야 혼수도 내가 다했다 그러니깐 돈돈하지마라"
이렇게 말해요 ㅋㅋㅋㅋ
아놔 진짜 억울한게요... 이번에 혼수들인거 솔직히 신랑 카드로 긁긴했어요
왜냐면 전 카드가 한장이고 신랑은 카드사별로 한장씩 다있거든요 ㅋㅋㅋㅋㅋ
오죽하면 시어머니가 신랑 카드 없애게 해라고 하실정도니깐요 ㅋㅋ
뭐 어쨋든 할인혜택 받는 부분이 많은 카드 골라서 결제하고
일시불로 끊은건 제가 다 이번달 카드대금나왔을때 입금해줬어요 할부끊은것도 어차피 제돈으로 나갈거였구요
그럼 자기카드로 긁었다고 내가 카드대금 넣어줬는데 혼수를 자기가 혼자한거라고 말하냐고 그랬더니
니가 카드대금 안줘도 내가 갚을 능력된다 이리말하더라구요 ㅋㅋㅋㅋ
내 진짜 어이없어서...
자기 개인적인 일로 저몰래 대출받은게 있었는데 이자가 너무 비싸길래 제돈빌려주고 갚아라하고 아직 반은 못돌려받았어요
어차피 결혼했으니까 저 그냥 그돈 안받을라 그랬구요
근데 이런식으로 나오니 진짜 뚜껑열리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이번에 혼수도 제가 에어컨이랑 소파 해야겠다고 하니 하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정작 고르기는 본인취향대로 다 골랐어요... 전 그냥 둘이 같이 마음에 드는게 좋은거지 하고 신랑의견 존중해줬구요
그래놓고서는 니가 소파랑 에어컨 하고싶대서 니맘데로 다 하지 않았냐믄서 그러드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TV 장식장에 딸린 서랍장이 색상이 화이트인줄 알았는데 아이보리라서 제눈엔 엄청 닳아보이더라구요..
바로 옆에 배치된 에어컨이나 가까이에 있는 아일랜드식탁이 화이트색상이라 같이 보이니 계속해서 눈에 걸리적거리더라구요 ㅠㅠ 제가 좀 예민한 성격이라 ㅠㅠ
근데 여자들 원래 신혼집 내맘에 들게 이쁘게 꾸미고 싶은거 아닌가요?? 그래서 장식장이 뭐 그리 고급도 아니고 해서(30만원짤) 시트지를 붙이자고 했을 뿐인데... =ㅅ=
아주 무슨 생각없는 사람 취급하면서 산지 얼마됐다고 시트지를 바르냐면서 니 눈까리는 어케생겨먹어서 저게 바래보이냐고 내눈엔 그냥 아이보리로 보이는데!! 이러드라구요 =ㅅ=
아 눈까리.. ㅋㅋㅋㅋ 말투도 저따위에요... 제 눈더러 눈깔이래요 ㅋㅋㅋ 내가 눈에 눈깔사탕 박고 다니는거도 아니고 생선이나 동물도 아니고 진짜..... =ㅅ=
그래서 저도 지고사는 성격은 아니라 성격데로 막말 나와버렸네요 ㅠㅠ 저도 잘한건 없네요 ㅠㅠ
아무튼 이뿐만이 아니고 저도 한고집 하는 성격인데 계속 자기고집만 내세우니 자꾸 부딪히게 되고 어젠진짜 혼인신고한게 미친듯이 후회되더라구요
그놈의 돈이 뭔지 내가 전세자금땜에 혼인신고로 묶인게 한스럽구요 ㅠㅠ
원래 이렇게까지 자기 멋데로이진 않았는데 참.... 변하네요 사람은....
벌써부터 이러는데 앞으로 과연 잘 살수있을까요???
신랑은 자기 하는 일이 더 힘들고 자기가 돈 더 벌어오니 자기가 더 대접받는게 맞다고 하네요 ㅋㅋㅋ
제가 다 져줘야 행복해지는건가요????? ㅠㅠ 그럼 제 행복은요???? ㅠㅠ
ㅎ ㅏ.... 답답해서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