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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때 낚이지 마세요.

지긋지긋 |2011.07.08 15:12
조회 2,224 |추천 5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직장인 입니다.

2주 뒤엔 백조가 되겠지만요..^^

오죽 답답한 마음에 처음 톡을 써보네요..

 

긴글이지만 상담,조언 좀 해주세요,,

 

저는 졸업 후 하고 바로 취업을 했지만, 회사 사정이 안좋아져서 회사도 없어지고,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금 제가 다니는 이 회사에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화장품 회사입니다. 직원은 총 5명 이구요. 막 시작하는 회사입니다.

저는 웹디자이너로 들어왔구요. 수습 3개월째 입니다.

면접 때, 첫 창립 멤버로 생각하고 가족처럼 지내자는 사장님 말씀에, 따뜻하고 정깊으신 분이구나 싶었습니다. 인품도 있어보이셔서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바로 출근을 했죠.

 

일에 재미를 느끼고, 사장님과 실장님 등 저의 디자인에 대해 지적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마침 일주일 뒤 사무직 업무를 맏으실 직원분이 들어오셨구요^^

나이는 저랑 4살 차이 언니 지만 같은 여자로서 마음도 잘맞아서 금방 친해 졌습니다.

 

그렇게 한달!

첫 급여 받기 전 실장님께서 4대보험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렇게 하나씩 잡혀가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몇일 뒤,

4대보험 취소신청 하신거 맞으시냐며 세무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무슨소리인가 했습니다....

일단 전화를 끊고, 실장님께 여쭤봤더니, 회사 사정상이란 말밖에 안하셨고

언제부터 될진 모르겠지만 최대한 되는대로 빨리 다시 해주겠다고만 하셨습니다.

지금까지도 안되있구요^^;

알고보니 회사 사정이 아니라 사장님 개인 사정이었습니다.........

 

어쨋든, 저희 4대보험 문제입니다. 왜 상의없이 미리 말씀도 없으셨는지..

회사 사정상 그렇다고 하면 '안됩니다' 라고 할 저희도 아니지만,(그런 성격이 못됩니다.휴ㅠㅠ)

솔직히 어느 누가 0%의 기분상함 없이 알겠다고 하겠습니까.

4대보험 직장생활에서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지 않나요..

이것도 저희가 먼저 여쭤보지 않았다면.. 아마 다음 급여날까지 말씀 안하셨겠죠.

 

그렇게 하나씩 트러블이 생기고,

 

회사 물품도 걸어서 20분 걸리는 마트를 저희 여자 둘이

종이컵이며, A4용지며, 커피믹스며, 사무용품까지.. 양쪽 바리바리 다 싸들고 옵니다.

갔다오면 완전 지치고 힘들어 하는걸 뻔히 보시면서, 한번도 자신이 다녀오신다는 말씀 없으십니다.

커피나 종이컵 떨어졌다 싶으면, "~없던데요." 이말씀만 하시고........

 

차뒀다 뭐합니까ㅜㅜ 시간뒀다 뭐합니까..

사장님은 오셔서 사장실 문닫고 주무시거나, 책 읽으시거나, 실장님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퇴근하십니다..

 

얼마전까진 담배도 사무실에서 피우셨는데, 직원 언니와 몇주를 고민고민하다가 말씀 드렸죠.

그러더니 "나가서 피우겠습니다. 왜요. 이것도 싫습니까?" 이렇게 말씀하시곤....찜찜하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젠 제가 하는 디자인에 대해 계속 트집을 잡으십니다.

사회 초년생 많이 모자라는거 압니다. 저도 처음부터 배우면서 열심히 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자신들도 큰걸 바라지 않는다고 그럴거면 경력자를 뽑았을거라면서 열심히만 하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신건지 하나하나 다 트집이십니다.

 

솔직히 회사가 처음 막 생긴 회사라 이것저것 등록해야 하는것들과, 처음 해야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간판과 명함, 브로슈어 홈페이지 제작 등등.. 글씨만 치면 뚝딱 나오는줄 아시죠..

 

디자인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시안 하나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아실겁니다.

결과물을 드리면, 모르는 분들은 "지금껏 이거 하나 했습니까?" 라고 쉽게 말씀 하시겠지만,,

생각하는 시간과, 작업시간은 뭐ㅜㅜ 없습니까.....

저도 그래도 똑같은거 보고 하라고 하면 10분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ㅜㅜㅜ

 

처음엔 제 생각대로 맏기신다고 하시면서 나중엔 거의 사장님 생각대로 갑니다.

말도안되는 말씀 물론,,, 많구요.

그래도 저는 버릇없다고 생각하실까봐, 역시 사회초년생이라는말 듣기싫어서라도 다 했습니다...

제가 왜그랬을까 싶습니다ㅋㅋ

 

이런일이 반복이 되니 사장님 발소리조차, 숨쉬시는 소리조차 싫습니다.

물넘기는 꼴깍 이소리도 정말 너무 듣기싫구요. 얼굴은 더더욱이 보기 싫어집니다..

 

그렇게 사건은 3일전 터져버렸네요.

제가 현재 신문광고를 하고 있는데, 7시 퇴근하려고 인사를 하는 순간 잡으시더니,

제 컴퓨터를 키고 아예 제 옆자리에 오셔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다 하시더군요.

그대로 해 드렸고, 마지막에 이렇게 프린트 해서 드릴까요? 해서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다음날 아침 회의시간에,

제 시안을 보시며, 디자이너로서 챙피하지도 않냐며.. 자기가 어제 그 광고주를 못만나서 다행이지 이게 기본적으로 맞는거냐고 하십니다.

그때부터 화가 나서 저도 모르게 확 내질렀네요....

어제 분명 사장님 말씀대로만 해드렸는데 왜그러시냐면서, 낮에 한번 제품에 대해 설명을 다시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대충 자리만 잡아놓으라고 하시지 않았냐고..

 

얘기하다가 서로 목소리가 커지고,

사장님은 이양반 이사람 찾으시고, 버릇없다, 대든다 하시며 소리를 막 지르시네요.

 

그러다 전 각오를 하고 이제껏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

4대보험건은 왜 저한테 미안해 해야되냐며 되레 화를 내시고,

회사가 망해도 전 악착같이 돈 받아갈 사람이냐며 나쁜사람 못된 사람이랍니다ㅋ

 

화장품 웹디로 들어와

하루아침에 광고대행 사업자를 말없이 내놓으시더니

어디음식점, 어디제품, 신문광고를 해놓으시라고 하셨습니다. 패키지까지 거침없이 내놓으셨죠ㅋ

이게 아닌듯 하면서도 다 했지만, 쌓였던게 터져버렸던 겁니다ㅜㅜ

 

이야기 도중, 정직원이 아니니 내일 당장 그만둔다고 했고,

사장님은 2주뒤 후임 뽑을때까지만 있어달라내요.

 

사회경험 부족한거 알고 사회초년생이라 제가 인내력이 없고 못참고 내질른 부분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중학교때부터 지금껏 쉬지않고 아르바이트를 해왔고,

1년, 2년 장기간으로 했어도 같이 일하는 어느 누구와도, 사장님과도 전혀 이런일이 없었습니다.

어른한테 이렇게 한것도 처음이구요...

그만두는거에 대해선 후회없습니다. 오히려 속 시원하고 이런저런 경험이 많아져서 좋습니다^^;

다시 면담 하재서 이야기를 해도 또 자기 할말만 하시고,, 저는 그냥 이제 입 닫았습니다ㅋ

제가 많이 모자란 탓일까요?ㅠㅠ 여기만 오면 두통이 오네요ㅠㅠ

추천수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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