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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2가 버스정류장에서 도촬하던분 죄송합니다

쀄미니스트 |2011.07.09 04:32
조회 1,249 |추천 2

살면서 인터넷에 댓글 한번 안올려본 22살 처자입니다

(사실 로그인귀찮아서..;;미니홈피도 마지못해 하다는;;)

 

그런 제가 굳이 이런 장문의 글을 올리게 된것은 이 글을 보신, 특히 여성분들이

 

'나한테도 생길수 있는일이다' '나도 조심해야지'

 

조금이나 이런 생각을 하시고 조금이나마 이런 불상사를 피해가셨으면 해서 라지요

(저는 페미니스트 입니다...레즈 아님 -..-;)

 

제가 겪은 직접 보고 관여했던 에피소드 한개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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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다니면서 일을해야했던 저는 작년부터 종로에 있는 칵테일로 유명한 Bar에 취직했더랬죠

(진짜 칵테일로 유명한거임  유흥업소로 오해하심 나 급 피곤해져요ㅋㅋ;;)

 

지금은 제가 마감까지 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제가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근무를 했더랍니다

(집가는 버스 막차가 1시 조금 넘어서 옴)

 

그런데 대다수 아시다시피.....    종로의밤  =  술 & 유흥   .........이렇지요

 

항상 집에가는 시간이면 꽐라신이 접신하시여 길거리를 작두타듯 헤매에는 사람들이 항상 많았죠

(가끔 나에게도 강림하시는 그분...ㅋㅋㅋㅋㅋ)

 

하지만 원래 그런거 겁 안내는 인간이 나라는 거...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때도 (작년 9월초) 퇴근을 하고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는데

 

그곳엔 항상 같은시간 같은자리에 이어폰으오 음악을 듣는, 저의 또래 쯤으로 보이는 여인이 계시었죠

(매일 같은자리 앉아있는 그녈보곤해~♬............컥 죄송함미다)

 

뭐 그냥 매일 보던 아녀자이니 그닥 신경쓴적은 없는데 묘~하게 그날따라 그 여인에게 자꾸

 

시선이 가는겁니다.(재차말합니다. 페미니스트 o //레즈 x)

 

제가 원래 안좋은쪽으로 감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 그 때도 그랬던건가 봅지요...그래도 저는

 

'에이 알빠야 쓰레빠야 그냥 맨날 보는 처자구만 뭘...ㅋㅋㅋ'

 

하면서~~~~~~~~~~~~도?!!!?!?!?!?!?!?!

 

자꾸 그 여인에게 시선이 가는 겁니다ㅠㅠㅠ(엄마 나 이상해ㅠㅠㅠㅠ)

 

그런데...............

 

애써 시선을 돌리려던 저에게 무언가 포착되었습니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통통한 남자!!!!!!

 

원래 밤에 일하는 사람 민감합니다. 남자 계속 주시했습니다. 뭔가 쌔에~합니다.

 

근데 이 새ㄲ...아.. 아니 그 남자

 

점점 그 여자분 뒤쪽으로 다가갑니다...80cm......50cm........30cm........STOP!

 

그 여인 이어폰으로 음악듣습니다. 기척을 못 느낍니다.....!!!!!!!!!!!

 

그 남자가 결국 여인분 짧은 원피스 아래로 폰을 들이밉니다

 

다시 뺐다가 바로 다시 들이밉니다

 

이런 개썩을 그거 플래쉬까지 터졌습니다 빛이 옷속으로 들어가 티가 안납니다

 

정류장 노선표지판 바로 옆과 앉는 벤치사이의 벽때문에 저만 보았습니다

 

이런 젠장젠장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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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 냉담한 도시여인입니다.

 

만약 저남자가 증거를 지워버리면 저는 오히려 무고죄가 되겠죠.

 

그러나!!! 

 

한두번도 아니고 자꾸 보이는 모습에 결국 폭발...까지는 아니고 살짝 터졌습니다.

 

결국 그 남자를 버스장류장 의자 뒤편으로 조용히 불렀습니다

 

(제가 치한이라고 소리치거나 사람들이 다 보고 듣는데서 하지 않은 이유는

 

 아무리 변태라도 제가 그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모욕을 줄 권리도 없거니와

 

 그 여인분..그냥 모르는게 그 여인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을것 같아서 였습니다.

 

 만약 글을 읽으시는분이 남성분이라면 저처럼 조용히 해결을 하시는 게

 

 모르고 당한 피해자나 본인에게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제가 둘이서만 있으면 이 남자가 무슨일을 할지 몰랐지만 일단 버스 정류장 벽이라는게

 

방음 하나도 안되고 투명한 아크릴판인데다 바로 앞에 술 안취한 건장하고 훌륭한 청년 두명이

 

있어서 그쪽으로 불렀습니다.

(저 쓸데없이 정의감만 강해서여기저기 피해보는 성격 아님ㅋ;;)

 

그리고 조용히 말했죠

 

"저기.. 다 봤거든요?"

 

역시 그 남자.........우기더군요..........(더 우겼으면 나의 날카로운 주먹이 훌쩍훌쩍 거리잖아~)

 

하지만 침착하게 다시 얘기했습니다

 

"죄송하지만 휴대폰 앨범좀 보여주시겠습니까?"

 

저 인상 강하고 목소리 왠만한 남자보다 잘 깔립니다. 나름 목소리 덕이 있었는지

 

그 분 휴대폰을 주더군요.,

 

그런데.. 이새ㄲ...아니 이남자ㅋㅋㅋㅋ비번 걸어놓은 파일이 있네????

 

그땐 정말 짜증이 조금 치밀어서 비밀번호 당장 풀라고 했습니다.

(그때 제 말투가 결국 "비밀번호 푸시라고요오~- -^ 이렇게 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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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파일을 모두 뒤져보니 다행히 이 남자가 낌새를 조금 챘는지 어떠한 사진도 존재하지 않았..

(이건 뭐 사진파일이 술값이여 본새도 없이 날라가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저는 휴대폰을 돌려주고 다시는 이런짓 하지마시라구 얘기했더니

 

그 남자 바로 택시를 타고 가버리더군요

 

다행히도 저도 그 여인도 아무 피해없이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갔더래는,,

(집에가는 길은 때론 느어무 기뤄~)

 

이쯤에서 여러분께 여쭤보겠습니다

 

만약 그 여성분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지않고 버스만 기다렸다면...

 

과연 그 남자가 바로 뒤에가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있었을까요..?

 

그 남자가 했더라도 눈치를 못챘을까요?

 

그 여자분을 질책하는거 아닙니다.

 

다만 사소한 행동이 불상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범법행위를 한 그 남자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그런사람들...도처에 깔리고 깔린게 현실입니다.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해봐야 범죄예방엔 도움이 안됩니다.

 

저는 그걸 제가 겪은 다른 사건들을 통해 뼈저리게 잘 압니다.

 

한밤중에 홀로 길을 걷게 된다면 절대로 음악을 듣거나 음악이 안나와도 이어폰사용...

 

자제해주세요.

 

이어폰 끼고 있는여자 = 범죄자에게 무방비해 보일 가능성  이 농후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다면 제발 주변 여성분들에게 이런 사실만이라도

 

전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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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에헹헹,....저기....

조회수 괜찮으면 여러분에게 치한이나 변태조심하라는 의미에서

다른 에피소드 올릴지도 몰라용-//- 아잉

 

 

추천수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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