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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6-2 [펌]

흔남이라네 |2011.07.09 10:51
조회 2,843 |추천 11

* 2편으로 바로 넘어갈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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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뒤에서는 여전히 비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녀가 어서 뛰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어서며 그 남자아이의 손을 잡으니 이상하게도 아까같은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꼭 잡아도 잡은 것 같지 않는 그런 느낌?

 

그 아이의 얼굴에도 힘든 표정이 나타나있었다.

 

"여기까지 인가..."

 

그 아이는 결심한 듯 그녀에게 산 쪽을 가르키며 말했다.

 

"저 산을 넘어 읍내로 가서 아무에게나 알려요.

여기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고!

빨리 안 가면 다 죽을 수 있어요."

 

"왜 나만 가는거지???"

 

이제 밤이다. 산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한밤중이라.. 너무 무서웠고 왜 혼자서 가라는 지도 이해되지 않았다.

그리고 차라리 왼쪽 평지로 가면 더 가깝지 않은가?

 

"이제 저는 못 가요! 왼쪽 평지로 가면 죽어요! 제말을 꼭 믿어야 해요."

 

그 남자아이는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면서 말했다. 그의 손은 이제 힘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약해졌다. 공기가 닿는 듯한 느낌?

 

"허억허억... 힘들어 죽겠네... 만나서 정말 좋았어요.

마지막으로 누나한테 하고싶은 말이 있어요."

 

 

 

잠시 적막이 흐른 후...

 

그리고 남자애는 아주 큰 소리로 그녀에게 소리쳤다. 그녀의 귀가 찢어질 정도의 괴성으로..

 

 

 

 

 

 

 

" 지금 빨리 잠에서 깨어 일어나요!!!!!!!! 어서!!!!!!!! "

 

그 순간 총소리가 났고... 그녀는 눈을 떴다.

 

 

자기 방안의 천장에 있는 하얀 벽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비명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어지는 총과 비명소리...

 

'잠이 덜 깬 건가? 꿈이야... 현실이아니야.'

 

그녀는 자신이 처한 사실을 부정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두려운건 그소리들이 점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상하게 전화는 불통이였으며, 큰일이 터지면 반드시 나는 마을 회관의 싸이렌 소리도 나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일이 난 것은 분명했다. 그 비명소리는 죽기전에 외치는 하나의 단발마임에는 틀림없었으니까....

 

점점 가까워 지더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까와는 달리 방에는 그녀 밖에 없었다.

이제 현실의 악몽이 시작되었다.

 

 

그녀는 바로 나의 어머니였고 내가 태어나기 전보다 더 오래전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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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인간의 삶에서 허락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게 분명했지만 어느 누구도 막으려고 하는 사람이 없었다.

 

집단적인 학살..

 

그 살인마는 가장 먼저 외부와 소통 할 수 있는 전화선을 차단하기 위해서 우체국을 습격해 직원들을 살해했다.

 

다음으로 마을회관을 습격하여 모든 사람들을 총으로 쏜 후 싸이렌 마저 끊어버렸다.

 

그 지역은 산으로 둘러 쌓여져 있고 다른 마을로 가기까지는 한참을 걸어야만 했다.

버스도 거의 오지 않는 외진 곳... 게다가 현재는 그것마저 끊겨 버린 시간이었다.

 

바로 그 장소와 그 시간은... 1982년 4월 26일 경상남도 의령군 궁류면에서 일어난 세계 최악의 살인 사건인 우순경 살인사건 (주민 56명, 34명이 중경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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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이였다. 그녀는 그 잠시 동안 볼도 꼬집어보고 손바닥으로 쳐보았지만 아픔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이였다.

 

그렇지만... 사람이라는 게 혹시나 하는 마음이라는 게 존재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진짜 악마라고는 믿기 힘들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절대 하지말라고 했찌만 창호지로 된 문에 구멍을 뚫어서 살며시 밖을 내다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온 몸에 피칠갑을 한 남자 한명이 오른쪽에 긴 총을 들고 문 앞에 서있는것이 보였다.

그리고 총이 그녀가 있는 방을 겨누고 있다는 것도...

 

공포라는 감정이 온 몸을 휘감았다.

 

'죽는다...'

 

 

머릿속에는 단 한마디의 단어만이 남았고, 총에 맞은채 고통스럽게 피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 생각나 그리고 더 비참한 일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몸이 얼어버렸다.

 

'바보! 어서 움직여요!!!'

 

갑자기 어디선가 들었던 목소리가 그녀의 귓가에 들렸다.

 

아까 꿈에서 봤던 그 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린 것이다.

 

이것은 현실이다...

 

하지만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니 아무도 없었고 그녀의 어머니가 매일 정성껏 기도하는 작은 부처님 상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것은...현실이야. 난 죽을 수 있어.'

 

그녀는 아까 꾸었던 꿈대로 한다면 자신이 살 수 있을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저 악마를 피해서...살 수 있는...

 

꿈에서 그 아이가 안내 했던 곳으로 빨리 가야했다. 뒷문을 통해서 빨리 밖으로 나간 그녀는 그대로 담벼락을 넘으려고 항아리 위로 올라가려고 했다.

 

그 때... 항아리가 중심을 잃으면서 그녀는 넘어지려고 하던 찰나에...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받치고 있는 느낌을 받으면서 다시 중심을 회복했다.

 

'이것마저 똑같다니... 말도 안돼..'

 

그녀의 뒤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약간 신기하고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그대로 담벼락을 넘자마자 벽 뒤에서 벼락소리와 함께 항아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악마는 그녀가 넘을 라는 찰나에 총을 쏘았으며 넘어가면서 간신히 피한 것이었다.

 

게다가 업친데덕친격으로 담벼락에 있는 큰 기와에 맞아서 쫓아갈 수 있는 항아리마저 깨져 버린 것이다.

 

그녀는 그대로 아까 그 소년이 안내 해 준곳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뒤에서는 그녀를 쫓는 듯한 총소리가 울려펴졌다.

 

 

 

 

 

총소리와 비명소리에 노인은 무슨일인가 싶어서 길 바깥으로 나왔다.

 

그런데 오랜만에 보이는 그녀가 미친듯이 뛰는 모습을 보고... 인사도 못 건네고 멍하니 있다가 잠시 후에 왠 남자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온 몸에 피칠갑을 한 남자가 그녀를 뒤쫓고 있었다.

 

 

"으악!!! 저거 뭐야..."

 

여기서 소리를 지른것이 인생 최대의 실수였다.

그 소리를 듣고 남자는 그 쪽을 돌아봤다.

 

 

넋이 나간 듯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한 새까만 눈동자가 노인의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후 그 남자의 손에 들린 소총에서 불을 내뿜는 것을 보았다.

 

노인은 재빨리 몸을 피했으나, 탕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처벅처벅 다가오는 악마의 발소리...

아직 노인의 숨은 끊어지지 않았다.

 

비정하게도 그 남자는 천천히 다가와서 그 노인의 머리와 가슴에 총 2발의 총을 쏜 후 가까이 다가가 개머리판으로 노인의 머리가 으깨질 떄까지 내려쳤다.

 

"이 개X끼가... 어디서!!! 고딴!!! 표정으로!!! 꼬라보고!!!!

지X이노!!! 십할 샠끼가!"

퍽퍽... 노인의머리가 고기를 다진 것처럼 변한 다음에 남자는 문득 생각했다.

 

아까 놓친 맛있는 사냥감...

고개를 돌아보니 그 사냥감이 저 멀리 도망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능숙하게 그 쪽을 겨냥하고 몇 발의 총을 쏘았다.

 

 

 

'어깨가...아파...엄마...살려줘...'

 

총알 중 한발이 그녀의 어깨를 꿰뚫었다..

 

뜨겁고 미칠듯한 통증이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여기서 멈추면 죽는다는 두려움이 그 고통보다 더 앞서 있었다.

 

그대로 논길을 내달리는 중에서 몇발의 총성과 한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꿈을 생각하면서 옆집 아저씨가 돌아가신것을 직감했다.

 

꿈에서는 금방이였지만... 그 집까지 실제로는 굉장히 먼 것 처럼 느껴졌다.

 

실제로는 고작 3~4분밖에 뛰진 않았지만, 그녀를 주위의 공포감과 미칠듯한 두려움때문에 몇 시간이 지난 것 처럼 느껴졌다.

 

다행히 그녀가 고등학교 때까지 육상선수였던게 도움이 되었을까?

 

일반 여자였다면 지쳐서 주저 앉아 버렸을 지도 모른다.

 

 

" 야이!!! X년아. 닌 잡히면 진짜 씹어먹어버린다!"

(실제로는 더 심한 말이였을것으로 추측됩니다)

 

 

저 뒤에서 그 악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더 힘을 내서 뛰기 시작했다.

 

 

 

갈림길... 그녀는 주저없이 왼쪽으로 뛰어갔다.

 

예전부터 귀신이 있다는 폐가 때문에 저녘이후부터는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길로 향했다.

 

저멀리 폐가가 보였다. 그렇지만 남자가 뛰는 발소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그녀는 폐가안에 들어가서 아까 소년이 안내했던 그방으로 들어가 똑같이 벽을 치기 시작했다.

 

왜 소년이 그 벽을 쳤는지 당시에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렇게 쳐야할것만 같았다.

 

소리가 다른곳이 있었고... 그 밑에 하나의 못이 튀어나와 있었다.

 

보통사람이였으면 꿈과 이렇게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게 깜짝 놀랄타이밍이였겠지만 이미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져 있던 그녀이기에 그런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 못을 잡아당겼다.

 

못을 잡아 당기자.. 똑같이 하나의 공간이 나왔다.

 

 

 

아무것도 없고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 공간으로 들어갔다.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숨이 가쁜것이 느껴져서 숨소리가 거칠어 졌지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입을 막아서 최대한 소리가 들리지 않게 했다.

 

발자국 소리는 점점 다가왔다.

 

"이쁜아... 어디있니? 순순히 나타나면 이 오빠가 살려줄게."

 

소름 끼치는 그 목소리가 집 밖에서 들렸다.

 

 

"크크크... 피가 여기 떨어져있네? 피만 따라서 가만 되겠네..."

 

아뿔싸.. 그녀는 자신의 어깨에 총을 맞았다는 고통마저 까맣게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럼 여기에 들어왔다는 것을 들키는 것은 시간 문제지 않을까?

 

그녀는 꿈의 내용이 맞기 만을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방안까지 들어왔다. 발소리가 들렸다... 처벅...처벅...

 

피가 방안에 떨어져 있지 않기만을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미칠것 같은 심정... 누군가와서 구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과...

 

오늘 보지 못했던 엄마와 사랑하는 그의 얼굴이 그 어둠 저편에서 마지막으로 보이는 것 같았다.

 

그런데 아까와는 다르게 그녀가 숨어 있는 비밀공간의 앞에 그 남자가 멈춰섰다.

 

 

 

 

 

 

"여기에 못이 있네~~ 못에 피가 묻어있네~~?"

 

그 남자는 못을 잡았다.

 

여자의 힘으로도 못만 잡은 상태에서 문이 열릴 정도이니 그 남자가 잡으면 어떻게 될지 뻔해 보였다.

 

제발...

 

제발... 문이 열리지 않기를 그 순간에 수십번을 기도했을 것이다.

 

 

 

끼익....

 

그녀의 간절한 바람과는 달리 문이 열렸다.

 

그 때 그 밑에서 움츠려 있던 그녀는 문이 열린 후 서 있는 그의 모습을 근거리에서 처음으로 보았다.

심장이 멎는 것 같았다.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고...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눈에 흰자만이 보여있는 상태에서 그녀는 인간이 아닌 하나의 악마의 모습을 보았다.

 

'엄마...살려줘...'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엄마의 얼굴만이 생각났다.

 

쾅!!!

 

 

 

그런데 그는 문을 열어 본후 그 야릇한 표정이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변하면서 문을 쾅 닫아 버렸다.

 

 

 

"시X...시X...시X...시X...시X...시X...시X...그 죤만한 년이 날 갖고 놀다니.. 이렇게 속이다니..."

 

 

입으로 수많은 욕설을 중얼거리더니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녀를 못 본 것일까? 동시에 그녀에게는 약간 서늘한 느낌이 왔다.

 

나 아닌 무언가가 있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아이가 지켜준 것일까?

 

'이제 숫자나 세어요. 누나...'

 

 

그 아이의 말이 그녀의 귓가에 들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발소리가 사라지기 전까지 마음속으로 숫자를 세다가 이윽고 발소리가 사라지자 그 꿈처럼... 엉엉 울기 시작했다.

 

살았다는 안도감과 무섭다는 공포감으로 인하여...

 

그녀는 만까지 센 후 폐가를 나왔다.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는지는 모르지만 그 남자는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저 멀리서 계속 총소리와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살았다는 안도감과 혼자 살아서 미안하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그리고 산 쪽으로 뛰어갔다. 밤 늦은 시간이라 무섭기도 하겠지만 그런것은 상관없었다.

 

그저... 이 사건을 알려서 한명이라도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할아버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지만... 일부러 보지 않았다.

 

여기서 또 주저 앉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렇게 한참을 걸었을까?

 

산을 향하는 도로를 걷다가 갑자기 정신이 아늑해 지는 것을 느꼈다.

 

너무나 어지럽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더 가야하는데... 한참 남았는데...'

 

저 멀리서 밝은 빛이 다가 오는 것이 보였다.

 

'이제 죽는 건가? 죽기전에는 멀리서 빛이 보인다던데..'

 

그리고 그녀의 눈에는 빛마저 보이지 않게 되고 어둠속으로 정신이 서서히 빨려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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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찌 됬는데예?"

 

나는 오랫만에 만난 작은 이모의 말을 듣고 있었다.

 

솔직히 그런 죽음을 헤쳐가는 장면은 쉽게 들을 수없을 뿐더러... 엄마는 나에게 그런말을 해준적이 전혀 없으니깐...

 

"뭐가 어떻게되긴? 그건 건녀편에서 오는 차였고 그 운전 기사가 병원으로 실어줬다아이가~

신고도 그사람이 했다카드라"

 

난 또.. 우리엄마가 엄청난 능력으로 산을 넘어서 경찰서까지가서 말했는 줄 알았지.

 

"엄마? 지금 이모가 한 말 진짜가?"

 

"이 애가 쓰잘때기 없는 소리하고 자빠져쌋노..가서 공부나 처해라."

 

그리고는 나를 방으로 밀기 시작했다.

 

이 엄마가... 놀라운 괴력을가진 듯한 엄마가 그렇게 예쁘고 가냘펐던 사람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렇지만.. 실제로 엄마의 어깨에는 구멍이 뚫린듯한 자국이 있고 아직도 왼팔이 약하다는것을 알고있다.

 

그런데.. 꿈에서 나타나서 그렇게 도와준 남자아이는 도대체 뭐지?

 

한참이 지나서... 난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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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그 날 밤은 진짜 이상했어.

 

그렇게 끔찍한 일도 일어났을 뿐더러.. 아무튼 참 별일이 다있어.

 

퇴근하고 집에가고 있었어. 내가 좀 드라이버잖아!

 

아무도없는 밤길에 속도 내면서 달리고 있는데, 그런데... 도로 한가운데서 갑자기 뭔가가 뛰어드는 거야

 

깜짝 놀라서 멈췄지.

 

다행히 사람을 받지는 않았다고.. 내 놀라운 운전 실력 알잖냐.

 

(옆에서 친구가 X까 라는 소리를 했다. 난 가볍게 무시해줬다.)

 

나가서 보니 왠 아이가 뛰어든거야. 아오~ 솔직히 빡쳐서 쌍욕이 다 나왔지.

 

간떨어지게...

 

그런데 그 아이가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더니 엄청 울더라고...

자기 엄마를 살려달라고... 지금 죽어간다고...

 

어디서 왔냐고물어보니.. 그런건 기억이 안나는데 지금 당장 안가면 죽을 것 같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그래서 어째.. 그렇게 울고 불고 하는거 보니 갈 수 밖에..

 

그런데 한참을 가는거야! 산 길로... 아오.. 굉장히 무서웠지.

 

귀신이 아닌가 생각하는데 옆자리에서 꼬마애는 울고있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냐고 물어보니 '걸어서왔다.' 뭐 자기가 걸어서 왔다니 믿어야지.

 

아무튼 당시에는 아닌 것 같았어.

 

그렇게 계속 가다가 아이가 갑자기 소리치는 거야. 저쪽이라고.

 

그런데 그 때가 깜깜한 어둠속이라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거든..

 

저 쪽은 길도 아니였단 말이야.

 

착각한거 아니냐고 그랬는데 저쪽이 맞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일단 갔지.

 

왠지 이상했어... 그길로 내려왔다고 하는데 옷과 신발이 깨끗했거든..

보통 뛰어오다가 넘어지고 해서 옷하고 신발이 더럽지 않겠어?

 

이왕 홀린거 계속 가기로 했지.

 

그런데 진짜!!! 왠 젊은 여자가 쓰러져있는거야. 피를 줄줄 흘리면서.,

오 .. 주여..

 

흔들어 보니까 일어나지도 않고..

 

아직 숨은 쉬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서 쇼크로 기절 한것 같았어.

 

게다가... 어깨에는 총상까지..

 

 

차에서 구급도구를 꺼내서 간단히 응급처치를 하고 어서 우리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갔지.

 

아이는 차안에서 계속 엄마한테 죽지말라고 말을 걸던데, 진짜 기특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눈물이 다 나더라고.

 

어??? 아이는 초등학생 같았는데 엄마가 젊은게 이상하지 않았냐고?

 

뭐... 일찍 애를 낳은 것일 수도 있고 엄마가 동안 일수도 있고... 그랬어.

 

우리가 한 두사람 보냐? 진찰하는 환자만 하루에 몇명인데..

 

그 엄마가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까지 보더라고... 얼마나 침착하던지..

 

내가 걱정마라 하면서 음료수를 하나 사줬는데... 하하하..

 

 

그 아이가 그러더라고.. 아저씨는 복 받을꺼라고...

 

암튼 그랬는데.. 진료차트를 보니 미혼에다가 애를 낳은 경험이 없다고 하는거야..

 

아오.. 소름이 팍 돋았는데. 진짜냐고 뻥 아니냐고.. 그랬찌.

 

애랑 엄마랑 나이차가 얼마 안나긴 했어도 얼굴이 닮았거든.

 

그런데 한참을 찾아도 그 아이는 보이지도 않았고..

그래서 같이 응급실로 간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나 혼자 그여자를 업고 왔다네?

 

 

진짜야. 뻥 아니라고...

 

아오 진짜 안믿네.

 

나중에 그 엄마가 꺴을때 이 이야기를 했거든..

 

그런데 그 엄마가 모든것을 다 안다는 듯이 고맙다고 내 손을 잡고 엉엉 울더라고..

 

결혼 할 사람 있다는 소리만 안들었으면 내가 어떻게 잘 해봤을텐데...

 

안아주고 싶었어.

 

('변태샠끼' 라는 말이 귀에 들렸지만 '니친구니깐^^' 이라는 말로 응답했다)

 

어쨌든 지금 니가 술 퍼마시고 있는 것도 그 때 총상으로 신고 한 덕분에 그 사건의 초기 신고가 돼서 시민상 받은 포상금 아니냐.

 

넌 친구 잘둔 덕택에 마시고 있는거야.

 

뭐... 일단 정신병원 먼저 가야 하는거 아니냐고????

 

솔직히 뭐 어때!! 건배!

 

 

 

 

 

 

 

 

 

 

 

 

 

 

 

 

 

 

 

 

 

 

 

 

 

 

 

 

 

 

 

 

 

 

 

 

 

 

 

 

 

 

 

쓰느라고 힘들었어요 ㅠㅠ

 

재밌게 감상하셨나요?

 

추천꾹 눌러주시고 댓글좀 달아주셔요 ㅠㅠ 글쓸맛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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