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단국대학교 총장께 드리는 글.

최고운 |2011.07.10 12:45
조회 17,335 |추천 502

감정적으로 쓰였다고 하시는 의견이 있어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었을때 재정적으로 학교와 재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요.

장기적으로 볼때 어느정도까지는 학생들에게도 이득이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의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발전하는 대학이 의미가 있을런지요?

단국대에서 지금 학생들은 약자의 입장입니다.

우리도 엄연한 학교의 주인인데, 우리의 의견과 주장은 묵살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이 들어가지 않은 계획은 당연히 백지화 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학생들의 의견까지 공정하게 고려된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되었다면

이렇게 분노할 이유가 없는 것이지만, 현재 상황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학생과 교수 교직원 모두의

의견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반영된 결과가 나왔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계획을 백지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 다시 방안을 모색해도 해야겠지요. 학생들과 함께요.

조금은 감정적이고 주관적일 수 있는 글이지만, 허투루 과장해서 쓴 글은 아닙니다.

또한 법대는 이번 과 통폐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천안 캠퍼스 법정학부와의
통폐합을 겪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렇게 자꾸 학생들의 목소리가 작아지면
단국대학교는 더이상 지성인을 배출하는 대학교가 아닌, 돈버는 학원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사자인 단국대학교 문과대학 나용재 학생회장님의 글입니다.

무슨 이유에서 인지, 현재 네이트 판 순위에서 내려졌다고 하더군요.

이 글을 먼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pann.nate.com/talk/312004611

--------------------------------------------------------------------------------

안녕하십니까. 단국대학교 23대 법과대학 학생회장 최고운입니다.

이 글은 단국대학교 장호성 총장이 학생들에게 쓴 글에 대한 반박문입니다.

단국대학교 문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친애하는 단국대학교 학생 여러분, 우리 대학은 경영컨설팅을 완료하고 교육, 연구 복지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기획하였으며 이제 어느 정도 결과가 도출되어 대학의 현실에 맞도록 학문단위분야와 행정분야로 나누어 미래의 단국대학교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정계로부터 몰아닥친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학문단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학교는 기업이 아닙니다. 범정 선생과 혜당 여사께서 민족사학을 표방하며 세우신

    단국대학교 아닙니까? 학교가 경영 컨설팅을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돈벌려고 학교 경영하신다는 걸 대놓고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총장 장호성이 아니라 (주)단국대학교 회장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단국대학교는 부도가 난 뒤 지금까지도 도저히 사립대학이라고는 볼 수 없는

    등록금 의존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운영되었습니다. 이는 총장을 필두로 하여 이사진과

    재단의 무능력함을 여실히 볼 수 있습니다.

 

    정계로부터 불어닥친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 올해만 해도 등록금 동결한 학교 많습니다.

    심지어는 총장이 나서서 적극적으로 인하한 대학도 있습니다. 학문단위 조정을 하고나면

    등록금도 반값으로 내려갑니까? 물론, 등록금 반값 인하 못 해주실겁니다. 단국대학교

    학생들 돈으로 생활하시는 분이기 때문이지요.




정부는 대학으로 하여금 분교 또는 캠퍼스를 선택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교체제는 독립채산, 교명 변경, 총장 선임을 시행하고 캠퍼스체제는 중복 및 유사학과의 중복률 0%를 지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실 대학을 퇴출하고 적정 액수의 등록금을 산정하기 위한 감사와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하여 많은 사립대학에게 등록금 인하나 장학금 확대를 권유할 것입니다.
경영컨설팅의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 맞는 대학의 학문분야 조정안이 나왔으며 이제 모든 구성원이 마음을 모으고 앞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몇 개의 학과는 죽전에서 천안으로 그리고 천안에서 죽전으로 통합될 것입니다.

-> 언제부터 정부의 말을 그렇게 잘 듣는 총장이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제 이명박 정권

    말기이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교육정책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시행예정이였던

    정책들이 변동된다는 것 정도는 아실것 입니다. 그런데 왜 정권 말기에 우리 학생들의

    의견을 구하지도 않은채 급하게 구조조정을 시행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립대학에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대? 재단이 건실하고 비리가 없는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많이 받지 않아도 장학금 신설됩니다. 심지어 재단에서 학교에다가 '재단전입금' 까지 주죠.

   제가 2006년 단국대에 입학한 이후 단 한번도 들어온적 없는 '재단전입금' 말입니다.

   사립대학이라면 응당 들어와야할 재단 전입금...우리학교는 몇년째 0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게 누구의 책임입니까? 재단과 이사장 총장의 책임 아닙니까? 그런데 왜 피해는 학생들이

   봐야 하는 것입니까?


 


과학기술벨트가 대전을 포함하여 충청권역에 조성되기 때문에 천안캠퍼스는 BT 특성화, 기초과학 육성, 외국어분야 특화를 지향할 것입니다. 죽전캠퍼스는 IT와 CT 특성화, 응용과학 육성을 도모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죽전캠퍼스의 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시행하였고 현재 천안캠퍼스의 시설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육용 실험실습실을 개선하고 유사전공별 대형 연구센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양 캠퍼스에는 산학협력 집적시설을 구축하여 산학협력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행정의 효율화와 인사시스템을 위한 행정분야 조정안 도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단국대학교 중장기 발전계획과 지원책은 개교기념일에 공포할 예정입니다.

-> 과학기술벨트, 특성화, 육성, 산학협력. 좋은 단어들입니다.

    재단이 돈 벌기에 아주 좋은 단어들이지요. 학생들이 산학협력을 요구한적은 없습니다.

    옮기지 말자던 한남캠퍼스 이전도 해주시고 내려달라는 등록금도 올려주시더니,

    이젠 해달라고 한적도 없는 것도 마치 학생들을 위해 해주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군요.
    우리 단국대학교가 언제부터 산업기술전문 대학을 표방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왜 학생들이 학교에 잘 오지않는(그만큼 죽전이 멀기 때문이죠) 방학중에 계획을

    발표하셨습니까? 나중에 발표는 공개적으로 사전에 진행했다는 핑계를 만들어 놓으시는 

    건가요? 이것은 마치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안건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것과 모양새가 비슷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 그 자체와 희망이 없습니다. 학문분야 조정에서 출발하는 우리 대학의 자기혁신은 내일의 단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창조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희생적인 변화의 노력과 주도적인 실천의 노력을 통해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국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방안에 대하여 재학생 여러분의 깊은 이해와 좋은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당신께서 말한대로,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와 희망은 없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미래와 희망이 과연 누구의 미래와 희망입니까?
    제가 보기에는 학생을 위한 미래와 희망은 아닌것 같습니다. 단국대학교를 통해서 돈을

    벌고자하는 교육자로 위장한 기업가, 바로 당신들의 미래와 희망이 없어지는 것 아닙니까?

    당신들과 학생은 절대 '우리' 가 될 수 없습니다. 당신들도 '우리' 라고 생각한 적 없겠지요.
    우리들과 부모님들을 현금 인출기로 안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리의 희생적인 변화의 노력과 주도적인 실천의 노력' 이라는 말은,
    '학생들의 무조건적 희생과 총장과 재단의 주도면밀한 계획실천' 이라고 바뀌어야겠지요.

    천안 법정대학과 먼저 통폐합을 겪었던 법과대학 회장으로서 말씀드립니다. 

    이런 주먹구구식의 통폐합은 절대로 절대로 도전과 창조가 아닙니다. 학생들은 상처받고

    고생을 하며 학과 특성과 전통마저 희미해질 수 있는 아주 위험한 계획입니다. 또한 제가

    보기에는 단국대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일 뿐입니다. 
 
    재학생의 깊은 이해와 좋은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하셨으니 말인데,
    저희는 절대 이해할 수 없으며, 좋은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1. 총장과 재단은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당장 구조조정을 백지화 하라!

2. 경영컨설팅 비용에 대한 예산안 결산안을 공개하고 그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환불하라!
(만약 그 비용이 등록금에서 사용되었다는 전제하에, 물론 사용되었으리라고 봅니다.)


 


- 학우여러분들께-

단국대 학생들 이제 그만 당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대학교 학생들, 법인화 반대를 위해 총장실을 점거하고 뮤직비디오까지 찍은 사실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우리도 뭉치면 할 수 있습니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3대 자주법대 자주적학생회 학생회장 최 고운

추천수502
반대수8
베플권재현|2011.07.10 17:19
단국대 윗물 너무 더럽습니다 장충식 총장때부터 계속 그렇게 구정물이 흐릅니다 이미지 어찌되는지 알면서도 학우들을 이렇게밖에 움직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 학교를 단국대학교 재학생 졸업생여러분, 타 학교 학우여러분 국민여러분이 따끔하게 질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베플시티헌터|2011.07.10 20:38
총장님...조만간 찾아뵙겠습니다.
베플정경호|2011.07.10 15:53
일어서자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