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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여행 어떻게 생각하세요

체셔 |2011.07.13 13:26
조회 673 |추천 0
햇수로 6년 사귄 남자친구와 이틀 전 헤어졌어요.
사실 그 중... 후반의 2년은 군대에 가있었고, 지금은 호주로 유학을 간 상태라 저는 계속 혼자였네요.
어차피 연애중에도 항상 외로웠었기에, 지금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아직 이별을 인정 못한 탓이겠죠.
헤어지기 전 이틀동안 인생에 다시 없을만큼 비굴하게 매달렸어요. 매달리는 만큼 그는 매정해지더라구요.
처음엔 모진말도 못하던 사람이 헤어지던 그 날의 통화에는 상처주는 말도 서슴치 않더라구요.
귀찮고 지겹다가 이제는 완전히 싫어진거겠죠.

마지막 소원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의 지난 시간에 대한 예의로 마지막 부탁 하나만 들어달라고 했어요.
남자친구는 내년 2월~3월경에 귀국할 예정이예요. 그래서 그때 한번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새 여자가 생길 수도 있고, 그때까지 제가 계속 싫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함께 해온 시간이 길고, 헤어진 상태에서도 가끔 생각이 나고 그러지 않을까 기대를 해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시 만나면, 저희가 5주년을 기념해 놀러갔던 정동진에서 같이 일출을 보고 싶어요.
부질없고 추하겠지요? 알면서도 이별을 인정한다는 것이 너무 힘드네요.
기다리는 것 밖에는 한 것이 없어서.. 저는 또 그냥 기다리게 되나봐요.
많이 예뻐진 모습, 매달릴때와는 달리 당당해진 모습, 보여준다면 그 사람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을까요? 
쿨하지 못한 제 모습이 너무 한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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