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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계신 대부분의 자엽업자들 현황(?)...

김병국 |2011.07.14 11:42
조회 40 |추천 0

오늘도 여전히 비가 오고 날씨도 습하고 짜증나는 날이네요...

 

드디어 방학했는데 고3이라 또 학교가야되네요ㅠㅜ

 

전국에 계신 고3&N수 여러분 수능 얼마 안남았지만 모두 열공 힘내세요!

 

인사는 여기까지 하고요. 본격적으로 글을 써봐야 겠네요. 글씨는 음슴체만으로 쓰기는 뭐해서 음슴체와

 

일반 문어체를 섞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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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은 20년째 정육점을 하고 있는 평범한 가정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처음에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왔을때 형제들 집에서 생활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큰아버

 

지 집에서 신세를 지며 정육점을 일을 도우셨고, 어머니는 16살까지 큰외삼촌 집에서 머슴살이 하시다가

 

서울에 올라와 미용실에 취직해서 번돈으로 고시원에서 사셨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다 남의 집에 신

 

세지며 사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번돈으로 집을 얻어 살아보는게 꿈이셨습니다.  이런 두분이서 우연히 만

 

나 결혼하시고 지금 사는 곳에와서 처음으로 가정을 꾸렸습니다. 맨처음 저희 집은 매우 초라했습니다. 집

 

과 가게가 한집이라 좋긴했지만 가게를 빌리려다보니 돈이 없어서 집은 다는 못빌리고 가게와 연결되어있

 

는 방 하나밖에 빌리지 못했는데, 방이 1~2평 남짓해서 어머니는 임신해서 누워잘수밖에 없어서 항상 아

 

버지는 앉아서 밤을 지샜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시작해서 가게가 잘되서 돈을 점점 벌게 되었고 방을 하나

 

더 얻고 몇년 후에는 집 하나를 전부 빌리기 까지 했습니다. 저희 어머니 말로는 그때는 정말 세상이 전부

 

자기 것이된것처럼 기뻤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원래는 저희 가게쪽이 저희 정육점과 옆집에 야채가게

 

두 곳이 있었는데, 그 벽을 허물고 가게를 늘렸습니다. 그리고 또 몇년후에 가게를 식당으로 바꾸고 집

 

은 다른집 2층으로 이사갔습니다. 그 집은 거실이 넓은 꽤 좋은 집이 었던것같습니다. 저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저희가 요즘 금전적으로 힘들다보니 누나랑 얘기랑 할때 가끔 자연스레 돈 얘기가 나옵니다. 그

 

런데 누나가 옛날에는 엄마가 돈 세는게 귀찮아서 누가 돈 세주길 바랬다고 했답니다. 참 행복한 귀찮음이

 

죠... 이 말듣고 잘 생각해보니 어머니가 돈을 까만 봉지에 들고와서는 백만원씩 고무줄에 묶었던게 기억

 

납니다. 정말 어렸을때는 돈이라는 걸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서민으로서는 상당히 큰 돈이었습니

 

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가게는 어머니가 혼자보시고 아버지는 다른일을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 일을 하시는것 같았지만 하는 일 마다 실패하셨습니다. 제가 커서 아버지께서 왜 이렇게 일을 시작하

 

게 되셨냐고 묻자 어머니는 "요즈음은 일반 자영업자 특히 정육점,생선가게 등... 장사가 안되서 항상 적자

 

가 나니까 돈을 벌기 위해선 다른일을 시작할수 밖에없어" 라고 하더군요. 옛날에는 한달에 저금했던 돈을

 

지금은 그 보다 많을 돈을 대출금 이자로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지금 제가 저희집 가게 정육점만을

 

얘기하고 있지만 다른 자엽업들 상황도 좋지 못합니다. 일반 대기업이나 대형마트에 제품이 싸기때문에

 

소비자들이 일반 가게를 찾지않습니다. 뭐 이거는 당연한 현상입니다. 저 역시 싼 쪽을 택할때니까요. 저

 

는 소비자들을 욕을 하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대형마트,대기업 들이 판을 치고 있는데 규제하지 않는 정부

 

탓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점점 우리 나라 자영업자들이 대기업에 먹혀서 결국은 모든 자영업자들이 사

 

라지고 모든 사회가 대기업 부속 가게 투성이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얼마전에 떡볶이,순대 등... 다른 분식

 

점 제품까지 대기기업에서 발을 들여 놓았다는 기사를 보면서 이 글을 쓰고자 마음을 먹게 됐습니다.

 

부디 우리나라가 서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펼쳐 서민을 구제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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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써보는건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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