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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정말 이러면 안되는건 알지만

이러면안돼 |2011.07.15 03:53
조회 21,532 |추천 4

 

이게 추가 인지 결심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많은 댓글 감사해요 제 인생인거 알아요 그리고 제가 선택해야 한다는것도 알아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웃긴거 같아요 시간이 해결 해준다는 말도 아무한테나 해당되는 말도 아닌거 같고요

결혼하려고 하는 사람은 저보다 5살이 많아요

좋은 사람입니다 좋은 회사 다니고 자기가 벌어서 자기가 마련한 집도 있고 성격도 좋아서 회사에서도 사람들이 좋아하고 시부모님들도 좋은분들입니다

이 사람을 전혀 사랑하지 않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전에 너무 큰 사랑을 해서 그런지 너무 많이 사랑해버리면 또 떠나가진 않을까란 생각에 사롭잡혀서 그런지 너무 많이 사랑할수가 없었네요

그리고 전남자................

제가 마음이 동해서 다시 가봤자 저 또 안버린다는 보장 없겠죠

한번이 쉽지 그 다음은 너무 쉽죠

 

여러가지로 생각을 한 결과 ...............

그냥 저 혼자 다시 새출발 할까 합니다

좋은 남자 인생 제가 뭐라고 아프게 하면 안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 남자 다시 만날 생각도 자신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하려고 했던 남자는 차마 잡을수 없습니다 잠깐이라도 흔들렸던 제가 무슨 자격으로 그 사람을 잡을까요

그러면 안되는거 압니다 만약에 전남자 확실히 끝내버린다고 해도

그리고 그 사람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 한다고 해도 언젠가는 알수 있고 그 사실을 알았을때 얼마나 비참하고 배신감 느낄까요

입장 바꿔서 생각 하면 저는 배신감에 사로 잡힐꺼 같습니다

 

그냥 다 정리하고 저 나름의 인생을 살아볼까 합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한테 다 이야기 하고 좋은 여잘 만나길 빌어주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설사 잡는다고 해도 그 사람과 함께 할 자신이 없습니다 너무 미안합니다

저 때문에 괜한 시간 낭비 하게끔 한거 같아서 너무 미안합니다

 

전 남친 원망은 안합니다 한편으론 고맙습니다

너무 크게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 그져 안정적인거 중요하게 생각 하고 결심한 결혼 깨게 해줘서 그져 고맙습니다

나중을 생각 하면 고맙습니다

 

많은 여러분들의 조언과 질타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날짜 잡진 않았지만 상견례는 마친 상태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 뭐 저런게 다 있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 하면서 뭐라고 하실분들 많은거 알아요

하지만 여러분들 이야길 듣고 정신을 차리든 그게 아니라면 끝내든 둘중에 하나이기에 갈피를 못잡겠어서 글을 씁니다

 

지금 예랑과 만난지는 일년됐습니다

솔직히 너무 너무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건 아닙니다

사실 정말 사랑하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예랑을 만나기 6개월전에 이별을 했습니다

그 남자를 너무 사랑했습니다 3년동안 만나왔었고 이 남자랑 결혼하면 행복하겠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공부 때문에 바쁜 사람이었지만 30분을 만나도 그 시간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정말 3년동안 싸운적 한번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갑자기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었다면 차라리 납득을 하고 했겠지만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와 저와의 모든 연락망을 끊어버렸습니다

그 사람 집은 지방이었고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집으로 찾아가도 없는 척 했고 제발 헤어지자는 이유라도 가르쳐 달라고 했지만 아무런 말도 들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다

나중에는 그 사람이 미워지기까지 했습니다

3년동안 사랑했는데 왜 나를 버리는지 이유를 몰랐고 3년동안 사랑했던거 만큼 그 사람이 미웠습니다

 

그러다가 예랑을 만났습니다

솔직히 이 사람 전 남친처럼 사랑하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면에서 안정적이었고 나를 너무나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였기에 결혼하자고 프로포즈 했을때도 담담히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상견례까지 진행을 했습니다

상견례는 한달반전에 했습니다

하지만 3주전 그렇게 사랑했던 옛남자를 보게됐습니다

너무나도 우연스럽게 그 사람을 보게 됐고 그 순간 몸이 얼어붙는 느낌을 받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나를 보고 아는척 하려고 할때 도망갔습니다

왜 도망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택시를 타고 도망갔습니다

그러다가 전 남친이 연락이 왔습니다

어차피 같은 대학을 나왔고 같은 과는 아니었지만 그 사람동기와 제친구가 지금까지도 사귀는 사이입니다 물론 두친구한테 그 사람 이야기를 전혀 듣질 못했습니다 친구도 내가 힘들까봐 말을 안했던거였겠죠

 

그 친구한테 연락처를 들었답니다

그때 그냥 전활 끊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바보처럼 그 사람 목소리 듣는 순간 끊을수가 없었습니다

저한테 미안해 라고 했습니다 헤어졌을때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했던 사람이었고 나중에는 밉기까지 했던 사람인데 미안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왜 그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던거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마음이라는게 참 웃긴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니가 싫어서 헤어지자고 한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때 다시 의학공부를 했었는데 미래도 불확실하고 너는 대학원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는 입장이었고 여러가지로 본인도 감당이 안됐을때였고 괜히 저한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는 거 같고 여러가지 복합적인 생각을 하다 결론은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게 이유였다고 합니다

아무말 안하고 듣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헤어진 이유를 듣고 조용히 전화를 끊고 제 연락처 알려준 친구한테 전활 해서 왜 가르쳐 줬냐고 나 결혼하기로 한거 말안했냐고 왜 사람 힘들게 하냐고 했더니 친구는 그럽니다

 

그동안 말을 안해줬을뿐이었지 자기 남친하고 그 사람이 동긴데 왜 그 동안 근황을 몰랐겠느냐고 단지 너 힘들까봐 말을 안해줬었고 그 사람은 저랑 헤어지고 여자 한번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결혼 하려고 하는 내가 답답해서 연락처 알려줬다고 합니다

친구가 원망스럽습니다

 

그 뒤로 제 마음은 너무 불안합니다

현재는 전남친 전화를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문자만 옵니다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기회 달라고 이제 모든게 안정적이고 너에 대한 마음 한결같다고 합니다 너 결혼할라고 하는거 알지만 자기가 나쁜거 알지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나쁜건 접니다

결혼하기로 한 사람 저 많이 사랑하는 사람 있는데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저는 정말 나쁩니다

나도 그때 당시 큰 아픔을 받았으면서 날 사랑하는 사람한테 아픔을 주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옛날 기억이 현실처럼 자꾸만 떠오르고

안된다고 마음을 억누르고 있지만 머리로만 그런 생각 하고 있고 마음은 아닙니다

정말 이러면 안되는건데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요

나한테 아픔을 줬는데도 흔들리고 있는 제가 바보고 나쁩니다

추천수4
반대수28
베플저도|2011.07.15 10:19
저 29살 남친 27살 때 님하고 정말 똑같이 이유도 듣지 못한채 2년 내내 정말 저 사랑해주고 예뻐해주던 남친에게 어느날 갑자기 이별통보 받았었습니다. 3일 전까지 진짜 알콩달콩하게 통화하고 그랬다가 이틀 정도 연락 안되어서 3일만에 연락 했더니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전화 다 안 받고 문자 다 무시하고. 그러다 진짜 시간 지나서 아직도 사랑한다고, 사실 그 때 결혼 할 준비도 안되어 있고 널 괜히 붙잡고 있는거 같아서 그랬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알고보니, 후배 중에 어떤 여자애가 제 남친 좋아한다고 대쉬해서 살짝 흔들려서 그랬던 거더라구요. 그 후배와 사귄건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여자가 자기 좋다니까 그 여자와 연락 하다가 제가 연락 왜 안됐냐고 추궁해오니 들키면 죽음이니까 이별통보 했었더라구요. 버리세요. 미래가 불안정해서 버렸다는거 진짜 개소리입니다, 저 헤어졌을 때 주변 남자애들 다 그랬어요, 오히려 남자는 자기 미래 불안한만큼 옆에 있는 여자 더 꼭 잡고 안 놓는다고, 왜냐면 지 상황 지가 아니까 다른 여자 다시 만나게 될 확률 낮은걸 알기 때문이라네요. 그리고 어머니들 다 하시는 소리 있죠? 니가 좋아하는 남자보다 널 더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라 라는 말. 여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사랑이 커지고 (자기 아이 아빠되고 그러면 더 커진대요) 남자는 나이가 들면서 줄때도 있는데 여자가 0에서 시작하고 남자가 200에서 시작하면 중년쯤에 서로 100에서 만난다고. 어쨋든 어느정도 맘은 있으니 님도 지금 예랑님 프로포즈도 받아들인거 아니겠어요, 전 전남친에게 돌아가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단 고르다 삼베 고릅니다! 지금 님 사랑해주고 아끼는 남자 만났을 때 그냥 가세요!
베플비슷한 추억|2011.07.15 14:08
저랑 정말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전 24살에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 23살 4학년 때 교대에 다시들어간다며 재수학원에 들어갈 결심을 하는 나에게 헤어지자고 통보했었죠. 전 2년 동안 한번도 안싸우고 잘 지냈습니다. 어느 날, 전화로 헤어지자고 말 하더군요. 만나면 말하지 못할거 같다면서.. 자기가 행정고시를 준비하는데 나까지 공부를 하니 서로 부담될거 같다고 혼자 결정을 내렸더군요. 혼자 건너기도 힘든 시냇가를 너를 엎고 가려니 너에게 미안하다고.. 너에게 확실한 행복을 주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미안하다면서.. 같이 공부하면서 의지하자고 말해도 한 번 내린 결심 꺾이질 않더군요. 울며불며 전화로 매달렸지만 결국 헤어지게 되었어요. 1년 뒤 교대에 합격 후, 혹시나 해서 연락을 했는데, 받더군요. 아주 냉정하게.. 자기에겐 그럴 여유 없다고 하면서..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남자가 있다고 하니 사귀어라고,, 그 말 한 마디에 1년 넘게 남아 있던 감정을 정리하고, 지금의 남편과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귄지 2달 뒤, 연락이 왔어요. 나를 못잊어서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전남친은 자기 시험 다 끝나고 나서 저한테 연락한거더군요. 행정고시를 통과 못해서 그냥 포기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아무튼 그 때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러고 일년에 한 번씩, 또는 두번씩 전화가 옵니다. 잘지내냐고.. 너같은 여자를 찬 내가 미친 놈이었다.. 니 남친이 복덩어리를 잡은거다.. 다시 사귀고 싶다는 말을 돌려서 말합니다. 사실 전화가 오면 옛추억이 생각나 무시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받고 나면 여러가지로 실망을 많이 하게 되더군요. 괜한 찜찜함에.. 전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그 사람 너무 이기적이라는거. 님과 맞든 안맞든 간에 자기 필요할 때는 칼같이 끊고, 그리우면 다시 다가와서 마음 흔들어 놓는거 정말 이기적인거죠. 전 지금 남편과 결혼한거 후회 안합니다. 제 남편은 항상 저를 든든하게 지켜 줄 사람이라 믿거든요. 자기 성공을 위해 여친을 버린 사람이 특징은 평소 때, 이성적이고 여친에게는 아주 따뜻한거 같아요. 하지만 자기 테두리에서 그 여친이 벗어나면 매몰차게 버린다는 겁니다ㅠ 아무리 힘든 미래가 앞에 닥쳐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정말 사랑했다면 헤어지지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의 권태기도 있었다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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