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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막말 함부로 하는 예비남편

죽고싶습니다. |2011.07.15 10:40
조회 6,287 |추천 3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너무 울다 울다 이제 울음도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우선 저희 상태는 그렇습니다. 상견례도 마쳤고 웨딩촬영, 예식장 예약 다한 상태고 청첩장도 일부 돌린 상태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제가 임신 14주 차라는 겁니다.

연애할 때부터 그랬습니다.

제가 좀 다혈질적인 성격이라 남친이 제 생각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먼저 화를 내는 편이였습니다.

하지만 절대 저는 도를 넘는 말이나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하는 말들을 입 밖으로 내 뱉은 적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시간 갖자, 그만 만나자, 헤어지자, 니가 싫다. 등등 이별을 암시하는 말...

그런데 제 남친는 잠시 참아주다 제가 조금만 길게 화를 내면 그때부터 막말을 시작합니다.

잔인하기 그지없는 말들....

보통 시작은 우선 연락을 피합니다.

그러다 제가 끊임없이 문자로 전화받아보라 회유해서 통화를 하면 술에 취한 목소리로

그때부터 저에게 막말을 늘어놓습니다.

"너 같은 여자 싫다."

"너랑 결혼 생각해본적도 없다"

"너 만나기 전에도 내 삶 만족스러웠다."

로 시작해서 결론은 나는 내 맘대로 살고싶으니 이대로 끝내자로 항상 결론을 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9개월의 연애기간 중에서 헤어지자는 소리를 5번이나 들었습니다. 그것도

사람 마음 갈기 갈기 찌져놓는 잔인한 말들로 마음이 넝마가 되게끔해서요.

그런데 이때까지 제가 다 잡았습니다.

평소에 사소한것들 저에게 맞춰주려고하고 또 좋게 좋게 얘기하면 내 말 잘 따라주는 평소모습 때문에

저 스스로

그래...나도 잘못이 크다. 저 사람 사소한거에도 자존심 강하고 욱하는 성격 가진 여자 좋아하지 않는데

나도 노력하겠다고하고서는 또 저사람한테 먼저 화를 냈으니까....그래 저사람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 내가 또해서 그런거지 진심을 하는 말 아니다. 이렇게 스스로 위로하며 이때까지 헤어질 고비마다 제가 그 사람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잡을 때마다 항상 잡혔고 다행인건 그렇게 다시 시작하면 헤어질 뻔했던 일들 다 잊고 다시 저에게 잘해주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싸우는 횟수는 줄었지만 싸움의 강도가 너무 벅찰 정도로 강해집니다.

처음부터 결혼 전제로 사겼던 저와

결혼에 대해서 저만큼 심각하거나 진지하지 못했던 그가

결혼을 하게 되려니....그래도 남들보다는 덜 싸운다면 잘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문제 였습니다.

돈...

예비신랑이 수입이 좀 되긴하나 씀씀이가 너무 커서 실질적으로 저축이라는 걸 거의하고 살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반대로 수입에서 많은 부분은 아니여도 일정금액 저축을 하고 쓰는 타입이고 명품 같은거 잘 모르고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고 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게 소비 패턴이 다른 두사람이 만나다보니 사실 돈문제로 많이 싸우게 됐고 남친의 소비 습관에 잔소리를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제가 피곤하고 그런 소비 패턴 때문에 저축한 돈이 없다보니 그 사람은 결혼을 계속 미루고자했고 저는 차라리 결혼해서 내가 돈 관리하는게 더 빨리 모은다고 결혼을 서두르려 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임심 사실을 알게됐고 어쩔 수 없이 결혼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돈이 문제죠.

그 사람은 모아놓은 돈이 없고

그래도 저는 소박하게나마 혼수를 준비 할 정도의 돈은 모아놓았고

자존심 강한 그 사람 입장에서는 돈없이 결혼한다는게 저에게 참 자존심 상하고 체면 구기는 일이였을겁니다. 하지만 애 때문에라도 결혼에 대해서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안되서 최대한 빚내지 않고 가진걸로 해보려고 월세집을 얻어 신혼집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항상 그게 자존심 상하고 자격지심이었나봅니다.

집을 알아보면서 돈을 모으지 않은것에 대해 후회하는 모습이 보여 이제는 좀 바뀌나 했는데...

돈쓰는 습관이라는게 쉽게 바뀌지 않다보니 간간이 돈쓰는 가닥이 나오던군요.

그럼 솔직히 저는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어떻게든 형식적인거 다 생략하고 최대한 소박하게 결혼 준비하고 있는데 돈을 저런데 쓰고 다니나 이런 생각....

그러다 결국 싸움이 나면 저는 그러게 돈을 좀 모으지 이런 말이 나오게 되고

삐딱한 그는 결국 제 말이 자기 돈 없다고 무시한다고 받아들이고 그렇게 곡해서 받아들여 말을 점점 키워나가게 됩니다. 결국 그 말 한마디에

"너도 나 돈없다 무시하는구나."

"지금도 이렇게 사람 목조으는데 경제권까지 넘기면 더하겠다. 그래서 경제권 못넘긴다."

결론은 경제권 넘기기 싫다입니다.

마음대로 돈쓰다 경제권 넘기고 용돈 받아 쓰기 싫겠죠.

그래서 그 말을 하기 위해....결국 이말 저말 다나오고...

그러다 결국 저도 그럼 맞받아치고 그러다 싸움은 커지고...

그러다. 임신사실 알고 병원 갔다온날....그날도 이런 문제로 싸움이 나서

결국 그 사람 눈빛이 변하더니 그러더군요.

"난 너같은 여자하고 살 자신없다."

"반지 줘(결혼반지)돈으로 줄테니까."

그래서 애는 어쩔거냐고...따져물으니

"애 지워라. 돈주께."

제가 왜 그고통 내혼자 안아야하냐고 따지니

"병원은 같이가주께"

그러더군요.

순간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람 뺨을 때려봤습니다. 그리고 그 늦은시간 대성통곡을 하고 울었습니다.

그때서야  우는 저를 보고 자신을 무슨 말을 했는지 정신이 들었는지...

한참을 저를 보다. 미안하다고. 니가 자꾸 불을 붙이니까 내가 막말하게 된다고 니가 좀 안그러면 되잖아

그러면서 저를 달래더군요.

아마 임심한 여자라도 아실겁니다. 아마 평생 지우기 힘든 상처가 될말이라는 걸

그래도 그날 잠들때까지 울다 겨우 그렇게 그 고비를 넘기고 다시 서로 노력하기로 하고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어제 또 일이 터졌습니다.

곧 예비신랑의 생일도 있고해서 제가 큰맘 먹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좋은 선물을 해주고자

백만원 금액에서 필요한거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필요없다고 자기는 명품 많이써봐서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어제 집에 놀러와서는 저한테 생일 선물 봐둔게 있는데 그러면서 195만원짜리 지갑을 갖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 순간 여전히 허세부리고 명품 좋아하는 습관 못버렸네...

그리고 결혼준비 어떻게 하는데 그딴 지갑이 뭐라고....

사실 결혼자금이 넉넉하지 못하다보니 예물도 반지만 했고, 예단도 생략하기로 하고  형식적인거 다 생략하기로 하면서 최대한 간소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돈 아끼기 위해 저는 제 예복도 입을 일 없다고 한복입고 어른들한테 인사드리면 된다고 예복도 하지 않겠다고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95만원짜리 지갑 얘기를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나는 돈에 관련된 얘기가 나왔고 결국 또 돈 없다고 자기 무시한다고 받아들인 그는 차 판다로 시작해서 또 늘 하던 막말들이 또 나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저도 다 맞받아쳤습니다.

그런 나도 예복이고 뭐고 할거 다해주고 해라고 그러니까 자기 차팔아서 다 해줄테니 저보보고도 할거 다하라면서 자기 어머니한테 니가 해준게 뭐있냐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시작된 돈문제는 서로의 입장차이...

그 사람은 자기 돈없다고 내가 결국 아무것도 안해줬다고 생각하고 있었네로 받아들이고

저는 그게 아니라 오빠가 또 허세부리는거 못버려서 순간 화가 나서 나는 그것도 아끼려했다고 한 말이라고 그렇게 내 입장은 그거였다고

그렇게 서로의 입장차이를 보이다.

결국 그 사람 제가 하는 말 아무 말듣지 않으려고 하고

"너 앞으로도 유세 부리겠다고. 경제권은 절대 못주고. 그리고 너 혼수한거 내가 돈으로 다 주께"

그러면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해서 가려고 하더군요.

그걸 말리기 위해 제가 막았습니다.

술먹고 운전은 하지말라고

그것만 제발 내가 임산부라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붙들고...내말뜻 그게 아니라고 몇번을 오해를 풀어주려고 했지만 결국 자기가 생각한대로 받아들이고 붙드는 제 손을 뿌리치고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랬습니다.

"오빠 정말 너무한거 아니냐고...가라고 나 이제 더 안잡는다고."

그랬더니 너야 말로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리더군요.

그리고는 십여분뒤 문자로

자기는 너무 못난놈이라 너 원하는대로 해 줄 수 없으니 결혼 다시 생각해보라면 문자가 오더군요.

정말 한번도 그 사람 돈 모은게 없다고 무시 한적 없습니다.

잘버는 만큼 잘쓰는 습관때문에 지금현재 모인게 없는거지 앞으로도 없는게 아니라며

결혼해서 열심히 모아서 빨리 집사면 된다면서 항상 그렇게 말했는데 한번도 결혼 준비에 있어서

집도,예물도,예복도 겨우 이정도냐고 생각한적도 한번도 없는데...

그 사람은 긍정적으로 말했던 저의 열마디는 새까맣게 까먹고 어쩌다 한번 나오는 돈 많이썼다고 타박하는 말에는 제가 늘 그런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자기 무시했다고 혼자 곡해 상황을 극으로 몰아갑니다.

그리고 또 결혼을 한달 남짓 앞둔 상황에 뱃속에 애기가 자라고 있는 이 상황에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랍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돈을 계획없이 그렇게 써서 돈을 못모았으니까 이제는 그렇게 쓰지말라고 잔소리한게 그렇게 큰 잘못인가요? 애를 놓고 그런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그 사람을 보니 이제는 무섭습니다.

그런데 뱃속에 있는 아기때문에 어떻게 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도저히 뱃속에 애를 지운다는 생각은 할 수도 없습니다.

도저히 뭘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가슴이 미여서 죽을 거 같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3
반대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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