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에 아이들도 둘이 있습니다.
남편 집은 이혼가정으로 새시어머니가 계시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지라 이해할수 없는 문제들로 신혼부터 부딪혀왔었습니다.
그 문제들을 해결해줄 사람은 남편뿐이라 생각이 들어기에 남편한테 말을 해었고... 남편도 처음에는 들어주는듯 싶었는데.. 언젠가부터는 짜증이 오더니 또 언젠가부터는 이해를 안하려하고 불만을 얘기하는 제가 그릇이 그만하다면서 인격얘기를 꺼내며 비하시킵니다.....
한 예로 결혼전부터 남편 아버지께서 전화전화 하셨습니다.. 3일 전화안하면 목소리부터 틀리십니다.. 그렇다고 전화하면 말씀을 하시는것도 아닌데 그게 어른대우하는 도리라 생각하시는듯 합니다.
첫애낳고 두시간에 한번씩 아이 젖을 주는데 수동유축기로 짜다보니 한시간 반동안 젖만짜고 30분 겨우 쉴때 아버님전화 두통을 못받았었습니다. 세통째 전화를 받았을땐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받자마자 다짜고짜 자길 무시하냐고 소리지르며 퍼부우셨던 분입니다..
이런경험들이 있는지라 전화가 더 손이 안갔고.. 남편도 저에 불만에 말을해야겠다 생각했는지 아버지한테 너무 전화로 스트레스 주시지 말라고 말까지 했었습니다...
그럼.. 알아들으실줄 알았는데... 워낙 자기고집이 있으신분인지라 돌아오는 말은 게보고 전혀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해라... 이말뿐... 정말 꽉막힌 답답한 생각밖엔 안들더군요..
심근경색 수술까지 하셨는데도 성격이 워낙 욱하고 대단해서 한번은 인터넷뉴스까지 나왔습니다.
당신 수술집도한 담당교수가 병원에서 퇴출당하는걸 알고 욱하셔서 병원옥상에 올라가서 자살소동까지 부리고 119까지와서 밑에 에어백깔고 난리도 아니었더군요...
정말... 이런말 안돼지만 정말.. 창피했습니다.. 저만 그런걸까요? 어른답게 행동하시고 존경할 수 있는 시아버지가 제 시아버지였음 좋겠습니다... 욱하고 할말참지못하고 퍼붓고 당신 생각하면 그대로 해야되고 거기서 제가 한마디라도 하면 어른얘기하는데 토를단다고 말조차 못하게 딱 자르지요.. 답답하고 말이안통해서 완전 깡촌에 혼자사신 세상돌아가는것도 모르는 마치 그런분 같습니다.
남편도 제마음을 몰라주고 그럼 그연세동안 그렇세 살아온 분한테 어떻하냐 어른을 바꾸냐 너가 맞춰야지란 식으로 제 심정을 헤아려주지않고.. 살면서 제마음 몰라주는거 말하면 넌 내심정 해아려주냐란 말만 돌아오고 무엇을 말하든간에 너는? 너는 그렇게 했어?란 답안되는 말만 돌아옵니다..
제 남편 7살이 많습니다... 연애할때는 그렇게 이해심많고 너그러웠지요.. 역시 결혼과 연애는 틀리더군요..
지금껏 남편 손지검이 두번있었습니다.
한번은 제작년.. 많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그 장소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 따귀를 쎄게 때렸지요..
한번 손올리면 쉽다는 생각에 양가부모님께 다 알렸습니다.
재발 방지 차원으로.. 시댁은 전화해도 묵묵부답.. 새시어머니 받으시더니 냉정하게 그러더군요
그런데? 왜 전화했는데? 참... 저 순간 확 돌아서 막 퍼부었습니다..
시어머니 그동안 저한테 전화해서 너네 시아버지랑 못살겠다 저런 성격에 내가 맞추고 산다는둥...
자기 여동생이 언니 그런꺼면 헤어지라고 했다는둥.. 저한테 나아님 너네 시아버지 어떻할껀데란 식에 협박성이 섞인 한탄을 얼마나 하셨는데.. 내가 그거 다 들어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내가 남편이란 사람한테 맞아서 이렇다고 전화하는데 왜 전화했냐니...
맞고 들어와서 돌기 일보직전인 나한테 그게 할소리란말입니다... 남편과 시아버지는 그리 생각하더군요 어른한테 대들었다.. 새시어머니는 내가 너한테 이렇게 당해야하냐.. 참.... 이 집안에 제편은 아무도 없네요.. 남편까지도...
두번째 올해초에 얼굴을 시퍼렇게 멍들게 진탕 얻어맞았습니다...
그놈에 술술술... 직장옮기고 3년동안 술이 잦았습니다.. 일주일에 두번 새벽 2,3시에 들어오고 언제부턴가는 연락도 안돼고.. 알고보니 단란주점도 갔었고 여자들 불러서도 놀고 한걸알고 그래도 믿었던 남편인데 어찌나 배신감이 밀려오던지.. 저 타지에서 아는사람 하나없고 연년생 혼자 힘들게 키우고 있을때 자기는 일하고 힘들다고 술로풀면서 여자까지 불러놀았다는 생각에 정말 서러웠고.. 심하게 우울증으로 자살생각까지하고 남편이 알고 무릎까지 꿇고 빌며 무마됐었는데.. 5개월쯤 지나서 다시 연락안돼고 새벽2시나 술마시고 들어온 남편한테 처음으로 그날 따졌었습니다.. 당신이 쓴 각서를 불러주며.. 이런남자 어떻게 믿고 살아야하나란 생각과 배신감에 떨면서 따졌었고.. 태연하게 비비꼬는 태도에 저도모르게 화나서 욕을 했습니다.. 그 순간 얼굴에 주먹이 날라오고 눕혀놓고 작심하며 때리더군요.. 순간 아무생각도 안났고.. 이미 한번폭력이 있는지라 정말 살지못하겠다 생각하고 손을 덜덜떨면서 시댁에 전화했습니다.. 그 새벽에.. 저도 미쳤지요.. 그치만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당신이 착하다는 아들이 이런사람이라고.. 제가 무얼 기대한걸까요? 뻔한걸..
왜 술마신사람한테 따지냐고 재우고 다음날 얘기하지.. 이런말들...
저 처음으로 참다참다가 따졌다가 그리된건데.. 당신들 딸같았으면 그런말 나왔을까?
다음날 술이깨고 제 얼굴을 보더니 놀란얼굴을 보이며 자기가 개가됐었다고.. 정말 마지막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그렇게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넘어가게 되더군요..
자기가 그랬습니다.. 양가부모님한테는 당분간 전화드리지 말고 우리만생각하고 해결한다음에 전화드리자고.. 지가 우리부모님 볼 낮짝이 없으니 그런말 한거였겠지만...
그러고 한달 채 안됐을때 드디어 올것이 왔습니다. 남편 아버지가 전화를 해서는 입이 이만큼 나와있는데 꾹꾹참고있는 말투로 잘지냈냐고 물었고.. 전 통화도 하고싶지 않았고 드릴말씀도 없는지라 네.. 말한마디 했습니다.. 시아버지 제 짧고 퉁명스런말에 욱해서는 퍼부우시더군요 니가 우리하고 인연을 끊으려하냐 어떻게 전화한통이 없냐고... 전화전화... 정말 그순간 숨이 막혀서 쓰러질것 같았습니다. 어머님께 죄송하다고 전화드렸었는데.. 그건 어머님한테 전화한거고 자기한텐 전화를 안했다면서 유별난애라고 퍼붓고..정말 서글프고 아버님께 실망하고 싶지않아서 물었습니다. 아버님은 제가 걱정되시지 않으셨냐고? 그랬더니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한쪽만 잘못해서 게가 그랬겠냐는데.. 아흑...
저 말했습니다.. 전화하셔서 처음에 너가 많이 힘들지? 이말부터 해주시면 안돼신거냐고.. 그렇죠.. 말대꾸죠.. 제가 꽉막힌분께 뭘기대했을까요 니가 어른을 가르치냐! 넌 보면 꼬박꼬박 말대꾸를 한다고 어디서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말대꾸를 하냐고.. 전 그냥 죽여주십사.. 그분에 틀린생각에 말한마디 못하는 그 전화 내내 너 대단한 애라는둥.. 유별란애라고 참 유별라다 하면서 본인 할말 다하고 뚝 끊을때까지 말못하고 흑흑울면서 그 폭언을 다 들어야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배가 너무 아퍼서 자리에 주저않았고.. 다음날부터 피똥까지 보았습니다..
일주일내내 청심환을 달고 살았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병원가 검사해보니 대변에 용종이 두개 있다고 제거술도 했구요... 남편 그 전화받고 제가 말했을때는 너가 무슨말을 했으니 우리아버지가 그러지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랬겠냐고 제심정을 에메모호하게 들어주더니 제가 대장용종 제거하고는 아버지께 단호하게 해야겠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얼마 못가더군요.. 전 그날부터 전화안하는 나쁜며느리가 되었고 저사람은 저사람집에서 전화가 오면 30분도 통화합니다.. 네네... 하며.. 착한효자합니다..
남편이 아버지에게 냉정하게 행동해서 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실수한걸 아셨음좋겠는데... 남편이 저러고 있으니.. 저만 나쁜년이고.. 문제는 안풀리고... 그런남편이 밉기까지하고 속이 터지다못해서 오늘 밖에서 외식하고 끝날쯤에 말을 꺼냈습니다.. 이사람.. 듣고 싶지않아 회피하려고만 하고 결국에 하는말은 자기 아버지가 너한테 무슨잘못을 했냐고 묻네요.. 그러는 너는 우리아버지한테 잘했냐고.. 참... 이런 미친... 정말 죽겠습니다.. 이혼하렵니다.. 부모님 모시고 효자노릇 실컷하라고 하렵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내편을 들어주지않는 항상 다른사람편.. 내가 믿고 결혼한 사람인데 믿음도 의지도 없으니 살면서 스트레스받고 병을키우느니 헤어져야할것 같습니다..
다른사람들한테는 잘챙기고 다정하고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봐서는 제가 문제많은 와이프로 보이겠죠.. 결혼7년차에 아이들도 둘이 있는데... 저사람 밉고 싫은데.. 한쪽부모될 아이들 생각에 죽을마음이네요
데리고 오고싶은데.. 애없이 혼자이니 누구좋은일시켜란 마음에 애들을 두고 와야하나 싶다가도 너무 걸리고.. 어떻해야 하는지..
정말 누구 만나서 속시원하게 얘기하고 펑펑울고싶은데.. 그럴사람도 없는 타지생활이 너무 외롭고 힘이드네요.. 아이들을 어찌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