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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휴지 집어던지던 무개념 고시생 ㅡㅡ

은쏘롱 |2008.07.30 14:30
조회 1,621 |추천 0

길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노량진에서 재수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노량진이 고시촌이라서 그런지 유독 이상한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중에 정말 황당한 사람이 있어서 글 남깁니다.

 

 

사건이 있던 그 날, 저는 친구와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에 갔어요.

자리를 잡고,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웬 20대 후반의 남자 한 명이 식당에서 일하시던 외국인 아주머니에게

 

"아줌마.." 하더니 갑자기

"아줌마!!!!!!!!!"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거에요. 막 짜증내는 말투로..

 

밥먹는 사람들 있는데 일단 그게 무슨 결례랍니까?

제 편견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아주머니께서 외국인 노동자니까 더 무시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좀 보기에 안좋길래 친구한테

"저 아저씨 왜 저래? 막 '아줌마! 아줌마!' 이러고 소리지르네" 이러는데 그 남자가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그렇다고 제가 큰 소리로 말한게 아니고, 기분 상할만 한 말투로 말한 게 아니기때문에 잘못했다고 생각지 않아서

전 크게 괘념치 않고 친구랑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요.

 

근데  잠시 후에 누가 갑자기 "야! 야!" 이러는거에요 ㅡㅡ;

저는 노량진에 저를 그렇게 부를만 한 사람이 없어서 '나 부르는 건 아니겠거니'하고

친구랑 계속 말하고 있었는데 그 남자가 제 자리로 오더니

"사람 앞에 대고 욕하면 좋냐?"이러는 거에요..

 

싸우기도 싫고, 그 아저씨 욕한 것도 아니라서

"아저씨 욕을 한 게 아니고, 아저씨가 아주머니한테 소리를 지르시기에 왜 화나셨는지 우리는 모르는 상황이니까 친구한테 왜 화내시냐고 물어본거에요"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하는 말이 "아줌마가 외국인이라서 말을 못알아들으니까 짜증낸거지!" 이러는거에요 ㅡㅡ;

저희는 아주머니께서 주문받으실 때 한국말 잘하셔서 놀랐는데 말이죠..

 

하여튼 그렇게 말하는데 뒤에 여자애들이 그 아저씨 자리에 앉으려고 하길래

"아저씨 자리 누가 앉는데요"라고까지 말했거든요.

전 정말 악의가 있었던 게 아니란 말입니다 ㅜㅜ

 

자기가 다 들었는데 뭘 그러냐면서 뭐라고 하더니 갑자기 또 자리에 가서 앉대요.

저흰 하지도 않은 말을 들었다기에 당황했지만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겠다 싶어서

가만히 저희 할 얘기를 또 하고 있었어요.

근데 잠시 후에 또 "야! 야! 내욕하니까 좋냐고!!"

이러는거에요;;;;;;;;;;;;; 그 양반은 우리가 무슨 말만 하면 자기 이야기 하는 줄 아나..

 

순간 저도 화가 나서 "야? 몇살인데 야라고 불러?! 너 나 아냐?"이랬어요

딱 보기에도 저보다 나이 많아보였지만,

자기가 저를 언제봤다고 반말 찍찍 해대면서 어디에다 대고 '야'라고 하나요?

 

평소에도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아닐 뿐더러, 그 나이 먹도록 개념은 없는 게 오히려 쪽팔린 일이라고 생각하던 저는 그때부터 어른 대우 당연히 안했지요.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저보고 참으라고 하시기도 하고,

제가 쏴붙이니까 그 남자도 아무말 못하고 가만히 밥을 먹기에

저도 밥먹고 있었죠.

 

그런데 몇 분 후에 어디선가 뭉쳐진 휴지가 날아오는거에요;;;

 

그 인간이 휴지 던지면서 "너 왜 내 욕하냐" 또 이 ㅈㄹ을... 아놔 ㅜㅜ

 

 

도저히 못참겠어서 저도 휴지 도로 던지고 '니욕안했다고 몇번 말하냐 ,너 몇살인데 나한테 야라고 부르냐, 어따대고 휴지를 던지냐'고 했더니 그 남자는 또 아무 말도 못하고

 

옆 테이블에 있던 웬 아저씨가 저를 보면서 "좀 조용히 해라!"이러는 거에요 ㅡㅡ;

마치 제가 먼저 욕했으니까 그 사람이 화내는 건 당연하다는 식으로...

밥먹는데 시끄럽게 어린 기집애가 어디 어른한테 대드냐는 식으로.....

물론 식사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요.. 불쾌하셨을테니까요..

다만, 상황도 모르시면서 저에게만 일방적으로 조용히 하라고 강요하시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그 외국인 아주머니께서 다시 오셔서 미안하다고 참으라고 하길래 조용히 밥만 먹고 나가려고 하는데 열받아서 밥이 안넘어가더라고요. 친구도 "나 체할거같아.."이러구 ㅜㅜ

 

밥먹다 숟갈 내려놓고 친구한테 나가자고 하고는 계산을 하는데,

그 인간이 다시 오더니(아.. 진심으로 '찌질'해요 진짜 ㅜㅜ)

"야 나 8x년생인데 너 몇살이야?"

뭐 이러더라고요

 

당연히 제가 어리죠..저는 89년생이니까요.

다짜고짜 야라고 부르면서 반말하기에 제가 먼저 나이 얘기 꺼냈지만,

제 나이 말하면 어리다고 걸고 넘어질 거 뻔하니까

"내가 그걸 왜 말해 ㅡㅡ 아 됐어 꺼져"라고 하고 나오는데

뒤에서 웬 여자가

"요즘 애들 저래서 안된다니까.."

이러는거에요 ㅜㅜ아놔..........

당신이 뭘 안다고!!!!!!!!!!

 

 

톡커님들께서 보실 때도 그 인간보다 제가 더 이상한 거냐고요 ㅜㅜ

 

저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입니다...

어른들한테 막 대하는 10대 애들 보면 저부터도 눈살 찌푸리게 되고요.

근데 그 사람의 행동과, 뭣도 모르면서 요즘애들이 어쩌네 저쩌네 하던 그 여자분의 발언..

지금 생각해도 억울합니다 ㅜㅜ

 

공부하느라 힘드신 고시생님들~

너무 공부에만 빠져들어서 혼자만의 세계에 갇히지 마시고, 여유를 좀 가지시길...

 

+수능 106일 남은 우리 수험생들도 힘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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