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교3학년에 재학중인 25살 예비역이고요
몇일전에 강원도 바다로 여행하신분 글 읽었는데
저도 저번 겨울에 갔던 태백산 여행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08년1월27일22시40분출발
답답한 하루하루 속에 아무생각 없이 갔다.
언젠가는 가겠노라 생각했었는데
오늘이 될줄 몰랐다.
기차출발 두시간전 부천역에 가보니 남은표는 2장.
많은자리를 예상했었는데 생각외.
가방에 이것저것 넣고 고고씽~
늦은시각 청량리역은 많은사람들도 분주했고
나는 혼자였다.
그렇게 강릉행 기차를 타고가는동안
생각했다
..
가는동안 고한 사북의 풍경은 ...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켜져있는 불빛들과 사람들.
..그리고 거부감. 카지노 때문인가보다.
28일 새벽 2시28분 태백역도착
등산객들로 분주할줄 알았는데 태백역에는 20명내외사람들로
한산했다.
일출시간을 맞추기위해 태백역맞이방 의자에서 1시간가량 새우잠
아침첫차 6시25분
일출시간 7시31분
버스요금 1200원
택시요금 15000원 ;;;
어찌한단 말인가 ...
4시간20분동안의 기차요금 14900원
15분간의 택시요금으로 15000원을 쓸수 없었다 ㅡ.ㅡ
태백산도립공원 유일사 도착
등산장비를 체크
장갑 착용
또 장갑 착용
아이젠 착용완료.
스패츠 착용완료.
착용법도 모르고 가져온 등산장비였는데
버벅대다가 옆사람들하는거 보고 대충...
그렇게 4시30분부터 등산을 하기 시작했는데
손전등이 있지만 도무지 깜깜하고.. 보이지도 않던 것들이....
차츰차츰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나무위에 앉아있는 눈꽃 시원한 물소리
그냥.. 좋았다. 웃음이 날만큼 ..
가방속에있던 귤과 초코렛을 ..꺼내가며
지겨운줄 모르고 그렇게 올랐다.
7시05분 1560m 태백산 천재단 정상도착
굽이굽이 뻗은 태백산맥 우거진 고목들을 5분간 감상
그 후...
추웠다.. 정말 추웠다..
그리고 또 추웠다.... ;;;
정상에서 그렇게 25분을 버티고 얼굴마비증세가 오기직전
당골을 향해..
한가지의문점은 정상에선
디카 휴대폰 밧데리가 방전된걸로 나오던데..
너무 추워서 인가..?? ;;
내려오면서 곳곳에 써져있는 썰매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포대자루를 타고 ... 재밌다.. 크~
발걸음이 닿지 않은곳은 눈이 70~80cm 쌓여있는것으로 보여진다
그렇게 가까이서 산새들을 본것도 처음
적막한 가운데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도 처음
겨우 1시간남짓도 못자고 아침 8시가 넘었는데 이건모
졸리지도 않는지
혼자 눈속에 묻혀 한참을 누워있다가..
어린애들처럼 썰매타면서 좋아하다가..
얼음꽁꽁 얼어있는 물도 먹다가..
지금 생각해 보면 ...
마냥 웃기다...ㅋ
25일부터 시작한다던 눈꽃축제와 석탄박물관은
내려온 시간이 너무 이른관계로 시작하지 않은점. 아쉽다.
그렇게 등산을 마친후 집에 가도 될것을 ...
머 볼게 있다고.. 태백시내를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만두국 한그릇 뚝딱 비워주시고
청량리행기차에서 캔 맥주 한개 먹고 스르륵.
청량리역에서 집에까진 또 어떻게 왔는지...
(아.. 이날 홍석천씨만났다. 생각보다 몸매도 좋고 미남!ㅋ)
집에와서 또 기절.
12시간을 자고나서야....
현재 자전거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여행 좋아하시는분들과 정보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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