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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7탄 기억해줘 태우야

리효니 |2011.08.02 22:17
조회 365 |추천 3

조 : 효니씨! 효니씨!

병실 밖으로 나온 나를 잡는 남덕씨...

나 : 미안해요 남덕씨... 정말... 할말 없어요...

조 : 괜찮아요...

나 : 나요... 태우씨 포기 안해요...

조 : 알아요... 효니씨가 태우형 못잊는거.. 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저쪽으로 가요..

 

그 때, 병실 안에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전 : 아! 아!!!!

들어가보니 태우씨가 괴로워하고 있었다.

조 : 간호사! 간호사! 형 왜이래!

.

.

.

.

.

한바탕 난리였다. 항암제가 바뀐걸 태우씨 몸이 거부했단다.

제 5차 항암치료까지 마친 태우씨.

잠시 정신을 읽었다가 깨어났다고 한다...

얼굴이... 말이 아니다...

나 : 태우씨.

전 : ....

나 : 대답해줘요.

전 : ......누구세요?

나 : 태우씨...?

전 : 남의 병실에 왜 계시죠?

나 : 어머... 오빠.... 선생님! 의사 선생님!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의사 : 항암제 투여 충격으로 인해 기억을 상실했어요. 가끔 이러신 분들 자주 보긴 하는데...

나 : 언제쯤... 돌아와요?

의사 : 확신할 순 없습니다. 한 달만에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믿을 수 없었다... 이게 뭐야....

 

나 : 오빠...

전 : 누구시죠?

나 : 나 기억 안 나?

전 : 네... 누구시냐니까요.

나 : 나 효니야... 이효니...

전 : 저랑 어떤 사이였죠? 후배였나요?

나 : 오빠 그렇게 나한테 상처주고... 내가 오빠 안잊는다고 하니까 오빠가 잊은거야? 이렇게 다 잊은거야?

      내 존재까지 다 잊어버린거야?

태우씨 손을 잡는다, 그런데...

전 : (손을 뿌리치며) 아 왜그러시는거에요 도대체!!! 그쪽이랑 나랑 어떤 사이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기억이 안난다구요! 이상한 사람이야... 남덕아! 남덕아!

나 : 남덕씨는 기억이 나?

전 : 그 쪽도 남덕이 알아요?

나 : 그럼요.... 당연히 알죠...

곧이어 남덕씨도 알게 되었다.

 

조 : 형.

전 : 응, 남덕아.

조 : 효니씨... 기억 안나?

전 : 도대체 이 여자가 누군데? 누구길래 자꾸 이래?

조 : 형의...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

전 : 어? ㅋㅋ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라... 나 여자 많아... 이쪽보다 더 쭉쭉 빵빵한 그런 여자들 ㅋㅋ

조 : 효니씨를 처음 봤을 때 형도 그 얘기를 했었지... 근데 맞아, 형... 효니씨. 형이 사랑했던 여자.

전 : 거짓말 하지마, 내가 이렇게 볼륨감 없고, 얼굴도 못생긴,

나 : 맞아요. 나에요, 태우씨. 태우씨가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 나라구요. 잘 기억해 봐요.

      나 보고 싶어했잖아요... 나 여기 있어요, 여기...

전 : 아... 몰라.... 지금 피곤하니까 둘 다 나가줘. 중요한 사람이면 차차 기억나겠지 뭐.

      기억이 안난다면, 나한테 중요하지 않았다는 거 아닌가?

나 : 태우씨...

 

 

다음 날.

태우씨는 곤히 자고 있었다. 꿈 속에선 내 존재를 알고 있을까...

눈을 감고 있는 태우씨에게 다가간다... 태우씨의 손을 내 심장에 갖다 댄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나 : 오빠... 나 기억해줘... 나... 잊지 말아줘... 내 심장 느껴지지? 오빠랑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내 심장은 오빠를 향해 뛰고 있어...

 

태우씨가 깼다.

전 : 아, 누구... 아, 어제?

나 : 으...응...

전 : 저 정말 기억 안나요. 스스로 기억날 때까지 기다려주면 안돼요? 자꾸 이러시면 저도 힘들어요.

나 : 오빠...

전 : 부탁이에요...

나 : ...

전 : 그만... 와줘요...

 

그래... 오빠가 하라는대로 할게...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오빠의 기억...

나 : 기억 돌아오면... 나 꼭 찾아... 기다릴게.... 흑....

 

 

오랜만에 집으로 왔다... 엄마가 있었다.

나 : 엄마...

엄 : 너 또 병원 갔다 왔니?

나 : 안그래도 이제 그만 갈거야.

엄 : 미국 가라.

나 : 어?

엄 : 뉴욕가서 공부 좀 하고 와.

나 : 엄마!

엄 : 너 예전부터 보내달라고 그렇게 고집피웠잖아! 보내준다고! 가라고! 가서 니가 하고싶은 거 해!

나 : 엄마!!

엄 : 이번주 토요일 오전 8시 50분꺼 예약했어. 잔말말고 가.

나 : 왜!

엄 : 더이상 시간낭비 하지마! 엄마도 오래 참았어! 2년동안 꼼짝말고 공부해.

나 : .....

태우씨 기억... 돌아올 때까지... 그 때까지만 가있자... 나도 마음의 정리가 필요하니깐...

그리고... 떠났다.

 

 

미국에서 난 참 많은 것을 했다. 내가 배우고 싶던 패션관련 일도 하고, 디자인도 해보고.

그렇게 일에 푹 빠지다보니 한국에 관한 일들은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미국인 남자친구가 생겼다. 그의 이름은 Ramos(라모스).

나 : Hi, Ramos!

Ramos : Hi, Lee! Where are you?

나 : I'm in Central Park.

Ramos : Ok, I'll go there, right now.

나 : Right now?

Ramos : Yes! wait a minute!

Ramos와의 연애도... 어느덧 1년이 넘어간다..

 

Ramos : Let's take cable car!

나 : Okay! I love it!

센트럴 파크의 케이블카... 근데 사람이 한명도 없다... 우리 둘 뿐...

나 : Only us? Why?

Ramos : I borrow it.

나 : Really? wow....

Ramos : Lee...

나 : Yes?

Ramos : I love you, so much.

나 : I love you, too.

 

어...? 이 장면... 어렴풋이 기억난다... 3년전 한국에서... 그와... 그...... 남자와...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과......... 내가 잊고 있던..... 전....태....우...........

이제 기억난다.... 왜 그동안 잊고 있었지......?

 

Ramos : Will you marry me?

나 : Uh?

Ramos와의 결혼... 낭만적일 것 같다... 항상 생각해 온 부분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방금 전까진 좋았지만, 지금부턴 아니다...

그가 생각났으니까...

 

나 :  Ramos...

Ramos : Yes?

나 : When I live in Seoul, I have a boyfriend who loves me.

Ramos : Yes.?

나 : We went Nam mountain cable car, likes today.

Ramos : Yes.

나 : I loved him so much, and he loved me so much...

Ramos : Lee... What do you say?

나 : I haven't forgotten him.

Ramos : That's okay. It's not problem to me.

나 : No. It's problem... Because............... I have loved him........ until today..........

Ramos : Lee....

나 : Sorry...and thank you for your love.... Bye...

Ramos : Lee! Lee! Oh, fun!!!!

 

당장 한국으로 가야 했다... 그가 너무 궁금했다... 그 날 짐을 싸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귀국을 하고 제일 먼저... 태우씨 병원으로 갔따. 여전히 그는... 기억이 없다... 암도... 많이 전이되었다.

똑같은 병실.

똑같은 침대.

그리고 똑같이 누워있는 태우씨... 달라진 건 없었다.

 

나 : 태우씨.

전 : .....

나 : 아직도 기억 안돌아온거야? 나.... 2년동안 미국 갔었어... 나보고 오지 말라며... 그래서 갔어...

      거기서 여기 일들 다 잊으려고 일만 했어...그래서 2년동안... 한국을 잊을 수 있었어.

      근데......... 영원히 잊지는 못하겠더라.... 그게 안돼...... 그래서 왔어......

      오빠가 환히 웃는 모습 보려고 온건데..... 아직도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오빠.. .흐흐흐흑....

전 : ........

나 : 오빠, 미안.... 기억도 안나는데 나 혼자... 흡.... 나 이제 오빠 봤으니까... 됐다....^^ 갈게...

      자주.... 와도 되지?

전 : ...............

나 : 나 기억해줘.....

전 : ..............

 

그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나 : 어디 아파? 왜 울어..........

전 : .............

나 : 울지 말고......아파도 견뎌줘............그리고... 나 기억해줘... 꼭........ 갈게... 잘있어...

가려는데,

 

전 : 효니야.

나 : !?

전 : .......가지마.

나 : 오빠.

전 : 내 옆에 있어. 평생.

나 : 오빠, 기억 돌아온거야?

전 : ......

나 : 이제야 돌아온거야? 오빠 왜 이제야 돌아온거야........흑흑흑......

전 : 미안...........정말 미안하다........

나 : 오빠................나 이제 오빠 옆에 있어도 되는거지? 응? 허락해줄거지?

전 : 어..... 내 옆에 있어줘... 언제까지나.

나 : 고마워 오빠....... 나 기억해줘서....

전 : 효니야...

나 : 오빠....흑흑

전 : 사랑해...

 

2년만에 만난 우리는 입술을 반갑게 부딪혔다.

입술은 달콤하고 눈물은 짰다.

2년만의 만남은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태우씨를 다시는 보내지 않기로 다짐하며 혀를 깨물었다.

태우씨도 혀를 깨물어줬다.

 

달달한 밤이다...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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