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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10탄 전태우 너를위해

리효니 |2011.08.05 21:15
조회 388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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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지가 언젠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오래되었네요...

그동안 저와 태우씨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 그리고 추천 눌러주시는 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은데...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

 

우선 7탄 기억해줘 태우야 에서

JTW 님이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유창한 영어실력!! 놀랍습니다 ㅋㅋ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군요

아주 신선한 줄거리입니다 ㅋㅋㅋ

행복하게 살자" 이렇게 말이죠.

 

감사합니다. 하지만 태우씨가 없는 이세상에서 저의 유창한 영어실력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회의감이 드는군요.

 

8탄 사랑해 태우야 에서는
행복하게살자 님이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왜…하늘은…저 둘을 갈라놓으려 하는건지…….눈물이 쏟아지네요"

 

항상 저의 글에 감동 받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9탄 가지마 태우야 에서는
진또니 님이 댓글을 남겨주셨습니다.
"10탄언제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또니님... 지금 웃을 상황 아닙니다.. 제 심정 한번이라도 생각해 주세요...

 

 

그럼

10탄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 동영상을 재생시켜주세요...

 

 

 

 

 

 

케이블카에서의 마지막 데이트를 끝으로 태우씨가 그토록 가고 싶어 했던 동해 바다로 떠났다...

단 둘이....

기차 자리도 두 자리를 예매했었다. 창가 쪽에 오빠를 앉혔다.

 

나 : 오빠, 바깥 풍경 좀 봐봐... 멋있지?

나 혼자 중얼대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도 그렇고 모두가 이상하게 쳐다본다...

하지만 상관 없다. 지금 나에겐 태우씨와 있는 그 시간이 더 중요하니까.

 

두 시간을 걸쳐서 도착했다.

가벼워진 태우씨를 안고 해변을 걷는다...

 

나 : 오빠... 시원하지...? 나도 시원해...

평일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곳으로 가서 그런지 해변엔 우리 둘 뿐이다.

나 : 오빠... 이젠 오빠 손을 잡을 수 없지만... 든든하다... 내 곁에 항상 있어줄거잖아... 그치?

한 시간 정도 해변을 걸었을까... 저기 배가 온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배에 올라탄다... 마지막으로 하는 태우씨와의 여행...

 

바다 한 가운데로 간다... 기러기들도 운다........

나 : 오빠...

자꾸만 생각이 난다... 태우씨 얼굴이...

뚜껑을 연다. 손을... 집어 넣어 한 움큼을 쥔다...

나 : 오빠... 잘가........ 다음 생애는... 더 멋지게... 건강하게 살아... 그리고... 사랑받고.. 사랑하고 살아.

 

바람을 타고 기러기들과 함께 날아가는 태우씨...

나 : 오빠... 내 오빠.... 내가... 사랑하는 오빠........... 잘가.............. 건강하게..........

 

 

 

 

한 달이 지났다.

모든게 끝났다.

내 일상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세 달동안 살다시피 했던 병원도... 이젠 가지 않는다.

한 달동안 집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내 방에 여전히 그대로 있는 가족 사진...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태우씨와 나의 사진...

이 사진을 찍은게 언제였더라... 생각만 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

 

엄 : 효니야.

나 : 엄마.

엄 : 잘 ... 이겨내고 있는거 맞지?

나 : 엄마....

엄 : 엄마, 지금 너 기다리고 있는거야... 일상으로 다시 돌아와 줄거지? 엄마 너 믿어.

나 : 응. 엄마...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 미안해..

엄 : 아니야 내 딸... 장해... 힘든 일 니가 다 겪게 해서 미안하다, 효니야...

나 : 아니야......

 

엄 : 효니야.

나 : 응?

엄 : 엄마... 너한테 죄진게 많아...

나 : 무슨 소리야...

엄 : 너한테 오빠가 있었다는 거... 아니?

나 : 응?

엄 : 너한테 오빠가 있었어... 참 귀여웠었지... 초등학교 때였나... 너랑 같이 슈퍼 간다고 나갔는데...

      너만 돌아왔어.

나 : 엄마.

엄 : 너도 기억날거야... 어렴풋이 생각해봐... 한사랑 아파트 앞이었어... CCTV 확인해보니까...

      육교에서 둘이 헤어졌더라고...

나 : 엄마.

엄 : 아빠랑 태진이를 엄청 찾았어.. 그런데... .... 그런데...

나 : 태진이?

엄 : 응... 이태진... 이름 예쁘지?

나 : 내 오빠가 있었던 거야?

엄 : 응................... 미안하다, 효니야.

나 : 그걸 왜 지금에서야 말하는거야?

엄 : 엄마... 너에게 참 많은 죄를 짓는 것 같아... 태진이를 잃었을 때 점을 보러 갔는데... 그 아이를

      찾지 못하면 후에 너와 태진이 둘다 눈물 흘리는 날이 온다고 했었어...

나 : 엄마....

엄 : 그게 너와 태우의 일일줄... 알았겠니... 그래서 반대한거였어...

나 : 엄마...

엄 : 그런데... 참 ....... 운명의 장난이란게 이럴 수 있는건지...

나 : .......

엄 : 태진이가 입양을 가고 난 그 아이가 자라나는 과정을 가끔씩 볼 수 있었어... 양부모님의 배려덕분에.

나 : 그래서... 만났어?

엄 : 응... 최근까지도 만나왔어... 너 몰래...

나 : 엄마... 나한테 말 하지 그랬어...

엄 : 말 할 수가 없었어............ 네가 너무 사랑하는 그 사람이였으니까.

나 : ......................................................뭐?

엄 : 태진이가...... 태우였어....

나 : 엄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엄 : 차라리 태진이가 커 가는 과정을 보지나 말걸.........

나 : 그럼... 다 알고있으면서 만나게 허락한거야?

엄 : 태진이가 건강하지 않으니까... 내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으니까............

나 : 엄마................

엄 : 모르겠어................ 너희를 위한건지.... 아니면 내 욕심인건지...

 

모르겠다,

엄마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태우씨가 내 오빠였다니. 나의 가족이었다니.

내가 그렇게 사랑했던... 태우씨가.......

내 뱃속에 있는 아이의.............................아버지가..........

엄 : 뭐? 너 미쳤어! 둘이 뭐한거야! 언제그런거야!

나 : 몰라... 나 이 아이 지울 생각 없어.

엄 : 효니야.................. 이건 아니야............. 미안하다.......엄마가 너희를 이렇게 만들었어...

나 : 나도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아.... 하지만...

엄 : 그래도 가족이야...네 오빠야!!

나 : 내가 너무...........너무 사랑했던............아니 지금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야...

      태우씨가 이세상에 유일하게 남겨놓고간......... 흔적이야.........엄마.......나 못지워..........

      이 흔적 지워버리면...........영원히 태우씨 잊어버릴것 같아....... 나 평생 이 아이 지키며 살게...

      허락해줘...........엄마..........

엄 : 효니야...............흑흑...............

나 : 엄마........! 흑.......

 

엄 : 태우... 아직도 사랑하니?

나 : 영원히...............

 

우리 모녀는 미친듯이 울었다...

얼마 전에 알았다. 임신 사실을.

딱 한번의 일로 아이가 생길 줄이야.

태우씨가 나에게 큰 선물을 주고 싶었나 보다.

이렇게라도 그가 나에게 흔적을 남겨준것에 대해 감사하다.

 

 

 

열달이 지났다.

내 아이는 태어났다.

아기지만 이목구비가 뚜렷한 사내아이였다...

태우씨를 ... 많이 닮았다.

이름은............ 전태진이다...

사랑하는 나의 오빠이자 연인이었던... 그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나 : 태진아......... 나오느라 힘들었지...? 고생했어... 사랑해.. 내 아들......

모든 일이 끝난 기분이다..

너무 ...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만 생각하려고한다...

너무 사랑한 전.태.우.만 생각하려한다...

 

 

 

 

 

 

10년 후...

태진이는 밝고 건강하게 자랐다.

그리고... 그를 참 많이 닮았다...

태진이의 학교에 축구 대회가 있다고 해서 갔다... 내 사랑하는 아이...

나 : 오빠... 나 태진이 잘 키워왔어... 그리고 앞으로도 잘 키울거야... 오빠처럼 안키울거야...

      자기 몸 상태는 생각도 안하고 남 걱정만 하게 안키울거야... 흡... 사랑하는 사람한테 떠나라고,

      잊어버리라고 모질게 대하도록 안키울거야... 앞으로 못돌아온다고... 떠난다고 작별인사도 안하고

      떠나게 안할거야....... 그리고... 건강하게 키울거야... 오빠처럼 안키워...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 태진이가 나를 보며 웃는다... 손을 흔들어 준다.

나 : 태우씨... 태진이 잘 컸지? 자랑스럽지? 태진이라도 보고 떠나지 그랬어... 태진이가 아빠를 얼마나

      그리워 하는지 모를거야... 아빠라는 말도 못들어보고 떠나가버려... 이 바보야...

태진이가 다가온다.... 황급히 눈물을 닦고 웃어반긴다.

태진 : 엄마! 우리가 이겼어! 내가 골 넣었어!

나 : 장해 우리아들! 박지성 같은데?

태진 : 엄마 나 배고파...

나 : 맛있는 떡볶이 먹으러 가자!

태진 : 정말?

나 : 그럼~ 가자 우리 귀여운 아들!

 

태진이를 볼 때마다 눈물이 차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를... 너무 많이 닮았다...

자신을 평생 잊지 말고 살라는 태우씨의 매정한 결단이었나...

자신의 분신을 이 땅에 심어놓고 간듯한 느낌이다....

 

그래... 나는 태진이를 악착같이 키울 것이다...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태우씨를 닮지 않고 건가하게 키울것이다...

저 하늘 위에서 보고 있을 태우씨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그리고 먼 훗날, 나와 태진이가 태우씨 곁으로 가게 되었을 때, 그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줄 때를 위해.

우리 세 사람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만날 수 있게 될 때를 위해서...

나는 태진이를 사랑으로... 키울것이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지금도 사랑하는... 나의 사람을 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나도 행복했던... 평생 잊지 못할 그 추억을 남겨준 사람을 위해...

 

 

 

내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전태우. 너를 위해.

 

 

 

 

 

 

여러분! 드디어 ★첫사랑이자 마지막사랑★ 태우야 시리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 동안 저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주시고, 함께 웃어주시며 같이 울어주셨던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저와 태우씨의 추억이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지난 짧은 시간동안...

여러분들께 제 이야기를 말해드릴때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태우씨와의 일들... 사소한 것들 까지도 기억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태우씨와의 사랑을 되새길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언제 다시 여러분들을 뵐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여러분들을 찾아뵌다면,

지금보다는 더 밝고 활기찬 내용으로 뵙고 싶은 작은 바람이 있네요...^^

 

여러분들도 저를잊지 말아주시고, 그 때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환하게 웃으면서

받아주시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동안 추천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충분히 제 이야기를 공감해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혹시나 지나가다가 저를 보게 된다면...

응원한마디라도 해주실래요?

삭막한 이 시대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그 사람이 남겨놓은 또 다른 사랑을 키우려는 한 엄마를

응원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저는 이제 정말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내일 태우씨 납골당을 마지막으로 가려고요.... 앞으로 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에게서 절대 떠날 수 없는...하지만 이제는 떠나보내야 하는 그 사람을 위해서..

제 삶을 열심히 살기로 했습니다... 응원해주십시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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