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댓글 하나하나 잘 읽고 있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히 느껴집니다.
판쓰는건 첨이라서 쓴소리에 그냥 지울까했는데...
댓글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할수있게 된 계기가 된것 같네요..
정말 제가 철이 없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한가지, 저만 내려가는게 아니고..주로 내려간다고 썼는데 오해하시는분들이 많네요.
제가 두번 내려가면 한번 올라오는 정도로 왕래하구요,
올라오면 저희집에서 자기도 합니다. 부모님 권유로 해서
누구누구(남친) 서울에 아는 사람도 없는데 와서 집에 방 남는거에서 자라고해~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남친 성격도 능글능글 잘 맞춰줘서 이제는 올라오면 집에서 잔다고 먼저 말합니다.
음...구체적으로 날짜는 안잡았지만, 결혼은 내년에 하는거로 은연중에 양가에서 생각하십니다.
저희 할머니 생신 때 친척들앞에서 사위될놈이라고 아빠가 인사도 시키시는거보면,
그런거 같구요..오히려 저는 그때는 결혼생각이 없었는데 부모님 행동에 놀라기도 했어요.
다 떠나서 결혼도 안한 제가 외박하는게 싫으셨던것 같습니다.
엄마가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셔도 뭐 조심해서 다녀라~ 뭔지 알지? 이러시고
어려서부터 절 믿고 자유방임적으로 터치 안하셨던 분이시고 저희집 분위기가 그렇습니다.
저도 별다른 사고 안치고 서울에 있는 대학교 나와서 직장 잡고 다니고 있구요,
그냥 믿고 터치 안하는 분위기인줄로만 알았네요.
오늘 내려가서 남친과 결혼에 대해 대화좀 해야겠어요.
남친이 결혼 얘기 꺼내면 솔직히 제가 피하는 입장이었거든요.
아마 결혼하면 부산으로 가야할텐데 저는 지금 직장에서 좀더 일하고 싶은 그런게 남아서
결혼에 대해 생각한게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정말 결혼은 남얘기 인줄 알았는데 정말 시간이 빠르네요.
감사드립니다. 톡커님들~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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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판을 쓰게 될줄은 몰랐는데,
오늘 너무 답답하고 오전 업무가 한가로워서
톡커님들께 어쭙고자 한글자한글자 치고있네요..
저는 서울에 사는 올 31세 여자입니다.
저는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부산에서 일하고 있고 원래 부산이 연고지입니다.
5년전쯤, 남친이 서울에서 일할때 어찌어찌 통해서 얼굴 한번 보고 알고 지내다가
그 이전 남친과 헤어지고 힘들어할때 따뜻하게 다가와줘서 사귄지는 3년째 되고 있습니다.
제 문제는 저희 엄마가 제가 부산가는것을 너무너무 싫어하시는 겁니다.
남친 일 특성상 주말에도 부산을 떠날수 없기 때문에
제가 주로 내려갑니다.
금요일에 KTX 타고가서 일요일 낮에쯤 와요.
금요일에 내려가면 밤 12시쯤가 거의 되고
토요일 하룻동안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거도 먹고 실질적으로 토요일 하루 신나게 만나고 옵니다.
정말 자주 만나봐야 2주일에 한번이고, 대게는 3주일에 한번
그 이상일때도 있고 뭐 그렇게 만나오고 있습니다. 3년째,
엄마한테는 저녁을 먹거나 술한잔할때 (퇴근하고 엄마랑 가끔 맥주한잔 하거든요)
부산을 가기로 예정이 잡히면 미리 알려드립니다.
그럴때는 그러냐고~ 알았다고 ~ 그러십니다.
그러다 막상 아침(부산가는 금요일아침)에 짐챙기고 왔다갔다가하면
엄마 심기가 불편해집니다.
어디가냐(이미 말씀드려서 알고있으면서)
뭐하러가냐(정말 이해안가요 상황 다 알면서 뭐하러 가냐고 하십니다.)
또가냐
언제오냐
정말 아침부터 잔소리가 심해지십니다.
남친을 한번도 안보신것도 아니고, 강원도에도 같이 놀러가고 회도 먹고 노래방도 갔었고
할머니 생신이나 아버지 생신때 부르라고 하셔서 저녁도 사주시고
딱히 남친을 너무너무 시러하거나 하진 않는것 같습니다.
물론 한번 직업이 맘에 안든다 하셨습니다. 저보다 많이 벌지 못하거든요.
정말 부산 한번 내려가려고 하면 스트레스가 말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도 마찬가지였어요.
짐챙기고 있는데 어디가냐고 물어보셔서 부산가지~ 했더니
뭐하러 가냐 ...일하고 있다면서 뭐하러 가냐 그러길래
보고싶어서 가지...한달만에 가는구만
그랬더니
미친년 이러십니다.
헉! 했습니다. 미친년이라니
사랑하는 남친보러 가는게 죄입니까?
저는 부산에서 돌아오면 후유증에 시달리며 일주일 보내고
그다음부터는 다음에 내려가서 남친 볼생각만으로 일도 열심히 하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기쁨인 날이 왜 엄마는 신경질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황당했어요... 보고싶어서 간다는데 거기에 대고 욕을 합니다.
순간 욱해서 왜그러냐고 따지고 싶고 그냥 물어보고 싶고
그랬지만 꾹 참고 ....걱정되서 그러겠지~~좋게좋게 생각하자 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다녀온다니깐 응. 이러십니다.
아예 남친을 완강하게 반대를 하시던가 아무 말도 안하다가
부산 내려가는 아침에 꼭 저러십니다.
제가 나이도 있고 해서 결혼을 생각하며 만나고 있고, 저도 내년에 32살이기때문에
봄이나 가을쯤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삼년을 만났습니다.
아침에 욕을 듣고 출근하는 내내 맘이 안좋고 머리까지 아프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는 왜 그러신걸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저는 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엄마한테 내 답답한걸 좋게 대화해 볼수 있을까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