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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와 동거 거부후 왕따.

이런 |2011.08.15 02:49
조회 59,380 |추천 162

이틀전에 "시누가 같이 살겠답니다" 글을 적었었는데요.

 

오늘이 시누가 신랑앞에서 찔찔 울면서 시이모집으로 간 다음날이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저도 찝찝하고 미안하기도 해서 시누에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어요.

 

"정말 미안하다. 우리 신혼때도 그 이후에도 같이 살아 봤잖아.

고모도 불편한점 많았을꺼야. 더군다나 지금은 나도 출산도 얼마 안남아서 힘들고 예민한데

시기적으로도 지금은 힘들것 같애. 따로 살면서 주말에 만나서 같이 맛있는것도 같이 먹고 자주 보면 안될까?

지금은 많이 섭섭하겠지만, 나중에 기분 풀리면 우리 웃으면서 보쟈.."

대충 이런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시누는 문자를 확인했는지 안했는지 답장도 없고 연락도 없더군요.

지금이야 제가 싫다고 했지만.

제가 시누를 안데리고 산것도 아니고, 신혼때 신혼집에서부터 취직할때까지 데리고 살았는데...

어떻게 저한테 이럴수 있나 싶더군요.

 

그리고 신랑한테 전화해서 시누 시댁으로 내려갔냐고 물으니...

모르겠다며 궁금하면 저보고 전화를 해보라는 겁니다.

문자도 씹는데 전화는 받겠냐고 됐다고 하고 끊고...

 

시부모님은 연락 왔었냐고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네요

그러자... 시부모님이 시이모집으로 오고 있다네요 ( 시이모랑 울집이랑 같은 아파트 )

참.. 어이가 없데요.. 저한테 온다 간다 이야기도 없고 ..

허긴..... 제가 시부모님께 전화 안해본 죄도 있으니....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 - "어머니~~~~ 어디세요??"

시어머니 - " 시이모집 앞이다 왜? "

저 - " 아... 아니요... "

시어머니 - " 시이모집으로 올래? 말래? "

저 - " ...네????....  "

시어머니  - " 여기 올꺼가? 말꺼가 ? "

저 - " 00(우리딸) 씻겨서 데리고 갈께요 "

 

뚝...

 

그러고 나서... 제가 지금 가야되는 상황인건지 아닌지 고민이 되더군요.

그래도 어른들 오셨는데 얼굴을 비춰야 될거 같아서 딸래미 씻겨서 갈려고 하는데 마침 신랑이 오데요.

어머님이 오빠한테 시이모집으로 오라고 전화왔었냐고 물으니.. 왔다네요.. 오라고..

그리고 신랑 씻고 같이 갈려고 기다리면서 신랑 폰을 봤는데..

오늘 시어머님이랑 시아버님이랑 시누랑 전화를 엄청 했더라구요.

시누 걱정 되었는지 신랑이 시누한테 문자랑 전화를 엄청 했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들끼리 상황정리 다 되고 결론난거 같은데 저한테는 한마디 말도 없었고

혼자 하루종일 데리고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또 고민했었어요.

 

그리고 시이모집으로 걸어가는데 신랑이 말 한마디 없더라구요.

드디어 시이모집 도착.. 전 호랑이동굴 속으로 걸어가는 기분이었어요.

 

도착하니 시이모, 시이모부, 시어머님, 시아버님, 시누가 쇼파에 앉아서 tv시청중..

"안녕하세요~~" 인사했으나 모두들 묵묵무답..

그남아 시아버지가 왔냐며 울 딸래미 안아주고 뽀뽀하고 앉으라고 하더군요.

 

자기네들끼리 고기를 구워 먹었는지 온 집안에 고기 냄새 가득인데 상은 다 치운상태구요

시어머님이 밥 먹었냐고 묻길래.. 그냥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누구하나 말 붙이는이 없이 가시방석에 앉아서 숨쉬기 운동만 하고 있었어요.

 

우리 시누가 커피 타러 간다며 시어머니 시아버지 시이모에게 다 물어보고 저만 쏙 빼더군요

제가 임산부인데도 하루에 한잔정도 커피 마시는거 시누도 알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신랑도 시어머니랑 시누랑 말하면서 저한테는 말한마디 안붙이데요.

이때부터 속에서 천불이 나기 시작했는데

시이모랑 시어머님이 대화를 하시는데.. 같이 살면 불편한거 없진 않지 그래도 그정도 못참냐..

다들 모여서 사는거지.. 사람한명 더있으면 더 좋지.. 등등.. 일부러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를 하데요

알고보니 시누는 시이모집에서 머물기로 했는거 같더라구요.

시누가 다니기로 한 직장이 시이모네 공장입니다.

 

어떻게 견뎠는지 2시간을 견디고 집으로 올려는데

시어머님이 시누한테 말합니다

" 주말에 언니집에가서 맛있는거 해달라고 해서 먹고 해라 " 이말을 3번정도 크게 말씀하데요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겠죠..

 

신혼때 제가 장만한 살림살이 시누가 사용하면서 신혼집 차지하고 있을때

아무도 저에게 시누 부탁해서 미안하다든지... 데리고 살아줘서 고맙다든지... 말한적 없습니다.

오히려 시누 vs 저 이렇게 트러블 생기면 어머님은 항상 저에게 상처만 줬어요.

 

시누 핸드폰을 제가 하나 사줬는데 시누 민증도 없고 해서 제가 제 명의로 사준적이 있어요.

시어머니는 핸드폰 요금도 제가 내주는줄 알았나봐요. 전 당연히 시누가 낼줄 알고 있었구요.

서로 미루다 핸드폰 3개월 연체로 정지됐는데..

저한테 전화와서 " 시누 핸드폰 요금 얼마된다고 그것도 못내주나 ? " 하면서 속을 뒤집은적도 있고

 

결혼할때 제가 예단비를 넉넉히 드렸음에도, 시누 옷값을 신랑 카드 할부로 결재 했더군요

제 예복보다 더 비싼 옷을 샀던데... 어머님 왈 " 요즘은 옷 두벌은 사준다는데,, 에휴.. 살면서 하나 더 사줘라 "

이러면서 속을 뒤집고..

 

시누가 제 살림 다 박살냈다고 신랑이 어머님께 일러주니..

" 그래서 내가 좋은거 필요없다고 하지 말랬잖아.." 하시지를 않나....

 

주말부부 하면서 임신되서 너무 기뻐서 임신소식 알렸더니 첫마디가..

"임신해도 회사 다닐수 있냐?"이러시고..

결국 출산 1주일전까지 회사 다니다가 출산해서 병원에 있으니

"육아휴직 뭐하러 1년 다 쓸려고 하나... 6개월만 쓰고 회사 나가라 " 이러시질 않나..말로 다 못합니다.

 

그래도 우리 친정엄마 병원에서 고생할때 반찬이며 국이며 해다 주시고 우리 딸래미도 봐주셔서

그 감사함으로 지난 아픈 기억 다 잊고 정말 친부모님으로 여기며 살겠다고 잘해드렸는데......

 

이번사건으로 다시한번 시댁은 시댁이다.. 라는 말을 공감하게 되네요.

 

이제까지 시누 데리고 살았던건 고맙지도 않은건지..

울 시누년도 (욕이 막 나옵니다) 양심이 있으면 이제까지 데리고 있어줘서 고맙다고 해야지

지금 나한테 하는 행동이 도대체 뭔지..

그러면서 신랑한테는 찔찔 울면서 약한 모습 보이고, 나한테는 눈으로 레이저 쏘고..

 

ㅇ ㅏ.. 정말... 시어머니~ 정~~말 실망입니다.

딸로 여기신다던 말 제가 순진하게 믿었네요. 결국 시누랑 트러블 생기면 당연히 시누편인데..

그리고 아들 신경쓰고 딸 마음아픈건 눈에 보이시고,

제가 시누 데리고 살면서 감당해야 했던것들은 모르시겠죠...

허긴... 뭐가 불편하냐고 하시는 분이니...

 

시누야.. 내가 너한테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해해달라고 말했건만....

눈을 부라리고, 인사도 안하냐????

너 데리고 살때 외식값이 두배였고, 밤 늦게까지 tv보는 너때문에 신혼도 제대로 못즐겼다.

세금도 장난아니게 많이 나온거 알기나 아냐..

친정엄마가 와서 자고 싶어도, 너가 방 차지하고 있어서 주무시지도 못하고 밤늦게 고속도로 탓다.

글고 니가 아무리 바빠도 울 친정엄마 돌아가셨는데 콧배기라도 보여야 되제??

아~~~~무 소식없이 안오더니.. 상치르고 나니 전화와서 못가서 미안하다고???

그래도 나 .. 신랑이나 너한테 아~~무소리 안했다..

 

그리고 얹혀 살면서 우리 딸래미 백일이고 돌잔치 하는데 내복하나 사줬냐..

우리 같이 외식할때 외식비 한번 낸적 있냐...

작년에 고속도로 타고가다가 휴계소에서 어묵우동 하나 얻어먹고 눈물흘릴뻔 했다..

 

아.. 참.. 그리고 ... 너 내가 잠깐 백조일때.. 나보고 우습게 보인다고 했제?

나 그때 밤새도록 펑펑 울었다.

그때 맘 같아선 너 회사 그만두고 방황할때 그대로 복수해 주고 싶었지만,,

나는 너 위로해주면서, 실패하면서 배우는게 더 많다고 해줬지?? 울지말고 힘내라고 해줬지??

니가 나한테 이렇게 화낼 군번은 아닌거 같다...

추천수162
반대수7
베플rer|2011.08.15 09:04
내 신랑 저럴 줄 알았다.어이구 등신새끼. 나중에 나이먹고 힘없어 약해졌을 때 그 끔찍한 여동생이 니 얼마나 챙기나 보자.마누라 가슴에 못을 박으면 나중에 지한테 다 몇배로 돌아간다는 거 왜 몰라? 니가 그따위로 하는데 니 자식들이라고 너한테 살가울 거 같냐? 울 아부지가 딱 저런 식이었음. 특별히 당신 집에 살가운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자기 아내가 자기 집 위해 고생하는 거 당연하게 여기던 케이스. 다 늙으신 지금은 어떠냐고? 돈 벌어서 먹여살리고 대학보내고 결혼시키고 사고친 거 수습까지 다해준 아버지 동생들이 다 우리 아버지어머니 쌩깜. 울 아버지 아직도 술 많이 들어가시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분개하심. 죄송한 말이지만 난 아버지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함. 왜냐고? 아버지부터가 어머니한테 고마워 안했거든. 어머니가 고생한 거 자기랑 동생들이랑 자기 홀어머니가 받아먹는 거 당연하게 생각했거든. 자기가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동생들한테 고마워하는 걸 가르쳐? 말도 안되지. 그거 보고 배운 동생들도 자기 받은 게 당연한 건줄 앎. 형이니까 해주는 거 당연한 거 아니냐 이딴 식임. 그제서야 우리 아버지 철들어서 지금은 어머니한테 엄청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면서 사심.님, 남편이 님 친정 얼마나 챙겨줘요? 잘 안하죠? 그럼 딱 그만큼만 해줘요. 잘해줄 필요 없어요. 잘해주고 마음써줘도 당연하게 받아처먹기만 하고 고마운 줄도 모르는 인간들인데. 섭섭하다고 지랄하면 딱 한마디 해주고 친정 가버리세요. '니는 우리 집에 얼마나 했는데?' 그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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