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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에서 성추행, 다들 조심하세요!

여름처녀 |2011.08.15 17:08
조회 13,281 |추천 11


요즘 다들 음슴체하는 것 같지만 저는.. 뭐 길게 쓸 것도 아니고 하기에 그냥 이렇게 쓸게요^^;




안녕하세요. 전 올해 25, 뭐 먹을만큼 먹고 노는데도 도가 튼 여인네입니다..

저번주 목요일, 경주에 새로 개장한 블루원 워터파크에 갔습니다.
새로 개장도 했다고 하고.. 무엇보다 제가 사는 곳과 먼 경주 가서 여행겸 물놀이겸 바캉스라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새로 지었다더니 시설도 잘 되어있고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이쁘고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입장하고 나서 신나게신나게 놀았습니다.
거기 파도풀이 2.8미터라고.. 국내에서 제일 높은 인공파도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파도풀에서 또 한참을 허우적거리면서 놀았습니다.


왠만한 파도풀은 파도가 올 때 발장구를 막 치면 구명조끼도 입었겠다 발장구도 치겠다, 
몸이 붕 뜨면서 얼굴 안 젖고 물 안먹기도 하잖아요~


근데 거기는 파도가 워낙 높아서..  파도 위로 머리가 하나도 안 나오고 다 잠수해버리더라구요;;;
(두세번 파도타면 물을 너무 먹어서 질려버리는;;;;;;;;)
뭐 그런 익스트림파도에 몸을 싣고~ 친구랑 신나게 발장구를 치고 물 먹어가면서 놀았습니다
워낙 요즘 휴가철이고 해서 사람들도 바글바글 많았구요



제가 사람들이랑 부대끼고 이런걸 별로 안 좋아해서
(하긴 물놀이할 때 사람 많은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겠습니까만은..) 
파도풀에서도 친구랑 최대한 사람이 없는 자리에 가서 놀았습니다.
쓸려내려오면 또 사람 없는데 가고.. 뭐 그렇게요


그렇게 몇 번 물 먹고 정신못차리고 있는데 파도가 또 몰아치려고 해서
저는 한손으로는 모자를, 다른 한 손으로는 썬글라스를 잡고,
발장구쳐서 파도 위로 올라가기보다는(사실 이게 불가능..) 
걍 아예 물속으로 들어가자고 마음 먹고 
숨 꽉 참고 파도가 올 때 냅다 몸을 앞으로 구부려서 잠수했습니다. 
(구명조끼 입으면 몸이 둥둥뜨잖아요, 그래서 머리만 물 밑으로 처박는 그런 형태..)




그렇게 물 속으로 들어갔는데,


갑자기 


뒤에서 어떤 손이 제 허벅지를 세게 잡고 중요부위 쪽으로 손을 옮기려는거예요.
보통 터치할 때 이게 일부러 이러는건지 아니면 의도가 없었는지 느낌이 확 오는데
(그냥 스치는건 정말 아무 느낌도 없이 살짝 스치는 정도)
이거는 손이 아예 작정을 하고 제 허벅지 사이로 들어오려 하더군요;;



너무 놀라고 당황하고 그래서 발장구를 치고 있던 발로 콱 차버렸습니다.
바로 뒤에 있는 사람이었으니까 바로 뒤로 발길질을 했어요
엄청나게 세게 찼는데... 남자분의 급소였던 느낌이 확실히 오더라구요;;;




아무튼 그렇게 순식간에 파도는 밀려가고, 땅이 다리에 닿자마자 
눈 비비면서 누가 제일 아파하고 있나 이놈 꼭 잡아야지 하면서 찾았습니다.
(워낙 세게 찼으니까 엄청 아팠을거에요;;)



그런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ㅠㅠㅠㅠ 못찾겠더라구요ㅠㅠㅠㅠㅠ


저야 뭐 엄청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수치스럽게 성추행을 당한 건 아니고
그냥 미수로 남은 거라.. 그래도 덜 찝찝하긴 하지만,

얼마전 제가 아는 동생이 워터파크에서 비슷한 일을 경험했다고 해서
혹시나 싶어서 노파심에, 또 오지랖에 이렇게 글 남깁니다.



요즘 바닷가에서, 워터파크에서 성추행범죄가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물놀이 하실 때, 특히 파도풀에서 꼭꼭 조심하세요-
성추행당했다고해도 실제로는 범인 바로 잡기가 힘들겠더라구요... 
워낙 사람이 많고 모른척하면 그만이고..하니까..
왠만하면 가족들끼리 모여 있는 곳에 가서 노시거나..


휴 그래도 연인끼리 가는게 역시 제일 좋겠더라구요ㅠㅠㅠ 
남자친구여자친구 꼭 붙어있으면 아무도 못건드리니까ㅠㅠ 
아니면 아예 무리로 가서 노시는 것도 괜찮겠구요ㅠㅠㅠㅠㅠ


조심하세요 조심 또 조심!
추천수1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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