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5살 처자임돠ㅋㅋ
4키로도 안되는 아가 출산하시면서 우량아라는 표현을보고
울컥해서 저도 적어봄ㅋㅋ
남자, 4.4키로, 39주+6일, 무통 (O), 촉진(x), 놀랍게도 자연분만했씀 ㅋㅋㅋ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ㅋㅋㅋㅋㅋ
11시쯤 친구들과 술한잔 들이키러 간다는 신랑
그래 마지막일지도 모르니 다녀오니라~ 해서 보내놓고
컴터해야지 하면서 양반다리로 앉는 순간 ㅋㅋㅋㅋ아랫배에서 ㅋ뚜둑소리
이건 허리에서나는 소리도 아니여~ 깊은 뱃속에서나는 소리여~
이상햇지만 그냥 네톤 로그인하고 톡 읽으려고 컴터를 막 하는디
울컥하고 머가 나오는데 쫌 이상하다 싶어가지고 화장실 고고~~~~
완전 이쁜 분홍색의 액체가 묻어나옴 ㅋㅋㅋㅋㅋ
아 이게 이슬이고만 ~
술 먹으러 나간지 10분도 안된 신랑님께 어여 전화 걸었슴
이슬같은게 비춰서 새벽에 병원 갈지모르니 적당히 하고 어여 컴백홈하라공 ㅋㅋ
누워서 티비보고 신랑기다리는데 새벽 1시
갑자기 배가 싸하게 아픔니당~ 다시 신랑콜
출산의 기미를 보였다고 신랑친구들 만나서 기념주??축하주??하고 있는거 있죠 ㅜㅜ 정신나간놈
점점 아프다고 어서 오라고 했슴당 ㅜㅜ
그와중 새벽3시까지 술 쳐묵쳐묵하고 온 신랑
술냄새 엄청 풍기면서 많이 아프냐고 그럼 ㅜㅜ 진짜 한대칠까 하다가
앞에서 갖은애교떨면서 아이 낳을때까지 잠안자고 기다린다는데
눈을 꿈뻑꿈뻑 떳다감았다 하고 있길래
그냥 자라 했더니 10초안되서 골아 떨어지고 ㅜㅜ 아픔은 이제 배가 되어 감 ㅜㅜ
이 아픔이란 생리할때 아픔 + 뱃속에서 골반을 강제로 벌리는 느낌 + 하반신이 차라리 없어으면 하는
그런느낌X10000000000 정도
콧구멍에서 코끼리 나오는 느낌이 점점 되어 갔음ㅜㅜ
그와중에 잠이 오는데 잠자다가 아파서 악지르다가 진통사그라들면 다시 자고 ㅋㅋㅋㅋㅋ
그 전날 아이 빨리 낳을려고 20층아파트 왕복 3회,,,ㅋㅋㅋ 10키로 정도 걸었음 ㅋㅋㅋㅋㅋㅋ
몸을 혹사 시킨덕분에 그 진통와중에도 잠이 오더이다 ㅋㅋㅋㅋ
아침 7시에 병원에 전화하고 병원 고고
옷갈아입고 내진했는데 자궁문 3센치 열렸는데 자궁문이 얇아서 진행이 빠르다고
진짜 아팠을텐데 어떻게 참았냐고 물어보는데 ㅋㅋㅋㅋㅋ전 잠자면서 진통했어여 ㅋㅋ
하기 쫌그래가지고 ㅋㅋㅋ 네 아프더라구여 ㅋㅋ 그럼 ㅋㅋㅋㅋㅋ
제모하고 관장 ㅋㅋㅋㅋㅋ3분참았는데 완전 진땀남 ㅋㅋㅋ
무통할꺼냐고 물어보길래 바로 네네네ㅔㅔㅔㅋㅋㅋ 신랑한테 진통안맞고 할꺼라고 큰소리 뻥뻥쳤는데
자존심구기고 바로 진통주사 맞았씀돠 ㅋㅋ 이것도 쫌 따갑고 아픔ㅋㅋㅋㅋ
무통꼽고 일단 2시간 더 잠 ㅋㅋㅋㅋㅋ 나에겐 잠이 보약 ㅋㅋㅋ
일어나자마자 진통이 시작됨 ㅋㅋㅋㅋㅋㅋ
바로 간호사 콜하니까 잠자는 동안 진행이 빨리 되서 7센치 열림 ㅋㅋㅋ
무통약 더 넣었는데 소용이 없고 ㅋㅋ 시부모님오셨는데
무통땜시 안아파하는 날 보고 신기해 하셨는데 시부모님 오시자 마자 완전 아픔 ㅜㅜ
11시에 다시 내진하니까 9센치 열림 ㅜㅜ
간호사들 의사선생님들 완전 놀람 ㅜㅜ 7시엔 3센치였는데 11시에 9센치 ㅋㅋㅋㅋㅋㅋ
초산인데 이렇게 진행빨리 되는 산모 처음이라면서 ㅋㅋㅋㅋ
마지막 진료 받을때 울 아가가 3.6키로엿음
초음파상으로는 몸무게가 많이 나온다고 아가가 실제로는 그렇게 안클꺼라고 그래서 안심했는데
진통하는내내 이거 보통아가가 아니겠구나 생각했음
의사가 자궁문 다 열렸는데 아가가 하나도 밑으로 내려 오지 않았다고
자궁문 다 열린 상태에서 앉아서 힘주라고 침대를 바짝 세워서 날 앉힘
이제부터 진짜 시작임 ㅜㅜ 자궁문다 열렸을때가 고통의 최고조인데
너무 아파서 내진느낌도 안나고 신랑이 다리 만지고 그래도 느낌안남
시어머님께서 힘줄때마다 고개 받짝들어주고 신랑손잡고 힘주는데
아랫배에 힘들줘도 애가 내려올 생각을 안함 ㅜㅜ
아참 그리고 진통와서 병원갈떄 밥먹고 가라는말
꼭 상기해야함 ㅜㅜ 난 아침 7시에 병원에 가서인지 근처에 열린 식당도 없고
저녁 8시에 밥먹고나서 새벽내내 거의 깨있고 그러다보니
완전 배고파서 힘이 안주어짐 ㅜㅜ 시부모님이 머 좀 먹일라고 했으나
의사가 응급시 수술할수도 있으니까 음식 못먹게함
12시넘어가고 나서 기억이 없음
디지게 힘만줬음 아랫배에 열라 힘만 줬음
내 눈동자가 뒤로 넘어가는게 느껴짐 바로옆에 있는 시부모도 눈에 안보임
힘을 주면 줄수록 진통이 오면 올수록 정신은 더 몽롱해지고
아랫도리 다 까고 있는거 시어머님이랑 신랑이 봤음 ㅜㅜ
너무 아파서 수술시켜달라고 악지름 ㅜㅜ 하지만 개묵살당하고 ㅠㅠ
간호사가 진행다 됐다면서 신랑한테 회음부 벌려서 아기머리 정수리 보이는거 보여줌 ㅜㅜ
신랑이 그런모습보면 정떨어진다고 그래서 안보여줄라고 그랬는데
그 간호사 내가 정신만 있음 얼굴 기억해서 머라고하려고 했지만 눈 뜰힘도 없고
이제는 저지할 힘도 말할힘도 없음 ㅜㅜ
2시쯤 아랫배에 힘들주는데 아랫배에 힘이 안가고 똥누듯이 엉덩이에 힘이 저절로 감
아 맞다
그동안 읽은 출산후기들 생각해보니 똥누는 느낌이랫어
죽어라고 항문에 힘들줬음
치질생길려는 느낌이 막들때쯤 다시 간호사 콜 ㅋㅋ
내진하더니 절대 힘주지말라고 하고 뛰쳐나감 ㅋㅋㅋㅋ
그래 이제 보는구나 ㅜㅜ
근데 힘 안주려고 그래도 저절로 힘이 주워짐ㅜㅜ 의사가 들어오자마자 진행 너무 빠르다고
가위로 회음부 자르는 느낌이 나고 ㅋㅋㅋㅋㅋ
힘들주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애 머리가 쫌 크네 그러면서 다시 회음부 절개
다시 힘주는데 안되겟네 그러면서 다시 회음부 절개 ㅜㅜ 느낌 다난다우 ㅜㅜ
힘을 바짝 주다가 한번 쉬니까 쉬면안된다고 힘주라고 함
갑자기 힘빼고 하하하하하하하 하면서 숨을 빠르게 쉬라고 함
2시 37분 아가 탄생 ㅋㅋㅋㅋㅋ
갑자기 울컥하면서 아랫도리가 따뜻해지면서 밀린똥을 다 누고
찾아오는 평온이 나를 감쌈 ㅋㅋㅋㅋㅋㅋㅋ 배가 쑥 꺼진 느낌이 듬 ㅋㅋㅋ
의사선생님께서 아이를 받는데 어이쿠 하는소리가 들림
아이를 안겨주는데 솔직히 너무 아프고 정신없어서 자세히 못봤지만 못생겼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랑이 언능 들어와 탯줄자르고 ㅋㅋㅋㅋ 몸무게랑 재는데
의사가 아기가 완전크다고 ㅋㅋㅋㅋㅋㅋ
막웃으심 ㅋㅋㅋㅋ 이렇게 큰애 몇번못봣다고 ㅋㅋㅋㅋㅋ
회음부 꼬매면서 계속 웃으심 ㅜㅜ 난 웃음이 안나는데 ㅜㅜ
바늘 들어갔다 나왔다하는 느낌 다 남 ㅜㅜ 소변나오는데 근처 꼬맬때는 진짜 아픔 ㅜㅜ
우리 아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진료때 3.6키로랬으니까 한 4키로 나가겟지 했음 ㅋㅋㅋㅋ
간호사가 신생아실로 아이를 델다주고 왔음
4.4키로라고 함
난 잘못들은거라고 생각함
의사도 잘못쟀을꺼라고 다시 재보라고 그럼 ㅋㅋㅋㅋㅋㅋ
간호사가 자기도 잘못쟀을것 같아서 다른 체중계로재고 또 재봣다 함 ㅜㅜ
쓴웃음 ㅋㅋㅋㅋ 울엄마 나 낳을때 4.2키로에 나 낳았다고 그랬음
임신도중 신랑몰래 침대밑에 숨겨두고 먹었던 과자들과
냉동실 고기와 생선들 밑에 숨겨두고 먹엇던 아이스크림들이 생각남 ㅜㅜ 후회됨 ㅜㅜ
의사가 아기가 조금만 작았음 세시간이였음 낳았을텐데
자궁문 다 열린상태에서 오래잇어서 진짜 힘들었겠다고 아이가 커서 밑으로 안내려왔었나보드라구 ㅜㅜ
초우량아의 비애는 이게 끝이 아님 ㅜㅜ
병실올라가기전에 잠깐 회복실에 들어가 누우라는데
무조건 소변을 봐야지 병실에 들어갈수 있다고 함
난 소변을 보려는데 자꾸 안보고 싶음 ㅜㅜ 저녁7시까지 낳으라고 함
아기 낳고 몸은 으슬으슬춥고 ㅜㅜ 신랑은 덥다고 땀흘리고
간호사는 30분에 한번씩들어와서 소변봤냐고 물어보고 ㅜㅜ
결국 6시까지 소변 못보고 ㅜㅜ 간호사가 화장실 따라 들어와서 도와준다길래
혼자 변기에 앉아 겨우 조금 봄 ㅜㅜ
소변보고 병실올라감~ 18시간의 공복땜시 하염없이 미역국 들어감 ㅋㅋㅋㅋ
퇴원하는날 진료를 보는데 초음파 상에서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있음 ㅜㅜ
의사가 소변진짜 안보고 싶냐고 그러길래 안보고 싶다고 그랬음
퇴원날짜가 하루 더 밀어짐 ㅜㅜ
소변줄 꼽고 환자처럼 다님 ㅜㅜ 다른산모 나만 쳐다봄 ㅜㅜ
소변줄 꼽자마자 1리터 이상 나옴 ㅜㅜ 보통사람의 3번정도 볼 소변이라함
소변줄 곱고 있으면 잇을수록 아픔 ㅜㅜ
아이 낳은지 한달반째 약간의 요실금으로 고생하고 있음
4.4키로에 54센치 ㅋㅋㅋㅋㅋ
이정도는 낳아야지 초우량아 출산이라고 할수 있지 안겠음?ㅋㅋㅋㅋ
면회실에서 친구들이랑 아기 보고 있는데
옆에있던 산모 보호자가 우리 아기 보고 4.4키로 우량아다고
제왕절개로 애 낳앗겠지? 그러는거 제 아기예요
그랬더니 제왕절개했냐고 물어보길래 자연분만했다고 그러니까
옆에 산모한테 넌 3키로짜리 낳고 죽겠다고 그러냐고 이 산모 보라고 그러면서 나를 가르킴 ㅜㅜ
그때 조금 창피해짐 ㅜㅜ
그리고 울 아가 태어난지 2일만에 목에 힘줌 살짝살짝 고개 가눔 ㅋㅋㅋㅋㅋ
수유실 산모들이 보고 놀람ㅋㅋㅋㅋㅋ
지금 태어난지 37일째 ㅋㅋㅋ 엎드려 놓아도 고개 들음 ㅋㅋㅋ
기대 안고 손빨고 장난아니게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몸무게 6키로에 키는 60센치 ㅋㅋㅋㅋㅋㅋ
몸무게 많이 나가지만 키에비하면 몸무게 안나가는 편임 ㅋㅋㅋㅋㅋ
키가 커서 다행임 ㅋㅋㅋ
임신중일때 과자 아이스크림 과도한 육류섭취는 자제해야함 ㅜ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