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하다가 생긴 재미있던 일들이 있어서
한번도 안써보는 네이판을 써봅니다![]()
음슴슴음슴체를 쓸게요~
나는 방학중에 알바를 하고있는 20살男 돈의 노예임.
GS25.1 에서 일한지 한달이 다되어감.
때는 새벽2시가 다 되어 나는 극한의 심심함에 시달리고 있었음,
어떤 만취하신 할아버지가 오셔서 소주를 고르시더니 200원만 깎아달라고 애원을 하셨음.
하지만 20원도 허용이 안되기에 나는 단칼에 거부했음.
순간 나는 말도 안되는 정의심에 기분이 좋았음.
그렇게 만끽을 하고있을때 할아버지가 도망가셨음.
나는 딩고때부터 달리기에 자신이있었던 몸임. 그 할아버지를 편의점에서 검거하는데 성공함.
하지만 여기서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을 하기에는 나의 도덕성이 용서치 않았기에
할아버지께 다시 200원을 요구했음.
할아버지는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셨음.
씛ㅃㅋㅋㅋㅋ??? 이 할아버지 돈 있었구나???????
나는 거기서 더 캐묻지 않았고 계산을 착하게 해드렸음. 정말 나의 정의심과 도덕성 그리고 인내심에
대한 자부심이 생겻음. 원하는 소주를 손에 넣은 할아버지는 밖에 비가 온다며 카운터에서 소주를
까셨고 여기서 조금만 드시고 간다고 하시길래 별일 있겠냐며 할아버지를 말리지 않았음.
어차피 손님도 없던 차에 이 할아버지만이 나의 유일한 말동무 였기 때문은 아니었음.
그런데 이 할아버지.... 소주를 거세게 빨아드시는데 표정이 조금씩 일그러지셨음.
나도 왠지 모를 불길함을 느꼇음. 하지만 이때 할아버지를 말리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음.
할아버지 반병정도 꾸역꾸역 드실때쯤 헛구역질을 하셨음. 내 머리속으로는 3초 앞의 상황이
비디오 처럼 보였고 역시나 3초 후에 할아버지가 편의점 바닥에
를 하셨음.
이때 나는 화가 나는것 보다는 할아버지의 상태가 걱정되었음. 다행히도 할아버지는 별 문제 없으신 듯
보였음. 그런데 여기서 화가난 것은 소주를 다 게워내시자 나를 보며 방긋 웃으셨다는 거임.
나의 도덕성과 인내심은 정말 대단했음. 이 상황에서도 나는 참으며
"제가 치울 테니 할아버지는 어서 들어가세요~" 라고 했다는거임... 난 천사였음.
그렇게 할아버지가 가시고 나는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소주냄새를 맡으며 열심히 치웠음.
그리고는 내심 할아버지가 다시는 안오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며칠이 지나갔음.
며칠 후, 또다시 심심함과 함께 무한반복 편의점노래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던 새벽3시쯤...
할아버지께서 또오셨음. 또 만취 상태이셨음.. 또 소주를 사셨음..
그런데 이번엔 순순히 돈을 주셨다는게 왠지 좋게 지나갈 것 같았음.........
할아버지가 갑자기 나를 부르시더니 자신이 연구하던 자료가 담긴 CD를 여기서 잃어버렸는데
너가 범인인것 같다며 나를 추궁하셨음... 나는 억울 했음. 정말 억울했음.
내가 아니라며 몇번을 말해도 할아버지는 나로 몰아 가셨고 급기야 욕까지 하시기 시작했음..
내 인내심은 여기서 끝이 났음. 더 이상 나의 GS25.1편의점을 더럽히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음.
나는 편의점에 몰래 들어가 112를 눌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찰 아저씨, 여기 GS25.1 편의점인데요.. 어떤 할아버지가 술드시고 영업방해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분후 경찰관 분들 오셔서
데리고 가심.. 나는 쾌재를 부르며 빌려온 소설책을 정독 하기 시작했음...
한시간 넘었을 무렵.... 할,아,버,지 가 재 등장 하심...
나는 너무 쫄았음. 동네 무서운 형들 보다도 더 무서웠음..
할아버지는 나를 부르셨고 나는 막 떨며 할아버지께 갔음. 할아버지가 나에게 신고했냐고
물어보셨음. 나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았음. 나는 내 편의점을 보호하기 위했을 뿐이기에..
"아니요? 제가 안했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정의심,인내심 따위는 일회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든 이 상황을
빠져나가고 싶단 생각뿐이었음.. ㅋㅋㅋㅋ 이제부터는 할아버지께 잘 해드려야겠단 생각을 했을때
할아버지의 이마를 봤는데 피를 흘리고 계셨음.. 장난 아니게 무서웠음..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할아버지는
술냄새를 풍기시며 나를 노려보셨음.....
공포영화 그딴 거 다 필요없음. 진짜 생명의 위협을 느꼇음..... 그런데 이 할아버지
소주를 또 드시기 시작함.. 나는 밖에 가게 주위 청소를 위해 나와서 빗자루로 쓸고있는데
어디선가 수돗물 흐르는 소리가 남.. 이 주위엔 수돗가가 없음.. 천천히 할아버지 쪽을 돌아봤는데....
할아버지는 앉아서 지퍼를 내리고 오줌을 싸고 계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겉으로는 완전 웃겨서 웃고있는데
속으로는 완전 빩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무개념이었던 할아버지에 대한
나의 실종되었던 정의심이 돌아왔음. 하던 청소를 멈추고 다시 가게에 들어갔음.
또다시 수화기를 들고 112를 눌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요 경찰아저씨, 아까 GS25.1 편의점인데요 그 할아버지 또와서 이번엔 앉아서 오줌싸시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경찰아자씨들은 3분거리에 있었음. 3분후 오셔서 또 데리고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부터 가끔씩 할아버지가 오시지만 할아버지는 내가 일하는 걸 보시면 우리 가게 안오시고
다른 가게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알바 3일 정도 남았는데 이런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음~~~~
반응 좋으면 웃긴 할머니 2탄도 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미있었으면 추천ㄱㄱ
재미없었어도 추천 ㄱㄱ
숨쉬어도 추천 ㄱㄱ
뭘 해도 추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