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사회복지법인 홍익원에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입니다. 함께 생활하는 아동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렇게 글을 작성합니다. 따듯한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제주의 홍익보육원은 60년 전 전쟁고아들을 위해 설립된 이래 수많은 아동들과 함께하였으며, 2011년 현재 111명의 아동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동복지센터와 더불어 영아원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연유에 많은 아동들이 이곳에서 첫 돌과 성년의 날을 맞이합니다. 따라서 이곳은 아동들의 집이고 고향이며, 친정집입니다. 어제 보다 더 좋은 오늘의 보금자리가 되기 위해 일반 가정집과 마찬가지로 매일같이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또래 친구들보다 아주 일찍 찾아오는 사춘기를 잘 극복하는 것입니다. 다수의 아동들이 초등학교에 진학할 무렵 자신과 다른 친구들의 가정환경과 생활모습에서, 엄마와 아빠의 바람직한 모습 등이 등장하는 교육과정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합니다. ‘나는 왜 다르지?’라는 내면의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다 이내 의기소침한 성격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일찍 찾아온 사춘기를 잘 지내기 위해,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우고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어울리는 줄 아는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 아동들의 마음에 희망과 사랑의 씨앗을 심고자 2002년 핸드벨단을 창단하였습니다.
핸드벨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하나의 음악이 완성된다는 사실에서 아동들은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어깨를 내어주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주고 있는 지금, 아동들의 마음이 한 데 모여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층 더 성숙해진 지금 그 아름다운 소리를 지역사회의 여러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여 문화생활은커녕 바깥출입조차 힘에 겨운 어르신들과 장애인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고, 지리적・경제적으로 여건이 되지 않아 음악회를 찾지 못했던 아동들과 그의 가족을 위해 생애 최초의 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요즈음 아동들의 가장 큰 바람은 그간의 공연경험에 힘입어 멋진 연주회를 여는 것입니다. 올해가 보육원 설립 60주년이 되는 해인지라 그 의미는 더 크다고 합니다. 아동들은 자신들이 계속 꿈꿀 수 있게 든든한 마루가 되어주신 후원자님들과 자원봉사자님들, 친구들과 선생님들, 지역주민들을 초청하여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공연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안탑깝게도 아동들의 바람을 이루는 데에는 큰 걱정이 하나 있습니다. 아동들이 공연에 입고 나갈 의상이 마땅치 않습니다. 2005년 경 구입한 공연 의상이 있지만 낡고 해질 때마다 수선한 까닭에 다시 풀어 재봉하거나 새 옷감을 덧댈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 것 마냥 군대 군대 누렇게 탈색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언니, 형들에게 물려받은 옷은 제 몸에 맞지 않아 움직임이 많은 핸드벨 연주에 지장을 주기도합니다.
‘옷이 날개라’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옷이 좋으면 사람이 돋보인다는 말입니다. 아동들의 어깨가 더 이상 움츠리지 않고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도록 아동들의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핸드벨, 아동들 안에 숨겨진 닫힌 문을 여는 아름다운 열쇠로 다시 한 번 세상의 문을 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따듯한 관심과 응원 부탁합니다.
이 내용은다음 아고라 - 희망해 - 모금함에서 '아이들의 음츠린 어개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서명 중에 있습니다.
500명이 서명해야 검토 이후 모금활동이 시작된다고 하네요.
톡커님들의 따듯한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D
http://hope.agora.media.daum.net/donation/detailview.daum?donation_id=106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