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랬네요..잊어버리고 있다가 들어오니까 거의 100개 가까운 댓글이.... (방탈 죄송합니다ㅠㅠ)
헉!!! 톡까지..;;;;;;;;;;;;;;;;;;;;;;;;;;;;;;;
저도 며칠동안 충분히 생각했구요.. 이제는 맘 잡았어요
미쳤다고 욕하고 손가락질 해주시는 분들 하나도 원망 안되고, 너무 감사드려요~오죽 제가 답답하고 속터지면 그런 소릴 다 하셨겠어요 ㅎㅎ
사실 30프로 정도는 맘이 흔들리고 있었는데, 댓글들 보면서 마음 다시 잡게 되네요
도박도 도박이지만, 이미 벌어진 지금 상황에서 제일 큰 문제는 무슨일을 해서라도 이 빚을 갚으려는 의지가 없는거고, 개선의 여지 또한 없어보여요 책임감은 더더욱 없는거구요. 이제 4개월찬데..
그나저나 빌려준 돈 때문에 머리가 아프네요....조만간 쓸일도 있고 저한텐 무지 큰 돈인데
비방글, 악플 막론하고 댓글 달아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부모님께 효도하며, 저 자신을 위한 삶을 살께요^^ 정말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무살이고, 졸업하고 바로 회사에 취직해 현재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저희 남자친구는 올해 서른살이구요..
오빠랑은 만난지 1년이 조금 넘었어요~근데 4개월전에 오빠가 대부업에 2천정도 손을 댔더라구요 ㅠ 호기심에 인터넷 도박에 빠져서는.. 정말 그런건 알지도 못하던 사람이였는데
지금 4개월쨰 이자만 갚아나가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올해 말에 개인회생 신청하려고 하는데 우선은 한달에 85만원 가량 나가는 이자때문에 너무 빠듯해요
오빠는 한달에 평균 150~180정도 벌구요..저는 세후 150~160정도 됩니다
물론 제가 학생일때는 오빠가 맛있는 거, 좋은 거 많이 사주고, 여행도 많이 가고 그랬고,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을 부담하곤 했었는데..지금은 제가 생활 일부를 책임지고 있고, 빌려준 돈도 80가량 되요.(이건 직접 계좌이체 해준거구요. 현금이나 다른 대부업 이자 막았던 거 포함하면 150이 좀 안돼요)
물론 오빠가 요번달에 전에 직장 근무하던데서 퇴직금이 나오면 제 돈 부터 갚는다는데 너무 힘들어요
저도 오빠 많이 좋아하는데 제 형편내에선 다 주고 싶고, 도움이 되고 싶지만 저도 저희 집에 보태는 생활비며 여러 지출이 꽤 많거든요...
오빠 만났는데 오빠가 돈이 없으면 제가 오빠 담배라도 사줘야 하니까요.....
큰 돈은 못벌고, 무뚝뚝한 사람이지만 자기 일 열심히 하려는 책임감도 있고, 성실하고 정말이지 착한 사람이였어요.. 진짜 미쳤지. 갑자기 그런데에 빠져가지고선
근데 저번 주말에 오빠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너 아직 어리고 기회 많다고 더 좋은 사람 만나라고..
우리 같이 힘내서 빚 다 갚자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었는데 ....
제가 사실 오빠한테 몇 마디 했거든요
지금 이 일터진지 4개월짼데 오빠 힘으로 이자 갚은적 한번이나 있느냐, 쓰는 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매번 돈 생기면 비싼 배달음식 시켜먹고, 담배나 사고, 아무리 시간 안맞고 조건 안맞다고 해도 월급으론 감당 안되면서 아르바이트 한번이나 한 적이 있냐고... 오빠 자존심 다치게 하는 말이였지만 제가 여태 보아온 오빠 모습이 그랬으니까, 저는 오빠가 정신차리고 빨리 일어섰으면 하는 맘에 한 소리거든요
조금 생각하는 듯 싶더니..헤어지자고 그러더라구요 좋은 사람만나라고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지 않냐고, 울고불고 매달리고 했는데.. 요지부동이네요
첨엔 원래 오빠가 자기가 이문제 해결하고 다시 일어설떄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었거든요, 전 싫다구 했고 그러더니 방법이 없다고 헤어지자고.........
오빠는 꿈쩍도 안하고, 그만하자고 말하는걸 제가 그냥 오빠 대답도 안듣고 일주일뒤에 다시 얘기하자고, 그 떄까지만 시간 줄테니까 우리 그때 다시 만나자고, 난 끝이라고 생각안한다고 이렇게 말하고 나와버렸거든요..
정말 힘드네요..놓아줄 수가 없을꺼 같은데, 저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라 정말이지 서로가 마음 깊이 사랑했는데..제가 더 억울한건 저희 오빠가 제가 싫어서 헤어지자는게 아니잖아요. 현실에 못이겨서 마지못해서 헤어지자고 하는거 잖아요..
오빠네 식구들도 저희 헤어질까봐 전전긍긍하시고, 오빠네 식구들도 저 모두 예뻐해주시는데..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일 해결하면 이제 2~3년 뒤에 결혼얘기 나오고 그럴텐데 그럼 정말 땡전한푼없이 무일푼에서 시작할텐데 내가 과연 잘 할수 있을까.. 가끔 사치도 부리고 싶을거고, 맛있는거 좋은것도 사고 싶을거고, 여행도 가끔 가고 싶을텐데 최소한의 생활만 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
아직 어리고, 오빠 말대로 진짜 기회많은데 내가 이렇게 매달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톡커분들,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