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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전여친과의 연락..이해해야 하는 건가요?

골치아퍼ㅠㅠ |2011.08.23 16:43
조회 2,896 |추천 0

안녕하세요.. 평소 판을 즐겨보는 30초반 여자입니다.

원래 판이란 걸 몰랐는데 이번 남친과 만나면서는 하루종일 판에서 살고 있네요 ㅎㅎ

남친과 무슨 일 있을 때마다 판 찾아보면서 해결책을 구했는데..

이번 사건은 정말 도움이 필요하기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ㅠㅠ

약간 길지만 잘 봐주시고 따끔한 충고 부탁드려요~

 

현재 남친과 만난지 1년쯤 되어가고 있으며 서로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먼저 좋아하면서 사겼고 그로 인해 초반에 마음고생도 심했고

남친과의 관계에서 전 항상 약자였습니다.

그래도 계속 만나다보니...남친도 서서히 맘의 문을 열어서

이제는 사랑한다는 말도 해주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도 해주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지낼 일만 남을 줄 알았는데...

 

얼마전 같이 휴가를 다녀왔는데 휴가 가는 길에 우연히 남친의 문자 메세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 여친과 주고 받은 문자였는데.. 자기 어디로 휴가 간다 면서 얘기한 내용이더군요.

우리 휴가 가는 것까지 그 여자에게 알리나 기분이 나빴지만 말없이 문자 본 거는 제 잘못이기도 하고

휴가와서 기분 망치고 싶지 않아서 아무 얘기도 안했습니다.

휴가 마지막 날 둘이 술 먹는 중에 결국 신경이 쓰여서 전여친 얘기가 나왔고

자기는 그 여자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으며 그냥 친구로 지낼 뿐이라고 하더군요.

그 여자는 성격도 안좋고 집안도 안맞고 무서운 여자였다고..

전 여친이랑 결혼 얘기 오가다가 집안 차이 때문에 헤어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여자가 임신도 했었는데 혼자 병원 가서 당해서 그런거라고 거짓말하고 수술도 하고 왔다구요.

그런 무서운 여자라고요.

결국 그런 저런 사정들 때문에 헤어지게 된 거라고 하더군요.

또한 지금 연락 오는데 그냥 받아주고만 있다고.. 현재 사귀고 있는 저한테 미안해서 만나지는 않는다고.

그런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사실 이런 얘기들 이미 친구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들었을때는 정말 속이 뒤집어 지는 줄 알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라 용납이 되더군요.

전 누구나 과거는 있고 실수도 하는 법이고 되풀이만 안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무튼 이 일을 오빠의 입에서 직접 듣게 되니까 한편으론 안심이 되더군요.

과거 얘기까지 꺼낼만큼 저에게 맘을 열었구나 생각도 들고요.

그렇게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온지 며칠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 여자랑 또 연락했나 남친 핸폰을 보게 되었는데요.

역시나 또 주고 받은 문자가 있더군요.

 

여자: 오빠 XX(남친고향)에 언제 와?

남친: 지금 가고 있어~

여자: 커피 한 잔 해야지~

남친: 그래야지.

남친: 어디야? 왜 전화 안받어? 연락 좀 받아봐.

 

이걸 보는 순간 정말 열이 받더군요. 저한테 미안해서 안만난다더니..커피는 안만나고 따로 마시나 ㅋㅋ

이 일도 정말 참을 인자 써가며 넘어갔습니다. ㅠㅠ

그리고 다음날인가 그 다음날인가 남친이 술에 취해서 저한테 원하는 거 다 들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바라는 거 있는데 정말 들어줄꺼냐고 했더니 해준다고 하길래 조용히 남친 핸폰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번호랑 사진 지우라고.

그랬더니 남친이 어이없어 하면서 지운다고 사진을 지우더군요.

지웠다고 됐냐고 하길래 번호도 지우랬더니 그건 어케 지우는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그러면서 저보고 지우라고 하며

걘 아무 의미 없는 애인데 니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둥,

나중에 다 이용해 먹을려고 연락하고 있던 거라는 둥,

너가 이러는 거 집착이고 편집증이며 자기 사생활 침해라는 둥,

왜 자기 인간관계를 끊으려고 하냐며 저보고 실수하는 거라는 둥,

계속 얘기하는 거 걍 한귀로 흘리면서 번호 지웠습니다.

솔직히 욕은 먹더라도 그 여자 흔적 지워내는 걸로 만족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이 잘 만나고 다녔구요

혹시 번호 다시 저장했나 확인해보니 없길래 이제 확실히 정리 됐구나 하고 맘을 놓았습니다.

 

그런데...남친이 회사 식구들이랑 회식한다고 부른 자리에서 술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 하는 거 듣고 있는데 남친 핸폰에 마플 메세지 온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어, 오빠 마플 왔네" 이러면서 핸폰을 집어주는데 딱 보이는게 그 여자 이름이더군요.

진짜 이 글을 쓰면서도 속이 터집니다 ㅠㅠ

정말 표정관리 안되는데.. 남친은 슬금슬금 눈치보더니 나중엔 자기가 짜증난다고 하더군요.

별거 아닌 일에 왜 이렇게 속좁게 구냐고... 그냥 친구 사이로 지내는 건데 왜 그걸 이해 못하냐고

저보고 오히려 뭐라 하는데..

 

정말 톡커님들께 묻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인건가요??

전 여친과 친구 사이로 지낸다는 남친의 말이 가능한 걸까요?

만약 제가 이해해야 한다면 어디까지 해야 하는 건지...

제가 강경하게 나가야 한다면 남친에게 어떤 말로 그 관계를 끊어놔야 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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