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어제 회식 때문에 일좀 급하게 하느라 신경끄고
아침에 들어왓떠니...으미...베스트 글이 되어있네요.
응원해 주신분 감사 드리구요.
제 와이프가 좀 답답하긴 하지만
사람 착하고 성실하고 참 좋은 여자입니다.
요리는 못하지만..-_-;;
뭐 요리는 제가 잘하니까 ㅋㅋㅋㅋ
암튼 제가 사랑하는 사람 입니다.
욕은 자제점 -_-;;
홈피 열까말까 하다가 사진 업뎃은 좀 오래됐지만.
저도 간만에 조회수 올려볼까 오픈해봅니다.
http://www.cyworld.com/feelsobad
아래는 원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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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중반 의 유부남입니다.
오늘 아침 간만에 대박 큰소리 쳤네요.
우리 부부의 싸움이 참 희안한게
다투다 보면 아내는 울고있고 대화를 안하려고 하고
전 꼭지가 돌아 목소리가 커집니다.
어제 일입니다.
최근 큰 딸애가 고열로 고생한 후로 힘이 없어 보이길래
야근하고 10시경 E마트를 들려서 사골 과 사골에 넣어먹을 고기를 좀 샀습니다.
집에 10시 반경 들어와서 애기 안아주고
바로 사골 뜯어서 흐르는 물에 담궈 핏물을 뺐습니다.
저녁을 못먹었기에 저녁먹고 딸애랑 TV 보다가
사골을 건져서 뜨거운물에 데치고 나니 12시가 넘었더군요
물 끓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불 줄이고 잤습니다.
아침 6시반에 일어나서 사골국물을 다른 큰 냄비에 옮겨담고 다시 한통 받아서 올려놨습니다.
출근전에 식구들과 함께 먹을것만 따로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기름 걷으려구요)
사온 소고기 삶아서 애기 먹을수 있게 손으로 잘게 찢고 다 준비하고 나니 8시더군요
아침에 딸애랑 같이 (애엄마는 아침 안먹습니다.)
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서 기름 건져낸 국물을 끓여서 준비했습니다.
애가 일어나자마자 밥을 잘 못먹는지라 그냥 혼자 먹었지요
참 사소한 말꼬리 잡기로 시작됐습니다.
아내 : 이거 애 먹여도 되는거야? 어제 밤에 올렸는데?
나 : 6시간 넘게 끓였으니까 괜찮아
냉장고안에 기름 굳으면 걷어내고 먹으면 되고 , 지금 끓이는거 오후 3~4시 되면 불 끄고 첫번째꺼랑 합치고......어쩌고 저쩌고 설명
아내 : 혹시 애가 탈나면 ...
나 : 사골 먹고 배탈나는건 기름 때문이니까. 첫번째 끓인거 냉장고에 넣었으니까 식으면 기름 건져서 먹여
아내 : 그래도 혹시....더 끓여하는거 아냐?
나 : 기름만 잘 건져내면 괜찮데도
아내 : 그래도 혹시 애 탈나면 어떻게 해
나 : 1시간을 끓이던 6시간을 끓이던 12시간을 끓이던 기름만 잘 걸러내면 탈 안나니까 걱정마.
아내 : 그래도 혹시..
나 : 아 그래서 혹시 뭐 어쩌라고
아내 : 아니 왜 화를 내고 그래
나 : 혹시 얘기를 했으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는 건데!
아내 : 내가 어떻게 해달라는게 아니잖아. 애 탈날까봐 그러는건데
나 : 사골먹고 탈나는 이유 알려줬잖아
아내 : 그래도 혹시 싶어서 내 마음이 찜찜해서 그랬어.
나 : 내가 야근하고 퇴근해서 기껏 손질 다 해놨더니. 왜 아침부터 출근 전에 이러는건데
아 됐어 그렇게 걱정되면 니가 알아서 해 쳐먹여
이러고...사골 두통 다 싱크대에 부어버리고 출근했습니다.
저희 싸움은 항상 이런식입니다.
점심먹고 전화했더니
"나혼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거야?"
이럽니다.
아 이럴때 마다 진짜 화나서 미치겠습니다.
무슨 벽보고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이런거 가지고 좀 안싸울 방법 없을까요?
전 제가 잘못했다고는 조금도 생각 안합니다..(사골 부어버린건 좀 그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