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일로 기차 안에서 똥줄 탄 사연

비비님 |2011.08.24 17:00
조회 552 |추천 4

 

 

하이 톡커님들 ♡

 

 

나님은 스물여섯 - 걍 여자사람임.

 

 

내일로 막차에 들어선 나님은 친구 둘과 내일로 여행을 가기로 함.

 

나님은 공부하는 중이라 남는게 시간인 여자지만 친구 둘은 직장인임.

 

그래서 친구들 휴가에 맞춰서 내일로 여행을 하느라 4박5일의 일정으로 가게 되었음.

 

 

 

4박 5일 하나도 버릴게 없는 에피소드가 무궁무진하지만

 

그걸 다 쓰면 스크롤 압박으로 톡커님들 보지도 않고 드래그질 할것같아

 

딱 한 에피소드만 쓰겠음.

 

 

 

마지막 5일차 바로 어제! 우리는 안동->전주 를 와야되는 루트였음.

 

근데 안동 .. 교통편 왜이렇게 안좋음 ? ㅜㅜ

기차 시간도 별로 없을뿐더러 버스조차 교통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음...

 

 

우리는 그래서 안동->제천->조치원->전주 이렇게  계속 갈아타야되는 상황이었음.

 

 

안동에서 띵까띵까 하다가 오후 3시 15분에 기차에 몸을 실었음.

제천에서 조치원 갈아타는 환승 시간이 20분정도 여유가 있었음.

그래서 저녁은 제천역 근처 김밥집이나 기타 등등 에서 사서 조치원 열차를 타기로 했음.

 

 

제천역에 도착해서 밖을나가보니... 오마이갓.

저멀리 도로 건너편에 김밥파라다이스가 있었음.

근데 우리가 스탬프 찍고 뭐하고 딴짓거리를 많이해서

시간이 별로 없었음.

 

 

어쩌지 어쩌지 하면서 딴곳을 계속 두리번 거렸지만.. 마땅히 먹을게 없었음.

 

결국 저녁을 못샀음.

 

 

조치원 가는 열차에 몸을 싣고

" 그럼 열차까페가서 핫바같은거 사먹지 뭐" 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들리는 절망적인소리

 

" 이 열차는 mini열차 까페가 있습니다.

간단한 스낵과 음료수를 자판기에서 이용해주십시오."

 

..... 우린 순간 몸이 굳어버림.

 

 

제천역에서 머무르는 20분동안 우리는 남은 체력을 모두 소진해버린것임.

 

 

당장이라도 배에서는 음식을 섭취하라고 반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우리는 스낵과 음료수로는 밥한끼를 해결할수 없는 이십대 중반이었음.

( 아 슬프다 ... 나이얘기에 갑자기 마음이 울컥함. 내가 벌써... 흑 )

 

 

우리는 무조건 밥! 아니면 밥에 상응하는 고기!를 원츄했음.

 

 

이제 우리의 희망은 조치원에서 전주가는 기차를 갈아타는데 걸리는 짬시간 6분이었음.

 

 우리는 바로 대책회의에 들어감.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놀람취함통곡

 

우리는 몇분동안 패닉상태였음.

 한참 고민하다가 갑자기 친구 L양이

야 !!!!!! 우리 치킨먹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쳐웃었음.

 

갑자기 우리 셋은 눈이 딱 마주쳤음....

뜨거운 형제들이 전철에서 자장면 시켜먹은 장면이 생각났음.

 

우리의 치느님이 어떻게 해서든 자기를 먹어달라고 우릴 부르고 있었음...

 

사실 여행기간동안 고기를 잘 먹지 못해

우린 고기에 목말라 있었음.

 

정말 배고팠던 모양인지 - 고민을 해결하고자 우린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음.

 

우선 조치원 역 근처 치킨집을 스마트 폰으로 검색했음.

친구 한명이 스마트폰이었음. 아 스마트폰의 위력이 발휘되는 순간! 

근데 띠옹. 3G 잘 안잡힘.. 무용지물 스마트폰 -_-

 

그래서 114로 전화를 걸었음.

 

 

조치원 역 치킨집을 몇개 들었는데 내귀에 다*랑 치킨집이 꽂혔음

바로 조치원 역 다*랑 치킨집에 전화를 걸었음.

 

" 사장님 저희가 지금 조치원역에 가고 있는데요 . 치킨 역으로 배달되나요 ? "

라고 했음.

 

사장님이 에? 라고 하심...

 

순간 나는 얼었지만 치느님을 숭배하는 나는 다시 이성을 찾으며

도착시간을 말하고 그시간에 꼭 와달라고 했더니 그 사장님이 알았다고 하심.

 

자기가 치킨집 시작한지 꽤됐지만 나님같은 손님 처음이라고 하심 ㅋㅋㅋ

하지만 은근 사장님도 미션봉투 전달 받으신것같이 완전 적극적으로 말하심 ㅋㅋㅋ

 

 

우리는 올레! 를 외치고 다음 고민에 들어갔음.

 

우린 6분의 시간밖에 없었기때문에

그 6분동안 역에가서 역무원에게 빈자리 어디호차가 많냐고 물어봐야했고

역에 비치되어있는는 조치원역 스탬프도 찍어야했고

치킨도 받아야 했으며

그 치킨을 받아서 전주가는 기차 플랫폼으로 가야했기 때문.

 

 

근데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던가봄.

우리 옆자리에 아저씨 한분이 갑자기 우리를 부르시더니

들으려고 해서 들은건 아닌데 혹시 내일러 들이냐고 물으셨음.

 

그러시더니 조치원역에 대해 설명을 해주심.

조치원역이 지금 공사중이라서 어떨지 잘은 모르겠지만

조치원에서 내려서 전주가는 기차는 바로 옆 플랫폼이어서 분주하게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었음.

 

 

다시한번 올레 !!!!!

( 나 케티 아님 난 에케씀. 내친구들도 마찬가지임. 하지만 올레 !!!! )

 

이제 6분내로 치킨을 받고 스탬프를 찍고 역무원에게 기차 빈좌석만 물어보면 되는거였음.

 

 

하지만 나님.... 걱정이 태산같은 여자임.

무슨일을 할때 걱정게이지가 백만 스물하나 임.

 

공사중인데 플랫폼이 어디일지 모르잖아 ㅜㅜ

만약에 제시간에 아저씨가 안나오면 어케 ? ㅜㅜ

나오는 곳에 스탬프가 없으면 어케 ? ㅜㅜ

만약에 모든걸 다 했는데 치킨을 어디서 먹어 ? ㅜㅜ 뿌잉뿌잉

 

등등 온갖 잡것들의 걱정을 하기 시작했음.

내친구들 나를 죽이려고 했음... 하지만 걱정되는걸 어떻게함 ? ㅜㅜㅜㅜ

 

하지만 아까 그 아저씨 . 완전 해결사였음.

치킨 먹는 명당 자리도 알려주시고

조치원역 나가는길도 설명해주시고 ^^ 와우 인연은 좋은거임 !

 

 

근데 6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긴 했음.

고민해결중에 친구 L양은 중대한 결정을했음.

 

 

우리의 치느님을 위해 과감히 스탬프찍는건 포기하겠다 ! 라고 선언함.

 

 

걱정하나가 줄어들었음.. 오야르 ~ 이제 치느님만기다리면 되는거였음. 우리는 6분안에 나머지 고민들을

해결할수 있다고 생각했음.

 

 

조치원역에 다다르기 30분 전부터 우리는 긴장 타기 시작했음.

 

기차 안에서 표검사를 하시는 직원분이 오시길래 역에 대해 물었음.

오마이갓뜨. 그 직원분 말씀이 조치원역이 공사중이라 플랫폼이 바뀔수도 있다고 하셨음.

그리고 나가는곳과 들어오는곳이 다르다고 하심.. 헐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음..

이러다간 L양이 스탬프 찍는걸 포기한것이 무용지물이 될 판이었음..

직원분이 플랫폼 번호랑 다시 알려주시기로 하고

 

 

이제 역 도착 20분밖에 안남았을땐

우린 거의 정신이 나가 있었음..

 

그때 내친구 L양 ... 갑자기 나에게 살며시 다가와서

"야.... X매려...."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만큼 긴장했음. 시험볼때보다 더 긴장되고 근육이 수축됐음.

 

 

이번역은 오송. 오송역입니다. 라고 한순간 우리는 나갈준비를 함.

그 다음역이 조치원 역이었지만 워낙 X줄이 타서 앉아있을수가 없었음.

 

 

내릴려고 서있는데 갑자기 방송이 나왔음.

아까 표검사하시던 직원분이 플랫폼설명을 해주심

( 완전 눈물날뻔함 ㅜㅜ 그분 성함이 임준수 셨음!! 임준수 직원님 !!!

정말 감사합니다 !!!!!!!!!!!!!!!!!!! 사랑합니다 사랑 )

 

정말 다행히도 플랫폼이 바로 옆이라

우리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거였음. 걱정 하나 또 날아감.

 

덜컹 덜컹 덜컹 기차가 조치원역에 도착하고 있었음.

그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음. 배달원이었음.

우리는 신이 났음!!!

 

드디어 !!

기차가 도착했음.

저기 멀리 치느님을 가진 젊은 청년이 보였음

 

우리는 온갖 체면도 잊은채

오로지 치느님을 마중하고자 미친듯이 손을 흔들었음

 

저멀리 다가오는 젊은청년은 창피한듯이 고개를 푹 숙이고 왔음...

 

우리는 진짜 염치가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청년이 오자마자 치느님을 부둥껴 앉고 청년에게 사진좀 찍어달라고 함.

 

사장님이 오시면 사장님과 같이 사진을 찍으려 했으나

배달청년이 와서 우리끼리만 사진을 찍었음.

 

 

플랫폼도 바로 옆이고

스탬프도 안찍고

치느님은 이미 우리 곁에 왕림해 계시고

 

우리는 6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걸 느낌 ㅋㅋ

 

기차타고나서 사장님께 전화를 걸어 치느님 잘 전달 받았다며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림. 사장님도 굉장이 뿌듯해 하셨음 ㅋㅋ

 

 

전주가는 열차가 와서 1호차에 사람이 거의 없길래

1호차 맨앞자리로가서 치킨을 펼치고 쳐묵쳐묵 함.

(아까 만난 아저씨가 열차 자리 앉아서 치킨 먹어도 된다고 하심.

그거 믿고 우린 기차안에서 치킨을 섭취 욕하지 마세여 ㅜㅜ)

 

 

치느님은 순식간에 사라지심.

우리는 그 사장님이 정말정말 고마워서

언젠가 조치원역에 다*랑 치킨집에 치킨먹으러 가기로 했음.

 

 

사장님 저희 왔어요 ~ 라고 하면서

꼭 얼굴 보여드리고 인사드리자고 약속했음.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너무 X줄 많이 탔다며 -

 

치느님을 온몸으로 맞이한 후 긴장을 너무 많이 탄 모양인지

슬슬잠이 왔지만

 

잠을 잘수가 없었음 ㅋㅋ

 

잠을 잘수가 없었던 이유를 알고 싶은 분은 추천바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1탄 2탄 이런거 쓰고 싶음.

정말정말 톡이 되고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놓고 톡되고 싶은 여자사람임.

 

톡되면 인증사진 올리겠음 ㅋㅋㅋ 친구들 집도 짓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 내일로 아직 남으신 분들 이거 해보시기바람. 은근 진짜 똥꼬 쎄림 ㅋㅋㅋ

기차 환승할 1~2분 사이에, 점심 저녁 아침 못먹고 기차타신 분들. 밥은 먹고 댕겨야죠 ㅋㅋ

 

 

재미있으셨다면 추천

재미없으셨으면 추천

스마트폰이면 추천

스마트폰 아니어도 추천

글읽으셨으면 추천

글안읽으셨어도 추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당파안

 

 

 

+ 보태기 : 내일로 여행 정말 재밌음!! 좋은사람 따뜻한사람 이상한사람 웃긴사람 친절한 사람 싸가지 없는사람 정말 많이 만날수 있음 !! 사람만나는거 좋고 여행하는거 좋아하는사람 무조건 만 25세 되기전에 꼭 한번 가보길 바람!!

 

 

 

 

 

추천수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