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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구멍 찾고싶은 직장생활 창피사건! '사장님 몰라뵈서 죄송해요!'

한화데이즈 |2011.08.25 16:21
조회 72 |추천 0

 

‘신입’. 그 시절에는 참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금에야 ‘일도안하는뺀질이’, ‘요령만늘어난베짱이’ 등등 말도 안되는 별명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신입시절의 별명은 ‘왕열심’, ‘대들보’ 였습니다. (정말입니다. 하지만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헤헤)

 

 

그날도 저는 열심히, 아주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 정말입니다) 모두들 갑작스러운 치맥 번개에 책상 위에 있던 일을 내팽개치고 나갔을 때, 저는 묵묵히 귀에 이어폰을 꽂으며 무시해줬습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재 누구냐?”, “재수없어” 등등

하지만 이것만은 알아주세요. 

이어폰은 꽂고 있지만, 노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 들려요…ㅡ,.ㅡ

이런 저런 핍박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저의 노력을 그 누군가는 알아주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책상, 서류와 치열한 전투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경비아저씨가 주위에 모든 전기를 꺼놓고 가신 것도 몰랐군요.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사장님께서 ‘절약’을 외치시는 모습이 떠오르는 건 왜 일까요?

그나저나, 캬~ 왠지 박카스 한 번 따야 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출처 / 동아제약 박카스D 광고 중

잠깐의 공상을 마치고 다시 업무에 열을 올리다보니 벌써 저녁 10시. 
이제 마무리를 하고 퇴근하려는데 갑자기 사무실 끝 편에서 부스럭 부스럭 소리가 드립니다. 

“이상하다, 이 시간에 사무실에 올 사람이 없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고 부스럭거리는 소리만 들리니, 온 몸에 소름이 쏴~악 돋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사무실 귀신이 저에게도 찾아왔나봅니다. 그저께 봤던 옥수역 귀신, 봉천동 귀신 등등 온갖 귀신 시리즈가 머리 속에서 100부작 드라마처럼 스쳐지나 갑니다.
  “아~ 치맥이라도 먹고 귀신 봤으면 말이라도 안하지..”

알 수 없는 공포에 겁에 질린 와중에도 치맥을 떠올리는 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지출처 / flickr / izik 그러는 와중에 옆에 있던 30cm 자를 들고 알 수 없는 소리의 근원지로 한 발짝, 한 발짝 걸음을 옮겼습니다. 등으로는 식은 땀이 주르륵 흐르고, 얼굴은 땀으로 범벅되어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황.

 

                                                                                             이미지출처 / flickr / john yaya
그리고!

소리의 근원지에 다다랐을 때, 저는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부스럭 거리며 쌓아놓은 상자 여기저기를 뒤적거리고 있는 것을요.

“휴우~”

아마도 경비아저씨가 열어놓은 사무실 문을 통해 잠시 들어와서 상자나 종이 등을 가지고 가려고 하셨나 봅니다. 공포의 순간이 지나가자 갑자기 할아버지가 안쓰러워지기 시작합니다. 시골에 계신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저도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렇게 상자를 줍고 다닐 것 같다는 생각도…

 

                                                                                              이미지출처 / KBS2 개그콘서트
차마 할아버지를 매몰차게 쫓아낼 수 없어 최대한 상냥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할어버지~ 박스는 여기 없고 바깥에 내 놓습니다. 거길 찾아보세요”

보통의 할아버지 같으면 “고마워~” 하며 밖으로 나가셨을텐데, 이 할아버지 저를 이상한 놈으로 바라보십니다. 
그리고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 이 회사 만든 사람이야 누구냐 너??"
"나 이 회사 만든 사람이야 누구냐 너??"
"나 이 회사 만든 사람이야 누구냐 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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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님, 그 날은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그 때도, 지금도 참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그 날의 일은 살짝 잊어주시면 안될까요?

사실 그 날 이후로 아무런 언질도 없이 그냥 넘어간 게 더 무서워요..ㅡ,.ㅡ

차라리 그냥 혼내주세요. 네?



(위 사연은 @188mm님께서 제보해주신 내용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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