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pann.nate.com/b31259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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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맨날 한가한 여자는 아님;;;
어제 21편 썼다가 지운거 살짝 후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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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친구 똥글이가 무속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했던걸로 기억함
내 대학교친구 중 한명
나랑 아주 친하고 지금까지도 베스트프렌드로 손꼽는 내친구 이야기를 할까함
이여자 얼굴팔리는거 죽어라 싫어하고
이렇게 자기 얘기하는걸 알면 날 갈아마시려 할지도 모르지만
모를꺼라 생각하고 쓰겠음
단...우리를 알거나 짐작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눈감으셈;;
이친구를 해적이라 부르겠음
해적양은 나보다 나이가 한살이 많음.
재수해서 같은 대학을 다님
이친구가 한손에 맥주컵들고 한손에 담배들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걸 보고
내친구가 죠니뎁같다며 붙여준 별명임.
해적이는 아주 명랑쾌활 똥꼬발랄에다가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딸임
대학다닐때도 인기가 짱
좋았음
이친구는 사주가 선녀사주임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거임;;
당연히 집에서는 이런 이쁜딸 무속인 시키기 싫었던 거임
어머니께서도 영적인 기운을 느끼시는 분이셨으나
정작 신내림은 해적이의 운명이였음.
그래서 어머니께서 내려오는 신을 가운데서 대신 받게되심
해적이와 나는 4년동안 돈독한 우정을 쌓음
대학을 졸업하고 각자 빠이빠이 대학원을 갔음
우리집은 서울이라 집에서 다니게 되었지만
해적이는 집이 지방이라 대학원도 자취생활을 하게되었음
그런데 서울에서 자취하기 힘듬
방값비쌈, 몫돈없으면 월세 많이 내고 살아야함;;
별수있음?
해적이는 서울로 같이 대학원을 왔던 한 친구랑 같이 살게됨
그러나 둘은 겉으론 친한듯 보이나
정작 까놓고 보면 그럭저럭 자주 본 사이고
많이 친하진 않은 사알짝 어색한 사이 정도?? 였음(이친구는 어색이라 하겠음)
해적이는 잠이 아주 많음
정말 이여자 어떻게 저렇게 많이 자나 싶을 정도임
그날도 해적이는 어색이가 들어오는 것도 보지 못하고 일찌감치 먼저 잠이 들었음.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잠에서 깬 해적이는
고개를 돌려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어색이를 본거임
그런데.........................
어색이 다리 사이로 저승사자의 머리가 보이는 거임;;;;
무서워서 그대로 자는 척을 하면서 어색이를 보고있었음
그리고는 다음날 어색이에게 해적이가 물어봤음
혹시 무슨일 있냐고....
그랬더니 아무일도 없다고 왜그러냐고 되려 걱정하며 물어보는 거였음
해적이는 어색이가 걱정되서 몸 조심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얘기를 해줌.
그날 저녁 어색이가 집엘 안들어 오는 거임
해적이는 너무 걱정이 되서 전화를 계속함...
띠리리링~띠리리링~
딸깍....
"여보세요?"
"흑흑흑흑......흑흑...ㅠㅠ"
"어색아. 무슨일이야?? 어디야?? 무슨일 있어???"
"해적아...ㅠㅠ 흑흑흑"
알고보니 어색이에게는 암에 걸려 투병중이던 친구가 근처병원에 입원 중이였고
전날 생사를 넘나들던 그 친구를 간호하다가 집에 온거였음.
그리고 그날 저녁 해적이가 어색이의 다리사이에서 저승사자를 보았고.
그날 새벽 어색이의 친구는 세상을 떠났음...................
이것도 어색이와 관련된 얘기임.
하루는 어색이가 침대에서 잠을자고
해적이는 침대 밑에서 잠을 자고 있었음.
곤히 자고 있는데
어디선가
"키키키키킼 키득키득키득"
소리가 들리는 거임
해적이는 순간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침대 밑에서 무언가와 눈이 마주침
자세히 보니
아주 자그마한 아기
아이라기보단 아기에 가까운...
침대밑에 앉아있을 만한 인형만한 아기가 보임
그 아기는 웃는건지 켁켁거리는 건지 모르겠는 소리를 내면서
눈을 똥그랗게 뜨고 해적이를 바라보고 있었음
해적이는 그 아기 눈빛이 너무 무섭다고 느낌
슬금슬금 침대에서 떨어졌음
그렇지만 그 아기 얼굴은 계속 또렷한 거임..;;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해적이는 어색이를 불러 깨우게 됨
그리고는 어색이게 물어봄.
지난번 처럼 혹시 중환자실이나 장례식장을 다녀온것은 아닌지...
다들 알다시피 이런경우 소금을 뿌려서 따라온 귀신을 떼어내야 함.
그런데 어색이는 그런일 없다고 무슨일이냐고 물음
불을켜고 어색이와 앉은 그상황에서도 침대밑 아기가 보이는거임
그래서 지금 침대밑에 아기가 보인다.
너무 무섭게 노려보고 있고
킥킥거리고 웃는건지 켁켁거리는건지 모르겠다.
라고 얘기를 함.
그러자 어색이가 당황하기 시작함;;
사실 자신은 낙태를 한적이 있다는 거임;;
실수로 임신을 하게되었고,
자기도 학생이고 남자친구는 아직 군인이기에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고
해적이는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이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어머니께서 바로 기도를 시작하셨고
해적이와 어색이는 다음날 절을 찾아 아기 예명을 지어 올려주었음.
좋은 곳으로 가라고 때마다 기도해주는 곳임.
어색이와 해적이는 그 후 별일 없이 잘 지냈지만
결국 해적이는 어색이와 이별하고
나란여자와 함께 살게되었음.
나 이제 돈버는 여자여서 아빠한테 졸라서 집에서 나옴;
해적이와 매일 술먹고 동네를 거닐며
즐겁게 잘 살고 있음.
처음부터 즐겁기만 한건 아니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