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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사랑의댓가가독촉장?◀◀◀◀◀

ㄴㄹ |2011.08.26 16:37
조회 3,587 |추천 32

안녕하세요

 

친구들의 추천을 받아 네이트 판에 처음 글을 올립니다.

아이디는 제 친구고 저는 톡커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부디 많은 분들이 제글을 읽어주시고 작은 조언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

절대 추천을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란거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23살이고 현재 회사에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작년 5월 저는 지인의 소개로 26살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소개였지만 다음날이 어린이날이라

바다에 놀러가게 되었고 소개팅이라고 해서인지 인피니티 G35 외제차를 타고 왔더라구요.

하지만 전 차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렇게 술 몇잔으로 친해졌습니다.

남자친구는 서울에서 일했고 전 지방에 있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에도 남자친구는 저를 위해 와주었고 소개해준 지인덕분에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그렇게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렌트회사에 알바생이 아닌 과장이라는 직급으로 있었습니다. 때문에 주말엔 더욱더 바빴고 그런 남자친구를 위해 전 제가 서울로 갔습니다. 남들처럼 영화 한편 보기 힘들고 밥한번 먹기힘들었지만 손님들에게 대여해주는 차로도 드라이브 할 수있다고 생각하니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자신의 일이 너무 힘들다며 한달간 일을 쉬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부모님이 공무원이었기에 남자친구는 여러대의 차를 구입할 수 있었다고 했고 대수가 늘어날수록 보험료 금액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일을 쉬는 입장이라 수입이 전혀 없는 남자친구는 저에게 다음달부터 일하면 주겠단 약속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힘들어하는게 싫어 전 그 약속을 믿고 도와주었습니다. 당시 여름이었고 근처에 사는 남자친구의 형수님, 조카들과 오션월드에 가기도했고 그만큼 집안에서도 저희의 교제를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한달만 쉬겠단 약속은 두달을 넘기고 세달이 되었습니다. 제가 돈얘기를 할수록 남자친구는 예민해져갔고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세달이 될때까지 전 제돈으로 남자친구의 생활을 도와주었습니다. 수입이 없으니 핸드폰 요금도 납부가 어려워졌습니다.

당시 전 남자친구와 통신사가 달라 커플요금제를 하기위해 제명의로 남자친구와 같은 통신사로 핸드폰을 구입했고 발신이 정지된 남자친구는 자신이 하는 일을 복귀하게 되면 손님전화를 받아야하니 일주일간만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여자친구인 전 남자친구와 장거리이기도 했고 연락을 못하면 답답하니 선뜻 핸드폰을 내주었습니다. 물론 제가 요금까지 지불했습니다.

 

저는 정말 좋아했고 그만큼 다 주고 싶었습니다. 힘들단 말 한마디에 하루에 170만원이라는 BMW M3로강원도 홍천 여행도 갔습니다. 물론 제 돈 지불했구요. 금액이 170만원이라는건 남자친구의 입장이지 확실하진 않습니다. 명절엔 어머니께 과일이라도 사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단 말에 30만원 내주었습니다.

교제가 계속 될수록 돈은 쌓여만갔고 그 금액은 벌써 700만원입니다.

 

저는 물질적인 돈이아닌 남자친구의 양심을 믿고싶었습니다. 싸울때마다 항상 이런말을 새겨주더라구요.

"니가 나한테 그만큼 도와줬다고해서 내가 너한테 잘해야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해요. 마음이 너무 아팠거든요. 남자친구가 힘든만큼 저도 힘들었고 그만큼 도와주고싶은 마음만 간절했을뿐인데 돌아오는건 저런말들뿐이었고 손찌검까지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큰 충격이었고 그만큼 좋아했기에 이해하고 넘겼습니다. 저도 저의 생활이라는게 있었고 남자친구는 친구조차도 만나지못하게 했고 친구를 만나더라도 영상통화는 기본 주소까지 알려주어야했습니다. 회사동생 송별회날 찾아오기도 했구요. 남자친구지만 항상 같이 있어야 한다는 집착까지 느껴졌고 숨이 막혔습니다. 돈 받을수있을떄까지만 만나자 몇번을 다짐했는지 모릅니다.

 

저희회사는 회사환경 상 남자직원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같이 근무하는건 아니구요.사무실에 3분정도 계시고 나머지 분들 현장에 계십니다. 그런만큼 회사회식도 많았고 저도 참여해야했습니다. 거짓말을 하기싫어 회식이라 얘기하면 집에 들어가는 시간을 정해주었고 그 시간이 지나면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아직도 안갔냐? 너 거기 남자애들한테 대주고다니냐?"

제스스로 너무 화가 났습니다. 변명할 시간조차 없이 그것도 자기 여자친구한테 저런말을 하는 남자친구가 어디있겠어요. 물론 한번의 기회를 주고 그래도 제가 안 들어갔다면 저도 이해하겠죠. 말문이 막혔습니다. 더이상 만날수 없다고 판단했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희 집에 찾아왔고 부모님은 물론 동생까지도 괴롭혔습니다. 저는 괜찮지만 제 가족들한테 그러는게 싫어 억지로 서울에 가고 또 갔습니다.

 

신고하려고 했고 돈 받으려고 했습니다. 이런 돈 관계 저희 부모님은 모르시고 남자친구 집안에선 알고계십니다. 제가 좋아했던 마음으로 애써 덮으려고 했습니다. '그래 살면서 이런경험 한번쯤 해봐도 괜찮아 돈은 또모으면돼지' 몇 번을 억눌렀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저를 계속 괴롭혔고 남자친구 어머니께 전화드렸지만 "너희둘 사이에서 일이니 너희가 해결해라 바쁘니 끊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를 이뻐해주셨던 형수님도 처음엔 미안하다 말씀하시더니 이젠 아무런 대답도 없으십니다.

 

제 명의로 된 핸드폰을 해지하면 제가 연락도 못하고 돈을 받을수 없다고 생각했고 해지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헤어진지 6개월이 지난지금 634800원 연체료독촉장이 집으로 통보되었습니다. 물론 제명의니까 제가 지불해야하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동안 왜 신고하지않았냐 미쳤다 욕하시는분들 많으실거에요. 제가 말씀드리고싶은 건 제가 준 700만원보다 남자친구의 양심선언입니다. 전 정말 좋아했고 그래서 해줄 수 있는걸 다 해주었을 뿐인데, 결국 저에게 돌아오는건 독촉장 뿐이네요. 처음 받았을때 정말 할말이 없었습니다. 좋아했던 마음으로 700만원을 덮었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또 할수있는지... 독촉장 확인하고 바로 형수한테 전화했지만 도와주지못한다고 하십니다. 남자친구 어머니 번호를 지워서 알려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현재 남자친구 아버지가 신장 투석을 받으셨고 간호하고 계셔서 바쁘시다고 하셨고, 저는 바쁘지 않으실때 1분이라도 시간이 되실때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문자로 말씀드렸지만 안알려주고 계십니다.

 

외제차를 보고 교제를 시작한것도 아니었고, 물질적인 선물을 바라고 교제를 시작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피곤한 그 시간에 여기까지 와준 그런모습에 교제를 시작한거였는데 제 진실된 마음은 하나도 보이지 않나 봐요. 통장에 남자친구 이름으로 돈 보내준거 찍혀있고 언제까지 돈을 주겠다고 한 통화내용 녹음도 있습니다. 독촉장은 당연히 가지고 있구요. 두번의 독촉장으로 집방문은 물론 다니고 있는 회사의 재직여부까지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처음 글을 읽으시는 분께 지루했을수도 있고 글쓴이만 이런거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셔도 괜찮습니다. 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하고 읽어주시는 톡커님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그 조언 감사히 생각하고 설령 악플이라도 제 잘못된점 반성하겠습니다.

 

제가 핸드폰요금까지 지불하면서 넘기는게 맞는 판단인지 이제라도 신고해서 제몫을 챙기는게 맞는 판단인지 톡커님들의 소중한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신고한게 맞는거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알려주기실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3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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