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ㅋㅋ 그냥 넋두리 하듯이 쓴 글에 생각보다 많은 분들 (6분..)이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격적임 ㅋㅋ
전 오늘도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대학가의 friday night을 온몸으로 느끼구 왔네요.
저 어디서 일하는지 아실것 같으신분^^?
힌트는 1탄에도 있음 ㅋㅋㅋㅋ
1. 강북에서 소개팅을 많이 할만한 장소
2. 대학가
넘 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추시는 분께는......... 선물 따위 없고 해드릴건 일촌 신청 뿐.
거절하신다면...... ㅠㅠ 우린 계속 먼나라 이웃나라 사이.
아ㅠㅠ 오늘은 손님이 너무 많아서 다리도 너무 아프고 온몸이 아픔.
하지만 내일 거제도로 여행 가니까 잇힝>_<
오늘은 내가 보았던 몇몇 인상깊었던 손님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함.
1. 이 맛 아닌 것 같아요~
이미 말했다 시피 내가 일하는 곳은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임.
커피에는 직원들만 손댈수 있고 알바생은 일명 '베이스'라고 부르는 사전작업과
픽업 나가기 직전 사후작업만 할 수 있음
(ex. 아이스 카페라떼 : 나님이 우유를 일정량 담음 -> 직원이 커피를 부어줌-> 나님이 얼음과 우유를 부어서 뚜껑닫고 진동기 번호 누름)
커피는 직원만 만드는데 왜 주문 많으면 내가 더 바쁨^^?
아무튼. 커피는 딱 레시피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특별히 뭘 더 넣어달라고 주문하지 않는 이상
본사에서 요구하는 맛과 비슷하게 만들어 짐.
어느날이였음.
아이스민트초코 두잔이 주문이 들어왔음. 고등학생인지 대학생인지도 구분할 수 없는 여학생들이였음.
점장님이 열심히 만들어 주셨음.
나도 웃으면서 " 맛있게 드세요 " 라고 말함.
5분뒤 그들이 다시 나타났음. 한 여자아이가 조심스레 물어봄.
" 저희 민트초코 주문했는데요. 이거 잘못 나온것 같아요."
당황한 점장님은 바빠서 잘못 만든줄 알고 덜어서 맛을 확인해보심. 하지만 민트초코가 맞았음.
" 고객님. 이 음료는 민트초코 맞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물러서지 않음.
" 제 친구가 그러는데 이거 민트맛 아니래요! 민트맛이 하나도 안나요. "
................. 그랬음.
그녀들은 31가지 맛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의 민트 아이스크림과 같은 민트 맛을 원했던거임.
나는 치약 맛 같아서 누가 사준대도 싫다고 하는 그 민트맛을 찾아서 이름까지 아이스크림과 똑같은
민트초코를 생각했던 거임.
게다가 본인이 아니라 옆에 얼굴을 붉히던 친구님이 그랫다고 하며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함.
점장님과 나는 잠시 할말을 잃었음....
" 다음부터는 민트향을 강하게 해달라고 하시면 되세요."
라고 말하는 점장님의 표정이 굳었음.
그녀들은 새로 만들어진 커피를 가지고 팔랑팔랑 사라졌음..
아이들아. 뭔가 멋져 보이려고 아이스크림 대신 커피를 찾은 거라면...
우리 커피 비싸니까 그냥 아이스크림 먹어... 니네 아이스크림 먹어도 어색하지 않아보이는 나이란다..
2. 고객에게 설명을 해줘야 할거 아니야!!!!
꽤 오래전 일이라서 그 손님이 어떤걸 주문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음.
하지만 무언가를 주문했고 나와 바리스타님은 열심히 만들어서
"맛있게 드세요^^"라고 웃으며 드림.
근데 음료를 본 여자손님의 표정이 굳음.
" 이게 OO이에요?"
라고 자신의 주문을 확인함.
" 네. 손님 주문하신 음료 맞습니다^^"
라고 말했음.
너무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 했는지 그녀는 " 참나..." 라고만 하고 돌아섰음.
그러나 또다시 5분뒤.. 이번엔 카운터가 시끌거렸음.
한 남자고객분이 흥분하고 계셨음.
알고보니..........................
그 여자분이 고자질 했음^^ 자기가 생각한 음료랑 다르다고.
그게 우리 잘못임^^? 하지만 남자분은 우리가 잘못했다고 했음.
우리의 죄목은 .................
" 잘 모르는것 같은 고객이 주문하면 다 설명해줘야 될거 아니야!!"
............
아저씨, 아주머니.
앞으로는 '나 커피 모름'이라고 써가지고 오세요.
그럼 설명해드릴께요.
한시간에도 수십명이 왔다갔다 하고 백잔 이상의 커피가 주문되는데
일일히 설명할깝쇼?
글보는 님들도 커피 잘 모르겠음 물어보세요. 직원들은 친절하게 대답해드립니다.
3. 카라멜을 넣었는데 왜이렇게 달아!!!
따끈따끈하게 오늘 있었던 일임!!!
오늘 내가 출근 하자마자 받은 첫 손님은 남자 셋이였음.
셋 모두 아이스커피(우리 커피숍엔 아이스 아메리카노 없음)를 시켰고
한 손님은 카라멜을 넣어달라고 했음.
난 만들면서도 이럴거면 왜 아메리카노 시키지??? 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의 취향이므로 주문대로 만들어 줬음.
그들이 음료를 가지고 나가고 1분만에 내가 홀정리를 하기 위해 행주를 들고 테이블을 닦고 있을때
그들의 대화소리가 들림
" 이거 왜이렇게 달아? 카라멜 넣어달라고 했더니 시럽을 들이 부었나.."
라고 아까 그 남자가 이야기 했음.
그러자 나에게 수줍게 다가와 재떨이 어디있냐고 묻던 그의 친구 1이
" 야 버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라고 말했지만 그는 아깝다며 버릴 수 없다고 말하고는
" 아 괜히 왔어. 카페X네 갈껄."
하지만 그들은 그 자리에서 한시간을 수다를 떨었음. -_ -
....거기 써있는 카라멜이 먼줄 알았던거임? 니가 넣어달라며 임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 내가 니 커피 픽업해준거 알고 일부러 내앞에서 이야기 했지?!!
쓰다 보니 스압일것 같아서 여기서 잘라야 겠음!!
아!!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게 있음.
역시 오늘 있었던 따끈따끈한 사연임.
내가 테이블 정리를 하러 나갔음.
그런데 어떤 고객님이 마시다 만 커피잔, 재떨이, 500원!!!!! 짜리 동전을 자리에 두고 홀연히 사라지셨음.
아직 커피도 남았고, 500원 동전도 있었기에 난 한참을 고민했음.
하지만 손님들이 몰려 오고 있었기에 난 자리를 치우고 점장님에게 500원과 커피를 드렸음.
혹시 찾으러 오시면 드리라며....
그렇다면... 그 손님은!!! 500원을 왜 남기고 가셨을까!?!
10분마다 한번씩 나와서 행주질 하는 내가 불쌍해서 팁을 주신걸까?
놓고 가신걸까?
화장실 갔다왔는데 치워져 있어서 민망해서 그냥 갔던걸까?!!!!!
.......... 그냥 내가 500원 가질껄.. 괜히 줬어. 괜히 점장님 줬어.........
시급 5000원일수 있었는데 괜히 줬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을 아시는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도 내일도. 대한민국 모든 알바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