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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해킹 사건 관련 계좌가 막힌 것 같아요★

이석민 |2011.08.29 00:43
조회 149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이트 해킹 사건으로 계좌가 막힌 것 같아서 이 글 올려요.

 

네이트 해킹사건 3500만 국민의 상세한 개인정보가 누군가에게로 흘러 들어간 대사건, 모두가 기억하고 계시죠? 기억하고 계셔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피해자라는 걸, 그리고 그 당사자인 이 네이트는 팝업창에 간단한 사과문 하나 달랑 올려 놓았단 걸. 제가 봤을 때 이 사안은 진짜 해외토픽감이에요. 네이트나 sk가 돈이 빵빵하니까 그정도 이슈가 안 되는 것 같은데 전국민의 3분의 2의 개인정보가 증발해 버렸다는 게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사실 저도 이 네이트 해킹 사건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어요. 워낙 크게 터지다보니까 왜 그렇잖아요 너무 현실성 없는 사건이 일어나면 사람은 순간 멍해지잖아요. 얼떨떨하기도 하고, 실감도 안 나고. 근데 어제 실감 제대로 돋는 사건이 일어났네요. 어제 일 끝나고 집에서 막걸리 한잔 하러 슈퍼 가서 카드를 긁었죠. 체크카드입니다. 근데 이 카드가 안 되는 거에요. 이상하다 해서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문자가 한 통 와 있더라고요.

 

'해지된 카드입니다.'라고요.

 

순간 아차 싶더라고요. 그 길로 ATM기로 달려가 잔액 조회를 눌렀더니 아니나 다를까 역시 해지된 카드라고 하더라고요. 옛날에 은행에서 출금할 때 잘못 눌러 비밀번호를 3번 잘못 눌렀던 일이 있었어요. 그 때도 계좌가 정지되면서 해지된 카드를 새로 발급받았거든요. 퍼뜩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ATM기로 확인을 못 하니 전화로 잔액조회를 했습니다. 다행히 잔액은 그대로 있더군요. 그러나 한편으로 무서운 생각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저는 분명 전에와 같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워낙 돈이 자주 오고가는 사람이라 은행 ATM기를 수시로 사용했는데 여태 그런 일도 없었고요.

 

그렇다면 답은 하나, 제가 아닌 누군가가 개인정보를 이용해 통장 계좌를 들여다 보려 했다는 것이고 계좌 비밀번호를 틀림으로 해서 계좌가 닫혔다는 얘기겠죠. 아니면 고의적으로 해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저는 전자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물론 증거를 대라면 뭐라 해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번 뉴스에서와 마찬가지로 네이트 쪽에서는 증거를 대라 하며 발뺌을 하면, 해커를 잡아와서 상황을 털어놓게끔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대가 어떻게 내 개인정보를 활용했는지 피해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개인정보를 통해 할 수 있는 일은 무한대거든요. 보이스 피싱에도 많이 쓰이고 계좌 이용이나 대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네이트 해킹 이후 요즘 제 주변에도 갑자기 게임 계정이 닫힌다거나 누군가 내 아이디로 글을 쓴다거나 하는 일들이 너무 빈번하게 발생하니까요. 저로서는 네이트 측의 문제라고밖에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유언비어를 퍼뜨리거나 루머를 퍼뜨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아직까지도 성실한 사과와 책임을 다하지 않는 네이트에 대한 분노이고, 퍼져나간 제 개인정보에 대한 분노이고, 아직까지도 심한 불안에 사로잡혀 모든 계좌 비밀번호를 바꾸고, 공인인증서라던지 이전 네이트 비밀번호나 개인정보와 유사성을 띄었던 정보를 고치고, 모든 제가 등록한 사이트 비밀번호를 바꾸고, 누군가 제 계좌를 들여다 보려 했다는 사실에 대한 분노입니다.

 

네이트 이제 그만 사장이니 책임자니 나와서 문책하고 사죄하고 보다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 주시죠. 이거 불안해서 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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