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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한시 동생놈에게 머리끄덩이 잡힌 사연

허리를고이... |2011.08.30 02:18
조회 332 |추천 0

저는 1986년산 남자사람입니다.

 

제동생은 91년산이지요

 

지난주에 네이X에 올라왓던 봉천동 귀신이란 만화 기억하십니까?

공포웹툰의 새로운 장을 열어버린 그 작품 저도 처음에 보고 제대로 식겁해서

혼자 당하기 싫은 마음에

주변사람들에게 전파하는 중이었지요.

제 동생놈은 키크고 허우대 멀쩡한데 징그럽고,무서운거에 정말 쥐약입니다.

(집안이 다 무서운걸 못보는 편이긴 한데 저는 좀 별종이라 영화도 공포장르를 제일 좋아하죠)

 

동생도 정말 보여주고 싶은데 이놈이 무서운걸 너무 싫어하니

항상 보여주려고 하면 눈치를 채고는 피하더라구요

괜한 오기에 꼭 너를 놀래키고 말겟다라는 쓸데없는 사명감에 휩싸인 저는 여러 방법을 궁리하였죠

그러다 문득 생각난 동생의 버릇

한번 본건 끝까지 보는 습관과

제가 컴질하다 자리를 잠깐비우면 제가 보던거를 보는 습성을 기억했더랬죠.

 

그리고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12시 30분 동생이 알바마치고 스멀스멀 집에 기어들어오더군요

동생이 샤워하는 사이 봉천동귀신을 창에 띄어두고 빨리 나도 샤워하게 나오라고 재촉했죠

그러곤 동생과 터치하고 화장실에서 곧이어 들려올 동생의 상큼한 비명소리를 상상하며

(나는야 나쁜형~ ㅋㅋㅋ)

담배를 한대 빨고 있었죠 ㅋㅋㅋ

 

잠시 후...........

 

 

 

 

 

 

 

 

 

 

 

 

 

 

 

쿠당탕!

"우ㅇ엌 $#$#$#@#@$@!" (진짜 이런소리 ㅋㅋ)

 

 

ㅋㅋ 왠지모를 통쾌함을 느끼며 샤워를 시작햇죠

 

한창 머리 감고 있는데 밖에서 또 나는 소리

 

"야이 개객꺄 나와 ㅠㅠ"

 

이놈이 제대로 흥분을 했더군요 (만화 보신분들이면 왜 비명이 두번으로 나뉘었는지 아실거에요 ㅋㅋㅋ)

 

 

한번 놀랬으면 끄면 됏을텐데 이 미련한놈이 버릇이 있는지라 끝까지 본거죠 ㅋㅋㅋ

 

전 웃으며 상쾌한 샤워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그렇게 동생놈에게 머리끄덩이를 잡혔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스트레스로 탈모기가 있는데 참 고맙네요...

 

미안하다고 사과하니까 진짜 울거 같은 표정으로

 

"아... 형 진짜.... 아...진짜"

 

이러더니 30분을 말도 안걸더라구요 그러더니 혼자 자기 무서운지  

 

제 방에서 곤히 자고 있네요

 

 

잠든 동생의 표정을 보니 정말 미안한 마음이............ 안드네요

 

 

아 왜케 웃겨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거 마무리 어떻게 짓나요 .....

 

 

 

 

 

 

 

 

 

아 써놓고 생각하니 드럽게 재미없네요 쩝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350217&no=20

    이 에피소드 만들어준 그 웹툰 아직 못보신분 고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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