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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차량과 함께한 아우디 뉴A6 시승행사

김영아 |2011.08.30 09:18
조회 228 |추천 0

저는 지난 주 금요일, 인천 송도에서 진행됐었던 아우디코리아의 대규모 시승행사인 ‘뉴 아우디 A6 아시아 & 태평양 지역 사전 시승회’ 에 다녀왔습니다.

이 행사는 아우디의 한국 공식 임포터인 아우디코리아에서 아태지역 VIP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사이며, 19일 동안 70대의 뉴 A6와 시승 행사를 위해 특별히 건립한 A6 파빌리온, 비교 대상으로 준비된 각각 10대의 라이벌 차량들(BMW 528i, 메르세데스 벤츠 E300)들이 준비되었던 말 그대로 대규모 시승 행사였습니다.

전 VIP는 아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이번 사전 시승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요. 그 시승 행사에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아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진으로 이어집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각을 잡고, 주차되어 있는 뉴 A6에 자연스레 시선이 꽂히더군요. 이번 시승 행사에는 고성능 성향을 띄고 있는 A6 3.0 TFSI와 놀라운 연료 효율뿐만 아니라 경쾌한 가속 성능까지 갖춰둔 디젤 모델, 3.0 TDI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참고로, 아우디코리아가 한국 시장에 판매할 뉴 A6의 모델 라인업인 위 두 대를 비롯해서 엔트리급으로 2.0 TFSI가 준비되는데요. 솔직히 엔트리급인 관계로 특출난 사양이 있기는 커녕, 오히려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적으로 더 합리적으로 선보이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거죠. 어찌 보면 ‘이미 수차례 경험해본 엔진’을 뉴 A6를 통해서까지 만나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차량 크기에 비해서는 빈약한 엔진이고, 옵션까지도 빈약하니 크게 관심이 안 가더라고요.


사전 시승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뉴 A6에 대한 간단한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위 화면은 뉴 A6의 엔진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장 찍은 건데요. 세 모델 동급 라이벌과 비교하더라도 꿇릴 것 없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2.0 TFSI 엔진도 사실 엔진 자체만으로 봤을 때 아쉬운 구석이 없긴 하지만, 왠지 뉴 A6를 위한 엔진은 아닌 듯 합니다. 물론 토크는 A4 2.0 TFSI와 마찬가지로 35.7kg.m으로 높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일부 차는 여전히 28kg.m 정도)


특히 이번 뉴 A6는 예전 A6와 달리 훨씬 혁신적인 편의장비가 탑재되었다는 데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는데요. 예전에 멍청한 한글화만 이루어졌었던 MMI는 이제서야 제대로 한글화가 이루어졌고,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드디어 자체적인 시스템을 구동하게 됐습니다. 사실 예전에 A6 3.0 TFSI를 타보면서, 쓰레기 같은 네비게이션에 혀를 내두른 바 있었죠. 그 때를 생각해보면 요 근래 아우디가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뼈 저리게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니…

그 외에도 차량 자체 내에 마련된 20GB의 쥬크 박스(운전자가 원하는 음악을 차량 내에 마련된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아우디 뮤직 인터페이스, LCD 모니터가 추가된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전방 주차 보조 센서, TPMS, 홀드 어시스트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홀드 어시스트는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물건입니다.

정체된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밟고 멈춰 세우기만 하면 알아서 쭉 멈춰 있으니까요. 써보면 정말 편한데, 이거에 적응되면 조금 골 아파지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기능 없는 차에 똑같이 하다가 앞 차를 툭 칠 수도 있음)



뉴 A6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에는 본격적으로 차량 시승에 임했는데요.

저는 시간표상으로 먼저 뉴 A6를 짐카나 코스에서 즐겨보고, 이후 동급 최고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BMW 5시리즈와 서로 비교하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다만 라이벌 모두 순정 타이어가 아닌 한국타이어의 V4ES가 꽂혀있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보고 놀랬습니다. 두 차량 모두 성능을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타이어죠. 뉴 A6를 부각시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행사 관계자분께서는 진행비 절감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뉴 A6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셨어야죠!)

 

이번 사전 시승회에서는 대부분의 트랙에서 진행되는 다른 시승 행사와 마찬가지로 본사에서 직접 파견된 인스트럭터들이 차량에 관한 간단한 설명과 주행 방법 등을 코치해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윗 사진의 해외에서 살다 보면 옆 집에서 자주 볼 것만 같은 이미지가 폴폴 느껴지는 인스트럭터의 경우 ‘운전을 오락하듯이 하면 안 된다’, ‘콘을 쓰려뜨려선 안 된다’ 라는 얘기로 참가자들의 집중력을 단박에 고조시켰죠. 다소 엄하긴 하셨는데, 행사 끝날 때쯤 되니 풀어지시더군요. 참가자들에게 ‘아직까지 살아 있으신 거에요?’ 라고 조크를 날렸으니까요. 생각 없이 인스트럭터의 이야기를 듣던 참가자들, 한 번에 다 빵 터졌었습니다.



특별히 시승 행사를 위해 마련된 트랙 이벤트를 마치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후에 진행될 시닉 드라이브를 위해서였죠. 시닉 드라이브는 인천 주위 도로를 코스로 짜두면서 약 80km를 조금 넘는 거리동안 3.0 TFSI, 3.0 TDI 모델을 반씩 모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아무래도 제한된 트랙에서 타는 것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도로에서 타는 것과는 또 다르더군요.

지나치게 조용해서 휘발유 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3.0 TDI를 타보고 감탄했습니다. 다만 3.0 TFSI는 오히려 엔진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고, 기름을 잡아먹는 식성이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더군요. 뉴 A6는 무척이나 좋은 차였습니다. 주행 감각에서만큼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죠. 생각했던 것보다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는 점을 제외한다면요.


하루에 가까울 정도로 바쁘게 진행됐었던 사전 시승회는 시승회에 대한 평가지 작성 및 수료증 수여 등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정이었지만, 아우디코리아가 정성껏 준비해둔 밥상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뉴 A6를 타보면서 느낀 점은 차 자체의 경쟁력은 생각 외로 괜찮았다는 것인데, 그 강점을 잘 살려서 대중들에게 어필해주는 게 큰 키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뉴 A6 3.0 TDI는 살만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외 모델은 그다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생각을 반대로 뒤집고, 좋은 결과를 뽑아냈으면 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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