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사는 이야기 27

짹짹이 |2011.08.30 10:57
조회 8,684 |추천 43

1편 http://pann.nate.com/b312595172

 

11편 http://pann.nate.com/b312609307

 

 

 

아놔

 

나 지금 완전 많이 썼는데...

 

잘못눌러서 다 날라감;;

 

이거 다시써야 함? 말아야함?ㅡ.ㅡ

 

나 지금 진지했는데;;;

 

====================================================================================

 

 

 

 

 

 

 

우리 외할머니께는 오빠들이 많이계심

 

이전에도 말했지만 법사하시던 오빠분은 못뵜지만....

 

다름 분들은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계심.

 

그중에 엄마가 가운데외삼촌이라고 부르는 분이계심.

 

결혼도 안하시고 혼자사셨음.

 

결혼을 하셨는데 혼자가 되신건진 잘 모르겠지만

 

자식도 없으셨음.

 

 

 

 

나 어렸을적 가운데외삼촌을

 

"간디삼촌" 인줄 알았음;;;

 

 

 

 

쨌든.

 

나 어려서부터 이쁨이란 이쁨 다 받고 자랐음.

 

외가쪽 친척 위로 오빠 4명

 

그다음으로 나 태어남.

 

그리고 6년동안 우리집 쪼꼬미없이 나혼자 긔욤받고 자람

 

 

이쁨과 기여움은 내차지오

 

공주병은 내가 시초이니라

 

 

하면서 살았음.

 

오죽하면 80년대 말 백설공주 옷도 입고 다님;;;

(요즘에야 그런 옷들 많지만...그때당시 그런거 없었음)

 

하물며 바지 입고 외출한 적이 없다고 사진이 말해주고 있음;;

 

 

 

어려서부터 손 더러워지는거 싫다고

 

소꼽놀이도 안함

 

놀이터도 안감

 

모래가지고 두꺼비 집지어서 헌집을 줄테니 새집을 달라는

 

이기적인 놀이를 하는 애들 보면 콧방귀낌

 

나 어려서도 상당히 시크했나봄.

 

외할머니 말씀으로는 애늙으니;

 

 

 

 

 

쨌든,

 

내가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이였음.

 

시골에 놀러가서도

 

오빠들 다 물놀이가고 곤충채집하러 갔지만

 

가운데 외삼촌이랑 대청마루에 앉아서

 

옥수수 한알한알 뜯어 먹으며 하늘보고 사색을 즐겼음.

 

가운데 외삼촌 정말정말 날 예뻐해주셨음.

 

 

 

 

그 시골은 가운데 저수지를 끼고있는 마을 이였음.

 

C 형태로 되어있어서 C의 윗쪽은 마을로 나가는 길이었고

 

C의 아랫쪽이 가운데외삼촌 집이었음.

 

대부분이 저 아랫쪽에 집이모여있었던걸로 기억함.

 

그 저수지 역시 여름마다 사람이 빠져죽는다는 소문이 있었음.

 

그러나 나 관심없음.

 

저수지 물따위에서 놀수 있는 여자가 아님.

 

 

 

 

그날 저녁이었음.

 

나 가운데 외삼촌옆에 찰싹 붙어있다 잠이듬.

 

 

 

"짹짹아...

 

 

아이고 착해라...

 

우리짹짹이...

 

 

저~기 가자

 

저~기"

 

 

 

 

귓가에서 나를 살랑살랑깨우는 가운데 외삼촌 목소리가 들렸음.

 

그런데 정말 신기한건 일어나야겠다 라는 느낌이 아니라

 

졸릴때 눈감고 손에 이끌려서 걷고싶은 느낌인거임.

 

 

 

그때 갑자기 들리기 시작하는 웅성웅성 하는 소리에 잠에서 깸

 

시간은 잘 모르겠으나 해는 이미 졌고

 

밖은 엄청 어두 웠음.

 

시골의 저녁은 정말 무서움.

 

 

 

 

웅성거리는 소리를 따라 방 밖으로 나갔음.

 

가운데 외삼촌이 물에 쫄딱 젖어서 마루에 누워있고

 

동네 사람들도 마당에 모여있는거임;;

 

엄마는 나를 데리고 방안으로 들어가심.

 

 

 

그리고 잠시후에 가운데외삼촌이 멀쩡하게 씻고 방으로 들어오시는 거임;

 

그러더니 나를 한참을 처다보시고는

 

 

 

"허허...

 

진짜 이러다 죽겠네 죽겠어...

 

거참....기가 막히네..."

 

 

계속 이렇게 중얼 거리시는 거임;;

 

 

이유인 즉

 

 

 

 

 

 

 

 

가운데외삼촌이랑 나랑 잠이 든거임.

 

"간디삼촌~

 

간디삼촌~

 

어야가자~"

 

라면서 손을 잡아 끌었다는 거임

 

너무 졸려서 나중에 놀자고 하고 다시 잠에 들려는데

 

내가 쪼르르 뛰어나가는 소리가 들려서

 

벌떡 일어나 따라나오셨다는거임

 

내가 하도 빨라서 허겁지겁 따라오셨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저수지에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고...

 

 

 

 

다들 나보다는 당연히 가운데 외삼촌을 걱정했음.

 

물귀신은 한번 정한 사람을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기에...

 

살아나온 사람을 또 찾아올꺼라는거....

 

그런데 정말 무서운건...

 

우리는 멀쩡히 집에서 자고 있었다는 사실...

(물귀신이 집에 있는 사람도 홀려갔다는거.....)

 

 

 

 

 

다들 날밤새듯 그렇게 감시아닌 감시가 시작된거임.

 

그렇게 3일정도 아무일 없이 지나가고.

 

 

 

 

 

 

 

 

 

 

 

 

 

그 일도 그렇게 잊혀지는 듯 했음.

 

 

아쉽게도 다음날이면 다들 서울로 떠나야 했음.

 

다같이 마당에서 고기도 꾸어먹고

 

수박도 먹고

 

한참 신나게 놀다가

 

술들을 드시고 하나둘 집으로 방으로 찾아가기 시작했음.

 

 

 

난 오빠들이랑 색칠공부 열심히 하고 있었음.

 

그런데 큰외숙모께서 가운데외삼촌이 안계시다는 거임.

 

다들 깜짝 놀라며 가운데외삼촌을 찾으러 다니심

 

그때당시는 연락할 방법이 없으니 이름부르며 찾아다니는 방법밖엔 없었음.

 

애들은 집에 있으라며 우리는 방안에서 열심히 색칠공부만 했음.

 

 

 

엄마와 이모, 이모부들은 C형태의 길을 따라 저수지를 살피며

 

가운데 외삼촌을 찾아다님.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는거임....

 

설마설마 하면서 마을 입구쪽으로 발길을 옮기는데....

 

캄캄한 그 길 앞으로

 

 

 

 

 

 

 

 

검은 그림자가 보이는거 같음.

 

조금더 빨리 걸어서 거리가 좁혀지자

 

흥얼흥얼 노래소리도 들림

 

 

 

"가운데외삼촌!"

 

 

아무리 불러도 대꾸도 없음.

 

점점더 빨리 걸으며 거리를 좁히고

 

눈이 어둠에 익숙해 졌을때........................

 

 

 

 

 

 

 

 

 

 

 

 

 

 

 

 

 

 

 

 

 

 

 

 

 

 

 

두둥

 

 

 

 

 

 

 

 

 

 

 

 

 

 

 

 

 

 

마치 오른손을 누군가와 잡고 걷는듯

 

 

 

흔들흔들

 

 

 

 

 

 

입으로는 노래를

 

 

 

 

흥얼흥얼

 

 

 

 

 

 

다들 소름이 너무 돋았다고함.

 

정말 오른손만 달랑달랑 마치 어린아이 손을 잡고 걷는듯한 모습.

 

순간 안되겠다 싶어서 달려가서 가운데외삼촌 어깨를 잡아 세웠는데.....

 

 

 

 

 

 

 

 

 

 

 

 

 

 

 

 

 

 

 

 

 

 

 

 

 

 

 

눈을 감은체로 계속

 

오른손은

 

흔들흔들

 

노래를

 

흥얼흥얼

 

 

 

 

얼굴을 수차례나 때리고 정신을 차리라고....

 

그렇게 가운데 외삼촌은 집으로 오셨음.

 

그날 외삼촌을 방에가두고 밖에서 나오지 못하게

 

서랍도 쌓아두셨던 기억이............

 

 

 

 

 

 

 

 

 

 

 

 

 

 

 

 

 

 

 

 

 

 

 

 

 

 

 

 

 

 

 

 

 

그런데 역시나 그 일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음...........

 

 

 

 

 

 

 

 

 

다음날 무속인을 찾아가 굿을 벌임.

 

그런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으신거임.

 

 

 

 

 

 

 

그렇게 몇일을 그렇게 시골에서 더 보내고

 

서울로 올라왔음.

 

 

 

 

 

 

 

 

그런데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가운데외삼촌이  서울에 계시다는 얘기를 들었음.

 

가운데외삼촌을 보러가자고 졸랐지만

 

외할머니도, 엄마도 대꾸를 안하심;;

 

 

 

그러던 어느날

 

가운데외삼촌께서 내가 보고싶다고 연락을 하셨음.

 

그건 중학생 무렵이였음.

 

 

외할머니와

 

엄마와 나는 셋이 손을 잡고 가운데외삼촌을 뵈러갔음.

 

 

 

 

그런데 정말 의외로 너무 가까운데 살고계신거임.

 

신나는 마음에 음료수도 사고 과자도 사서 가운데 외삼촌을 뵈러감.

 

 

 

큰 골목을 지나

 

작은 골목을 지나

 

우회전

 

좌회전

 

좌회전

 

우회전

 

또 골목을 지나

 

길을 건너...

 

 

산넘고 물건너가...이런걸 얘기하는건가 싶을때쯤

 

한 허름한 집으로 들어갔음.

 

 

 

그리고는 그 집에서도 다락방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가보니

 

온 벽에는 옷들이 걸려있고,

 

허리도 다펼수없는 높이

 

작은 창문앞에 앉아계시는 알아 볼수없는 늙은 할아버지 한분....

 

 

 

 

가운데외삼촌이셨음.

 

물론 엄마한테 외삼촌이시지 나에게는 할아버지심;;

 

 

 

나를 보시더니 준비해두셨던 과자봉다리를 건네주셨음

 

나 중딩인데;;;

 

생각하며 어색하게 받아 들고.

 

얌전히 앉아있었음.

 

어른들끼리 말씀나누시고

 

얼른 가라며 떠미시는 가운데외삼촌때문에 일찍 나왔음.

 

물론 너무 좁아서 앉아 있기도 힘들었지만....

 

 

 

 

내가 왜 가운데외삼촌 그런데서 사시냐고 여쭤봤음.

 

물론 말씀중에 외할머니께서 화내시면서

 

이런데서 살지말고 방 얻어줄테니 이사가라고 하시는 부분이 있긴했음.

 

그럴일이 있다며 몰라도 된다고만 하심.

 

 

 

 

 

 

 

그리고 몇달 후

 

 

 

 

 

 

 

 

 

 

 

 

 

 

 

 

 

 

 

 

 

 

 

 

가운데 외삼촌께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음.

 

마지막으로 나를 보고 싶어 하셨다는 거임...

 

그래서 거기를 데리고 갔었다고....

 

 

 

 

 

 

 

 

 

가운데 외삼촌은 그때 물귀신에 홀린 후로

 

새벽이면 내가 문을 열어달라고 보채는 목소리를 들으신다고

 

그렇게 몇개월 버티시다가 결국 도망처서 서울까지 오셨다고 함.

 

 

 

그리고는 찾아올까봐

 

깊이깊이 숨어서 사셨다고...

 

10년이 되도록 그 깊은 골목

 

어두운 다락방에서

 

어린 내목소리가 들릴까

 

또 찾아오진 않을까 떨면서 지내셨을걸 생각하니 내가 죄송했음.

 

 

 

아무래도 나를 너무 예뻐하셔서

 

물귀신이 나인척 했던거 같음.

 

 

 

굿을 해도 소용이 없자

 

피하자,

 

도망가자

 

이생각만 하셨다고...

 

그래서 연락도 없이 지내시다가 10년만에 연락을해서

 

가운데 외삼촌께서 하셨다는 말씀은....

 

 

 

 

 

 

 

 

 

 

 

"곧..

 

 

 

 

 

 

 

나를 찾을것 같아....

 

 

 

 

 

 

 

 

짹짹이 얼마나 컸나??

 

짹짹이랑 나좀 보러 오너라"

추천수4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