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pann.nate.com/b31259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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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완전 보고싶었음;
슈발
므ㅏ
지나가는행인A
최정숙
라쟈냐
고구마내나편
코냥
스압좋아
왓썹요
24사람
해지지않아요♡
등등등....
나 이제 님들 진짜 내친구같음;;
만나서 밥한끼해야하는거 아닌가 싶을정도임;;;
수요일은 외근다녀옴.
목요일은 일 열심히 함.
그리고 오늘은...사장님 오시기전에 좀 달려볼까 함.
엄마랑 요즘 인터넷에 내가 겪었던일 쓴다면서 내가 빠뜨린게 있는지 물어봄.ㅋ
나 판에 미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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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잊고 있었던...
엄마한테 듣자 생각나버린.....
우리집에 쪼꼬미긔요미가 태어난 집.
삼신할매가 엄마꿈에 나타나서 집 대문앞에 편지 붙여주고 갔던
그집에서 있었던 일임.
그 동네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이였던 걸로 기억함.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버스 종점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가면 우리집이 나왔음.
그 집은 큰길가에 부동산이며 가게들이 쭈욱 있고
그 사이로 조금 들어가면 큰 대문이 있었음.
그 대문으로 들어가면 큰 마당이 있고
집이...빌라는 아니고...단독주택도 아니고.....
주인집이 3층에 살고
아랫층으로 한층에 두세집 정도가 살았던 걸로 기억됨.
쪼꼬미가 아장아장 걸을때였으니....
나님이 초등학교 2학년쯤 되었을때 인듯.
어려서부터 아빠님은 지방 출장이 많으셔서 같이 안산다고 하는게 더 맞는말이였음.
엄마님이랑 나랑 쪼꼬미랑 같이 외할머니댁에 갔다가
막차를 타고 정류장에 도착함.
엄청 깜깜하고 길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
엄마랑 나는 가운데 쪼꼬미를 두고 양쪽에서 손을 잡고 집까지 룰루랄라 걸어갔음.
자다가 일어나서 정신이 없었지만
어린나이에 왠지 완전 늦은 밤 깨어서 돌아다니는거 먼가 기분 좋지 않음??
나님 굉장히 어른인척하면서
"쪼꼬미!
안무서워
안무서워
걱정하지마"
이러면서 나님 속으로 떨고 있었나봄;;;
열심히 걸어 우리집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는 부동산이 보이기 시작함
부동산앞에 도착해서 골목으로 들어가려고 딱 돌아서는 순간
집앞에 엄청나게 큰 회오리가 보임
먼지인지 모래인지....
나뭇잎인지 쓰레기인지....
뒤섞여서...허리케인 같은 회오리..
정말 신기한건 그날은 춥지도...바람이 부는 날씨도 아니였음
나 - 쪼꼬미 - 엄마
이렇게 쪼르르 손잡고 서서 멍~때리고 바라보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엄마님이 말씀하심..
"짹짹아....
쪼꼬미 손 꼭 잡고 여기 꼼짝 말고 서있어!"
그러더니 엄마가 한걸음 한걸음 앞으로 걸어감
회오리를 피하려고 오른쪽 담을 따라 벽에 바짝 붙어
옆걸음으로 살금살금 대문안으로 들어감
나 쪼꼬미 손 부러질정도로 꽉 잡고 서있었음.
그런데 정말 길에 사람이 한개도 없고
불도 다 꺼져있고
지금도 거기 서서 느꼈던 느낌이 생생히 기억남....
엄마를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몇시간 같았음.
회오리는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었고,
엄마가 손에 빗자루와 빨간 비단 주머니를 가지고 나옴.
그리고는 비단주머니에 불을 붙여 회오리 안으로 던져 넣었음.
난 뭘하는건가 한참을 처다보고있는데....
우리집 대문앞에................
덩치가 산만한 검은 무언가가 보임
느낌이 딱 무서운 남자...
어린나이에 난 그걸 도깨비라고 생각했음.
그리고는 그 비단 주머니가 검은 연기를 내면서 다 타버리고
엄마가 회오리 모래와 쓰레기들을 쓸어 큰길가로 조금씩 밀고 나감
우리에겐 눈길 한번 안주고
천천히 엄마는 우리 옆으로 그 회오리를 밀어버림
지금 생각해보면 회오리를 쓸어 나가는게 불가능하다는거....
그 광경을 보다가 문득!
그 도깨비!!!!
하고 대문을 바라봄.
그런데 집앞엔 아무도 없음.
"자...다됐다...어서 들어가자"
라며 우리옆에 놓아두었던 짐들을 챙김...
나 계속 그 도깨비 찾음...
안보임
엄마랑 집으로 들어갔음.
자려고 씻고 옷을 갈아입고는 엄마한테 물어봄..
"엄마...
그런데...
아까...
뭐한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데....
엄마....
아까 우리집 대문앞에....."
울엄마 눈 완전 커지더니 나 딱 바라보심;;
"대문앞에 머?"
"도깨비...
완전 큰 무서운 도깨비 있었는데...."
한참을 말없이 바라보던 엄마는...
"짹짹이도 봤구나...
도깨비....
이제 도깨비 갔어...."
나 지금생각해도 초등학교 2학년이 도깨비가 뭐임 ㅡ.ㅡ;;
아놔 창피함.
엄마가 이일을 얘기해주시면서
말씀하심
사실 우리엄마님 무속인과 비슷하다고도 할수 있는 불교쪽 일을 하심
부적도 쓸줄 아심.
말했듯이 손금, 관상, 느낌(?), 부적 등등....
집으로 딱 들어가려는데
엄마 눈에는 회오리가 보인게 아니라 그 남자부터 보였다고 함.
덩치가 정말정말 커서 대문을 딱 가리고 서있을 만큼....
그런데 회오리가 있는 중앙에 서있었다고...
얼른 들어가서 엄마는 부적을 쓰셨음.
부적쓰는 빨간색은 물감이 아니라 결명주사라고 하는 돌가루 같은 거임(경명주사도 맞음)
귀신눈에는 그게 야광처럼 빛난다고 함.(이건 최도사 아저씨 말씀)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
엄마는 그냥 그 부적을 써서 태워야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함
그래야 그 남자가 떠날꺼 같은....
엄마를 찾아온 듯한 느낌...
그리고는 그 남자가 갈수 있도록 길을 쓸어서 안내해 주었다고 함.
큰길가로...
내눈에는 회오리를 쓸어내는 것 처럼 보였는데
그 남자 앞길을 쓸어준것 이였다고....
나 글을 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난 우리엄마가 무속인사주....라고만 듣고 살아와서...
엄마옆에서 기약한 나님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듯..
특별히 내가 손해보는 건 없지만...
나...남들보다 많은 걸 보고
많은 걸 듣고
많은 걸 경험하면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함...
거기다가 이런얘기는 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리 회사에도....
누군가가 있다고만 느꼈던.....
그 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