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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취업문 참 지독하게 막혔네요.

힘들어 |2008.07.31 20:31
조회 99,854 |추천 0

아 톡됐는지 몰랐는데 지금보니 톡이 되어있네요.

하하;; 기분좋은 글을 올려서 톡이 됐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리플들 다 감사하게 읽어봤습니다.

눈이 높구 욕심이 과하다고들 하시는데..

저 그런 거 솔직히 인정하구요.

그치만 누구나 처음은 다 있고 어린시절은 누구나 다 있는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조금씩 경험을 하면서 "아 이런거구나" 하면서 점점 욕심을 버리고있구요.

공무원준비하다 포기.. 끈기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끈기가 없단말을 들어도 한살이라도 어릴 때 내가 생각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왠만하면 다 해보면서 정말 내 일을 찾고 싶거든요^ ^

아무튼 감사합니다.

 

 

 

오늘 합격자발표에 제 이름이 없답니다.

벌써 몇번 째 떨어지는건지..

 

전문대는 다 똑같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이름있는 학교에서

스물한살의 나이로 평점4.2로 올해 졸업했어요.

졸업하고 한 3개월 공무원공부하다가 진짜 적성에 안맞아서 때려치우고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했는데..

 

첫 직장이라 큰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면접만 보러가면 다 제가 막내구

경력도 없고, 아무 아는것도 없으니

저한테는 묻지도않고, 다른 언니들한테만 "지난 번 회사에선 무슨 일"

꼬리에 꼬리를 물게되고, 저는 그냥 마냥 실실대기만 하구..

엊그제는 면접보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이번 회사는 큰회사라 정말 욕심도났고

웃기게도 1차합격에 적성검사까지 합격해서

임원면접에 목숨을 걸었지만..

그랬네요.

 

같이 본 언니는 합격했는데 하..도대체 제가 뭐가 못난건지

항상 면접보고나면 다음을 위해

물어봤던 질문 다 노트에 적고

답변 적어서 연습하고..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뭐가 문제인 것 같은지..적고

일주일에 못해도 1번은 꼭 도서관가서 영어공부했어요.

토익, 썩 좋은편은 아니지만 이력서에 쓸만큼의 점수도 냈고,

그래서 매달 시험도보고, 자격증도 여러개 따놓고..

주말엔 아르바이트도하면서..

하루에 몇개씩 이력서넣고 일주에 두번씩 면접보러다녔어요.

휴.. 이럴 때마다 나이어리고 뭣도모르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물론 누구든 어린시절이 있었겠지만..

 

직장다니는 친구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백수주제에 니가 왜 바뻐" 하면서 자존심을 긁고,

봄까지 만났던 군인남자친구는 백수인 제가 창피하다 하질않나

세상 참 판타스틱하네요. 이래서 살아봐야 아나봐요.

 

실패할적마다 부모님보기 민망하고 죄송하고..

그렇지만 항상 씩씩하게 "더 좋은 직장 주시려고 그러는 걸꺼야" 하려고 노력했어요.

엄마는 늘 "야 거기보다 훨씬 좋은 곳 갈 수 있어 힘내자 우리" 하십니다.

 

휴..오늘은 길거리에서 불합격통보받고 쪼그려앉아서 울어버렸어요.

정말 저에겐 오늘이 가장 크네요.

아무도 위로가 안되서 전화기도 끄고 혼자 집에오면서

"넌 멋진여자야, 할 수 있어, 아직 어리잖아, 급하지않지만 항상 준비하고 살자"

제 자신을 위로했어요.

 

그래두 마음이 안풀려 이렇게 끄적입니다.

하~ 이제 내일부터 잡코리아와 무한전쟁을 해야겠군요.

여러분도 힘드시죠

우리 다 같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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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후니|2008.07.31 20:42
나는 26 남잔데..중소기업 중에서는 좀 알아주는 회사 다니고..연봉은 한 2400 정도 돼..군대 빨리갔다와서 4년제 조기졸업하고 학점은..3.8정도 이런저런 아르바이트나 갖가지 일을 하면서 나름 내공을 쌓았다고 생각했는데..기사 자격증 몇개하고 어줍잖은 토익점수로는 비빌대가 없더라..거짓말 안보태고 대기업 까지도 안썼어..좀 알아주는 중소기업 중에 적성..회사전망 나름 기준으로 선별해서 면접 본곳이 62군데..이력서 낸거는 100군데 정도..면접 보고 떨어지는건 창피한 일도 아니고 기분 나쁜 일도 아니야..이 세상과 자기자신과의 간격을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처음엔 분노에 치를 떨며 자존심도 상하고 하니 남자인 나도 잘때 나도 모르게 울분을 참지못해 눈물이 나기도 하고..참 맘고생 많았었지..하지만 그게 끝은 아니잖나 하다보면 니 말을 들어봤을때..조만간 니가 원하는 조건에 딱 들어맞진 않더라도 어느정도 근접하면서 맞는 직장이 생길듯 하다..내가 딱 그 단계에서 취업했거든..긍정적인 마인드와 팬티한장 달랑입고 싸돌아쳐보자라는 마인드.. 어줍잖은 생각으로 계획으로 유공자 자녀도 아니고 자격증 가산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쉬지않고 기본 8시간 이상 책상에 앉아 끄적질 할 능력이 안되면서 공무원 해보겠다고 깝죽거리는 군상들보다는 니가 백배는 낫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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