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톡됐는지 몰랐는데 지금보니 톡이 되어있네요.
하하;; 기분좋은 글을 올려서 톡이 됐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리플들 다 감사하게 읽어봤습니다.
눈이 높구 욕심이 과하다고들 하시는데..
저 그런 거 솔직히 인정하구요.
그치만 누구나 처음은 다 있고 어린시절은 누구나 다 있는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조금씩 경험을 하면서 "아 이런거구나" 하면서 점점 욕심을 버리고있구요.
공무원준비하다 포기.. 끈기없다고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끈기가 없단말을 들어도 한살이라도 어릴 때 내가 생각하고 내가 하고싶은거
왠만하면 다 해보면서 정말 내 일을 찾고 싶거든요^ ^
아무튼 감사합니다.
오늘 합격자발표에 제 이름이 없답니다.
벌써 몇번 째 떨어지는건지..
전문대는 다 똑같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이름있는 학교에서
스물한살의 나이로 평점4.2로 올해 졸업했어요.
졸업하고 한 3개월 공무원공부하다가 진짜 적성에 안맞아서 때려치우고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했는데..
첫 직장이라 큰 회사에 들어가겠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면접만 보러가면 다 제가 막내구
경력도 없고, 아무 아는것도 없으니
저한테는 묻지도않고, 다른 언니들한테만 "지난 번 회사에선 무슨 일"
꼬리에 꼬리를 물게되고, 저는 그냥 마냥 실실대기만 하구..
엊그제는 면접보는데 울컥하더라구요.
이번 회사는 큰회사라 정말 욕심도났고
웃기게도 1차합격에 적성검사까지 합격해서
임원면접에 목숨을 걸었지만..
그랬네요.
같이 본 언니는 합격했는데 하..도대체 제가 뭐가 못난건지
항상 면접보고나면 다음을 위해
물어봤던 질문 다 노트에 적고
답변 적어서 연습하고..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 뭐가 문제인 것 같은지..적고
일주일에 못해도 1번은 꼭 도서관가서 영어공부했어요.
토익, 썩 좋은편은 아니지만 이력서에 쓸만큼의 점수도 냈고,
그래서 매달 시험도보고, 자격증도 여러개 따놓고..
주말엔 아르바이트도하면서..
하루에 몇개씩 이력서넣고 일주에 두번씩 면접보러다녔어요.
휴.. 이럴 때마다 나이어리고 뭣도모르는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물론 누구든 어린시절이 있었겠지만..
직장다니는 친구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백수주제에 니가 왜 바뻐" 하면서 자존심을 긁고,
봄까지 만났던 군인남자친구는 백수인 제가 창피하다 하질않나
세상 참 판타스틱하네요. 이래서 살아봐야 아나봐요.
실패할적마다 부모님보기 민망하고 죄송하고..
그렇지만 항상 씩씩하게 "더 좋은 직장 주시려고 그러는 걸꺼야" 하려고 노력했어요.
엄마는 늘 "야 거기보다 훨씬 좋은 곳 갈 수 있어 힘내자 우리" 하십니다.
휴..오늘은 길거리에서 불합격통보받고 쪼그려앉아서 울어버렸어요.
정말 저에겐 오늘이 가장 크네요.
아무도 위로가 안되서 전화기도 끄고 혼자 집에오면서
"넌 멋진여자야, 할 수 있어, 아직 어리잖아, 급하지않지만 항상 준비하고 살자"
제 자신을 위로했어요.
그래두 마음이 안풀려 이렇게 끄적입니다.
하~ 이제 내일부터 잡코리아와 무한전쟁을 해야겠군요.
여러분도 힘드시죠
우리 다 같이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