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깊어가는 계절
어느 덧 나의 그리움이
넘치는 계절이 왔다..
기다렸으면서 또 오지말길 바랬는데...
저 들판에 일렁이는 바람처럼
언제나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나의 모습이 얼마나 바보처럼
보이는지..그런 계절이 또 와버렸다
풍요로와야 할 이 계절이
나에겐 외로움이요 쓸쓸함이라
그리움이 사무쳐 잠 못 이루는
그런 날이 와버렸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간절히 기다리고 기다렸던
그런 날이기도 하다...
계절과 더불어 찾아오는
추억의 사진첩처럼
내기억을 일깨워주는
이 계절이 너무 보고싶기도 했다
기다리면서 그리우면서
너무 고독하고 외로워서
차마 웃음짓지 못하는
차마 울지도 못하는
가슴 답답한 그런 계절이
문득 찾아와버렸다..
아직 완전히 와버린 것도 아닌데
남들은 아직 눈치도 못채고 있는
이 계절을 난 이미
나의 마음으로
나의 가슴으로
나의 온몸으로
간절히 느끼고 있는거다
이 계절이 그나마 짧음이
다행이다..차마 다행이다
또 아픔이다 차마 아픔이다
또 기다리고 또한 기다릴테지만
또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할테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꼬박꼬박 찾아와주는 이 계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