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 안되고 답답한 마음에 올렸는데 이렇게 톡톡에 순위로도 올라오고,
수많은 댓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올줄은 몰랐습니다.
회의마치고 컴켯다가 정말 깜놀 했습니다.
태어나 첨올린 판인데... 이런 댓글들은...;;
일단 내용을 삭제하렵니다. 내얼굴에 침뱉기인데 뭐 좋은 내용이라고 간직하겠나 싶어서요.
그 와중에 스크랩 하신 분들은 뭥미?
.
.
많은 분들의 댓글 하나하나 참 잘읽었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문제로 속썪였다 등등 소설같은 부분도 많고,
페미니즘속에 어이없는 댓글도 많더군요.
하지만 대부분 진심어린 조언들이 많아서 나름 스스로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즉 결론은
...
미리 연락을 했거나, 전화를 잘받았거나, 욕을 안했거나,
여자인 후배들 자체를 만나지 말아야 했거나..
에또... 오라그랬다가 말 바꾸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군요.
저라는 남자...
결혼 이전에도 항상 어디가든 와이프와 함께 다니고, 사람들 소개시켜 줬습니다.
여자일로 문제가 되거나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것들은 전혀 없었구요.
오히려 반대로 와이프가 남자문제가 좀 있어서 제게 혼이 많이 났었죠.
이 날은 강남역 가는 길에 네이버웹툰 보며 가다가 후배 일하는 건물 지나가서 갑자기
후배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화끊고 네이버 웹툰 계속봤죠...노블레스... 재밌더군요;;
친구는 낮에 연락해서 강남역 오면 연락하기로 했었습니다.
웹툰보다가 전 버스가 내리자마자 바로 미용실 가서 머리부터 잘랐죠.
퇴근하고 가니 8시쯤인지라. 연락 미리 할 것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인정합니다. 제 잘못이네요.
와이프 당연히 그 모임이 9시까지니깐 끝나면 연락주겠지 생각은 했어도 제가 먼저 할 생각 못했어요.
말도...바꾸지 말 것을... 와라 해놓고선.. 에이 걍 됐어. 지금 오면 늦잖아 배고픈데..그리고 이야기
하기도 불편한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만 오지말라고 다시 말을 바꿨구요.
그리고 몇몇분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제가 식당 위치 알려주고 나중에는 오라고 했습니다. 같이 먹자고. 그러니 찾아왔죠.
그 많은 식당들이 강남역에 있는데;;
근데 후배들한테도 와이프 온다고 말했는데 결국 오지않고, 밖에서 절 불러내 싸우다가 갑자기
확 가버렸습니다. 전 다시 식당왔고, 창밖을 보니 가지않고 서서 지켜보고 있었던거죠.
후배가 본듯 하구요...
핑계거리 주절주절 늘어놨네요. 꼬여도 단단히 꼬였고, 제 실수도 있네요.;;
당연히 후배보단 와이프가 소중하지요. 하지만 그 자리를 갑자기 파하고 나온다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고, 나 와이프랑 싸웠다 자랑밖에 더 되겠냐는 생각에 그냥 있었던 거죠.
또 가버린 줄 알았고....
.
.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구요.
다만 아쉬운건..
모처럼 강남역으로 가면서 그냥 갑자기 후배가 생각나고,
생각난 김에 밥사주고 담에도 티켓 달라고 쫄라서 와이프랑 보러가야지 생각도 했는데...
어짜피 후배랑 둘이 보면 어색하니 친구랑 셋이 보니깐 불편함도 없고 잘됐다 생각했거든요.
(후배가 그 쪽 계열에서 일을 하기에..)
.
.
저도 사회생활 하면서 바쁘니 사람 가려서 만나게 되고,
선배라고 먼저 챙기고 위해주는 후배들이니깐 본 거지 다른 여자 후배들은 결코
공식적인 모임자리가 아니면 만날 일이 없습니다.
이 아이 둘이 1학년때부터 알던 정말 아무 사심없고, 이 친구들도 좋은 거 있음
선배한테 챙겨줄려고 노력하는 후배들인데...
이런 상황을 와이프가 알면서 흥분하고 못믿는 다는 말을 하는게 너무 싫더군요.
사실, 아직도 풀지 못하고 서로 이야기를 안하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말을 먼저 꺼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제는 거래처 중요한 바이어와 저녁이라 좀 늦게 11시쯤 들어갔더니 자고 있더라구요.
아침에는 각자 따로 출근했고.
오늘 가서 이야기를 해서 제 입장을 다시 이야기하고, 와이프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네요.
별 이야기도 아닌데 관심가져주셔 감사합니다. 악플도 있었지만 대부분 진심어린 이야기들이 많네요.
소중한 시간 내셔서 댓글 달아 주신 분들...악플이든 뭐든 신경써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복받으실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