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 ㄹ아파트 사는 고2 결코 풋풋하지 않은 여학생입니다.
원래 판에서 눈팅만 하는 제가 오늘은
일어난지 한시간도 안된 무개념 빡침 황당 시추에이션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ㅋㅋㅋ
그럼 음슴체로 바로 고고
--------------------------------------------------------
나님은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매일 밤 열시에 하교하는 슬픈 숙명을 지닌 생명체임
원래는 집에 오면 피곤해서 바로 뻗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먹은 찐한 아이스아메리카노의 힘으로 기운이 팔팔해서
갑자기 휴일에도 안하는 운동이 하고싶어진 거임ㅋㅋㅋ
내가 나 자신을 신기해하면서ㅋㅋㅋ아파트 바로앞 한강공원에 산책이나 하려고 집을 나섰음ㅋㅋㅋ
이렇게 단지를 나가려는데 후문 쪽 도로변에서
왁자지껄하고 크게 떠드는 소리하고 뭔가 뽀개지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밤에 누가 행패인가 하고 어이없어서 봤더니
진짜 가관.............
형제로 보이는 초중딩 애들 두명이서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를 양의 스티로폼을
다 밟고 뽀개서 사람들 지나가는 길에 다 뿌려놓고 큰조각으로 칼싸움하면서 더 부수고
하고 있었음... 진짜... 그렇게 어느 바닥이 어지러져있는건 처음 봤음;;;
한밤 중에 그렇게 시끄럽게 하는것도 충분히 민폐인데 그렇게 난리를 피는게...
난 정말로 이해가 안갔음..ㅋ
한눈에 봐도 그렇게 어지럽혀놓은걸 치울 애들로도 안 보이고, 치우는거 자체도 불가능해 보이고...
좀 지켜보니 계속 그러고 노는데
평상시엔 소심한 소시민인 내가 너무 빡치는거임...
근데 지나가는 어른들은 아무도 제지도 안하고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갈길을 갔음...;;;
근데 이 녀석들이 내 예상대로 자전거 타고 슬슬 그대로 어지렵혀놓고 가려는 거임!
내 오지랖이 넓은 거일지도 모르지만...
그 정도로 밖에 행동 못하는 그 무개념 초중딩들을 제지하고 제대로 교육시킬 사람이
없다는게 어떤 의미로는 불쌍하기도 하고...ㅋㅋ
그건 둘째치더라도 걔네가 뿌려놓은 스티로폼을 다 치우시고
걔네 뒷처리를 다 하셔야 하는 경비아저씨 생각에 너무 슬프고 화가 나는거임
그래서!! 소심하신 나님이 한소리 해주기로 했음ㅋㅋㅋ
일단 다가가서 중1,2 정도로 보이는, 좀 더 커보이는 애한테
"이걸 다 너네가 한거야?"
이랬음ㅋㅋㅋ 길이 진짜 많이 더러웠음ㅋㅋㅋ
근데 얘가 씹으려는 거임ㅋ그말은 다 얘네 소행이 맞다는 거겠지ㅋㅋㅋ
그래서 다시
"너네 치우지도 않을꺼면서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하고 따졌음ㅋㅋ아니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기도 했음ㅋㅋㅋ
남 생각도 안하고 그러고 놀면 재밌는지...ㅋㅋ
이번에는 초6이나 중1로 보이는 작은애가 띠껍게
"치울껀데?"
이러는거임ㅋㅋㅋ
누굴 속이려고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너네 자전거 타고 그냥 가려는거 내가 봤거든;;"
이랬더니 할말이 없나봐ㅋㅋㅋ
"너네 이거 다 치워놔"
이러니까 내 눈치 슬슬 보면서 얼쩡거리더니
내가 그냥 가는듯하니까 다시 자전거로 ㄱㄱ
얘네는 말로 해서는 안될 애들이라는걸 느꼈음ㅋㅋㅋ
이미 짐작은 했었지만ㅋㅋㅋ
이대로 그냥 걸어가기엔 쫌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였음ㅋㅋㅋ
그래서 나는!!! 걔네를 위협하기 위해 인증샷을 찍는 척 했음ㅋㅋㅋㅋㅋ
플래쉬까지 터뜨리면서ㅋㅋㅋㅋ
아이폰4의 밝은 플래쉬빛을 받으면서 당황해하는 걔네를 보며 뭔가 통쾌했음ㅋㅋㅋ
"ㅅㅂ...사진은 왜찍어" 이러고 중얼거리는게 들렸음ㅋㅋㅋ
그리고는 나한테 직접 와서 뭐라할 베짱은 안되는지
멀찍이 도망가면서
"야 이 ㅆㅂㄴ아!!"
하고 욕하는거임ㅋㅋㅋ
난 쿨하게 걸어갔음ㅋㅋㅋ난 쿨한 여자니까ㅋㅋ
근데 사실 속으로는 정말 빡쳐서
운동해야지~ 하는 상쾌한 기분은 이미 하늘나라로 빠빠이
걍 한강공원 바람이나 쫌 마시고 들어왔음ㅋㅋㅋ
다시 단지로 가니까 그래도 위협이 먹혔는지
한쪽으로 스티로폼을 모아놓은걸 볼 수 있었음ㅋㅋㅋ
참...큰 더미가 되어있었음ㅋㅋㅋ 어디서 주어온건지ㅋㅋㅋ
뭐 버리기까지는 안했지만 그래도 모아놓은게 어디임...하고 내 자신을 위안하기로 했음ㅋㅋ
그 이상은 바랄 수 없는 애들인거 같으니까ㅋㅋㅋ
음.... 어떻게 끝맺지...ㅋㅋㅋ
결론은 요즘 이런 무개념 초중딩들이 존재한다는거ㅋㅋㅋ
그리고 이런애들 보면 "혼내봤자 귀찮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달라질꺼야...내 일도 아닌데"
하지 마시고 한번 시도를 해보시길...
아...내 오지랖이 너무 넓은건가...ㅠㅠ 그래도 나름 뿌듯함ㅋㅋ
그럼 난 이제 발 편히 뻗고 자러 가겠음ㅋ ![]()
아 그리고 여기 인증샷ㅋ 누군지 못 알아보게 나왔으니 올려도 되겠지ㅋㅋㅋ
저기 멀리 보이는 두 형체가 그 무개념 초중딩들ㅋㅋ
직접 보면 이것보다도 더 심했음;;;
음...사진이 옆으로 나오지만 돌리는 방법을 모르겠음....ㅠㅠ
알아서 고개 돌려 보셔야할듯.....죄송...;;;
---------------------------------------------------------------------
하루만 더 참으면 추석 연휴 네요!! ![]()
![]()
여러분들 모두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