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느 살인자 이야기 완전본+시즌2 소식

몽키ME근자 |2011.09.09 09:08
조회 5,707 |추천 5

우왕 톡커님들 잘지내셨나영!?!?!?

 

3달만에 오는거니까... 아무도...절...기억 못하시겠죠...아휴

 

완성본과 시즌2를 빠르게 올리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일이 겹쳤답니다...

 

우선 어느 살인자 이야기를 어플로 만들었습니다! 스마트한 세상이니까짱

 

물론 무료 어플이구요 우연히 아는분을 통해서 만들게 된건데 너무 의미가 있을거같아서 만들었습니다.

 

완성본은 판에 올리지만 시즌2 는 아직 작업중이고 시즌2 프롤로그만 짤막하게 어플에 넣어놨습니다.

 

정말 아주 짤막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시즌2가 어느 형식으로 갈지는 대강 갈피가 잡히실겁니다

 

안드로이드마켓과 앱스토어두군데에 출시되어있습니다!!! 어플업댓할때 시즌2도 거기에 업데이트 할생각이구요!

 

잡설이 길었네요

 

완성본 갑니다! 맞춤법수정과 대사를 조금 부드럽게 바꾼 내용입니다

 

 

 

1화 

#1997년 8월 6일

 

서울 어느 주택가에 폴리스 라인이 쳐있고 전 의경들이 줄지어 길을 막은 안쪽에 형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었다.

 

박명진: 아..이거 완전히 미친놈 같은데요...

 

최진철: 그러게 말이다..뭐 이런 사건이다 있냐...

 

살인사건이었다. 그것도 몸속 장기를 다 빼서 몸에 칭칭 감아두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 시신을 버려 놓은 것이다.

 

최진철: 명진아 목격자 어디 있냐?

 

박명진: 우선 병원에 보내긴 했는데 충격 먹었는지 아무 말을 안 해요 증언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는지...

 

최진철: 하기야...저기 영철이도 계속 쏟아내고 있는데 민간인이야 오죽하겠냐. 게다가 학생이라며? 우선은 시신 수습하라고 하고 과수반 얘들 불러서 사망추정시간이랑 흉기 뭐 알아낼 수 있는 거 싹 다 잡아내라 그래

 

박명진: 예...

 

#1997년 8월 13일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은 무척이나 화가나있는 모습이었다.

 

형사과장: 야 이 새끼들아 너희 뭐하는 새끼들이야!? 살인사건이 그것도 대낮에 버젓이 시체 굴려놓은 놈인데 그걸 못 잡고 있어 이 새끼들아!? 늬들이 그러고도 형사야 이따위로 할 거면 교통과로 가버려 멍청한 자식들아!!

 

형사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고개만 수그리고 있다.

한바탕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과장은 분이 안 풀리는지 씩씩대다가 범인잡기 전엔 퇴근은 꿈도 꾸지 말라는 으름장을 놓고는 가버렸다.

 

박명진: 최 경사님 어떻게 합니까... 뭐 잡힐만한 증거가 하나라도 나와야하는데 나오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최진철: 30대 미혼여성 원한관계도 없고 남자관계도 깨끗하고 그렇다고 돈이 무척 많은 것도 아니야 시신상태로 봐서는 원한관계 같은데 정작 피해자 주소지는 남양주 그럼 살해 후 시신을 가지고 목격 장소로 이동 배를 갈라서 장기를 꺼낸 후 그 모습을 만들었다는 건데...그 작업을 할 수 있는 밀폐된 공간이 근방에 있었겠지? 그리고 범인은 일부러 시신을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에 버려뒀어...그럼 절대 증거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는 거지...아니지 주소지가 남양주라고 남양주에서 죽었다는 보장이 없잖아 젠장 뭐하나 뚜렸한게없군 아참 사망추정시간은 나왔나?

 

박명진: 아..예 시체발견시간이 6일 오전 8시경이고...사망추정시간이 같은 날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에 라고 나왔어요.

 

최진철: 뭐!?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 그럼 서,너 시간 만에 장기를 다 빼서 몸에 둘러두고 시체를 운반까지 했다는 거야?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지금?

 

박명신: 왜 저 한태 그러세요! 과수반 에서 그렇다고 하는 건데 그리고 피해자 최수경씨 지인들 중에 최수경씨를 마지막에 본 사람이 5일 날 저녁이었데요. 6시경에 밥을 먹고 헤어졌다고 했는데 지금 회사일로 일본에 출장을 가있어서 당장은 소환에 응하지 못 할 거 같다고 연락이 됐어요.

 

최진철: 이런 신발 야! 목격자 어디 있어? 목격자 좀 만나보자

 

박명진순경: 사실 제가 몇 번 목격자를 만나보려고 했는데요. 학교도 안가고 집에서만 있는데요. 식사도 거의 안하는 상태라고 부모님들이 제발 그때일이 떠오를 만한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만나지를 못하게 하고 있어요.

 

최진철: 어쩔 수 없네

 

박명진: 그렇죠? 다른 쪽에서 파고 들어봐야겠죠?

 

최진철: 무슨 소리 하는 거야? 목격자 격이 아니라 용의자로 소환해

 

박명진: 네!? 최 경사님 학생이에요 아무것도 모르는 고등학생이라고요! 용의자라뇨 목격한 것만으로도 심각한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는데 용의자로 소환하신다구요? 이거 잘못되면 저희 시말서 정도로 안 끝나요!

 

최진철: 이 멍청한 놈아 생각을 해봐 시신발견이 몇 시 라고 했어 8시라며 근데 사망추정시간이 4시에서 6시 사이야 시간상으로 가장 가능성이 있다고 그리고 원래 첫 번째 목격자는 우선적으로 용의선상에 오르게 돼있다는 몰라서 그래?

 

박명진: 아무리 그래도 학생인데 용의자라니...

 

최진철경사: 군소리 할거없어 어차피 파고들 구멍도 없어 범인 잡아야 할 거 아니야 범인잡고나면 학생도 이해해주겠지

 

#1997년 8월 15일

 

취조실

 

김영철경위: 자...민석이학생..여기 따듯한 차라도 한잔해요 억지로 그때 모습 떠올리지 말고 뭔가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른 게 있었는지 잘 생각해봐요 뭐라도 좋으니까..천천히 생각해보죠. 말이 용의자지 사실 민석이 학생은 목격자입니다. 부모님이 너무 완강하셔서 어쩔 수 없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경찰을 대표해서 사과할게요..

 

취조실 매직윈도우 밖에서는 진철과 명진이 취조실을 주시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최진철경사: 영철이 저거 경찰대학교 출신이라서 계급만 높았지 실질적으로 아는 게 별로 없어 저번 시신발견 장소에서도 어찌나 토악질을 해대는지 어휴..저게 어딜 봐서 광역수사팀이냐..

 

박명진순경: 에이..그래도 최 경사님보다 한 계급 높은데 그렇게 말하시면 안 되죠..

 

최진철경사: 뭐 인마? 짬이 몇 년 차인데 지금 장난하나 그리고 이번사건만 해결하면 나도 경위야 인마

 

그때였다 아무 말 없이 있던 민석이 입을 열었다.

 

민석: 사실...너무 무서워서 말을 못했는데...범인을 본 것 같아요 무서워서 집밖으로 나오기도 싫어요...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그 사람이 저를 찾아와서 저도 똑같이 죽이면 어쩌죠??저 좀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제발...

 

민석의 정신 상태는 상당히 안좋아보였다 무엇보다 눈 밑에 기미가 심하게 낀 것이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있다는것이 확연하게 보였다.

 

김영철경위: 자..민석이학생 진정하세요. 진정하고 숨을 천천히 쉬면서 여기가 경찰서에요 절대로 그 자식은 못 들어옵니다. 들어오는 순간 그놈은 끝이에요 경찰을 믿어주세요 자 숨을 천천히 그리고 잠시 생각을 안하는 게 좋겠군요. 잠시 나가서 바람을 좀 쐬고 올까요?

 

영철은 사실 꾀나 엘리트였다 시신 을보고 토악질을 한 것은 시신상태가 정말 나빴고 다만 진철과 명진이 비위가 좋은 것뿐이었고 민석을 진정시킨 영철은 민석을과 함게 잠시 바람을 쐬고온다며 진철과 명진은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다.

 

몇 시간 후

 

김영철경위 :음...최경사님 몇 가지 나온 사실이 있는데 지금 들어보실래요?

 

최진철경사: 당연하지 당장 말해봐

 

김영철경위: 우선 학생이 발견한 시간은 8시가 아니더군요. 정확히 7시 반 매일 학교가는길에 그 길을 지나쳤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고있다고해요 그리고 잠시 동안 멍하니 있었는데 골목에서 어떤 남자가 키득대면서 지켜보고 있어서 도망가야 되는데 몸이 얼어서 안 움직이더래요. 그리고 조금정신을 차리고 신고한 시간이 8시인 거죠 30분이라는 시간이 지난지도 몰랏다고해요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사람이 전혀 없었다. 고합니다. 평소에도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간간히 보이던 사람들도 안보이고 그저 골목에서 기분 나쁘게 웃던사람만 있더랍니다 그 사람이 찾아올까봐 잠도 못 들고 정말 죽을 거 같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엉엉 울던데 우선 민석이 집근처에 순찰차 계속 돌게 조취를 취했구요

 

최진철경사: 골목길에서 키득거리면서 웃어? 정말 완전히 싸이코구나 완전히 개또라이야 무슨수를 써서라도 잡아내야겠어. 그리고 평소 그 시간에 그길로 다니는 사람들 붙잡고 왜 그날은 그길로 안 갔는지 알아봐 아참 그 싸이코새끼 얼굴은 봤데?

 

김영철경위: 예 우선오늘은 너무 힘들어보여서 내일 다시 들어와서 몽타주를 작성하기로 했어요

 

최진철경사: 잘됐군. 이제 잡는 건 시간문제다 미친 새끼 잡히기만 해봐 우선 반 죽여버려야겠어

 

1997년 8월 16일

 

박명진순경: 최경사님! 최경사님!!!!!!!!!!!!!!!!!!!!!!!

 

최진철경사: 아 넌 왜 아침부터 난리야 나 어제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아침에 잠들었는데 짜식아

 

박명진순경: 그게 문제가 아니에요 민석이..민석이학생이 오늘 방에서 목을 매달았어요.

 

최진철경사 :뭐!?

 

박명진순경: 지금 부모님은 이게다 경찰 탓이라고 난리 났어요. 시신아래 쪽지가 놓여있다는데 우선 그거 알아보다고 김경위님이 민석이 자택으로 출발 하셨어요.

 

최진철경사: 우리도 출발한다. 가자

 

박명진순경: 예

 

 

 

 

 

 

 

 

2화

 

 

#1997년 8월 16일

 

어느 단독 주택 앞에 사람들이 몰려 웅성거리고 있다.

 

민석어머니: 야 이 놈들아 여기가 어디라고 너희가 여길 들어와 저리가 이 나쁜 놈들아!!!

 

김영철: 어머님...민석이 학생은 지금 자살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그걸 밝혀 드리겠다는 겁니다...제발 진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주세요

 

민석어머니: 집 밖으로는 나가지도 않다가 어제 너희들을 만나고 나서 얘가 목을 매달았어. 너희가 그러고도 경찰이야? 사람죽이는걸 막아야지 되려 사람을 죽여? 이 살인자들아!!! 아무 죄 없는 얘를 용의자로 만들고 당장 내 아들 살려내 당장 살려내!!!!!!!!!!!

 

민석어머니는 감정이 격해져있고 민석의아버님은 아무 말 없이 담배만 태우고 있었다.

그때 진철과 명진이 도착했다.

 

박명진: 아...차에서 내리면 안될 거 같은 분위긴데 어쩌죠?

 

최진철: 말이라고 하냐? 밑에 남겨놓은 쪽지 반드시 우리가 확보 해야되 다잉메시지 일지도 모른다.

 

박명진: 휴..그럼 뭐 어머님도 용의자라고 하고 비키라고 하실 건가요?

 

최진철: 뭐? 너 말투가 왜이래? 너도 민석이가 죽은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 하는 거냐?

 

박명진: 그런 건 아니지만 용의자로서 소환할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해요..

 

최진철: 너 그럼 민석이가 죽은 게 자살이라고 생각해? 난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한다. 분명 살인자 놈이 경찰과 접촉하는걸 알고 죽인거야 처음부터 목격자를 먼저 만나야했던걸지도 모른다 학생이라서 충격 받아서 방치했던 게 문제였어. 네가 먼저 몇 번 갔었는데 안 만나줬다면서

 

박명진: 예..너무 완강하셨어요. 부모님이...

 

최진철: 아무튼 일단 가보자 여기서 궁상떤다고 달라지는 거 없어

 

진철과 명진이 폴리스 라인을 넘어 어머님 앞으로 갔다.

 

민석어머니: 너희는 또 뭐야? 몇 놈이 와서 힘으로라도 들어가겠다는 거야 뭐야?

 

최진철: 어머님 들어가지 않고 말하겠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민석이 학생이 목을 매달았는데 왜 우선 구급차를 부르지 않으셨죠? 우선 구급차부터 부르는 게 우선 아닌가요? 그리고 민석이학생이 편지를 남겼다고 하는데 그 편지 내용이 뭡니까? 경찰을 부르셨다는 건 이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고 어머님도 인정하고 계신 거 아닙니까? 저희는 어머님을 힘들게 하려고 온 게 아닙니다. 도와드리려고 온 겁니다 어머님이 무슨 생각으로 저희에게 전화를 하셨던지 저희는 그걸 풀어드리려고 온 거란 말입니다.

 

진철의 말을 듣고 민석이 어머님이 오열을 했다.

한동안 울기만 하던 민석이 어머니는 아무 말 없이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쪽지를 받아든 진철이 눈이 찢어져라 부릅뜨며 말했다.

 

최진철: 이..이게 뭐야...무슨 뜻이지? 우리가 처음부터 잘못생각한건가?

 

박명진: 최경사님 왜 그러세요? 무슨 내용이길래 그러세요?

 

김영철: 뭔데 그래요? 이리 줘보세요

 

편지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크크크 죄송합니다^^

 

오열을 하던 민석이 어머님이 말을 한다.

 

민석이어머님: 저희 아들놈이...절대 그럴 일 없지만...형사양반들이 이편지보면 분명 민석이가 범인이라고 할것 같아서...그래서 일부터 경찰에 전화 했어요 편지가 있었다는 사실은 숨기려고 했지만 순찰 돌던 경찰양반이 신고하자마자 들어오는 바람에 편지가 보이고 말았죠. 내용은 저희에게 쓴 내용이라고 말하면 안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했어요..죄송합니다...하지만 저흰 아직도 민석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 순둥이가...(이해가 조금 안 갈지도 몰라서 살짝 덧붙입니다. 어머님은 경찰에 항의전화를 한 겁니다. 그러면 이것저것 들쑤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거죠)

 

최진철: ...우선 민석이 시신을 좀 봐야 할거같습니다.

 

진철은 아무 말 없는 어머님과 아버님이 지나쳐 집안으로 들어가고 영철과 명진이 따라 들어왔다.

 

박명진: 최경사님... 정말 민석이가 범인이었을까요?

 

최진철: 입 다물어 지금 나도 복잡해서 머리가 터질 거 같으니까 우선 시신이라 방 상태부터 확인하고 이쪽 순찰 돌던 경찰들 시간대 상관없이 다 불러드리고 시신은 사망추정시간이랑 사인 알아내고 바로 수습해라. 기자들 냄새 맡았다. 우선 아무것도 말할 수 있는 거 없다고 하고 편지 내용은 입단속들 시켜

 

김영철: 예

 

명진은 아무 대답도 없이 멍하니 있을 뿐이다.

 

같은 날 밤 진철 영철 명진과 5명의 경찰이 한방에 모여 있다.

 

최진철: 다들 왜 왔는지 알고 있을 겁니다. 민석이 사망추정시간이 오전 5시구요. 순찰 돈 시간대랑 다들 말해주십시오 2인1조니까 한분씩만 말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재규순경: 저흰 12시부터 2시 조였습니다. 저랑 민경장님은 그 뒤에 파출소에서 있었습니다.

 

김태식순경: 저흰 2시부터 4시 조였습니다. 저랑 정경위님도 그 뒤에 파출소에 있었고요.

 

김영훈순경: 전.. 정순희 순경이 비번이라서 혼자 4시에 순찰 나가려고 하는데 명진이가 와서 자기가 대신 나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명진이가 6시 즈음에 돌아와서 원래 순찰타임은 아니지만 제가 순찰 돌러 나갔죠. 그런데 무전이 왔습니다. 민석이학생 집으로 가보라고 그리고 쪽지를 본거죠. 내용은 안보여 주시더라고요

 

최진철: 뭐? 무슨 소리야? 명진이 너 저게 무슨 소리야 네가 순찰을 나갔다니?

 

박명진: 아..그게 사실 민석이도 걱정되고..영훈이가 제 동기기도하고 그래서 피곤해 보이길래 제가 돌아 줬어요..죄송해요...

 

최진철: 보고를 해야 될 거 아니야 인마 보고를 암튼 다들 이상하거나 수상한거 본적이 있습니까?

 

모두 고개를 가로저었다.

 

최진철: 알겠습니다. 협조 감사합니다.

 

모두 나가고 진철과 영철 그리고 명진이 남아있었다.

진철은 담배를 피워 물며 말을했다.

 

최진철: 너희는 민석이가 죽은 게 자살이라고 생각하냐..?

 

김영철: 저랑 얘기할 때 보여줬던 모습이 거짓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이건 타살이 확실합니다.

 

최진철: 쪽지는? 족지는 어떻게 설명할건데?

 

김영철: 그거야 범인이 놓은걸 수도 있고...

 

최진철: 네 말대로 가정하면 순찰 돈 사람들이 왜 못 봤지? 민석이도 남자야 저항을 안했을까? 그럼 그 단독주택에 침입해서 민석이학생을 살해하고 쪽지를 놓고 왔다? 부모님도 안깨고? 물론 가능성은 있어 하지만 윗분들이 그렇게 하는걸 원하실까? 민석이 학생이 타살이라고 하는 순간 무능한 경찰이 되는 거야 증인보호하나 못한 무능한 경찰 말이지 그럼 우리는 무사할거 같아? 게다가 넌 전날 직접 면담까지 했잖아? 나도 자살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근데 점점 정황이 그렇게 돼가고있잖아 그런데 문제는 최수경씨가 직접 서울을 왔느냐 아니면 남양주에서 죽었느냐야 만약 남양주에서 죽었다면 민석이가 범인일 확률이 확실히 줄어든다. 그 증거를 찾아야해 그리고 민석이가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도... 아참 뭐 피해자 지인 중에 뭐 일본 어쩌고 한사람 있지 않았나? 그 사람은 어떻게 됐어? 명진이 네가 연락했었다며?

 

박명진: 아..예 아마 오늘 새벽에 도착할거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만나기로해서 이따가 보고드리려고 했는데

 

최진철: 그래? 좋아 그럼 내일 약속장소랑 정해보고 아침에 보고해

 

박명진: 예

 

#1997년 8월 17일

 

경찰청 앞

 

박명진: 최경사님 방금 전화 왔는데 11시에 집으로 와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최진철: 집? 왠 집이야?

 

박명진: 집에서 할일이 좀 있다고 집으로 와달라고 하네요..

 

최진철: 그래? 그럼 슬슬 출발하자

 

박명진: 그게..저만 오라고 여러 사람은 만나고싶지 않다고 하는데요....

 

최진철: 뭐? 나 참 그럼 녹음기가지고가서 다 녹음해와

 

박명진: 예 다녀오겠습니다.

 

최진철: 그래

 

명진이 차를 가지러 간 사이 진철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차를 타고 가려는 명진을 막는다.

 

최진철: 명진아 내가 가마

 

박명진: 예? 이미 제가 간다고 했는걸요?

 

최진철: 어차피 얼굴 못 봤으니까 네가 누군지 모를 거 아냐 목소리야 뭐 감기 걸렸다고 하면 될 거고

 

박명진: 뭐..최경사님이 그러시다면야 그렇게 하세요.

 

최진철: 그래 그럼 참고인 이름이랑 주소 좀 알려줘 전화번호랑

 

박명진: 아! 이름은 정문영씨 구요 주소랑 전화번호는 여기 있습니다.

 

명진이 메모지를 넘겨준다.

 

최진철: 안산? 꾀나 멀잖아 아무튼 갔다 오마

 

박명진: 예 다녀오세요.

 

같은날 11시경 진철은 초행길을 가느라고 시간이 좀 늦을거같다고 느끼고 고속도로를 달리며 참고인에게 전화를 건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정문영: 여보세요?

 

최진철: 아..정문영씨 되십니까?

 

정문영: 네 그런데요 누구시죠?

 

최진철: 아 오늘 만나기로 한 형사입니다 초행길이다 보니 제가 조금 늦을 거 같아서 미리 전화를 드렸습니다.

 

정문영: 아...예 뭐 전 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일을할 예정이니까 조금 늦는 정도는 괜찮아요. 천천히 오세요 그런데 어제 통화할 때랑은 목소리가 다르신 거 같은데...

 

최진철: 아... 제가 감기를 걸려서요... 하하 여름감기는 개도안걸린다는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정문영: 그러시군요. 알겠어요.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최진철: 예 알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가겠습니다.

 

찰칵

 

최진철: 다행이 다른 약속은 없는 것 같군

 

12시즈음 진철은 참고인의 아파트 앞에 도착했다.

2층이어서 계단을 오르려고 하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김영철: 최경사님 저번에 사건현장에 다니던 사람들 왜 그날은 안다녔는지 알아보라고 하셨잖아요. 오늘 아침부터 길목에 진치고 알아봤는데 이상한점이 있습니다.

 

최진철: 이상한 점? 뭔데?

 

김영철: 그게 사건현장으로 통하는 길목은 총 3갠데요 하나는 민석이가 온길 하나는 그 반대길 하나는 그 싸이코 자식이 키득거리면서 본 그 길입니다 그런데 민석이학생이 온 반대길은 폴리스라인이 쳐져있었다고 하구요 민석이학생이 온길 쪽은 아침부터 왠 경찰이 와서 오늘 그 길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얘기를 하면서 그길로 가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최진철: 뭐!? 경찰이? 그래서 얼굴들은 기억난데?

 

김영철: 마스크에 안경을 쓰고 있었데요. 계속 콜록 거렸다는 거 보니까 감긴가보다 하고 그냥 넘어갔다는 사람이 대부분이구요 왠 마스크를 썼냐고 물은 사람도 있는데 자기 입으로 감기에 걸렸다고 했다고 하네요.

 

최진철: 젠장 경찰사칭까지 했을 줄이야 빌어먹을 놈

 

진철은 담배를 피워 물며 잠시 현관 쪽으로 걸어 앞쪽 벤치에 걸 터 앉았다.

 

김영철: 경찰 옷을 입고 있어서 의심조차도 하지 않았나봐요.

 

최진철: 그래? 알았다 우선 경찰 옷 분실한거 있는지 체크하고 그날 근처에 순찰하던 경찰들 없는지 다 알아봐

 

김영철: 예!

 

진철은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느끼며 잠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 바람을 타고 비릿한 혈향이 풍겨 진철은 눈을 찌푸리며 냄새가 나는 방향을 바라봤다.

왠 남자가 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자신을 지나쳐 가고 있었다.

 

최진철: 웬 피냄새가 저리나 어!? 설마?

 

진철은 뇌리에 확 스치는 생각을 애써 부인하며 참고인의 집으로 급히 올라갔다.

 

띵동띵동띵동

 

최진철: 정문영씨! 만나기로 했던 형사입니다. 정문영씨?

 

아무 대답이 없는 집문을 두들기며 진철은 참고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릭 띠리릭 전화벨이 문 안에서 울린다. 진철은 자기도 모르게 문고리를 잡아 돌렸더니 문이 열렸다.

 

최진철: 정문영씨 실례 하겠습니다.

 

문영은 거실책상에 업드려 누워있었다.

진철은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참고인을 깨우려 흔들었는데 몸이 힘없이 쓰러지며 넘어진 참고인의 배에는 큰상처가있고 언뜻봐도 배속에 내용물이 하나도 남김없이 비워졌다는걸 알수있었다.

 

최진철: 신발...

 

진철은 조용히 핸드폰을 들어 영철에게 전화를건다.

 

최진철: 영철아 빨리 여기로 와봐라 주소가 안산시 상록구 XXXX

 

진철은 명진에게도 전화를 건다. 하지만 명진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진철은 갑자기 머리속으로 뭔가 파고든다. 바로 명진이 했던 말들과 행동들이었다.

 

최진철: 명진이는 왜 목격자를 먼저 만나보려고했지? 그것도 혼자서?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려본 것도 명진이..그건 지시사항이 아니었는데...명진이는 민석이는 용의자로 불러서까지 부르는걸. 탐탁지 않아했다..게다가 민석이 학생이랑 얼굴도 마주치지 않았어..영철이만 면담을 했지..그래 그렇게 하면 모든 게 맞아떨어진다. 애당초 민석이 학생이 우리와 접촉했다는 걸 알 수 있는 사람은 결찰내부 왜 그걸 알지 못했을까 몽타주를 작성하기로한 전날 밤 민석이는 죽었다. 게다가 그날 명진이는 순찰을 대신 돌았어. 분명 자기 일만으로 피곤할 탠데 결정적으로...사건당일...경찰이 유동인구를 통제했다...아니야..의심하지말자...누군가가 명진이를 의심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있을지도 모른다...생각을 하자 생각을...사건 전날 밤 분명 영철이와 명진이는 나랑 술을 먹었어. 영철이는 다음날까지 속이않좋다고 투덜대다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쏟아냈지...

 

진철이 이런저런생각을 한참 하는동안 영철이 도착했다.

 

김영철: 최경사님 어떻게 된 거에요? 오늘 만난다던 참고인이 죽었다니요?

 

최진철: 명진이...명진이 어딧냐 명진이...

 

김영철: 예? 명진이는 아까 피곤하다고 잠깐 싸우나 간다고 했는데 전화 안 받아요?

 

최진철: 명진이가...아니다 휴..우선 현장부터 좀 살펴보자

 

김영철: 네? 여태 현장검증도 안하고 계셨어요?

 

최진철: 나 지금 생각할게 너무 많다 부탁 좀 할게 그리고 과수반도 안 불렀다.

 

김영철: 휴..알겠어요.

 

여기저기 둘러보던 영철이 화장실에서 소리를 지른다.

 

김영철: 으악! 최경사님 빨리 좀 와보세요 빨리요!!

 

최진철: 뭔데 그래?

 

화장실욕조에 두 번째 피해자의 그것으로 보이는 장기들이 싸여있고 욕조 윗부분에 쪽지가 붙어있다.

 

크크크 죄송할까^^?

 

 

3화

화장실욕조에 두 번째 피해자의 그것으로 보이는 장기들이 싸여있고 욕조 윗부분에 쪽지가 붙어있다.

 

크크크 죄송할까^^?

 

최진철: 이런...미친새끼를봤나...도대체 뭔 짖을 하는거야 경찰생활 12년 만에 이런 싸이코 새끼는 처음 본다.

 

김영철: 최경사님 과수반 불렀는데..일단 안산서 과수반이 온 다네요..

 

최진철: 지금 어디어디 따질 때냐? 이제 실적문제가 아니야 이런 고어적인 살인이 세간에 알려지면 경찰의 입지도 문제고... 명진이 명진이랑 통화시도 하고 있냐?

 

김영철: 그게...며칠 잠을 못자서 푹좀자고 온다고 했거든요...저희 며칠 퇴근도 못하고 있잖아요.

 

최진철: 아니 퇴근못한게 명진이 밖에 없냐? 너나 나나 다른 동료들도 다 퇴근 못하기는 마찬가지 아니야 인마

 

김영철: 예..죄송합니다. 빨리 수배해볼게요

 

최진철: 됐고 너 여기 정리하고 넘어와 나 우선 명진이 집으로 가봐야겠다.

 

김영철: 명진이 싸우나 간다고 했다니까요?

 

최진철: 아그러니까 일단 집으로 가본다고 자식아 그리고 시신 사진이랑 집안 구석구석 한군데도 빠지지 말고 사진으로 남겨놔 그리고 이아파트 씨씨티비 있는지도 확인하고

 

김영철: 네 알겠습니다.

 

진철은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이미 몸을 돌려 1층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차에 시동을 켜고 잠시 생각에 잠기지만 이내 출발을 한다.

 

뚜르르륵 뚜르륵

 

최진철: 이 새끼는 형사라는 놈이 뭐 이렇게 연락이 안 돼 짜증나게

 

그때 진철의 핸드폰에 전화가 울렸다.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박명진: 최경사님? 저 명질입니다. 참고인은 만나보셨어요?

 

최진철: 너 이 강아지 지금 어디야 이 자식아 너 휴대폰은 왜 안 받고 사무실에도 없고 너 뭐하는 새끼야?

 

박명진: 아...그게 김경위님한태 말씀드리고 싸우나 좀 갔다 왔어요...너무 피곤해서 죄송해요...그리고 지금 집이에요..

 

잠시 말없이 생각하던 진철은 결심이 선 듯한 얼굴로 말했다.

 

최진철: 정문영씨가 죽었어.

 

박명진: ...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최진철: 너 아는 거 없냐?

 

박명진: 아는 게 없냐니요? 무슨 말 씀이세요? 자세히 말해주세요 정문영씨가 죽었다니요? 참고인 정문영씨를 말씀 하시는거에요?

 

최진철: 그래..아주처참하게 말이지

 

박명진: 마지막 단서인가 했는데...우선 제가 사무실로 들어갈게요.

 

최진철: 아니 너 집에서 꼼짝 말고 기다려 아무대도 가지 말고 내가 거기로 간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집에서 가만히 있어라 오는 전화도 받지 말고

 

박명진: 네? 왜요? 최경사님 무슨 일 있으세요?

 

최진철: 토 달지 말고 집에 가만히 짱박혀있어 인마

 

박명진: 예...

 

전화를 끊고 진철은 차를 급하게 몰아간다. 아니라고 믿고 싶다. 아니 아니어야한다. 지금 진철의 감정은 그렇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형사의 직감이 자꾸 명진을 범인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명진이 범인이라면 혼자 가서 만나는 것은 위험하겠지만, 혼자 만나러 가는 것이 명진이 범인이라고생각 하는 자신에게 대항하는 마지막 방법이었던 것이다.

진철은 저녁 8시경에 명진의 집 앞에 도착했다.

 

최진철: 휴...일단 들어가 보자 들어가서 생각 하는 거다. 부딪히면 뭔가 답이 나오겠지.

 

띵동 띵동 띵동

 

최진철: 박명진 문 열어!

 

아무 대답도 없다. 진철은 설마 하는 마음에 문고리를 잡아보았고, 아니길 바라는 마음을 비웃듯이 문을 찰칵 소리와함꼐 열린다.

 

최진철: 명진아! 박명진!

 

불 꺼진 방안에서는 진철의 공허한 매아리만 울려퍼진다.

 

최진철: 뭐야? 뭐가 어떻게 된 거지?

 

진철은 우선 불을 켜고 집안을 뒤져본다. 하지만 집안에서 명진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떄 진철의 휴대폰이 울린다.

 

삐리릭 삐리릭

 

최진철: 명진이냐!?

 

박명진: ...ㅊ...최...경..ㅅㅏㄴ.....ㅣㅁ

 

최진철: 명진아 왜 그러냐? 박명진!

 

수화기 너머에서 소름끼치는 기계음이 들린다.

 

???: 우크크크큭 안녕?

 

최진철: 뭐야!? 너 누구야 이 새끼야!? 명진이 어디 있어 명진이 바꿔 이 빌어먹을 자식아!

 

???: 크크크 누군지는 알아서 뭐하시려고 크크 내가 누군지는 최경사님이 밝혀내야지 그게 니 일이잖아?

 

최진철: 너 이 새끼 명진이 손끝하나라도 건드려봐 죽여버릴줄알아 개자식아!

 

???: 의심 할 때는 언제고 크크크크크크크 그럼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 하겠습니다. 주제는 당신이 박명진순경을 찾아내는거죠, 물론 늦으면 우리 불쌍한 박순경 목숨은 없습니다. 크크큭 지금부터 힌트를 드리죠, 서울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 그곳에 가장 더러운 곳 그곳에 우리 박순경을 버릴 태니 한번 살려보세요. 크크크크크 그럼 수고

 

최진철: 야! 야 이 강아지야! 이 신발놈 넌 내손으로 죽여 버린다!

 

이미 끊어진 전화기에 대고 진철은 마구 욕했지만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건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었다. 우선 정신을 차린 진철은 바로 영철에게 전화를 걸었다.

 

최진철: 영철아 잘 들어봐라 서울하늘아래 가장 높은 곳 거기서 가장 더러운 곳 거기가 어디냐? 빨리 생각해봐

 

김영철: 최경사님 무슨 말씀이세요? 뜬금없이?

 

최진철: 닥치고 빨리 생각해보라고 새끼야!

 

김영철: 최경사님 정말 왜 그러세요. 아까부터.. 진정하시고 말을 해달란 말입니다. 저흰 동료잖아요 아까부터 뭔가 이상해요 말을 해주세요...

 

최진철: 미안하다..내가 너무 흥분했나보구나 범인한태 명진이가 납치 된거같다.. 근데 그놈이 서울하늘 가장 높은 곳 그리고 그곳에 가장 더러운 곳에 명진이를 방치했다고 했어 명진이 상태가 안 좋은거 같다. 빨리 찾아야해...

 

김영철: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면 남산타워(n서울타워)? 아니 63빌딩?

 

최진철: 어디가 더 높냐?

 

김영철: 건축물 높이만으로 본다면 아마도 63빌딩이 더 높을 거에요 근데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최진철: 충분하다 내가 본청에 전화해서 지원 요청할 태니 너도 그쪽 일 끝내고 빨리 넘어와라

 

김영철: 네

 

진철은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다. 몇 분 안에 남산과 63빌딩은 경찰과 전, 의경으로 둘러싸이겠지만 진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지 바로 63빌딩으로 출발했다.

 

같은 시간 영철은 씨씨티비와 문영의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보고 있었다.

 

김영철: 안녕하십니까?

 

아프트관리소장: 예..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구요?

 

김영철: 예우선 피해자가 살던 건물 씨씨티비와 같은 건물 입주자들 정보를 알아보고 싶습니다.

 

아파트관리소장: 예.. 우선 씨씨티비 부터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김영철: 협조 감사합니다.

 

63빌딩앞.

 

최진철: 명진아!! 박명진!!! 어디 있냐!? 대답해! 이런 빌어먹을... 생각을해보자 가장 더러운 곳... 가장 더러운... 아! 화장실인가? 우선 화장실을 찾아봐야겠군. 이봐! 거기 의경부대 너희 이 빌딩 화장실 좀 다 뒤져봐

 

의경부대: 네 알겠습니다.

 

그 시간 명진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다.

 

???: 이제 슬슬 경찰들이 몰려 오는군 크크크크 어차피 넌 살기에는 너무 늦었다. 한번 발버둥 쳐봐 나에 대한 단서를 하나쯤은 남길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럼 난 이만

 

박명진: 으으으... ㅊ...ㅚ....ㄱ...

 

1시간뒤 63빌딩 건물 지하창고에서 발견된 명진은 이미 싸늘한 시신이 돼있었다.

 

최진철: 명진아..명진아 이 새끼야!!! 눈떠 형 왔다!! 눈뜨라고 이 자식아!!!!!!!!!!

 

다른 직원들은 숙연한 분위기에 아무도 진철을 말리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때 과수반이 왔고 진철은 그제야 명진의 시신에게서 떨어지며 말했다.

 

최진철: 너네 과수반 확실하게 잡아내 이번에도 뭐 증거가 안 남았네 하는 헛소리하면 너희 다 죽을줄알아.

 

뒤돌아 가려던 진철은 뭔가 생각 낫는지 잠시 뒤돌아 명진의 시신을 바라보며 말했다.

 

최진철: 명진아... 한순간 이나마 너를 의심한 못난 형을 용서해다오... 대신 형이 반드시 범인 잡아내마... 사랑한다. 내 동생...

 

그 말을 남기고는 진철은 조용히 자리를 벗어낫다. 그리고 진철은 차를 몰고 명진의 집으로 향했다.

 

최진철: 명진이가 내가 집에 가만히 있으라면 그 말 어기고 나갈 놈이 아니야 납치는 집안에서 이루어졌다. 뭔가 증거를 남겨 줫을 거야.

 

띠리릭 띠리릭

 

최진철: 네

 

김영철: 최경사님?

 

최진철: 어.. 영철이냐?

 

김영철: 최경사님 무슨 일 있으세요?

 

최진철: 명진이가... 죽었다...

 

김영철: 네!? 무슨 일이죠?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에요?

 

최진철: 난 우선 명진이 집으로 가고 있다... 넌 그쪽일은 해결됐냐...?

 

김영철: 가서... 설명해드리죠.

 

같은시간 어두운 방안 누군가 혼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눈을 감고 앉아있다.

 

???: 분명 이상한 점을 발견할 탠데 언제쯤 발견하려나? 아! 지루해 크크크

 

명진의 집

 

김영철: 최경사님 어떻게 된 건지 설명 좀 해주십시오.

 

최진철: 아까 그 뒤로 명진이를 찾아 다녔는데 63빌딩 지하 창고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제 경찰이고 뭐고 없어 난 범인 잡을 생각 없다... 그냥 죽일 생각이다....

 

김영철: 최경사님 진정하세요...

 

최진철: 그쪽 씨씨티비랑 주민들은 만나봤냐...?

 

김영철: 네.. 그런데 좀 이상해요.

 

최진철: 또 뭐가...?

 

김영철: 그게 아까 최경사님이 11시쯤에 피해자 정문영씨랑 통화하셨다고 하셨죠? (진철이 처음 명진을 의심할 때 전부 설명해줌.)

 

최진철: 그랬지... 그게 왜?

 

김영철: 피해자아파트는 이번에 분양이 시작된 단지라서 같은 건물 세입자가 피해자포함 3집뿐이에요 그런데 그중 2집은 아침에 모두 나갔더라고요 현관에 씨씨티비가 있거든요

 

최진철: 그럼 그 뒤로 들어온 사람이 없다는 거야...?

 

김영철: 있긴 있어요. 두명

 

최진철: 그게 누군데?

 

김영철: 최경사님과 피해자가 통화하기 전에 10시 30분경에 한명이 들어왔어요. 여자구요 전 세입자 식군가 했는데 세입자들에게 보여줬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더군요.

 

최진철: 여자...? 그리고 누가 들어왔지...?

 

김영철: 최경사님이요.

 

최진철: 장난할..기분 아니다...

 

김영철: 어쨌든 들어온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이상한 점은 그게 아니에요

 

최진철: 그럼...? 뭔데?

 

김영철: 들오진 않았지만 나간사람이 있어요

 

그때 진철의 머릿속으로 뭔가가 휙 지나갔다.

 

최진철: 그래! 그 모자 쓴 남자 놈!

 

김영철: 역시 보셨군요? 최경사님이 들어오시다 말고 통화하시면서 나가고 금방 나간사람이 있어요.

 

최진철: 몇 일 전거부터 확인한거냐?

 

김영철: 당연하죠.

 

최진철: 그럼 그자식이 확실하겠군. 근데 어떻게 들어올 때는 안 찍혔지?

 

김영철: 창문으로라도 들어오려면 못 들어 올건 없죠, 전 그거보다 들어온 후 나가지 않은 여자가 더 궁금한데요?

 

최진철: 그것도 그렇구나.. 그럼 얼굴은 자세히 나왔어?

 

김영철: 그게..둘 다 모자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알 수 없을 거 같아요..

 

최진철: 결국 원점이군...

 

최진철: 아!? 잠깐...이럴 수가 내가 이런 멍청한 짖을 하다니...엄청난걸. 놓치고 있었잖아?

 

김영철: 뭔데요?

 

최진철: 내가 피해자와 통화한 게 11시야 그렇지?

 

김영철: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최경사님이 맞는다면 맞는 거겠죠.

 

최진철: 그리고 내가 피해자 집으로 들어간 게 12시경이다. 그럼 그사이에 피해자를 죽이고 장기를 다 꺼내서 욕조에 넣고 피해자를 책상에 눞혀놨다? 이거 첫 피해자랑 같아 상당히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 범인은 무질서 형이 아니라 질서 형이다 마구 잡이로 죽이는 게 아니라 배를 정확히 세로로 갈라서 장기를 전부 꺼내고 있어 질서 형은 보통 자신의 공식을 망치기 싫어서 시신훼손을 천천히 진행할 탠데?

 

김영철: 그러고 보니 1시간 만에 살해당했네요?

 

최진철: 우선 명진이 집좀 뒤져보자 명진이가 뭔가 단서를 남겼을 거야

 

김영철: 아! 아까 현관에 이게 떨어져 있던데요?

 

영철이 카세트 테이프를 진철에게 건넨다.

 

최진철: 음..? 이게 뭐지? 일단 들어볼까? 카세트가...어디있더라...

 

카세트를 찾은 진철은 급히 넣어서 시작 버튼을 누른다.

 

찰칵 윙윙윙

 

뚜르르뚜르르 전화 연결음이 들린다.

 

???: 여보세요?

 

박명진: 아.. 정문영씨 되십니까?

 

정문영: 네.. 그런데요?

 

박명진: 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팀에 박명진 이라고합니다.

 

정문영: 무슨 일이시죠?

 

박명진: 최수경씨 아시죠?

 

정문영: 예 그런데요?

 

박명진: 최수경씨가 살해당하셨습니다. 최수경씨 부모님께서 마지막에 정문영씨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고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정문영: 예!? 수경이 언니가 죽었다구요!?

 

박명진: 역시..모르셨군요... 우선 참고인으로 본청으로 한번 출두하셔야 할 거 같은데 언제쯤 시간이 되시겠습니까?

 

정문영: 지금 전 일본으로 출장을 가야해요 갔다 온 후에 만나 뵙고 지금 당장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겠어요?

 

박명진: 아.. 예 피해자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는지 말해 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정문영: 수경이 언니랑은 화요일 날 만났어요. 5시쯤 만나서 밥을 먹고 6시쯤 헤어졌죠.

 

박명진: 아.. 그러시군요.. 그때 무슨 대화를 나누셨죠? 혹시 피해자가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는다거나 그런 말은 없었나요 ?

 

정문영: 아니요 전혀요 그리고 그날 전 너무 피곤해서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요.

 

박명진: 그러시군요. 아참 최수경씨를 어디서 만나셨죠?

 

정문영: 제가 지금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일본으로 가서 전화를 드리면 안될까요?

 

박명진: 아..죄송합니다. 일보시고 한국으로 오실 때 연락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문영: 네 알겠어요.

 

찰칵

 

녹음내용은 여기서 끝나있었다.

 

최진철: 이게 어쨋다는거지? 그냥 평범한 대화 내용이잖아?

 

김영철: 그러게요... 혹시 범인이 일부러 수사에 혼란을 주려고 아무거나 떨어뜨려 놓은 건 아닐까요?

 

최진철: 가능성이 있군...아무튼 이건 보관하도록 하고 넌 아까 정문영씨 집으로 들어온 사람이랑 나간사람 확실히 조사해보고 그쪽 과수반에 협조요청해라 난 우선 명진이 한태 가봐야겠다...

 

김영철: 예...

 

최진철: 근데 영철아... 만약에 저 테이프 진짜 명진이가 놓은 거면 저걸 왜놓은걸까? 그냥 평범한 경찰과 참고인의 대화일 뿐인데...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영철은 우스갯소리를 했다.

 

김영철: 글쎄요.. 그냥 명진이가 마지막으로 자기 목소리 들어달라고 한걸 지도 모르죠. 덤으로 여자 목소리도요

 

최진철: 아! 나 지금 뭔가 떠오른다. 근데 뭔지를 모르겠어. 뭐지?

 

김영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최진철: ...!! 영철아 아까 정문영씨 집에서 나갔다는 사람 그 사람이 남자라는 보장 있냐?? 우리둘다 얼굴도 못 봤잖아?

 

김영철: 아! 그러네요!?

 

최진철: 우선 정문영씨 집으로 다시 가보자

 

김영철: 예!

 

진철은 뭔가를 놓친 거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우선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생각으로 잡생각을 지우며 급히 나갔다.

 

 

 

 

 

 

 

 

 

 

 

 

 

 

 

 

 

 

 

 

 

 

4화

진철은 뭔가를 놓친 거 같은 느낌을 받으면서도 우선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생각으로 잡생각을 지우며 급히 나갔다.

 

영철이 운전 하는 동안 진철은 계속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었다.

 

김영철: 최경사님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세요.

 

최진철: ...영철아... 내가 중요한 문제를 놓친거같다.

 

김영철: 그게 뭔데요?

 

최진철: 지금까지 피해자는 모두 내장을 배놨는데 왜 명진이는 그냥 죽였을까?

 

김영철: 그러네요?

 

최진철: 경찰이어서 그랬나? 아니면 시간이 촉박했나?

 

김영철: 글쎄요...근데 그게 중요한가요? 시간 때문 일수도 있고 뭐... 그냥 심경변화 아닐까요?

 

최진철: 범인은 싸이코야 여태까지 증거도 안 나온걸 보면 완벽주의자이기도 할 거고 근데 살해방식이 다르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김영철: 그 말씀은..?

 

최진철: 그래 명진이를 살해한 놈은 다른 놈 일지도 모른다는 거지

 

김영철: 그럼 최경사님은 명진이를 죽인 건 누구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최진철: 야 인마 내가 그걸 알면 지금 뭐 하러 정문영씨 집으로 가겠냐?

 

김영철: 제가 아까 테이프 범인이 일부러 떨어뜨린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잖아요?

 

최진철: 그랬지 그게 왜?

 

김영철: 아까는 아무거나 던졌다고 했는데 만약에 범인이 그런 거라면 그게 정문영씨랑 통화내용인걸 알고 그런 걸까요? 만약에 범인이 수사에 혼란을 주려는 거였다면 굳이 테이프를 놓아야 했던 걸까요?

 

최진철: 네 차 테이프 틀어볼수있지?

 

김영철: 네

 

찰칵 윙윙윙

 

뚜르르뚜르르

 

정문영: 여보세요?

 

박명진: 아.. 정문영씨 되십니까?

 

정문영: 네.. 그런데요?

 

박명진: 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팀에 박명진 이라고 합니다.

 

정문영: 무슨 일이시죠?

 

박명진: 최수경씨 아시죠?

 

정문영: 예 그런데요?

 

박명진: 최수경씨가 살해당하셨습니다. 최수경씨 부모님께서 마지막에 정문영씨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 고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정문영: 예!? 수경이 언니가 죽었다고요!?

 

박명진: 역시..모르셨군요... 우선 참고인으로 본청으로 한번 출두하셔야 할 거 같은데 언제쯤 시간이 되시겠습니까?

 

정문영: 지금 전 일본으로 출장을 가야해요 갔다 온 후에 만나 뵙고 지금 당장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겠어요?

 

박명진: 아.. 예, 피해자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는지 말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정문영: 수경이 언니랑은 화요일 날 만났어요. 5시쯤 만나서 밥을 먹고 6시쯤 헤어졌죠.

 

박명진: 아.. 그러시군요.. 그때 무슨 대화를 나누셨죠? 혹시 피해자가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는다거나 그런 말은 없었나요 ?

 

정문영: 아니요 전혀요 그리고 그날 전 너무 피곤해서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요.

 

박명진: 그러시군요. 아참 최수경씨를 어디서 만나셨죠?

 

정문영: 제가 지금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일본으로 가서 전화를 드리면 안 될까요?

 

박명진: 아..죄송합니다. 일보시고 한국으로 오실 때 연락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문영: 네 알겠어요.

 

진철은 골똘히 생각하더니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최진철: 우리가 놓친 게 뭐지?

 

김영철: 전 전혀 모르겠어요...

 

최진철: 내용이 최수경씨 내용... 아! 최수경씨를 어디서 만났는지를 못 알아냈구나!

 

김영철: 그게 어쨋다는거에요? 그건 원래 몰랐던 건데

 

최진철: 아.. 그렇군...그래도 그게 뭔가 중요한 열쇠가 아닐까?

 

김영철: 전..잘 모르겠어요... 아참 그리고 우선 안산경찰서에 먼저 가보는 게 어떨까요?

 

최진철: 왜?

 

김영철: 정문영씨 시신검사 결과랑 이런 거 알아보고 시작 하는 게 더 나을 거 같아서요.

 

최진철: 음... 그럴까?

 

삐리리릭 삐리리릭 진철의 핸드폰이 울린다.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김영훈: 최경사님 저 저번에 민석이학생 살해당했을 때 봤던 명진이 동기 김영훈 순경입니다.

 

최진철: 아! 예 안녕하십니까.

 

김영훈: 말씀 낮추세요. 친구가 형님처럼 생각했던 분이 경어를 쓰시면 제가 불편합니다.

 

최진철: 아.. 그럴까? 그런데 무슨 일로..?

 

김영훈: 명진이가 살해당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저도 최경사님 팀에 합류할 수 있게 해주세요.

 

최진철: 파출소 근무는 어떻게 하고?

 

김영훈: 이번 사건이 너무 커져서 지금 최경사님 팀에 합류 하고 싶은 인원은 모두 즉시발령 내준답니다. 다들 안오려고하지만 친구가 살해당했는데 저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요..뭐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

 

최진철: 아... 그래 고맙다 그럼 내가 계속 바빠서 과수반을 못 들어갔는데 네가 대신 본청과수반가서 명진이 사인이랑 이것저것 좀 알아봐 놓을래? 내가 일보고 바로 올라가마.

 

김영훈: 네 알겠습니다.

 

통화를 마칠 무렵 진철과 영철은 안산경찰서에 도착해있었다.

 

김영철: 최경장님 들어가시죠.

 

최진철: 그래 들어가자

 

안산경찰서 부검실

 

유슬기: 안녕하세요. 안산경찰서 과학수사반 유슬기 경장입니다.

 

최진철: 아...! 안녕하십니까. 서울 경찰청 광역수사팀에 최진철 경사입니다.

 

진철은 시체훼손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데도 여자가 부검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란듯했다.

 

유슬기: 여자라서 놀라셨나보죠?

 

최진철: 사실 그렇습니다. 아! 뭐 여자여서 무시하는 말이 아니라 시신상태가 워낙...

 

유슬기: 같은 여자로서 반드시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제가 직접 부검하면서 시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고요

 

최진철: 그러시군요. 뭐 나온 게 있습니까?

 

유슬기: 얼마 전 서울에서 장기를 꺼내 몸에 둘러놓은 사건과 같습니다. 길이가 12cm 이상의 날카로운 흉기 뭐 보나마나 칼이겠지만요 그리고 몸속에서 클로로포름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최진철: 클로로포름이라면?

 

유슬기: 흡입 마취제죠

 

최진철: 마취 후 살해한 겁니까?

 

유슬기: 아마도요

 

최진철: 그 클로로포름 이라는 거 쉽게 구할 수 있는 겁니까?

 

유슬기: 일반인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약품은 아니죠.

 

최진철: 일반인이 아니라면?

 

유슬기: 뭐 병원관계자나 약국관계자 등등 이죠

 

최진철: 어디선가 훔쳤을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유슬기: 물론 훔치면 그만 이겠죠

 

최진철: 저랑..장난하시는 겁니까?

 

유슬기: 하지만 그만한 의약적 지식이 있어야해요.

 

최진철: 아... 그럼 그거 말고는 특별히 나온 게 없습니까?

 

유슬기: 특별한건 없어요.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증거가 남지 않았어요.

 

진철은 종이를 내밀며 말했다.

 

최진철: 이거 제 명함입니다 뭐 다른 게 나오면 연락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슬기: 더 나올 만한건 없지만 나온다면 연락드릴게요.

 

최진철: 감사합니다.

 

진철과 영철은 큰 성과 없는 발걸음을 옮기며 대화를 나눴다.

 

김영철: 최경사님 최근 병원이나 약국 제약회사에 도난사건이 있었는지 알아볼까요?

 

최진철: 별 의미 없을 거 같다. 여태 증거도 없었는데 그걸 증거라고 남겼을라고..

 

김영철: 역시 그렇겠죠...

 

최진철: 최수경씨랑 살해 방법이 같다.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명진이만 살해방법이 달랐던 게 아니었어. 민석이... 민석이도 다른 방법으로 살해당했다.

 

김영철: 그렇군요. 처음엔 자살인줄 알았지만 정문영씨 살해 현장에서 두 번째 쪽지가 발견됐을 때 이미 타살로 판명 된 거나 마찬가지죠.

 

최진철: 영철아 정문영씨 집에서 뭐 나온 거 없었냐?

 

김영철: 네 없었어요. 그냥 평범한 여자 집이었어요.

 

최진철: 그래..? 사진은 다 찍어놨지?

 

김영철: 네 다 찍어 놨어요.

 

최진철: 그럼... 그만 서울로 올라가자

 

김영철: 네? 정문영씨 집은 안들르실건가요?

 

최진철: 그래 생각해보니까 명진이한태도 가야할거 같고 사진도 다 찍어놨는데 다시 갈필요도 없을거같다.

 

김영철: 그렇지만 직접 씨씨티비 확인도 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최진철: 그래야하나...

 

김영철: 그러시죠. 어차피 근처인데.

 

최진철: 그래 그럼 명진이 동기한태 연락해서 먼저 가있으라고 해야겠다.

 

김영철: 예 빨리 가보죠.

 

진철과 영철은 문영의집으로 향했다.

 

진철과 영철이 문영의집으로 향하는 차안.

 

김영철: 아!

 

끼이이익~~~~~~~ 운전하던 영철이 갑자기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최진철: 억! 야 인마 뭐하는 짓이야!

 

김영철: 찾았어요. 공통점을 찾았다고요

 

최진철: 무슨 헛소리야?

 

김영철: 왜 민석이 학생이랑 명진이만 다른가했더니 두 사람 공통점이 있잖아요!

 

최진철: 공통점은 무슨 공통점?

 

김영철: 성별이요 내장을 드러낸 최수경씨와 정문영씨는 여자고 그렇지 않은 명진이랑 민석이는 남자에요 이게 뭔가 단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진철: ...그렇구나. 왜 그 생각을 여태 못했지?

 

김영철: 또하나있어요 이건 그냥 갑자기 생각 난건데 지그재그에요

 

최진철: 성별 말이냐? 첫 번째 여자 두 번째 남자 세 번째 여자 네 번째 남자?

 

김영철: 그렇죠!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이순서로 가고 있어요!

 

최진철: 네 말은.. 범인의 다음 타깃은 여자라는 말이냐?

 

김영철: 만약에 범인이 여기서 살인을 멈추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말이죠...

 

최진철: 내 생각에는 일부러 여남 여남 을 한거 같지는 않은데?

 

김영철: 완벽주의자라면서요 완벽주의자라면 가능한거 아닐까요?

 

최진철: 그렇다고 치고 그럼 다음 희생자가 될 만한 사람은?

 

김영철: 씨씨티비 속 그 여자는 아닐까요?

 

최진철: 그 여자는 누군지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는데? 아니야 내가볼땐 네 말은 억측이야.

 

김영철: 그런가요...?

 

최진철: 일단 아예 간과하지는 말자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해야 하니까.

 

김영철: 예...

 

삐리릭 삐리릭 진철의 전화기가 울렸다.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김영훈: 최경사님! 저 영훈 입니다.

 

최진철: 영훈이?...아! 그래 영훈아 명진이 한태 가있니?

 

김영훈: 아니요 국과수 반장님이 최경사님한태 전해드리라는 말씀이 있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최진철: 국과수 반장님이? 무슨 일로 ?

 

김영훈: 명진이 다잉메세지가 있습니다.

 

최진철: 뭐!? 그런 건 발견 못했는데

 

김영훈: 죽기 전에 자기 손톱으로 배를 긁으면서 남긴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최진철: 내용은?

 

김영훈: 너무 삐뚤거려서 확실한건 아니지만 아마 처음으로 라고 써놓은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최진철: 처음으로...? 처음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지?

 

김영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전 지금 명진이 장례식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최진철: 그래.. 나도 곧 가마

 

김영철: 최경사님 왜 그러세요?

 

최진철: 명진이가 다잉 메시지를 남겼는데 처음으로 라고 남겼데

 

김영철: 처음으로요? 그게 무슨 뜻일까요?

 

최진철: 그걸 알면 내가 명진이지

 

김영철: 어떻게 할까요?

 

최진철: 휴... 나도 이제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명진이한태 갈지 아니면 정문영씨 아파트를 가야할지 민석이집을 가봐야할지 최수경씨 집을 가봐야할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김영철: 최경사님...우선 명진이한태 먼저 가죠... 거기서 일단 쉬시고 생각을 정리해 보는 게 어떨까요?

 

최진철: 아니 명진이 놈이 메시지를 남겨줬어 처음부터 라고 했으니까 처음부터 첫 번째 피해자 최수경씨의 살해 현장부터 가본다.

 

김영철: 알겠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차속에는 정적이 흐른다. 두 사람은 대화도 하지 않고 그저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5화

서울로 올라가는 차속에는 정적이 흐른다. 두 사람은 대화도 하지 않고 그저 심각한 표정으로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1997년 8월 18일

 

서울에 도착하고 나니 또 날이 어둑해져있다.

 

김영철: 최경사님 도착했습니다.

 

최진철: 그래.. 우선 현장을 둘러보자

 

김영철: 예

 

진철과 영철은 수경의 시신이 놓여있던 부근을 자세히 살펴본다.

 

김영철: 최경사님 근데 이 현장은 이미 과수반에서 다 조사하지 않았을까요?

 

최진철: 명진이가 남겨준 단서야 뭐라도 나올 때까지 찾아내야지..

 

김영철: 여기서 이럴게 아니라 최수경씨 가족이라도 만나보는건 어떨까요?

 

최진철: 우선은 조금 더 찾아보고 생각하자.

 

김영철: 예

 

한참을 그렇게 찾아보던 진철은 결국 수경의 가족을 만나보기로 결정한다.

 

최진철: 최수경씨 가족... 만나보자 근데 지금 시간이 늦었는데..

 

김영철: 오늘은 우선 명진이에게 가고 내일 약속을 잡죠

 

최진철: 그래야겠다. 네가 내일 최수경씨 가족들에게 전화해봐

 

김영철: 예 출발하시죠.

 

최진철: 그래

 

#1997년 8월 19일 새벽

 

진철과 영철은 명진의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진철은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한동안 건물 앞에 서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김영철: 최경사님... 들어가시죠..

 

최진철: 그래야하는데 범인잡기 전에는 명진이 볼 면목이 없어서...

 

김영철: 최경사님...

 

최진철: 아니다 들어가자... 명진이 마지막 가는데 봐줘야겠지..

 

김영철: 네!

 

장례식장에는 명진이의 가족이 오열하고 있고 경찰동료들과 명진의 친구들이 모여 있었다.

진철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영훈이 일어나며 반긴다.

 

김영훈: 최경사님 오셨어요?

 

최진철: 그래.. 우선 명진이 얼굴 좀 보자.

 

김영훈: 예.. 이쪽이요.

 

진철은 고개를 푹 숙이고 영훈을 따라가고 영철도 입을 꾹 다물고 그 뒤를 따라간다. 진철이 다가오자 명진의 어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진철에게 인사를 건낸다.

 

명진어머니: 아이고.. 최경사님 오셨습니까?

 

최진철: 어..어머니...제가..명진이를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명진어머니: 아이고 그런 말씀마세요 명진이가 최경사님이랑 일하는걸. 얼마나 즐겁게 생각했다고요 그 놈은 착한 놈이니 좋은데 갔을 겁니다.

 

최진철: 어머니..죄송합니다. 정말...죄송합니다...

 

영훈과 영철은 그 모습을 보면서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인사를 마친 진철은 아무 말 없이 굳은 표정으로 술만 들이키다가 이내 골아 떨어졌다.

 

1997년 8월 19일 아침

 

최진철: 어머니 제가... 명진이... 저렇게 만든 놈 꼭 잡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명진어머니: 예..알겠습니다...꼭 잡아주셔요... 이제 가보세요... 시간 뺏기지 마시고...

 

최진철: 네... 다음에 뵐 땐 놈을 잡은 후에 뵙겠습니다.

 

명진어머니: 암요... 최경사님 믿겠습니다...

 

최진철: 네 걱정 마십시오

 

진철은 결연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을 나서며 영철에게 말했다.

 

최진철: 영철아 최수경씨 가족이랑은 연락했냐?

 

김영철: 네 오늘이라도 가능 하시 답니다.

 

최진철: 그럼 바로 출발하자

 

김영철: 네

 

남양주시 최수경씨 자택. 진철과 영철은 최수경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 마주보고 앉아있었다.

 

최진철: 아... 우선 최수경씨가 살해당하기 전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이 있었다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수경어머니: 별 다를 게 없었어요. 전 날 문영이라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한 후로 돌아오지 않아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같이 있나보다 했습니다.

 

최진철: 그럼 전날 나간 뒤로 안 들어왔다는 말씀이신다요?

 

수경어머니: 네 맞아요.

 

최진철: 그럼 제가 최수경씨 방 좀 살펴볼 수 있을까요?

 

수경어머니: 그렇게 하세요.

 

최진철: 감사합니다.

 

진철과 영철은 수경의 방으로 향해 이것저것 뒤져보았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김영철: 최경사님 최수경씨 부모님 말로는 전날 나가서 안 들어왔다고 하는데 그럼 정문영씨를 만난 후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걸까요?

 

최진철: 납치 또는 누군가를 만나러 간걸수도 있지.

 

김영철: 그게 누군지를 찾아야 겠네요.

 

최진철: 아마 그래야 하겠지.

 

삐리릭 삐리릭 진철의 핸드폰이 울렸다.

 

최진철: 네 죄친철 경사입니다.

 

김영훈: 최경사님 범인 잡아야 하신다고 아침 일찍 나가셨다면서요? 저는 왜 빼고 가시나요?

 

최진철: 너 밤새 조문객들 오는 거 일도와주고 하느라고 한숨도 못 잣다면서 그래서 두고 왔다.

 

김영훈: 지금 어디세요? 제가 그쪽으로 갈게요.

 

최진철: 아니 우리도 여기서 조금 있다가 민석이 학생 집으로 가볼 거야 거기서 조금 기다려라

 

김영훈: 아..그러세요? 그럼 저도 민석이 학생 집 쪽으로 먼저 가있을까요?

 

최진철: 그럴래? 그럼 그렇게 해라

 

김영훈: 예, 그럼 이따가 뵐게요.

 

최진철: 그래

 

진철이 전화를 끊기를 기다렸다는 듯 영철은 전화가 끊기자마자 질문을 퍼붓는다.

 

김영철: 최경사님 민석이 학생 집을 가보시려구요?

 

최진철: 그래 명진이가 처음으로 라고 한건 처음부터 다시 조사하라고 한 말 같아서 말이지 그리고 여기서 아무것도 안 나온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는 없잖아

 

김영철: 처음으로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최진철: 그래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우리도 출발하자.

 

김영철: 네

 

진철과 영철은 수경의 부모님을 부른다.

 

최진철: 어머님 아버님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혹시라도 다시 생각나시는 게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진철은 명함을 내민다.

 

수경어머니: 네.. 형사님 그 나쁜 놈 좀 꼭 잡아주세요...

 

최진철: 걱정 마십시오 꼭 잡겠습니다.

 

수경아버지: 그럼 멀리 안 나가겠습니다.

 

최진철: 네 협조 감사했습니다. 그럼

 

수경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뒤로하고 진철과 영철은 차에 오른다.

 

김영철: 민석이학생 집에 연락미리 드려야 되지 않을까요?

 

최진철: 그래야겠지?

 

뚜르르 뚜르르

 

민석어머님: 여보세요..?

 

최진철: 아.. 민석이학생 어머님 되십니까?

 

민석이어머님: 네 그런데요?

 

최진철: 네... 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최진철 경사입니다. 요전에 보셨던...기억나십니까?

 

민석어머님: 예, 기억이 날거 같네요. 그런데 무슨 일로?

 

최진철: 몇 가지 여쭐게 있는데 오늘 시간 가능하시겠습니까?

 

민석어머니: 전 지금도 매일 밤 민석이가 꿈에 나타나요... 그렇게까지 제 속을 긁으셔야 하나요? 또 뭐가 그렇게 의심스러워서 그러시는 거죠...?

 

민석어머니는 지금도 민석이 때문에 괴로워 하는 것 같았다.

 

최진철: 어머님.. 민석이를 위해서입니다. 범인을 잡아야 할 거 아니겠습니까?

 

민석어머니: 휴...알겠어요. 집으로 오실건가요?

 

최진철: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민석이 학생 방도 좀 살펴 봐야할거 같고...

 

민석어머니: 네, 알겠어요.

 

최진철: 그럼 이따가 뵙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진철은 담배를 피워 문다.

 

최진철: 후.. 정말 못할 짓이다.

 

김영철: 왜 그러세요? 민석이 부모님이 뭐라시길래...

 

최진철: 아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하신거지... 아들이 의심받을까봐 신경이 날카로우신 거 같네...

 

김영철: 아들이 살해당했는데 벌써 충격에서 벗어났으면 그게 더 이상한 거겠죠.

 

#1997년 8월 19일 오후 민석의 자택. 영훈과 합류한 진철은 영철과 함게 민석의 집으로 들어갔다.

 

최진철: 어머니 우선 민석이는 용의 선상에서 벗어났습니다. 민석이는 이제 피해자입니다.

 

민석어머니: 그래서 용의자라고 소환하셨던 건가요?

 

최진철: 그 부분에 대에서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민석어머니: 그래...궁금하신 게 뭐죠?

 

최진철: 민석이가 살해당하기전 이상한행동이나 전과 다른 행동들이 없었나요?

 

민석어머니: 그 끔찍한 살해현장을 목격했으니 당연히 평소와 달랐죠. 밥도 안 먹고 학교도 안가고 방안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었어요.

 

최진철: 거기까지는 저희도 압니다만... 그럼 뭐 민석이학생에 대한 뭐라도 말씀해주실건 없나요? 아직 어린 학생이니까 부모님이라면 이것저것 아시지 않을까 하는데..

 

민석어머니: ...음... 민석이에게는 여자 친구가 있어요. 공부하는학생이라 못 만나게 하려고 했지만 건전하게 만나고 성적에도 아무 문제가 없어서 크게 신경 안썻지만요

 

최진철: 네!? 민석이에게 여자 친구가 있었단 말인가요?

 

민석어머니: 네, 그게 잘못된 건가요??

 

최진철: 아닙니다. 그 학생이 혹시 어느 학교 다니는지 알고계십니까?

 

민석어머니: 학교는 안다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몸이 아프신 할머님과 둘이 살고 있다고 들었는데 벌이가 없어 학교는 못 다니고 집에서 독학하면서 돈을 벌고있다고 들은 거 같군요.

 

최진철: 혹시 주소라던가 이름 뭐 아시는 게 있으시면 뭐든지 알려주시겠습니까?

 

민석어머니: 민석이 장례식때 잠깐 봤어요. 이름이 김미정 이라고 하더군요.

 

최진철: 혹시 주소는 모르십니까?

 

민석어머니: 네, 주소는 모르겠군요.

 

최진철: 그러시군요... 그럼 민석이 학생 방좀 살펴볼 수 있을까요?

 

민석어머니: 네, 그렇게 하세요.

 

민석의 방을 살펴보던 진철은 편지를 찾았고 그 편지에는 김미정 이라는 이름이 써있었다.

 

최진철: 이게 김미정이라는 학생의 주소인가보군 그럼 이주소로 찾아가보자.

 

김영철, 김영훈: 네

 

진철은 민석의 어머니를 불러서 인사를 나눈다.

 

최진철: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혹시라도 뭐 생각나시는 게 생기시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진철은 명함을 내밀었다.

 

민석어머니: 그러죠.

 

진철과 영철 그리고 영훈은 편지에 적혀있던 주소로 출발했다.

 

최진철: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까 금방 가겠군.

 

진철의 말대로 차로 움직이면 5분정도에 거리였다.

 

어느 허름한 건물앞에 진철은 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쿵쿵쿵

 

최진철: 계십니까?

 

잠시 후 삐걱 이는 소리와 함께 한 노인이 문을 연다.

 

미정할머니: 콜록 콜록 누구신가...?

 

최진철: 김미정 학생 할머님 되십니까?

 

미정할머니: 그런데...댁들은 누구..?

 

최진철: 아, 실례했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입니다.

 

미정할머니: 형사양반이 우리 미정이는 무슨 일로 찾누...?

 

최진철: 그냥 몇 가지 물어볼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걱정하실 문제는 아니니 걱정 마시고 미정이 학생 어디 있습니까?

 

미정할머니: 미정이는 일하러 갔는데 들어올라믄 시간 꾀나 걸릴 거요

 

최진철: 아.. 그렇습니까? 그럼 저희가 기다리겠습니다.

 

미정할머니: 그러시구려.. 누추하지만 들어오시겠수?

 

최진철: 아..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할머니가 문을 활짝 열어주고 진철이 들어가고 그 뒤를 따라 영철과 영훈이 들어간다. 미정의 할머니는 이내 몸이 불편하다며 방으로 들어가시고 진철은 집안 이곳저곳을 살펴보지만 이상한 점은 찾지 못한다.

 

최진철: 이거야원 집에 있는 게 하나도 없네. 영훈아 네가 여기서 기다리다가 미정이 학생 만나면 청으로 데리고 올래? 난 잠깐 청에 들어가야 할 거 같다.

 

김영훈: 네, 그렇게 할게요.

 

최진철: 그래, 영철아 우린 잠깐 청으로 들어가자.

 

김영철: 네

 

경찰청은 그리 멀지 않아서 금방 도착한 진철은 영철에서 사무실로 가있으라고 하고 과수반 으로 들어갔다.

 

과수반반장: 오 진철이 명진이 예기는 들었다.. 괜찮냐?

 

최진철: 네, 괜찮습니다. 그건 그렇고 명진이 살해당한 흉기도 12cm 정도 되는 칼입니까?

 

과수반반장: 그래 그리고 몸속에서 클로로포름이라는 약물이 발견됐어.

 

최진철: 클로로포름이요? 그렇군요. 또 발견됐군요.

 

과수반반장: 그래 최수경씨랑 같지 그리고 알아보니 뭐 죽은 참고인(정문영)도 발견됐다더구나.

 

최진철: 네, 들었습니다. 그것 말고는 별다른 거 없습니까?

 

과수반반장: 그래 뭐 명진이 배에 상처는 들었을거아냐.

 

최진철: 네, 그럼 전 나가서 일보겠습니다.

 

과수반반장: 그래, 아참 진철이 너 눈 밑에 기미가 심하다 잠은 자고 있는거냐?

 

최진철: 범인 잡기 전에는 편히 잠들긴 그른 거 같습니다.

 

과수반반장: 쉬엄쉬엄해 인마 네 몸상하면 뭔 소용이냐.

 

최진철: 알겠습니다.

 

진철은 사무실로 돌아가서 몇일 못온 자신의 자리에 앉는다.

 

최진철: 휴...

 

김영철: 최경사님 경비계에 갔다가 들었는데요. 저번에 왜 경찰복 분실한거 없나 찾아보라고 하신 거요 경비계에서 말하기로는 경찰복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하던데요?

 

최진철: 그래? 그럼 경비계로 가보자.

 

김영철: 네

 

서울경찰청 경비계

 

경비계장: 어이 최진철이 오랜만이네

 

최진철: 안녕하십니까.

 

경비계장: 그래 무슨 일이야 ?

 

최진철: 경찰복 분실 때문에 왔습니다.

 

경비계장: 엥? 언제부터 광역수사대에서 그런 일을 신경 쓰셨다고?

 

최진철: 이번 사건에 단서가 될 수도 있어서 그럽니다.

 

경비계장: 뭐 별건 없고 그냥 하나가 없어졌어. 상당히 된 건 같고.

 

최진철: 그렇습니까? 그럼 알겠습니다.

 

경비계장: 그래 수고하게

 

영철은 경비계에서 나오며 진철에게 말했다.

 

김영철: 최경사님 근데 청에는 무슨 일로 들어오신거에요?

 

최진철: 그게 민석이 학생이 우릴 만나고 다음날 살해당했잖아 그럼 분명 범인은 민석이가 우리와 접촉한걸 알았을 거야 경찰내부에 범인이 있을 리 없으니까 그 날자 씨씨티비좀 확인해보려고.

 

김영철: 그럼 상황실로 가봐야겠네요

 

최진철: 그래야겠지.

 

진철과 영철은 상황실로 향했다.

 

상황실장: 음 최경사가 무슨 일이야 ?

 

최진철: 8월 15일자 내부 씨씨티비좀 확인하려고 합니다.

 

상황실장: 15일자? 그건 왜?

 

최진철: 이번 사건에 연관이 있는 거 같아서요.

 

상황실장: 그래? 저쪽으로 가보게 야! 호준아 여기 최경사 씨씨티비 보는 것 좀 도와줘라

 

민호준: 네, 알겠습니다.

 

호준이라는 이름의 의경은 진철과 영철은 안내해 내부 씨씨티비가 확인되는 방으로 안내했다.

 

민호준: 몇 일자 확인하려고 하십니까?

 

최진철: 8월 15일자

 

민호준: 네, 알겠습니다.

 

호준은 15일자 씨씨티비를 틀어준 후 앞뒤로 돌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갔다.

 

김영철: 뭔가 나올까요?

 

최진철: 확인해 봐야겠지.

 

윙윙

 

진철은 빠르게 돌리며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목마다 자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20분쯤 지났을까 영철이 말했다.

 

김영철: 이야 우리 청에 이런 직원이 있었나. 이런 머리하면 청장님이 싫어하실 탠데 신규 발령 난 직원인가?

 

최진철: 뭔데 그래? 음? 응? 왜...왜 이 여자가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김영철: 왜요 누구 길래 그러세요? 흐음.. 음? 이 사람은!?

 

진철과 영철은 말을 못하고 입을 벌린 체 화면만을 직시하고 있었다.

 

김영철: 저..정문영씨...?

 

 

 

 

 

 

 

 

 

 

 

 

 

 

 

 

 

 

 

 

 

 

 

 

 

 

 

 

 

 

 

6화

진철과 영철은 말을 못하고 입을 벌린 체 화면만을 직시하고 있었다.

 

김영철: 저..정문영씨...?

 

씨씨티비에 나온 여자는 피해자 정문영 이었다.

 

김영철: 최...최경사님...어째서 정문영씨가 여기에 찍혀 있는거죠...? 저시간이면 일본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요?

 

최진철: 입 좀 다물어봐라...나도 지금 혼란스럽다...

 

문영은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내부 씨씨티비에 찍혀있었다. 씨씨티비를 피해 다니는 모습이었지만 우연히도 얼굴이 적나라하게 찍힌 거 같았다.

 

최진철: 정문영 정문영... 그럼 처음부터 거짓말이었던 게 되는군.

일본을 간다는 거 자체가 거짓이었어.

뭐 하러 거짓말을 한거지? 뭣 때문에?

그리고 왜 경찰서에 있었단 말인가...

일본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경찰서에 몰래 잠입했다는 건 범인이라는 말밖에 안 되는 건데 정문영씨는 이미 살해당했잖아..?

그럼 뭔가 이유가 있었던 건가? 뭣 때문에 경찰서에 들어온 거지...?

그리고 왜 살해 당한거지?

혹시 범인이 두 명인가?

범행은 둘이서 저지르고 나중에 증인이 될까봐 죽였다...?

그러면 말이 되나?

그럼 정문영씨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지?

처음부터 최수경씨를 살해한 범인은?

그건 정문영씨인가?

그럼 정문영씨가 최수경씨를 누군가와 죽이고 민석이도 죽인건가?

아니지 범인이 두 명이면 정문영씨가 경찰서에 잠입할 이유가 없지 뭐 하러 일본을 간다고 거짓말 까지 한 정문영이 그런 위험을 감수한단 말인가..

그럼 정문영이 범인이고 범행 후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자신이 저지른 방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그럼 동일한 방법으로 죽인이유는?

원한인가? 최수경씨의 가족? 민석이의 가족?

원한을 가질만한 사람은 피해자의 가까운 사람이겠지?

그럼 가족 최수경씨는 미혼이니까 남편은 아닐거고 부모님 민석이도 마찬가지로 부모님... 찔러볼까?

아니야..그랬다가 아니면 돌이킬 수 없다. 생각을해보자 우선 수사일지를 좀 봐야겠어.

 

진철은 급히 자신의 사무실로 뛰어갔고 혼자 남은 영철은 씨씨티비의 카피본을 만들어서 진철을 뒤따랐다.

 

진철의 사무실 진철은 자신의 서랍을 마구 뒤져서 수사일지를 찾았다.

 

최진철: 8월 6일 최수경씨가 살해됐다.

그날 경찰이 사람들이 그길로 다니는걸 통제했다고 했고 사망추정시간은 같은 날 새벽 4시에서 6시 사이 최초 발견자는 8시경 민석이 15일 민석이 목격자로 출두요청에 불응해서 용의자로 소환했다.

민석이는 범인의 얼굴을 봤다고 했다.

다음날 몽타주를 만들기로 하고 그날 목매달아서 자살 또는 살해당했고 그날 정문영은 경찰로 변장을 하고 경찰서에 숨어들었다.

그건 민석이를 살해하기 위해 들어온 것인가?

혹시 민석이를 지키기 위함일지도... 그리고 민석이 시신 아래 있던 쪽지... 다잉메시지 인지 아니면 유서인지 모를 쪽지가 있었고, 명진이는 그날 영훈이 대신 순찰을 돌았고 다음날인 17일 명진이 대신 내가 정문영을 만나러 갔다.

그리고 정문영 집 앞에서 혈향을 풍기던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놈을 보고 정문영에게 급히 올라갔고, 그게 12시 조금 넘어서 정문영은 최수경씨와 같은 방식으로 살해당해 있었고, 이번엔 범인이 남긴 게 확실한 쪽지... 그리고 난 명진이를 의심했고, 난 영철이가 오길 기다렸다가 명진이네 집으로 출발했지 가는 도중에 명진이와 통화가 돼서 집에서 가만히 기다리라고 했지만 집에 갔더니 아무도 없었어. 그리고 놈에게 전화가 왔고 명진이가 어디 있는지 힌트를 줘서 명진이를 찾아냈다.

그리고 명진이네 집에서 영철이와 합류, 정문영의 아파트 씨씨티비에 들어간 뒤 나오지 않은 여자와 들어간적이 없지만 나간적은 있는 피냄새 풍기던 놈이 있다는걸 확인했고, 현관에서 명진이가 떨어뜨려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테이프를 발견해서 들어보니 정문영씨와의 통화내용을 녹취해놓은 테이프 그걸 듣고 별위화감을 못 찾은 우리는 안산서 유슬기 경장을 만났다.

그리고 정문영의 집으로 가던 도중 영훈이의 전화를 받고 명진이의 다잉메시지를 알았다. 그리고 바로 서울로 돌려서 최수경씨 살해현장을보고 우선 명진이에게 갔다가 최수경씨의집 그리고 민석이의 집을 가봤다 그후 민석이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 여자친구의 집으로 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바로 경찰서로 왔는데... 놓친게 뭘까... 가만 명진이가 순찰을 대신 돌아 줄때 영훈이는 뭘하고있었지? 그러고 보면 모든게 의심스러워 갑자기 우리 팀에 합류하겠다는 것 역시...그러고 보면 영철이 녀석은 명진이가 죽기 전까지 혼자 다니는 일이 많았어.. 아니야, 얘들은 살인을 할이유가없어 원한 원한과계일거야...그게 뭘까...

 

그때 영철이 사무실로 들어왔다.

 

김영철: 최경사님...저...

 

최진철: 뭐야? 말해

 

김영철: 그게..다른 건 아니고 최경사님은 정문영씨 사진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최진철: 그게 무슨 소리야?

 

김영철: 생각해 보니까 아까 본 씨씨티비만으로 정문영씨 라는걸 어떻게 아셨어요?

 

최진철: 그거야 살해현장을 목격했잖아

 

김영철: 바로 그겁니다. 살해된 여자가 정문영씨라는걸 뭐로 보장하시죠?

 

최진철: 뭐!?

 

김영철: 그렇잖습니까. 정문영씨 사진을 본적도 없는데 살해된 시신만보고 정문영씨라고 확신을 해버렸는데 제가 조사했을때 정문영씨 신분증 같은건 발견 못했거든요

 

최진철: 뭐 인마!? 그 예길 왜 지금하는거야?

 

김영철: 최경사님은 왜 물어보지 않으셨어요?

 

최진철: 그거야 당연한거라고...

 

김영철: 그렇죠? 저도 마찬가지에요 당연한거니까 말하지 않은 거죠 범인이 노린게 이거 아닐까요?

 

최진철: 음...

 

김영철: 그러고 보면 저희 안산서에서 봤던 그 여직원...

 

최진철: 유슬기 경장?

 

김영철: 네 그 직원은 왜 정문영씨의 사망추정시간은 말해주지 않은 걸까요?

 

최진철: 그야... 내가 정문영이랑 통화를 한걸 알고있어서...?

 

김영철: 흠..

 

최진철: DNA 감정을 해봐야겠군. 아무래도

 

그때 사무실 문이 열리며 영훈이 들어왔다.

 

김영훈: 최경사님 여기 계셨군요. 미정이 학생을 데리고 왔습니다.

 

최진철: 그래? 안으로 들어오지

 

김영훈: 예 미정아 일로 들어와

 

김미정: 네.. 안녕하세요.

 

최진철: 아... 김미정 학생?

 

김미정: 네.. 그런데 절 무슨 일로..?

 

최진철: 아.. 다른 게 아니고 몇 가지 물어볼게 있어서요.

 

김미정: 네 물어보세요.

 

최진철: 아 우선 민석이 학생을 알죠? 사귀던 사이라고 들었는데..

 

김미정: 네... 민석이가 한 살 어렸는데 어쩌다보니 만나게 됐죠..

 

최진철: 그랬군요.. 다른 건 아니고 민석이 학생이 살해 현장을 목격한걸 알고 있나요?

 

김미정: 네 알고 있어요. 첫 목격한날 만나기로 약속했었는데 안 나오기에 집으로 전화해보니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나서 이틀인가 지난 후에 만났어요..

 

최진철: 뭐라고 하던가요?

 

김미정: 그냥..사람이 죽은걸 봤는데 너무 힘들다고... 자기도 살해당할 거 같다고 힘들어했어요...

 

최진철: 그렇군요...미정이 학생은 괜찮나요?

 

김미정: 저도 많이 힘들어요. 그렇지만 힘들어한다고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잖아요 민석이는...제가 많이 힘들 때 옆에서 힘이 돼줬던 아이에요... 제가 안 힘들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하지만.. 제가 힘들어하는걸. 민석이가 바라지 않을 거 같아요...

 

최진철: 뭐 범인에 관한걸 민석이 학생에게 들은 건 없나요?

 

김미정: 전혀 없어요... 민석이는 제가 그런 일을 알게 되서 저도 무서워 할까봐 말하지 않은 거 같아요...

 

최진철: 그렇군요... 협조 고맙습니다..

 

김미정: 저...형사님 혹시 범인 잡는데 저도 도울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최진철: 뭐든지 말해 주시는게 도와주는 겁니다.

 

김미정: 그런 거 말고 저도 같이 다니면서...미끼가 되라고 하면 될게요. 뭐든지 제가 도울 일 없을까요?

 

최진철: 마음은 고맙지만... 민간인을 수사에 동참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김미정: 역시..그렇겠죠...

 

그때 진철의 전화가 울린다.

 

삐리릭 삐리릭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유슬기: 안녕하세요. 최경사님 저 안산서 유슬기 입니다.

 

최진철: 아 예 안녕하십니까.

 

유슬기: 네 수사는 잘 되가시나요?

 

최진철: 휴..잘 안 풀립니다...그런데 무슨 일로?

 

유슬기: 화재가 발생했어요.

 

최진철: 화재요? 그런 게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있다고...

 

유슬기: 정문영씨의 차에요

 

최진철: 네? 정문영씨의 차요?

 

유슬기: 그래요 완전히 다 타버렸어요 아무래도 그 안에 범인에 대한 단서가 있었던 건 아닌가 싶은데...

 

최진철: 그 차는 어디 있었나요?

 

유슬기: 안산 외곽 쪽에 버려져있었어요.

 

최진철: 뭐 나온 건 하나도 없습니까?

 

유슬기: 전혀요 완전히 다 타버렸어요

 

최진철: 아참 그리고 정문영씨 사망 추정시간이 몇 시죠? 그때 말씀을 안 해주셔서

 

유슬기: 제가 말씀 안 드렸나요? 9시에서 12시 사이에요.

 

최진철: 그럼 제가 정문영씨와 통화한 게 11시니까 11시부터 12시 사이겠군요...

 

유슬기: 그런가요? 그럼 그렇겠죠.

 

최진철: 아무튼 일부러 전화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슬기: 네, 그럼

 

전화가 끊기고 진철이 말한다.

 

최진철: 정문영의 차가 화재로 다 타버렸단다. 거기에 뭔가 단서가 있었나보다...

 

김영철: 네? 차에요?

 

최진철: 그래 차에... 왠지 말이야...정문영씨가 죽은 게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김영훈: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김영철: 최경사님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최진철: 들어봐 분명 최수경씨를 죽인범인은 살해 후 장기를 빼내는 작업을 할 장소가 필요했을 거야 시신 발견 장소에서 그랬을 리가 없으니까 그리고 그 후 옮겨야 했겠지 그게 정문영씨 차에서 이루어 졌다면? 그리고 자신을 죽었다고 믿게 만든 걸지도 모르지 사실 죽은 사람은 다른 사람이고...

 

김영철: 그럼 씨씨티비에 나온 사람은요?

 

최진철: 나도 그거 때문에 자꾸 걸려...

 

김영훈: 씨씨티비라뇨? 그게 무슨말씀이세요?

 

김영철: 아.. 넌 모르겠구나. 민석이 학생이 청으로 출두했던 날 경찰내부 씨씨티비에 정문영씨가 경찰복을 입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어..

 

김영훈: 네? 경찰복을 입구요? 어떻게 된 걸까요?

 

최진철: 그걸 모르니까 이러고 있지

 

김영철: 아참 DNA검사 요청을 아예 안산서에 하죠.

 

최진철: 그래야겠다. 네가 안산서에 전화 좀해서 DNA검사 요청 좀 해라

 

김영철: 네 나가서 전화하고 오겠습니다.

 

최진철: 아.. 미정이 학생은 이만 가봐도 되요 아무튼 오늘 협조는 감사했습니다. 영훈아 네가 태워다 드려라

 

김영훈: 네

 

미정이 가고 진철은 의자에 몸을 묻으며 생각에 잠겼다.

진철은 혼란했다. 분명히 범인이 있는 사건인데 증거도 증인도 아무것도 없다. 아치 유령이 저지른 일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고 자신에게 주어진 몇 가지 키워드만으로는 범인을 잡기 힘들어 보였다.

 

최진철: 명진이가 분명히 뭔가 힌트를 줬는데 다잉메시지와 테이프...뭘까...테이프에서 나에게 말하고자 한게 뭘까... 다시 한 번 들어볼까...

 

그때 통화를 마쳤는지 영철이 들어온다.

진철은 명진이 남겨준 테이프를 틀어본다.

 

찰칵 윙윙윙

 

뚜르르뚜르르

 

정문영: 여보세요?

 

박명진: 아.. 정문영씨 되십니까?

 

정문영: 네.. 그런데요?

 

박명진: 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팀에 박명진 이라고합니다.

 

정문영: 무슨일이시죠?

 

박명진: 최수경씨 아시죠?

 

정문영: 예 그런데요?

 

박명진: 최수경씨가 살해당하셨습니다. 최수경씨 부모님께서 마지막에 정문영씨를 만나러 간다고 했다고해서 연락드렸습니다.

 

정문영: 예!? 수경이 언니가 죽었다고요!?

 

박명진: 역시..모르셨군요... 우선 참고인으로 본청으로 한번 출두하셔야 할 거 같은데 언제쯤 시간이 되시겠습니까?

 

정문영: 지금 전 일본으로 출장을 가야해요 갔다 온 후에 만나 뵙고 지금 당장 궁금한 점을 물어보시겠어요?

 

박명진: 아.. 예, 피해자를 언제 마지막으로 만나셨는지 말해주실수 있으시겠습니까?

 

정문영: 수경이 언니랑은 화요일 날 만났어요. 5시쯤 만나서 밥을 먹고 6시쯤 헤어졌죠.

 

박명진: 아.. 그러시군요.. 그때 무슨 대화를 나누셨죠? 혹시 피해자가 누군가에게 협박을 받는다거나 그런 말은 없었나요 ?

 

정문영: 아니요 전혀요 그리고 그날 전 너무 피곤해서 그리 많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어요.

 

박명진: 그러시군요. 아참 최수경씨를 어디서 만나셨죠?

 

정문영: 제가 지금 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일본으로 가서 전화를 드리면 안 될까요?

 

박명진: 아..죄송합니다. 일보시고 한국으로 오실 때 연락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정문영: 네 알겠어요.

 

최진철: 당최 이상한 점을 찾을 수가 없는데...

 

김영철: 저희에게 대화내용을 말하려던 게 아닐지도 모르죠...

 

최진철: 대화내용을 말하려던 게 아니라....그럼 뭐 때문에 저테이프를 남겨준거지...

 

김영철: 글쌔요...

 

삐리릭 삐리릭

영철의 핸드폰이 울렸다.

 

김영철: 나가서 전화 좀 받고 오겠습니다.

 

최진철: 그래

 

영철이 나가고 진철은 혼잣말을 한다.

 

최진철: 대화내용이 녹음된 테이프를 대화내용이 아닌 뭔가를 알려주려고 남겨놓았다? 그게 뭘까..? 혹시...목소리? 목소리가 왜...? 잠깐 내가 정문영과 통화할 때도 이목소리였나? 아니야 그때는 더 저음이었어. 평소라면 감기 따위로 넘어갈 수 있다 치지만 명진이가 남긴 단서야.. 분명히 목소리가 틀렸다. 뭔가 있을거야...하지만 목소리 하나로 범인을 어떻게 잡지...

 

그때 영철이 들어온다.

 

김영철: 최경사님 DNA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진철: 뭐? 벌써?

 

김영철: 그쪽에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벌써 해놨었다네요

 

최진철: 그래 결과는?

 

김영철: 정문영씨 본인의 시신이 확실하답니다.

 

최진철: 그럼...정문영도 피해자인건가...?

 

 

 

 

 

 

 

 

7화

#1997년 8월 19일 저녘

 

최진철: 생각을 해보자.. 정문영의 차가 불탄 이유가 뭘까? 뭔가 중요한 단서가 있었기 때문이겠지?

 

김영철: 아마도 그렇겠죠.

 

최진철: 정문영의 차에 중요한 단서라고 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정문영도 피해자니까 범인이 거기에 뭔가를 떨어뜨렸나? 그럼 그것만 주워오면 되는 거 아닌가?

 

김영훈: 피요 차에 묻은 피는 닦기도 힘들고 닦아도 흔적이 남잖아요.

 

최진철: 피라... 가능성이 있군.

 

김영철: 하지만 이미 차는 다 불타 버렸어요. 다른 증거를 찾는 게 빠를 거 같은데요...

 

최진철: 김미정 학생이 아는 게 생각보다 없었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김영훈: 어쩔 수 없죠.. 미정이도 충격 받았을 탠데...

 

김영철: 최경사님 조금 쉬시는 게 어떠세요? 며칠 잠도 제대로 못 주무셨잖아요.

 

최진철: 지금 쉴 상황이 아니니 그러는 거 아니냐...

 

김영철: 그렇다고 이렇게 안주무시면 쓰러지십니다... 조금만 자고오세요 사무실은 제가 지키고 있을게요.

 

최진철: 나만 어떻게 쉬나...

 

김영훈: 전 괜찮습니다. 쉬시고 오세요.

 

최진철: 그럼...조금만 자고 올까...

 

김영철: 기왕 쉬시는 거 댁에 가서 쉬세요.

 

최진철: 그래 그럼 그렇게 하마 고맙다.

 

진철은 며칠 잠도 못 이뤄서 상당히 피로가 누적돼있는 상태였고, 영철은 얼굴에 피로가 확 보이는 진철을 쉬게 하고 싶어보였다. 진철은 말이 끝나자 바로 출발했고 영철은 영훈도 잠시 쉬고 오라고 했다.

 

 

#1997년 8월 19일 밤 진철의집

 

최진철: 휴... 정말 오랜만에 샤워를 한거 같네.

 

진철은 샤워를 하고 나온 뒤 냉장고에서 캔 맥주를 꺼내들어 벌컥 벌컥 마셨다.

 

최진철: 휴... 이번 사건은 너무 어렵다... 명진이도.. 내가 이번사건을 풀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진철은 많이 피곤했는지 이내 잠이 들었다.

 

#1997년 8월 20일 아침

 

띵동 띵동 띵동

 

최진철: 으... 아침부터 누구지... 누구세요?

 

김영훈: 최경사님 저 영훈 입니다.

 

최진철: 으... 그래 무슨 일이야?

 

김영훈: 잠시 문을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진철은 문을 열었고 문밖에는 영훈과 미정이 있었다.

 

김미정: 안녕하세요? 형사님

 

최진철: 아니.. 미정이 학생이 무슨 일로...?

 

김영훈: 미정이가 최경사님께 급히 드릴 말이 있다고 해서.. 전화 드렸는데 안 받으셔서 찾아왔습니다...

 

최진철: 아... 자느라 전화를 못 받은 모양이네 우선 이러지 말고 들어와... 미정이 학생도 들어와요.

 

자신의 집으로 안내한 진철은 여기저기 널브러진 속옷가지들을 급히 숨기며 말했다.

 

최진철: 아..남자 혼자 살다보니 집이 더러워.. 이해 좀 해줘요 학생.

 

김미정: 아니요 갑자기 찾아온 제가 죄송한 거죠..

 

최진철: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지..

 

김미정: 사실은... 범인에 대해들은 게 있어요...

 

최진철: 네? 어제는 아는 게 없다고...

 

김미정: 그게..솔직히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저를 수사에 끼워주세요 그럼 제가 아는걸. 모두 말씀드릴게요.

 

최진철: 그게 어제도 말했다시피 민간인을 수사에 가담시킬 수가 없어요... 원칙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저희를 믿고 아는걸. 말해주세요 제가 꼭 잡을 태니...

 

김미정: 저를 안 끼워 주신다면 저도 알려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저 혼자라도 범인을 잡으려고 할거에요.

 

최진철: 그건 위험합니다.

 

김미정: 제가 제힘으로 노력한다는데 무슨 상관이신가요?

 

진철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영훈에게 말했다.

 

최친철: 영훈아 잠깐 나 좀 보자.

 

진철은 영훈을 대리고 방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최진철: 미정이 학생 잠시 실례 좀 할게요..

 

미정은 별로 개의치 안는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방안으로 들어온 진철은 목소리를 낮춰 말했다.

 

최진철: 영훈아...어떠냐? 범인에 대한 것만 듣고 수사에 참여 안 시키면 어떻게 될 거 같아?

 

김영훈: 분명히 뭔가를 걸고 넘어질 거 같은데요...

 

최진철: 그렇다고 민간인을 수사에 참여시켰다간 우리 다 징계야

 

김영훈: 그럼 어떻게 하죠..?

 

최진철: 휴... 우선 단서는 들어야 하는데...좋은 방법이 없을까...

 

김영훈: 크게 피해주진 않을 거 같은데 그냥 수사에 끼워 주면 안 될까요? 어차피 범인 잡으면 징계가 뭐가 무섭겠어요?

 

최진철: 그렇긴 한데... 그럼 우선 들어보자.

 

결심을 한 진철은 영훈과 함께 방을 나왔다.

 

최진철: 좋습니다. 미정이 학생을 수사에 끼워드리겠습니다. 대신 비밀로 해야 합니다.

 

김미정: 감사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말 놓으셔도 되요

 

최진철: 그래.. 그럼 그 범인에 대한 걸 말해줄래?

 

김미정: 남자에요

 

최진철: 응? 그리고?

 

김미정: 끝이에요

 

최진철: 지금..나랑 장난치는 거니?

 

김미정: 어째서요? 이것도 분명히 단서 아닌가요?

 

최진철: 그렇긴 하지만... 겨우 이걸 알려주고 수사에 끼려고 하다니..

 

김미정: 형사님들처럼 아무것도 못 알아낸 거 보다는 낳은 거 아닐까요?

 

최진철: 알았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대신 비밀로 해야 한다.

 

김미정: 그건 걱정 마세요

 

진철은 한숨을 쉬더니 겉옷을 입으며 말했다.

 

최진철: 그럼 이제 수사를 하러 나가볼까?

 

미정은 생긋 웃으며 말한다.

 

김미정: 네!

 

진철과 영훈 그리고 미정은 집밖으로 향했다.

 

#1997년 8월 20일 오전 서울경찰청

 

최진철: 미정아 여기서 부터는 넌 참고인 인척해야되.

 

김미정: 알았어요.

 

사무실안에 도착한 진철은 영철을 찾는다.

 

최진철: 영철이 이 녀석 어디 갔지?

 

진철은 옆 팀 순경에게 묻는다.

 

최진철: 야 민욱아 영철이 어디 갔냐?

 

이민욱: 김경위님은 어제 밤늦게 무슨 전화 받으시더니 나가시던데요?

 

최진철: 이자식이 사무실 지킨다고 해놓고 뭐하는 짓이야.

 

이민욱: 굉장히 급히 나가셨어요. 무슨 일 있으신 거 같던데...

 

최진철: 그래? 전화해 봐야겠네.

 

진철은 영철에게 계속 전화를 시도하지만 받지 않는다. 이내 짜증이 낫는지 수화기를 콱 내려 놓았다.

 

최진철: 아으...짜증나... 어딜 갔기에 전화도 안 받아?

 

김영훈: 어디서 주무시고 계신 거 아닐까요?

 

최진철: 자면 잔다고 말을 해주던가. 이게 뭐하는 행동이야.

 

김영훈: 우선 저희끼리 하고 있는 게 어떨까요?

 

최진철: 그래 아! 그리고 영훈아 너 명진이가 너 대신 순찰 돌아 줄때 너 그 시간에 뭐했냐?

 

김영훈: ...네?.. 저 그 시간에 잣습니다...

 

최진철: 그래? 어디서?

 

김영훈: 파출소 위층 사무실이요...

 

최진철: 그래? 흠.. 알았다.

 

김영훈: 그런데 그건 갑자기 왜...?

 

최진철: 아 별거 아니야 신경쓰지마라.

 

김영훈: 네..

 

진철은 의구심이 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곧 표정을 지우며 말했다.

 

최진철: 난 그럼 잠시 나갔다 올 태니까 넌 미정이랑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어.

 

김미정: 어디 가시는 거죠? 저도 데리고 가세요.

 

최진철: 사무실에서 잠시 기다려 금방 갔다 올 태니까.

 

김미정: ...알았어요.

 

최진철: 그래 금방 갔다 오마.

 

진철은 혼자 나와서 영훈이 근무했던 파출소로 향했다.

 

최진철: 용의선상에서 없애기 위해 확인하러 가는 거다. 의심하는 게 아니야 지금 상황에선 내가 직접 알아보는 게 제일 믿을 수 있으니까 영훈이는 범인이 아니다 라는 확신을 갖기 위해 움직이는 거다...

 

진철은 혼잣말을 하며 파출소로 향했다. 영훈을 의심하지 않기 위해 직접 확인하러 가는 거였다.

 

#1997년 8월 20일 오전 영훈이 근무했던 파출소.

 

최진철: 안녕하십니까?

 

파출소장인 정민수 경위가 인사를 받았다.

 

정민수: 아.. 최경사 아닌가?

 

최진철: 정 경위님 잘 지내셨습니까?

 

정민수: 음 나야 뭐 똑같지 그런데 무슨 일인가?

 

최진철: 다른 게 아니라 민석이학생이 살해당하던 날 영훈이가 순찰돌 시간에 명진이가 돌아 준건 아시죠?

 

정민수: 음... 그날 나도 야간 근무여서 알고 있지. 그런데 그게 왜?

 

최진철: 그날 명진이가 순찰 나간시간에 영훈이는 뭘 했는지를 알고 싶습니다.

 

정민수: 영훈이? 아마...잠깐 나갔다가 들어와서 위층 휴게실에서 잣을걸? 야 태식아 맞지? 영훈이 올라가서 잣지?

 

민수는 김태식 순경에게 물었다.

 

김태식: 네 맞습니다. 그날 제가 바로 전에 순찰돌고 와서 영훈이가 나가려는데 송명진 순경이 와서 대신 돌아준다고 나가서 영훈이는 영훈이는 잠깐 슈퍼 간다고 나갔다가 금방 들어와서 잣습니다.

 

정민수: 그렇다는구먼

 

최진철: 그렇군요... 그럼 영훈이가 휴게실에 있는걸 확인한 사람이 있습니까?

 

정민수: 자네..설마 영훈이를 의심하나? 영훈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야.

 

최진철: 의심하는 게 아닙니다. 의심하고 싶지가 않아서 이러는 겁니다.

 

정민수: 들어가는 건 나도 봤지만 솔직히 휴게실에서 자는걸 계속 보지는 못했네. 우리고 근무를 하고 있으니까

 

최진철: 그렇군요...

 

정민수: 하지만 휴게실엔 창문에 철창이 쳐져있고 영훈이는 나오지 않았네.

 

최진철: 아!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민수: 이번 사건이 꾀나 난해한가 보구먼...동료까지 의심하는걸 보니...

 

최진철: 의심은 아니지만...아무튼 정말 어려운 사건이긴 합니다..일단 경찰직원이 살해당하기도 했고... 증거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정민수: 나도 형사생활을 했었지만 그럴수록 천천히 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분명 자네가 놓친 게 있을 거네...

 

최진철: 네... 감사합니다. 전 이만

 

정민수: 그래 멀리 안 나가네 조심히 가게나.

 

최진철: 네. 고생하십쇼.

 

진철은 한결 맘이 편해진 얼굴로 경찰청으로 돌아갔다.

 

#1997년 8월 20일 오후 서울경찰청

 

영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차라리 후련해진 게 마음 편해서 인지 밝은 얼굴로 말했다.

 

최진철: 영훈아 안산서 직원들이 놓친 게 있을지도 모르니까 우선 정문영의 차를 좀 살펴봐야 할거같다.

 

김영훈: 네. 지금 바로 가실거요?

 

최진철: 그래 바로 출발하자 미정이도 가자.

 

김미정: 물론이죠. 가지 말라고 하셔도 갈 생각이었어요.

 

진철을 졌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최진철: 알았다 알았어.

 

#1997년 8월 20일 오후 충청남도 서천군 진철의 고향.

 

영철은 진철의 부모님을 만나러 진철의 고향에 와있었다. 전날 새벽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 때문이었다.

 

그 전화로 인해 영철은 진철을 의심하고 있었다. 전화 자체도 의심스러운 전화였지만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내려온 것이다.

 

그리고 지금 진철이 학창시절 사용했던 방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뒤져보던 영철은 한 장의 소견서 같은 오래된 종이를 찾았고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해리성 정신분열

 

사고의 장애나 감정, 의지, 충동 따위의 이상으로 인한 인격 분열의 증상

유전적인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함

사고의 장애, 망상·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을 정신증상을 보임

차후 치료 가능할지는 미지수

 

                                                                        의사 진 상 욱

                                                                        환자 최 진 철

 

김영철: 이게..뭐지..? 최경사님이 정신분열이었단 말이야? 그렇다면 설마... 우선 부모님을 만나봐야겠군...

 

영철은 거실에 있는 진철의 부모를 만나러 나갔다.

 

 

 

 

 

 

 

 

 

 

 

 

 

 

 

 

 

 

 

 

 

8화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뒤져보던 영철은 한 장의 소견서 같은 오래된 종이를 찾았고 종이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해리성 정신분열

 

사고의 장애나 감정, 의지, 충동 따위의 이상으로 인한 인격 분열의 증상

유전적인 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함

사고의 장애, 망상·환각, 현실과의 괴리감, 기이한 행동 등을 정신증상을 보임

차후 치료 가능할지는 미지수

 

의사 진 상 욱

환자 최 진 철

 

김영철: 이게..뭐지..? 최경사님이 정신분열이었단 말이야? 부모님을 만나뵈야겠군...

 

영철은 거실에 있는 진철의 부모를 만나러 나갔다.

 

김영철: 어머님 아버님 최경사님이 정신분열이었나요?

 

진철어머니: 아니 그걸 어떻게...?

 

김영철: 최경사님 방에서 이걸 발견했습니다.

 

영철은 종이를 진철의 어머니에게 내밀었다.

 

진철어머니: 이게..진철이 방에 있었나요...?

 

김영철: 네.. 자세히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진철어머니: 어릴 때 큰 사고가 있었어요... 지 누나가 자기를 구하고 기차에 치어서 죽었는데... 그 후로 조금씩 이상해지기 시작했죠.. 어느 날은 누나가 살아있다고 하고 어느 날은 자기한태 형이 있었는데 왜 말을 안했냐고도 하고... 저희는 처음에는 그냥 충격 받아서 그러겠거니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점점심해지기에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병원에서는 정신분열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그 후로 치료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죠.. 집안 독자였던 진철이니까 치료하려고 집도팔고 용하다는 점쟁이한태도 가보고 안 해 본거 없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호전 되기도 했고... 군대 갔다 오면서 거의 다 치료 된 거 같았어요... 경찰되고 나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혹시 진철이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건가요..?

 

김영철: 그게... 조금 어려운 살인사건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상한 전화가 왔죠.. 최경사님이 범인일수도 있다고 전화가 걸려왔어요 장난전화로 치부 할 수도 있지만 왠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이렇게 찾아오게 된 겁니다...

 

진철어머니: 우리 진철이.. 그 나이에 결혼도 안하고 있어서 왜 안하냐고 물은 적이 있어요... 혹시라도 남에게 피해 줄까봐 안한다고 하더군요... 남들에게 피해주기 싫어서 경찰이라는 직업을 선택했어요... 아무리 진철이에게 문제가 있다지만 사람을 해칠 아이는 절대 아닙니다.. 조금 이상했을 뿐이지 난폭해진다거나...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그때 치료해주셨던 선생님이 보장해 주실 거에요...

 

김영철: 그때 치료를 전담하셨던 의사 선생님과 연락이 되십니까?

 

진철의 어머니는 조금 망설였지만 곧 이야기를 시작했다.

 

진철어머니: 진철이는 최근에도 그 선생님과 만나곤 한답니다...

 

김영철: 네? 경찰이 된 후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진철어머니: 물론이에요. 아무 문제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끔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정도였죠... 정말 지금은 아무 문제없답니다... 정말이에요...

 

김영철: 제가 그 의사선생님을 좀 만나볼 수 있을까요?

 

진철어머니: 그렇게 하세요. 병원주소를 적어드릴게요...

 

김영철: 감사합니다...

 

진철어머니가 적어준 메모지를 들고 영철은 착잡한 표정으로 진철의 고향집을 나왔다.

 

김영철: 하...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 최경사님이 범인인거야...? 그럼 정문영씨는 뭐고 그래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들은 뭐지... 우선은 진상욱이라는 의사 선생님을 만나보자.

 

#1997년 8월 20일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

 

상욱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요양병원을 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에는 도시에 큰 병원에서 일을 했지만 지금은 조용한 곳에서 요양병원을 만들어서 노인들을 돌봐주며 지내고 있는 것이었다.

 

영철은 병원 앞에 도착하고 잠시 생각을 정리했다.

 

김영철: 우선 최경사님의 지금 상태를 좀 알아보고 예전에 정확히 어떤 상태였고 어떤 증상을 보였었는지를 알아보자.

 

영철은 병원에 들어가서 병원 원무과로 들어가서 경찰증을 보여주며 말했다.

 

김영철: 안녕하십니까?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김영철 경위입니다. 잠시 실례 좀 하겠습니다.

 

꾀나 젊어 보이는 남자 직원이 일어나며 말했다.

 

원무과 직원: 아니 경찰이 무슨 일로...게다가 서울이시라면서 이 먼 곳까지..?

 

김영철: 진상욱 원장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원무과 직원: 원장님은 무슨 일로 만나려고 하십니까..?

 

김영철: 다른 건 아니고 이번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병원 원장님이 주요 참고인이 되실 수 있어서 왔습니다.

 

원무과 직원: 그러시군요... 하지만 원장님은 서울로 일보러 올라가셨어요...

 

김영철: 네? 혹시 자세히 어디 가신다는 말씀은 없으셨나요?

 

원무과 직원: 네... 다만 예전에 환자였던 분을 만나러 가신다고....

 

김영철: 혹시..? 아! 혹시 그 환자 이름은 들으셨습니까?

 

원무과 직원: 저 한태 말씀하신 건 아니지만 이름을 말하시면서 오랜만에 보겠다고 웃으셨어요.

 

김영철: 최진철? 이름이 혹시 최진철 이었나요?

 

원무과 직원: 아마... 맞는거 같은데요...?

 

김영철: 젠장.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철은 병원에서 급히 나오며 말했다.

 

김영철: 최경사님이 범인이면 의사선생님은 반드시 살해당한다. 내가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텐데..

 

영철은 급히 차에 올라 다소 위험하다 싶을 정도로 차를 몰아서 서울로 출발했다.

 

#1997년 8월 20일 같은 시간

 

진철과 영훈 그리고 미정은 안산에서 도착해있었다.

 

김영훈: 최경사님 정문영씨의 차가 어디 있을까요?

 

최진철: 글쎄 그냥 저번에 본 유경장에게 가서 직접 물어볼까하는데.

 

김영훈: 네 제가 말하고 오겠습니다.

 

영훈은 경찰서 민원실로 들어가서 슬기에게 내선전화를 요청했고 슬기는 곧 정문으로 나온다고 했다.

 

김영훈: 곧 나오신답니다.

 

최진철: 그래.

 

10분여의 시간이 흘렀을까? 슬기가 나왔다.

 

유슬기: 퇴근하려는데 오셨군요. 무슨 일로?

 

최진철: 정문영의 차를 좀 살펴보고 싶습니다.

 

유슬기: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씀 드리지 않았었나요?

 

최진철: 제가 직접 살펴보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유슬기: 저희 서는 못 믿으시겠다는 건가요?

 

최진철: 그런 뜻이 아닙니다. 제가 이사건 담당자니까 제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겁니다.

 

유슬기: 좋아요. 그런데 뒤에 두 분은...? 저번에 오신분과 다른 분 같은데?

 

최진철: 아! 이쪽에 세로 저희부서에 들어온 김영훈 입니다.

 

김영훈: 안녕하십니까.

 

슬기는 살짝 목례하며 미소 지었다.

 

유슬기: 저쪽 여자 분은...?

 

최진철: 아.. 얘는 제 조칸데 그... 아! 프로... 뭔가 하는걸. 공부한다고 따라온 겁니다.

 

유슬기: 프로파일링 말씀하시는 건가요?

 

최진철: 네! 맞습니다. 프로파일링

 

유슬기: 흐음... 어린나이 같은데 대단하군요.. 하지만 가족을 사건에 개입시키다니...

 

최진철: 그게... 사건이 워낙 난해하고... 범인이 안잡히다보니... 못 본 걸로 좀 해주십쇼... 부탁 좀 그리겠습니다.

 

슬기는 미심쩍은 표정을 지었지만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명진이 살해당한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듯했다.

 

유슬기: 이쪽입니다. 내일이면 폐차할 예정인데 다행히 그전에 오셨군요.

 

슬기가 말을 했지만 진철은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뒤를 따를 뿐이었고, 슬기는 개의치 않는 듯 계속 말을 했다.

 

유슬기: 차는 공터에 버려놓기는 아무래도 아닌 거 같아서 서로 옮겨놨습니다. 그 현장을 알려달라고 하시면 알려드릴 수도 있고요.

 

최진철: 우선 차를 살펴보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슬기도 입을 닫았고, 다들 조용히 문영의 차가있는 곳으로 향했다.

 

도착한 장소에는 새카맣게 탄 차가 있었는데 얼마나 심하게 탔는지 차종이 뭐였는지조차 알아보기 힘들었다.

 

최진철: 이 겁...니까? 완전히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들군요. 내부도 완전히 다 녹아 없어진 거나 다름없고...

 

유슬기: 그래서 제가 말하지 않았었나요?

 

최진철: 네.. 죄송하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그때 진철의 전화기가 울렸다.

 

삐리릭 삐리릭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아네! 선생님 예....예...예....알겠습니다. 제가 지금 좀 멀리 나와 있는데 어디 들어가 계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진철은 전화를 마쳤고, 통화 내용이 누구였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김영훈: 최경사님 누구전화에요?

 

최진철: 알거 없다. 아 유경장님 저흰 이만 가보겠습니다. 협조 감사했습니다.

 

유슬기: 별말씀을요.

 

그때 조용히 있던 미정이 슬기에게 말을 걸어왔다.

 

김미정: 언니 제가 공부하는데 이것저것 물어볼 때 연락 드려도 될까요?

 

유슬기: 응? 귀여운 아가씨가 전화하면 언제든 환영이죠. 저도 프로파일링 이라면 조금 할 줄 안답니다.

 

슬기는 명함을 내밀며 말했다.

 

유슬기: 이게 제 연락처에요 언제든지 전화해요.

 

슬기는 미정이 마음에 드는 듯 환한 웃음을 지으며 인사를 했다.

 

유슬기: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최진철: 네 오늘 정말 감사했습니다.

 

진철 역시 인사를 하며 차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1997년 8월 20일 저녁 서울로 돌아가는 차안.

 

최진철: 영훈아 영철이랑 통화됐냐?

 

김영훈: 아뇨 연락이 안됩니다.

 

최진철: 이 자식 어떻게 된 거야? 설마...?

 

김영훈: 네? 설마라뇨?

 

최진철: 아니다.

 

진철은 영철마저 피해자가 될까봐 걱정하는 눈치였고, 그걸 알아챈 영훈은 걱정 말라는 듯 말했다.

 

김영훈: 걱정하실만한 일은 안 일어 날겁니다.

 

최진철: 그래...

 

잠시 동안에 침묵이 이어졌고 진철이 갑자기 생각난 듯 미정에게 물었다.

 

최진철: 미정아 너 아까 유경장 연락처는 왜 물어본 거냐?

 

김미정: 그분도 범인 잡는데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최진철: 아니 죄송할 건 없다.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아 그리고 너희 서울청 쪽에 내려줄 태니까 알아서들 들어갈 수 있지?

 

김미정: 혼자 어딜 가시려고요?

 

최진철: 지인 만나러 간다. 지인 이 녀석아.

 

김미정: 흐음... 알겠어요.

 

#1997년 8월 20일 같은 시간. 서울로 올라가는 영철의 차안

 

영철은 굉장히 초조해 보였다.

 

김영철: 빨리 가야돼 빨리 젠장! 의사선생님 전화번호라도 물어볼걸. 급히 나오느라 깜빡했군.

 

#1997년 8월 20일 밤 서울청 정문

 

최진철: 여기 내려줄 태니까 너희는 들어가 봐라.

 

김영훈: 네 최경사님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김미정: 고생하셨어요.

 

최진철: 그래 너희도 고생했다. 조심히 들어가라.

 

진철은 대답도 듣지 않고 차를 몰았고, 곧 전화가 울렸다.

 

삐리릭 삐리릭

 

최진철: 네 최진철 경사입니다.

 

진상욱: 오 진철군 날세.

 

최진철: 네 선생님 어디십니까?

 

진상욱: 아.. 여기 커피숍인데 영업시간이 끝났다고 해서 말이야...

 

최진철: 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그럼 저희 집에 가계시겠습니까?

 

진상욱: 자네 집에? 열쇠는?

 

최진철: 제가 자꾸 키를 잃어버려서 비밀번호로 바꿔놨습니다. 비밀번호가 1000000입니다.

 

진상욱: 아 잠시 메모 좀 하겠네. 잠시만 기다리게.. 아 번호가 뭐라고?

 

최진철: 1000000입니다. 집으로 가겠습니다.

 

진상욱: 그래 그럼 들어가 있겠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철은 집에 도착했고, 집으로 올라가 문을 열었다.

 

삐리리릭 철컥

 

진상욱: 진철군 왔는가? 진철군 아무리 그래도 비밀번호가 백만이 뭔가 백만이...

 

최진철: 하하 비밀번호도 자꾸 까먹을까봐 말이죠...

 

#1997년 8월 21일 새벽 진철의 집 앞

 

초행길이라 많이 늦은 영철은 진철의 집 앞으로 도착해서 들어 갸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하고 있었다.

 

김영철: 하... 들어갔는데 왜 왔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하지? 뒷조사 하고 다닌걸. 말해야 하나...

 

영철은 아무와도 연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욱이 진철의 집에 있는걸. 모르고 있었고, 진철의 집 앞에 진철의 차가있어서 집에 있다는 것만 예상할 뿐이었다.

 

그때 누군가가 영철 쪽으로 걸어왔다. 늦은 시간이어서 잘 안보였지만 가까이오자 보이기 시작했다. 영철은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인데 기억이 안나 궁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김영철: 누구더라...아! 안산서 유경장님?

 

유슬기: 안녕하세요. 김영철 경위님이라고 하셨었죠?

 

김영철: 그런데 이 시간에 여기는 무슨 일로....?

 

영철은 슬기가 이 시간에 진철의 집 앞으로 온 것에대한 궁금증이 얼굴에 가득했다.

 

 

 

 

 

 

 

 

 

 

 

 

 

 

 

 

 

 

 

 

 

 

 

9화

영철은 슬기가 이 시간에 진철의 집 앞으로 온 것에대한 궁금증이 얼굴에 가득했다.

 

유슬기: 제가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하신 얼굴이군요?

 

김영철: 솔직히 그렇습니다. 어떻게 여기를...?

 

유슬기: 저 혼자 온 게 아닙니다. 미정양이랑 김순경님도 오실 거예요.

 

김영철: 아니 영훈이랑 미정이도 말입니까? 도대체 왜?

 

유슬기: 곧 알게 되실 겁니다.

 

그때 영훈과 미정이 왔다.

 

김영훈: 아니 김경위님이 어떻게 여기에?

 

김영철: 내가 할 말이다. 여긴 무슨 일이야? 그것도 유경장님이랑 미정이 까지

 

김영훈: 전 유경장님이 꼭 와봐야 할 것 같다고 하셔서..

 

김영철: 설명해주시죠

 

유슬기: 이번 사건들의 범인이 최경사님인거 같아요.

 

영철은 짐짓 모르겠다는 듯 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김영철: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유슬기: 미정양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저번에 최경사님 집을 갔다가 소파 밑에서 피가 묻은 옷가지를 발견했다더군요.

 

김영철: 미정아 저 말이 맞니?

 

김미정: 네.. 계속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누구한태 말해야 할지를 몰라서 언니에게 말했어요...그리고... 민석이가 봤다고 하던 얼굴도... 최경사님이 맞는 거 같아요...

 

김영철: 어째서 그렇지?

 

김미정: 민석이가 나이는 30대 중후반 같다고 했고... 여러 가지로 이상한 점이 많았어요...왠지 저를 꺼림직 하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그랬어요...아무도 최경사님은 의심을 안 하니까 더 움직임에 동선이 편하지 않았을까 하기도 하고...

영철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곧 굳은 표정으로 말을 했다.

 

김영철: 사실...최경사님은 정신분열 환자입니다...

 

유슬기: 네? 무슨 말이죠? 경찰이 정신분열 환자라니? 그걸 알고도 아직까지 의심한번을 안했다는 말인가요?

 

김영철: 알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치료가 된 상태라고 했고요...

 

유슬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런 병이 있다면 의심을 해보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니 애당초 경찰을 하지 말았어야하죠

 

김영철: 저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최경사님이 범인이라면 피해자가 더 늘었을지도 모릅니다...

 

유슬기: 무슨 말이죠?

 

김영철: 최경사님을 진료해줬던 의사 선생님이 최경사님을 만난다고 서울로 올라오셨답니다.

 

김영훈: 아! 아까 무슨 선생님이라는 분과 통화를 하시던데?

 

유슬기: 아! 저도 기억이 나네요.

 

김영철: 그럼 이미 만난 후 갰군요.... 이미 늦었을지도...

 

유슬기: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시죠?

 

김영철: 최경사님이 정신분열증이라는 걸아는 사람이 부모님과 저 그리고 의사선생님 뿐이 없습니다. 게다가 제가 알고 있다는 걸 최경사님은 모르시는 상태죠..

 

유슬기: 하지만... 정신분열이라면 자신의 범행을 모를 수도 있어요. 자신의 병을 안다 고해서 죽일 이유가 없을지도 모르죠. 최악의 경우는 이미 증거를 모두 없애버렸을지도 모른다는 거에요 미정양이 도움을 청할 때가 없어서 이제야 말했고, 그사이 최경사님은 이미 그 증거들을 없애버렸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에요.

 

김영철: 그럼 우선 최경사님 집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유슬기: 좋아요.

 

띵동 띵동 띵동

 

초인종을 계속 눌렀지만 집안에서는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김영훈: 집에 안 계신게 아닐까요?

 

김영철: 그럼 더 다행이지 조용히 증거물을 찾아볼 수 있을 태니까

 

유슬기: 맞아요. 저희로서는 그게 더 편한 방법이지요.

 

김미정: 문이 잠겨 있을 탠데 어떻게 들어간다는 말이죠?

 

김영철: 열쇠 집에 경찰이라고 말하면 문을 따줄거야.

 

철컥 문이 열리는 소리에 모두 문을 바라보자 문 안쪽에는 진철이 서있었다.

 

최진철: 아으... 왜 이렇게 머리가 띵 하지... 아니 이 시간에 모두 무슨 일이야?

 

유슬기: 최경사님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은 최근 벌어진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되었습니다.

 

최진철: 그게 무슨 소립니까? 내가 용의자라뇨? 지금 저랑 장난을 하자는 겁니까? 영철아 영훈아 이게 무슨 말이냐? 아니? 미정이 학생도 있잖아? 정말 무슨 일이야?

 

김영철: 최경사님... 우선 최경사님 집을 좀 조사해보겠습니다.

 

최진철: 뭐? 정말 왜들 이러는거야? 지금 내 인내심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 보려는 거냐?

 

유슬기: 최경사님 찔리는 게 없으시다면 이렇게 완강하게 거부할 이유역시 없지 않을까요?

 

최진철: ...좋아... 하지만 내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면 모두 가만히는 안 넘어 가겠습니다.

 

슬기는 한편으로 걱정스러운 듯 미정의 얼굴을 바라보았고 그것을 알아챈 미정은 걱정말라는 듯 말을했다.

 

김미정: 제가 확실히 보았어요. 정말이에요. 그걸 보고 무서웠지만 더 이상 피해자를 늘리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수사에 끼워 달라고 까지 했단말이에요.

 

유슬기: 그래 널 믿어볼게.

 

그리고는 모두 진철의 집으로 들어갔다. 미정은 우선 소파 밑부터 살폈고 피가 묻어있는 셔츠를 찾아냈다. 그것을 본 슬기가 물었다.

 

유슬기: 최경사님 저 셔츠는 뭐죠?

 

최진철: 저게 뭐지? 난 저런 옷은 입은 적도 없는데?

 

그때 영철이 말했다.

 

김영철: 최경사님 죄송합니다만 우선 수갑을 차 주셔야될거 같습니다.

 

최진철: 뭐 이 새끼야? 너 진자 죽고 싶냐? 너 지금 누구한태 말하는 지나 알고 있는 거냐?

 

김영철: 제가 우선이라고 말씀 드리지 않았습니까?

 

진철은 저항해 봐야 의심만 더 살거라는 생각에 손을 내밀었다. 물론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는 다짐을 하며, 수갑을 채우며 영철이 말했다.

 

김영철: 그런데 의사선생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최진철: 뭐? 네가 진 선생님을 어떻게 알고 있지?

 

김영철: 죄송합니다. 사실 최경사님 댁에를 가봤습니다.

 

최진철: 너 그럼... 내 병 때문에 날 의심하는 거냐? 영철아 나 그 병 다 나았어. 진 선생님이 오늘 그 말을 전해주려고 오신거야.

 

김영철: 정말..이십니까?

 

최진철: 그래 자식아 저번에 검사했을 때 다 나았다고 진단이 나왔데 그래서 그거 전해주려고 일부러 먼 길 올라오신 거야

 

그때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렸다.

 

김미정: 꺄악

 

김영훈: 미정아 무슨 일이야?

 

미정의 비명은 화장실에서 울려 퍼지고 있어서 모두 화장실 쪽으로 모였다. 그곳에는 상욱이 널브러져 있었고 욕조 안에 상욱의 장기로 보이는 것들이 채워져 있었다.

 

최진철: 이..이게 뭐야? 진 성생님 어떻게 된 겁니까?

 

진철은 수갑을 찬 상태로 상욱에게 달려들어 일으켜 새우려 했지만 상욱은 이미 배가 갈라진 채로 싸늘한 시신이 되어있었다.

 

최진철: 선생님...어째서 선생님이...이런...

 

유슬기: 뻔뻔하군요. 당신이 살해해놓고 어째서라니

 

최진철: 아냐.. 난아냐

 

유슬기: 방금 이것도 찾아냈어요. 범행에 사용된 걸로 보이는 클로로포름이죠. 이 이상의 증거가 필요할까요? 최경사님 정신병으로 인한 범행도 범행입니다. 그만 포기하시죠.

 

영철은 굳은 얼굴로 경찰청에 전화해서 과학수사반과 형사과에 지원요청을 했고 영훈은 조용히 진철을 연행했다.

 

#1997년 8월 27일 서울 재판소

 

재판관: 피의자 최진철 경찰이라는 직업에도 불구하고 살인을 저지른 점 모든 증거나 나와 범인임이 확실한대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못하고 끝까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 하는 점 정신병으로 인한 참작의 여지도 있지만 살해방식의 잔인함과 피해자의 수를 볼 때 피의자 최진철 최종판결 사형.

 

진철의 재판이 진행됐고 몇 번의 항소가 있었지만 결국 사형으로 확정이 됐다. 몇 가지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었지만 형사과장 제2부장 등 대거 면직되었고, 서울청장은 직위해제가 되었다. 진철의 친인척이나 절친한 동료들이 항소를 하려했지만 증거가 너무 확실했고 경찰 고위 간부들과 국가에서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다.

연일 이 사건에 대한 뉴스가 보도되었고, 밤거리에 술집에서는 경찰을 믿어도 되는지에 대한 토론이 끝없이 이어졌다.

진철의 사형 집행 날자가 9월 15일로 결정됐고, 미정과 영훈 그리고 영철은 점차 안정을 취해갔으며 사건 후 웃음을 잃었던 미정은 슬기를 자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다시 웃음을 찾아갔다.

 

 

 

 

 

 

 

 

어느 살인자 이야기 fin...

 

 

 

 

 

 

 

 

 

 

 

 

 

 

 

 

 

 

 

 

#1997년 9월 13일 교도소정문

 

영철은 미정이 진철의 사형집행 전에 진철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부탁에 미정을 대리고 진철이 수감되어있는 교도소로 미정을 대리고 와있었다.

 

김미정: 저... 최 형사님이랑 둘이서 얘기하고 싶은데...

 

김영철: 그래 난 안 들어가마.

 

김미정: 그게 아니라... 면회할 때 뒤에 교도관이 한명 있잖아요...?

 

김영철: 아마.. 안될 탠데... 내가 한번 얘기해보마 기다려

 

교도소로 먼저 들어간 영철은 20분 정도 후에 미정에게 돌아왔다.

 

김영철: 최 경사님도 형사였기도 하고 어쨌든 허락이 됐다. 너 혼자 면회할 수 있을 거야.

 

면회실 강화유리를 사이로 진철과 미정이 마주보고 있다.

 

최진철: 미정아.. 난 정말 범인이 아니다... 정말이야... 믿어다오...내가 아무리 정신병이라지만 난 형사야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김미정: 알고 있어요.

 

최진철: 그래.. 다행이...뭐!? 알고 있다고? 그럼 증언을 좀 해다오...

 

김미정: 제가요? 제가 왜 그래야 하죠?

 

최진철: 미정아 무슨 말을 하는 거니..? 내가 민석이를 지켜주지 못해서 이러는 거니?

 

김미정: 민석이를 죽인 건 최 형사님이니까요

 

최진철: 난 민석이를 죽이지 않았어!

 

김미정: 알고 있어요. 민석이를 살해한건 정문영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최진철: 뭐? 그건 또 무슨 말이지?

 

김미정: 첫 피해자 최수경을 죽인 건 정문영이죠. 그리고 민석이를 죽인 것도 정문영이죠

 

최진철: 지금..무슨...?

 

김미정: 민석이가 범인을 목격했을 때 범인은 남장을 하고 있었지만 여자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전 별일은 없겠지 하고 있었어요. 그런 거까지 신경 쓰기에는 제 삶이 너무 고달팠거든요 그 뒤로 민석이가 경찰서에 갔다 온 날 너무 힘들다고 집으로 전화가 왔어요. 그날 집근처에서 만나고 민석이는 너무 무서워해서 제가 민석이를 집으로 대려다 줬죠. 그때 전 정문영을 처음으로 만났어요. 그때는 그 사람이 정문영인지도 모르고 지나쳤죠. 그리고 다음날 민석이가 죽고 알았어요. 민석이가 말해준 인상착의와 상당히 비슷한 여자였다는 걸 그리고 정문영을 찾기 시작했죠.

 

최진철: 어째서 정문영을..?

 

김미정: 경찰만을 믿고 있을 수가 없었어요. 민석이는 제 인생에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저에게 큰 존재 였거든요. 그리고 전 정문영을 찾아냈어요. 정말 우연히도 서울 동내 근처를 돌아다니는 정문영을 찾았고 전 바로 택시를 타고 쫒아갔어요 그리고 가게 된 곳이 정문영의 집이었죠. 그리고 집으로 무작정 들어갔죠. 그리고 자수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정문영은 저까지 죽이려고 하더군요. 몸싸움 끝에 정문영은 머리를 부딪쳐서 기절을 했어요. 처음에는 경찰에 신고를 하려했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 손으로 복수를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첫 번째 피해자랑 비슷한 방법으로 살해했죠. 아! 그리고 범인이 두 명이라는 추리가 안 나오게 하려고 클로로포름을 주입했어요. 기절했을 때 말이죠. 우연히 방 이곳저곳을 뒤져보다가 발견했는데 병에 쓰여 있더군요. 사용법과 어떤 효용이 있는지 말이에요. 그러고 나서 배를 가르고 장기를 빼내는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경찰에게서 전화가 왔죠. 급한 마음에 빨리 처리를 하고 정문영이 남장을 했을 때 입었던 옷으로 보이는 옷을 입고 나가다가 최경사님을 보았죠. 조금만 늦었어도 큰일이 날 뻔했죠. 그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고, 바로 박명진 순경의 집으로 향했어요. 최 형사님이 박명진 순경을 잃고 화나가서 이성적으로 생각을 못하게 하려고요. 민석이가 그렇게 됐을 때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형사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봤었거든요. 제가 민석이의 여자 친구라고 말하고 이것저것 얘기를 하면서 몰래 수면제를 먹였어요. 클로로포름도 흡입시켰죠. 그리고 집에서 죽일까하다가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서 박명진 순경을 옮기기로 했죠. 나중에 알았지만 웬 테이프를 떨어 뜨려 놨더군요. 제가 정문영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정문영은 죽은 줄도 모르고. 여행용 트렁크에 담아서 택시로 63빌딩으로 옮기고 그 뒤에 박명진 순경의 수첩을 뒤지다가 최 형사님에 대에서 자세히 알게 됐죠. 그리고 전화를 걸었어요.

 

최진철: 왜 그런 짓을 한거지?

 

김미정: 글쎄요? 정문영을 죽일 때... 전 저도 모르게 엄청난 오르가즘을 느꼈어요. 성관계를 가질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의 오르가즘이었죠. 그리고 제가 경찰수사에 끼기 위해서 박명진 순경의 배에다가 상처를 냈어요. 처음으로 라고 처음부터 수사를 다시 하다보면 저의 존재를 알게 될 태니까 우선 경찰과 접촉해야 어느 정도 범인의 윤곽이 잡혔는지를 알 태니까요. 그리고 전 안산으로 가서 정문영의 차를 불태웠죠. 이유는 정문영의 차에 다량의 핏기가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범행때 사용한 걸로 보이는 셔츠만 챙겨놨죠. 예상대로 곧 저를 찾더군요. 그리고 수사에 끼워달라고 했지만 안 된다고 하셨죠? 그래서 생각한 게 거래였죠. 정보를 하나주고 절 끼워 달라는……. 그리고 남자라고 말함으로써 전 용의 선상에서 벗어 날거고 말이에요. 그리고 최 형사님의 집으로 간 그날 최 형사님이 자리를 비운사이 두 가지를 알게 됐어요. 최 형사님이 정신분열이라는 것과 집 비밀번호가 백만 이라는 걸 말이죠. 의외로 아무데나 방치해 두셨더군요. 의사 소견서와 비밀번호가 적힌 쪽지를 말이죠. 그리고 생각했어요. 최 형사님을 범인으로 몰아가기로.. 그래서 항상 가지고 다니던 셔츠를 소파 밑에 숨겨놨죠. 그리고 경찰서로 갔었죠? 그리고 김영철 형사님은 전날 제가 전화한 것 때문에 최 형사님의 부모님 댁으로 갔죠. 그냥 의심만 하게 하려고 한거였는데 뜻밖에 김영철 형사님 까지 최 형사님이 정신분열이라는 소견서를 찾은 거였죠. 어쨌든 우리는 안산경찰서에 갔고 안산경찰서에서 슬기언니를 보는 순간 저의 조력자로 삼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이번 사건에 대해 담당자들만큼 자세히 알지도 못할 거고 같은 여자라는 동질감 때문에 제 얘기를 잘 들어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선생님 이라는 사람한태 전화가 왔을 때 느꼈죠. 아마 의사 선생일 거라고 혹시 몰라서 어딜 가냐고 물었더니 지인이라고만 하더군요. 만약을 대비해서 이 스릴을 즐기는 놀이는 그만하고 이제 최 형사님을 범인으로 이 게임을 끝내기로 했죠. 그리고 최 형사님 차에서 내리고 김영훈 순경님이랑 헤어지고 바로 최 형사님 집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몰래 들어가서 우선 잠들어있는 최 형사님을 마취 시킨 후 의사 선생님을 살해했죠. 장기를 빼내고 그리고 슬기 언니에게 전화를 했어요. 아무도 못 믿겠으니까 믿을 수 있는 직원과 함께 와 달라고 그랬더니 김영훈 순경을 데리고 온다고 하더군요. 뭐 저야 상관없으니 그렇게 하라고 했고 그 후는 최 형사님이 보신 그대로 에요 다만 그때 최 형사님이 병이 다 치료 됐다는 말에 김영철 형사님이 흔들리려고 하기에 제가 시신을 발견한 척을 한거였죠. 그리고는 모든 게 수습됐어요. 제가 원하는 데로 말이죠.

 

최진철: 너..넌...악마냐...?

 

김미정: 최 형사님과 정문영 에게는 감사하고 있어요. 저에게 이런 즐거움을 알게해준거에 대한 감사 말이죠.

 

최진철: 네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하고도 네가 무사할거라고 생각하는거냐?

 

김미정: 미친 살인자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요. 게다가 가녀린 여자가 범인이라고 하는 말 따위는 말이죠. 그리고 최 형사님 사형집행이 이틀 뒤 아닌가요?

 

최진철: 그렇게까지... 너 정말 인간이 아니구나...

 

김미정: 인간이 아닌 건 내가 아니라 지금 이 사회야 가난한사람은 공부의 기회조차 없는 이 사회

 

최진철: 설마...너 이런 범행을 계속 저지를 생각인거냐...?

 

김미정: 크크큭... 장기를 빼내는 건 이제 못하겠지만 더 재미있고 새로운 놀이를 찾으면 되겠죠.^^

 

그 말을 뒤로하고 미정은 면회실에서 나왔다.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진철의 사형 집행 날이 되었다.

 

#1997년 9월 15일 진철은 교수대 앞에 서있다. 그 정면에 목사로 보이는 사람이 성경을 읽고 있었고, 다 읽었는지 진철에게 말을 걸어왔다.

 

목사: 최진철씨 마지막으로 남기실 말은 없습니까?

 

진철은 아무 말 없이 공허하게 허공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같은 시간 어두운 방안

 

의자에 누군가 앉아있고 그 앞에는 누군가가 쓰러져 있다. 미동도 없는 걸로 보아 이미 숨도 끊어 진 것으로 보였다.

 

???: 우크크큭 10초 남았군 10 9 8........3 2 1 땡!

 

같은 시간 진철이 있는 교수대

 

덜컹

 

최진철: 컥...커거걱....

 

 

 

???: 잘가 최진철 크크크크

 

 

 

 

 

 

 

 

 

 

 

 

 

어느 살인자 이야기

fin

 

 

 

시즌2도 언젠가 판에 올리게 될거같습니다

 

처음에 이글을 쓰게된게 판이기때문에 판은 떠나지 못할거같아요 ^^

추천수5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