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엄마가 시장에서 옛날 과자를 사오시면
제일 열심히 먹었던게 이 상투과자다.
그래서 늘 전병이며 황말이가 든 과자봉투 안에서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상투과자를 찾아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큰 과자들 사이에서 자그마한 상투과자가 손에 잡히면
어찌나 신이 나던지.
그 때는 백앙금으로만 만든 하얀색 상투과자가 전부였는데,
요즘은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만큼 다양한 종류의 상투과자가 나온다.
색도 알록달록해서
한대 모아두고 보면 예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
지난 번 백화점 델리코너에서 봤던 색색의 상투과자를 떠올리며
녹차와 단호박, 백련초 상투과자를 만들어 봤다.
재료 (약 100개 분)
백앙금 450g, 아몬드가루 40g, 우유 30g, 녹차가루 1 1/2작은술, 단호박가루 2작은술, 백련초가루 2작은술

1. 부드럽게 푼 백앙금에 우유를 넣고 섞으세요.
2. 체에 내린 아몬드가루를 넣고 섞으세요.

3. 백앙금을 1/3 덜어내 녹차가루를 넣고 섞으세요.
4. 다시 백앙금을 1/2 덜어내 백련초가루를 넣고 섞으세요.

5. 남은 백앙금에 단호박가루를 넣고 섞으세요.
6. 상투깍지를 끼운 짜주머니에 반죽을 담고 100원 동전 크기로 짠 뒤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구우세요.







월병이나 만주보다 만드는 법도,
반죽시간도 짧아 금방 만들 수 있는 상투과자.
추석 때 송편 대신 다과상에 놓거나
추석선물로도 좋을 듯 싶다. ^^